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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로 보는 한인들의 신앙과 이민교회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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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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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볼 수 있겠지만, 미국의 기독 매체들은 “신앙 중심의 영화”, “신과 씨름하는 남자에 관한 영화”라고 제목의 기사를 내기도 한다. 

 

최근 미 기독교 매체 RNS는 “오스카상 후보 '미나리', 한인 신앙과 교회의 역할 조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화를 한인들의 신앙과 한인교회와 연결하여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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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미국교회에 처음 출석하여 소개받는 주인공 가족들(A24 영화 소개 유튜브 영상 캡처)
 

특히 영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여러 한인들의 한인교회에 대한 의견을 담고 있는데 그 내용은 “많은 한인 이민자들에게 교회는 공동체의 중심 장소였다”라는 기사의 부제목이 잘 나타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한인들의 이민생활에서 교회는 빼놓을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정이삭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으며, 그의 부모는 자신과 자매를 친구와 사귀고 영어를 배우게 하기위해 미국의 교회에 보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5여년 전, 뉴욕에 거주할 때 엘머스트의 미국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기도 했다.

 

미나리 주인공 가족은 찬송가도 듣고, 백인회중들이 중심인 시골교회에 처음 출석하여 환영을 받고 헌금하는 장면도 나온다. 주인공의 이웃은 방언도 하며, 주일이면 교회를 가는 대신에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님같이 길에서 큰 십자가를 끌고 가며 “이것이 내 교회”라고 하는 인상적인 장면도 나온다.

 

RNS의 기사에는 여러 한인들이 자신들이 경험한 한인교회를 나누는데, 시카고에 있는 제시카 장은 “영화의 장면들이 비슷한 시대의 거의 모든 한인 이민자 가족들이 공감할 장면과 대화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교회관련 장면들에 공감하며 “많은 한인 이민자들에게 교회는 지역사회의 중심 장소였다”고 말한다. 영화에서 아칸소 농장으로 이주한 주인공 가족은 백인 시골 교회에 출석함으로 연결고리를 찾는다.

 

제시카 장은 “교회는 영화 속 주인공 가족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친 한인들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인교회는 지원의 근원이었다. 자원을 찾고, 다른 사람과 연결과 동지애를 경험하는 장소였다”고 했다. 아버지가 목회하는 교회에 출석했던 그녀는 주일예배 후에 함께 식사하며 친교했던 것과 새벽기도 등을 기억하며 “그들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주님을 찾았으며, 희망에 매달렸다”라고 말했다.

 

풀러신학교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소 대니얼 리는 한인교회는 1965년 이후 붐을 일으켰지만 실제로 한인교회의 역사는 19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민의 삶에서 생소하고 종종 환영받지 못하는 문화적 상황에 접하는 1세대 이민자들에게 “교회는 생존의 장소였다”고 말한다. 한인들에게 교회는 단지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인 장소가 아니라는 것. 대니얼 리는 “한인 이민자에게 한인교회는 한국어를 말할 수 있고, 공동체를 찾고, 그들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한인 이민자들의 유입 중단, 그리고 각종 SNS와 미디어의 발달로 한인교회의 이런 역할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만, 아직도 한인교회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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