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교계 발표, UMC 재파송 문제 성명서 전문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남가주 교계 발표, UMC 재파송 문제 성명서 전문

페이지 정보

교계ㆍ2021-05-17 22:38

본문

지난 4월 21일 연합감리교(UMC) 가주태평양연회가 남가주 3개의 대표적인 연합감리교회(남가주 주님의 교회, 밸리연합감리교회,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의 담임목사들에게 재파송 불가를 통보했다. 

 

fefca4777feefaf0b37ce9078e42554c_1621305519_14.jpg
▲왼쪽부터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 이성현 목사, 밸리연합감리교회 류재덕 목사, 남가주주님의교회 김낙인 목사 

 

이 문제가 미주한인교계로 확산되고 있다. 5월 17일(월) 남가주 JJ 그랜드 호텔에서는 “UMC 징벌적 파송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려 성명서가 발표됐는데 남가주에 근거를 둔 미주교계를 대표하는 기관들인 평등법저지운동본부(대표회장 한기홍 목사), 미기총(회장 민승기목사), 미주 성시화 운동본부(공동대표회장 송정명 목사, 진유철 목사), 자마(강순영 목사), 청교도신앙회복운동본부(한기홍 목사) 등이 연합으로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

 

UMC(연합감리교회) 가주태평양연회 그랜트 하기야 감독은 한인교회 목회자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담임목사 재 파송불가 통보를 즉각 철회하라. 

 

우리는 최근 언론 보도 등으로 알려진 대로, UMC 가주태평양연회 하기야 감독이 3곳의 한인 교회(남가주 주님의 교회, 밸리 연합감리교회,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들에게 목회자의 임기 종료를 의미하는 재 파송불가 명령을 내린 결정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철회를 요청한다. 

 

우선 이 결정은 한인 사회에서 존경받는 한인교회 목회자들에게 내린 인종 차별적 결정으로 인식하고 우려를 표한다. 이는 한인 사회가 주시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문제요, 한인 교계 역시 묵과할 수 없는 문제다. 

 

이러한 조치는 감리교단내에서 일어난 성 정체성에서 비롯된 신앙적 갈등에 대한 비 신앙적 처사로 인식되며, 그리스도안에서 형제 된 동료 목회자를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처벌하고 있으며, 동성애 이슈에 대한 한인교회의 정서를 무시하고, 미국 내에 존재하는 한인교회들의 선교적 사명을 가로막는 부당한 조치라고 본다. 

 

따라서 남가주 전체 한인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을 대표하는 연합 단체들은 동성애 이슈에 있어서 성경적 가르침을 따르기를 원하는 UMC 한인 교회와 목사님들의 입장에 격려와 지지를 보내고, 이미 발표한 ‘가주태평양연회 한인교회협의회 결의문’을 적극 지지하면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천명한다. 

 

첫째, 현재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안 혐오 범죄 급증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고 치유해야 할 교회가 한인 교회들만을 타깃으로 삼아 구조적 인종 차별(discrimination)의 증거로 보고 우리 모두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번에 내려진 차별적 명령은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역행하는 것이므로 즉각 철회를 요청한다. 

 

둘째, 금번 재 파송불가라는 처벌적 조치는 동성애 이슈에 대한 미주 한인교회의 신앙적 정체성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한인교회에 대한 불의한 핍박으로 보이는 바, 이번 한인교회들에게 내려진 재 파송불가 명령은 즉각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이번 하기야 감독의 한인교회에 대한 재 파송불가 조치는 연합 감리교회 교단이 준비하고 발표한 “은혜로운 화해와 결별 의정서”정신에 위배되며, 목회자와 소속교회의 의견을 무시한 부당한 인사 조치로, 총회의 결정이나 그 동안의 관행을 무시한 감독의 월권으로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한다.

 

넷째, 하기야 감독은 이번 사태로 인하여 미국 한인교계에 공분을 일으키고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하여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를 요구하며,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한다. 

