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타인종 목회 보수그룹 KOPA “총회 연기를 재고해 달라”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UMC 타인종 목회 보수그룹 KOPA “총회 연기를 재고해 달라”

페이지 정보

교계ㆍ2022-04-26 20:44

본문

연합감리교회(UMC)가 오는 8월에 예정된 “성소수자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결정할” 총회를 2024년으로 세 번째로 연기하자, 교단 내에서 많은 반발이 나왔다. 특히 UMC내 보수적인 그룹이 추진 중인 새로운 교단인 글로벌감리교회(GMC, Global Methodist Church)는 5월 1일로 출범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dd3abaf8eac78e564928dbd6cf49d9f_1651020249_16.jpg
 

연합감리교회 내의 한인 목회자들 중에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한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는 회장 이철구 목사의 이름으로 3월 8일 “교단 총회 연기에 대한 한교총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연합감리교회 안에서 타인종 목회를 하고 있는 한인 목회자들 중에 신학적으로는 전통주의 목회자들의 모임인 KOPA(Korean Orthodox Pastors Association, 회장 한덕희 목사)에서도 감독회장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며 반발했다.

 

KOPA는 총회 연기에 대해 다른 교단들이 대면회의, 화상회의, 혹은 대면/화상 복합회의 중 하나를 택해 총회를 열고 있는데, 연합감리교회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지적했다. 그리고 “연합감리교회 감독님들이 축복하며 분리하자는 안이 진행되도록 총회 연기의 숙고와 재심을 부탁드린다. 저희는 감독님들께서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려는 교회들에게 사랑과 은혜로운 길을 열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다음은 편지 전문이다.

 

수신: 연합감리교회 감독회,

감독회장 씬띠아 하비

 

감독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KOPA(Korean Orthodox Pastors Association)의 임원들입니다. 부활하신 은혜로우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독회장님과 모든 감독님들께 문안드립니다. KOPA는 연합감리교회 안에서 타인종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모임으로, 신학적으로는 전통주의 목회자들입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어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조건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것을 믿습니다. 저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죽음에서 다시 사신 것을 믿습니다.

 

저희 KOPA는 지금까지 다양한 목회 지도자 훈련의 사명을 감당해 왔습니다. 매주 수요 기도회, 다양한 목회자 훈련 및 정보교환을 위한 모임입니다. 그리고 성경적 거룩함을 따르려는 목회자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즉 저희 역할은 연합감리교회의 타인종 목회자들에게 영적으로나 신학적으로 건강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저희는 아주 절박한 심정으로 감독회장님과 모든 감독님들께 우리의 우려와 생각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 편지를 씁니다.

 

저희 모든 연합감리교회 가족들은 2019년 특별 총회 당시 쓰라린 상처와 실망을 목도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연합감리교회가 그러한 신학적인 차이로 인해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있음을 인식했습니다.

 

저희는 아직도 “프로토콜(Protocol)” 연합감리교회가 당면한 난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토콜”은 전통주의, 중도주의, 그리고 자유주의 그룹들을 대표하는 16인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저희는 우리 교단의 불일치 해결을 위한 최선으로서 “프로토콜” 채택을 지지합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연합감리교회가 넒은 마음으로 우리 모임(총회)을 존중하여 주시기를 기도와 예의를 갖추어 촉구합니다.

 

그래서, 지금껏 우리는 많은 연합감리교인들과 함께 세 번의 계획된(2020, 2021, 2022) 총회 중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어 서로 축복하며 분리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총회 준비 위원회가 이 안건을 2024 년으로 연기함으로써 저희는 깊은 실망과 상처를 받았습니다. 셀 수 없는 많은 연합감리교인들이 이를 기뻐하지 않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진정 총회 준비위원회는 총회를 2024년으로 미루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우리 형제와 자매들인 아프리카 이니셔티브(Africa Initiative)는 감독회장님과 감독님들, 그리고 총회 준비위원회에 2022년 총회가 열리기를 촉구하는 편지를 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는 2024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그리고 AME Zion 교단과 AME 교단은 2021년 8월에 총회를 열었습니다. 그들은 세계의 도처에 있는 800명이 넘는 총회 대표들이 화상으로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는 우리 연합감리교회도 대면회의, 화상회의, 혹은 대면/화상 복합회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희는 우리 연합감리교회 지도자들이 최선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희는 연합감리교회 감독님들이 축복하며 분리하자는 안이 진행되도록 숙고와 재심을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감독님들께서 연합감리교회를 떠나려는 교회들에게 사랑과 은혜로운 길을 열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하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저희는 세계적인 연합감리교회의 유익을 위한 저희들의 요청에 감독님들의 신속하고 긍정적인 응답을 기대합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연합감리교회와 여타 웨슬리 전통의 형제 자매 교단들을 축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의 평안을,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한덕희 목사 Rev. DukHee Han, Western Pennsylvania Annual Conference

