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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영향력 있는 미주 목회자들, 릴레이로 자신의 목회철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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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10-23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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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신학세미나 등 뉴욕일원 교계 목회자에게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퀸즈한인교회(김바나바 목사)가 이번에는 이색적인 세미나를 열었다. 북미주 교계에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12명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모여 10월 22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신의 목회철학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 것.bc32ee52fc5f13839a1367f3cc593393_1729675620_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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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이 11명의 강사들

김바나바 목사 등 12명의 목사들은 1년에 두 번씩 비공개적으로 모여 목회를 나누고 친교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5번째인 이번 뉴욕모임은 ‘복음과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교계에 공개되고,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1명을 제외하고 11명이 릴레이로 미주의 다양한 목회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핵심적인 목회 철학을 발표했다.

세미나는 복음과 연합이 주관하고 퀸즈한인교회가 주최했다. 퀸즈한인교회는 장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점심과 커피와 다과로 참가자들을 섬겼다.

1.

12명 목회자들의 목회철학은 무엇일까? 멀리 미서부에서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목회자들이 15분여 자신들의 목회철학을 발표할 때 모든 시선들이 집중됐다. 마치 청빙을 앞두고 단독후보로 성도들앞에서 처음으로 설교를 하듯이 진지하고 열정적인 발표들이 이어졌다. 각양각색 배경의 목회자들이었지만, 한가지 색으로 복음에 대한 열정과 목회에 대한 진정성이 드러내며 미주한인교계의 미래를 밝게했다.

아멘넷은 이후 11명의 목회자들의 발표를 모두 단독 기사로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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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사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먼저 교수직을 마치고 목회 그것도 선교지같은 이민목회를 시작한지 12년만에 미주교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주강사로 참가하여 40여분 자신의 목회철학 '한사람'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발표후 20여분 질문과 답이 이어졌다.

류응렬 목사는 “김바나바 목사님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도 훌륭하게 잘 하셨지만 지금 뉴욕을 주도하고 있는 영적 진원지가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격려했다. 류 목사는 성공목회와 성경목회의 차이를 소개하고 “예수님의 목회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 영혼을 향한 목회”라고 강조했다.

류응렬 목사는 '한사람'을 강조하며 100%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지만 최소한 그런 정신을 가지려고 하는 몇 가지들을 소개했다. 먼저 교회의 주보에 자신의 셀폰번호를 공개한 것은 언제든지 성도들이 원하면 전화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우리 목회자들이 부름받은 유일한 목적은 양떼들을 위한 일이다. 양떼들이 필요하면 달려가는 게 우리 목사의 삶이다. 물론 교회가 규모가 좀 있다 보면 행정을 해야 되고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지만, 진짜 목사의 가장 핵심적인 목양정신은 영혼을 위해서 부름받은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교회 목회자들이 늘 하는 구호가 ‘부르면 간다’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교인들과 하는 일정 중에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장례식이다. 장례식 예배는 제가 교회에 있으면 거의 반드시 간다. 성도들에게 장례식은 담임목사를 가장 필요로 할 때가 아니겠는가? 예배를 마치고 바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인사까지 다 나눈다. 가장 어려운 그 시기에 한 가족을 위해서 제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자의 삶이라 생각을 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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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어진 오전 발표는 고현종 목사(디사이플교회) '제자훈련 선교교회', 하성진 목사(벨뷰사랑의교회) ‘Following Jesus’, 이돈하 목사(오레곤벧엘교회) '이민자에서 사명자로 변화되는 교회', 박신웅 목사(얼바인온누리교회) 'Acts29’, 박형일 목사(토론토밀알교회) ‘교회같은 가정, 가정같은 교회’ 등이다.

고현종 목사(디사이플교회)는 '제자훈련 선교교회'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남가주와 한국의 사랑의교회에서 교역자 생활을 하며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를 세우는 데 있어서 제자훈련을 해야 된다는 것을 체감했다. 선교적 DNA 그리고 제자훈련 DNA를 가지고 교회를 개척한지 16년이 되었다. 사역을 가지치기해서 다른 것은 하지 않으며 목회사역의 최고 우선은 설교이고 그다음이 제자훈련과 선교”라고 강조했다.

하성진 목사(벨뷰사랑의교회)는 ‘Following Jesus’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주신 또 저에게 주신 은사와 사명에 따라서 다양한 일들을 하면 된다. 하지만 본질 만큼은 잃어버리지 말자 라는 것이 저희 목회의 철학이기도 한다. 그 본질은 평생 예수님을 우리가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으로, 우리가 본질을 놓치지 말고 집중하자는 마음이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붙들고 걸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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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신대원 동기들이 오랫만에 만났다. 왼쪽부터 김요셉 목사, 이돈하 목사, 윤대혁 목사

이돈하 목사(오레곤벧엘교회)는 '이민자에서 사명자로 변화되는 교회'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요즘 세대들이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를 존중해 주고 의미가 있고 평등하게 대해줄 수 있고 그리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회환경을 참 중요하게 생각한다. 질서 안에서 이분들을 잘 격려하여 하나님의 믿음과 은혜의 빛이 더해지면 사명을 이룰 수 있는 교회 또 이민자가 사명자가 될 수 있는 그런 길이 있고, 많은 한국교회와 또 미국 교회가 풀지 못하는 문제들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대안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박신웅 목사(얼바인온누리교회)는 'Acts29’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한국 온누리교회에서 2004년부터 목회를 시작해서 온누리교회에서만 20년째 목회하고 있다. 온누리교회로서 하용조 목사님이 꿈꿨던 Acts29이라는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 사도행전이 28장까지 있지만 28장 끝절에 비하인드 스토리로 끝난다. 이어 우리가 이 시대 속에서 이런 사도행전적인 교회, 성령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교회, 성도들이 제자가 되어 세상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교회, 비전이 이끌어 가는 그 교회를 꿈꾸며 얼바인에서도 동일한 철학을 가지고 목회하고 있다”고 했다.