 

상기 요구사항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계속해서 행동할 것이며, 미국 사회와 정치권에 호소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임을 천명한다. 

 

May 17. 2021

미주기독교총연합회(회장 민승기 목사), 미주성시화운동본부(공동대표 송정명 목사), 청교도신앙회복운동본부(회장 한기홍 목사), JAMA(전 대표 강순영 목사), KACC(창립준비위원장 샘신 목사), 평등법저지운동본부(회장 한기홍 목사). 

 

[관련기사]

- 왜 한인교계가 UMC 한인목사 파송문제에 항의하고 나섰나?
- 남가주 교계 발표, UMC 재파송 문제 성명서 전문
- UMC 뉴저지연회 존 숄 감독, 이기성 목사 문제에 대해 입장 밝혀
- UMC 뉴저지한인교회연합회 “이기성 목사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
- UMC 목사직 포기 이기성 목사 “타협치 않고 진리를 거룩히 지키고자”
- “우려했던 불공정한(?) 파송문제” 이기성 목사 120일 정직
- 목사 파송문제로 북조지아 최대 베델교회, UMC 교단 떠나기로
- UMC 안성주 평신도 회장 “한인교회에 대한 핍박 중단” 호소
- UMC 한교총 이철구 회장 “한인목사 재파송 불가는 부당한 조치”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969건 3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방송 PD 출신 미디어 선교사에게 배우는 8주 과정…“나도 다큐 감독” 2025-09-30
뉴저지 초대교회, 2025년도 목회자 자녀 장학생 선발 개시 2025-09-30
영국 기독교계, '재기독교화' 위한 2025 웨스트민스터 선언 발표 2025-09-30
뉴저지교협 제39회 정기총회 - 회장 권형덕 목사, 부회장 최재형 목사 2025-09-30
뉴저지교협 권형덕 신임 회장 “각자도생 넘어 교회의 본질 찾을 때” 2025-09-30
[동영상] 세계가정회복기도회 선교를 위한 찬양제 2025 2025-09-29
세계가정회복기도회 선교를 위한 찬양제, '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2025-09-29
[종합] 방지각 목사 구순 감사예배, 90년 은혜의 여정을 존경과 사랑으… 2025-09-29
“나의 연약함 도우신 성령” 90세 맞은 방지각 목사의 겸손한 고백 2025-09-29
김광선 목사가 증언한 방지각 원로목사의 ‘선택, 용기, 신실함’ 2025-09-29
'왕을 위하여 울라' 저자 앤더슨 목사 “선교의 첫걸음은 지도자 위한 중… 2025-09-28
제1회 뉴욕 세계 선교대회, “새로운 세계 선교의 흐름” 모색 2025-09-27
‘세계 전도의 날’ 비전 선포 “내년 9월 5일, 12개 도시에서 만납시… 2025-09-27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에 복음의 빛 3년 더 밝힌다 2025-09-27
황덕영 목사, "복음 전파는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영적 양식" 2025-09-27
허연행 목사 "하나님의 기준은 좌냐, 우냐… 기죽지 말고 복음 전합시다" 2025-09-27
[종합] ‘어게인 타임스퀘어’ 전도 집회, ‘세계 전도의 날’ 비전 선포… 2025-09-27
성공적인 할렐루야대회 열기, 교사 영적 부흥성회로 이어진다 2025-09-26
미남침례회, AI 시대에 길 잃은 교회를 위한 안내서 발표 2025-09-26
다민족선교대회 성료 감사예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2025-09-26
GMC 한미연회, 댈러스 본부 개소… "한인교회 연합·부흥의 구심점 될 … 2025-09-26
온라인 종교혁명, 위기인가 새로운 부흥의 기회인가? 2025-09-25
"신앙이 깊을수록 행복하다"…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된 진실 2025-09-24
필라 한빛성결교회, 28년 목회 이대우 원로목사 추대 2025-09-24
미국 교회, '죄'를 설교하지 않을 때 드러난 신앙의 민낯 2025-09-24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