어윤호 목사 Rev. YunHo Eo, Virginia Conference

김영실 목사 Rev. Kim Ethridge Rio, Texas Annual Conference

전애경 목사 Rev. Gloria Jun, Western Pennsylvania Annual Conference

이철호 목사 Rev. Jonathan Lee, Minnesota Annual Conference

 

[관련기사]

UMC 총회 또 연기, 한인 목회자들 피로감 호소

https://www.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1562

UMC 한인교회총회 “총회 연기로 인한 새로운 대안 마련할 터”

https://www.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1570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984건 3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예일교회 김영모 권사, 무대 경험 없던 성도가 20년 만에 기적의 무대를… 2025-10-05
뉴욕예일장로교회, 창작 드라마 '한나의 기도'로 전한 감동의 메시지 2025-10-05
퀸즈장로교회, 새 성전 향한 마지막 발걸음… 건축바자회 성황 2025-10-04
뉴욕/뉴저지 아버지학교 50기 개강 “좋은 아버지, 배우면 될 수 있습니… 2025-10-04
뉴욕/뉴저지 아버지학교 이봉실 본부장, “아버지 회복 운동, 멈출 수 없… 2025-10-04
"선교는 현장이다"... SMF, 도미니카에서 44기 훈련생 모집 2025-10-03
후임 청빙의 새로운 모델, 아가페장로교회와 참좋은교회 하나 된다 2025-10-03
세계적 종교 쇠퇴 현상, 그 원인과 교회의 과제를 묻는다 2025-10-03
세대와 교회를 잇는 몸짓, 제16회 바디워십 페스티벌 열린다 11/30 2025-10-02
RCA 뉴욕교협, 인진한 목사 초청… 자녀 중독예방과 소그룹 부흥 세미… 2025-10-01
'PK'라는 꼬리표… 강단 뒤 목회자들의 남모를 양육 스트레스 2025-10-01
더나눔하우스, 제7차 전인화리더교육 수료 “하나님 닮아가는 평생의 과정” 2025-10-01
뉴욕장로성가단 로마에서 파리까지, ‘여호사밧 찬양대’의 믿음의 대장정 2025-10-01
프레이즈 그라운드, '아크 뮤직 가스펠 콰이어 스쿨' 개설 2025-09-30
CPU ‘백세사역 과정’, 미주 넘어 남미·한국까지 열기 확산 2025-09-30
방송 PD 출신 미디어 선교사에게 배우는 8주 과정…“나도 다큐 감독” 2025-09-30
뉴저지 초대교회, 2025년도 목회자 자녀 장학생 선발 개시 2025-09-30
영국 기독교계, '재기독교화' 위한 2025 웨스트민스터 선언 발표 2025-09-30
뉴저지교협 제39회 정기총회 - 회장 권형덕 목사, 부회장 최재형 목사 2025-09-30
뉴저지교협 권형덕 신임 회장 “각자도생 넘어 교회의 본질 찾을 때” 2025-09-30
[동영상] 세계가정회복기도회 선교를 위한 찬양제 2025 2025-09-29
세계가정회복기도회 선교를 위한 찬양제, '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2025-09-29
[종합] 방지각 목사 구순 감사예배, 90년 은혜의 여정을 존경과 사랑으… 2025-09-29
“나의 연약함 도우신 성령” 90세 맞은 방지각 목사의 겸손한 고백 2025-09-29
김광선 목사가 증언한 방지각 원로목사의 ‘선택, 용기, 신실함’ 2025-09-29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