박형일 목사(토론토밀알교회)는 ‘교회같은 가정, 가정같은 교회’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하나님이 처음에 무엇을 제일 강조하시고 중요하게 여기실까? 제가 집중했던 부분은 공동체였다. 하나님이 삼위일체의 완벽한 공동체를 이루고 계셨고, 하나님이 그 공동체를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기 위해서 만드신 것이 가정을 넘어,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붙여서 제자 공동체를 만드셨다. 그리고 그 제자공동체를 만드시고 이제 정말로 그 완벽한 하나님의 사랑과 삼위일체 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는 공동체를 우리 안에 허락을 하셨다”고 공동체를 강조했다.

3.

오후 발표는 윤대혁 목사(사랑의빛선교교회) ‘행복한교회 건강한교회', 김우준 목사(토렌스조은교회) '모두가 제자되어, 모두를 제자삼는 교회’, 이혜진 목사(아틀란타벧엘교회) '말씀, 능력, 열매 그리고 다음세대', 심상현 목사(뉴욕IN2교회) ‘사도행전속 안디옥교회’, 김바나바 목사(퀸즈한인교회) ‘주는 교회’ 등이다. 이은상 목사(세미한교회)는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윤대혁 목사(사랑의빛선교교회)는 ‘행복한교회 건강한교회'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원로목사님의 사역의 모토는 행복한 성도 행복한 교회이다. 행복한 교회에서 행복해 하는 교회로의 삶을 성도들이 살아가는 사역을 하고 있고, 그 행복을 자기중심적인 삶이었다가 타인 중심적인 삶으로 옮기는 사역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목사는 영적인 아버지이기 때문에 성도가 행복할 수 있다면 춤이라도 추는 아버지 목회를 한다”고 했다.

김우준 목사(토렌스조은교회)는 '모두가 제자되어, 모두를 제자삼는 교회’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내게 익숙한 내가 받아들이기에 편리한 그런 복음이 아니라 성경이 선포하는 진정한 복음, 인생의 주인이 바뀌어 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삶은 굉장히 간단해진다. 왜 이렇게 교회가 무기력해졌을까에 대한 질문의 답은 인생의 주인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착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교회를 오래다니다 보면 장로가 되며 권사가 됩니다. 인생의 주인이 바뀌지 않은 사람이 자기 중심적으로 교회를 이끌어 나갈려고 하다보니 문제투성이가 되어버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인생의 주인이 바뀌지 않은 채로 교회 문턱만 넘나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혜진 목사(아틀란타벧엘교회)는 '말씀, 능력, 열매 그리고 다음세대'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는 교회가 2년 전부터 생겨난 고민이다. 더 이상 이민자가 오지 않는다. EM은 언제든 이탈을 꿈꾼다. 하지만 나가서 5년 안에 거의 문 닫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 한지붕 두 가족 모델은 제가 보기엔 한계가 왔다. KM이 성장하고 EM을 지원해 주면 EM이 교회를 이어서 받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경우는 하나도 없다.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놀랍게도 성경 속 모든 예배는 온 가족 예배였다. 매주 목요일 전교인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심상현 목사(뉴욕IN2교회)는 ‘사도행전속 안디옥교회’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맨하탄에 위치한 젊은 교회의 특징을 소개하고 “건강한 교회개척으로 교회가 교회를 낳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특정 부서가 나가서 하는 교회개척이 아니라 전 세대가 다 같이 가서 교회를 개척하는 비전들을 가지고 있다. 맨해탄에 형제된 교회가 있다는 걸 기억해 주시고, 우리 한국의 귀한 신앙유산을 KM과 EM 또 코리안과 다민족들이 하나 되어서 아름답게 사도행전적 역사를 써 내려갈수 있는 교회를 기억해 주시고, 또 기도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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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김바나바 목사(퀸즈한인교회)

김바나바 목사(퀸즈한인교회)는 ‘주는 교회’라는 목회철학 발표에서 “주는 교회라는 비전은 어느 한사람의 영향력 아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19살 때 처음 전도사 생활을 하면서부터 치열한 몸무림과 주로 실패를 중심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다. 교회 외에서는 진정한 인생의 핵심을 줄 수 있는 곳은 아무것도 없다. 주는 교회는 잘 안아주는 교회, 잘 먹여주는 교회, 그 다음에 잘 보내 주는 교회 등 3가지가 있다. 세속적인 시대와 다양한 세대를 함께 안아줄 수 있는 교회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고 했다. 

4.

세미나는 뉴욕효신장로교회 김광선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  김 목사는 “앞서서 보여주신 11명의 귀한 사역자들을 통해 주신 메시지를 통해, 망연자실한 가운데 사역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주님 주신 은혜로 돌파할 수 있음을 보여주셨사오니, 우리 각자에게 주신 그 소명을 다시 한 번 붙잡고 현재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해 나감으로, 주님이 주신 도시를 다시 복음으로 새롭게 하는 귀한 사역자들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세미나 이후 복음과 연합 11명의 목회자들은 그룹으로 다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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