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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합, 최바울과 인터콥 예의주시/참여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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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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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신사도운동 대책세미나 이후 인터콥 비전스쿨에 의해 교회내 피해를 입은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불거진 인터콥과 최바울 파동의 1막이 내려졌다.

9월 한국에서 열린 총회에서 고신과 통합이 인터콥 문제를 다루었다. 양 교단은 모두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인터콥과 최바울씨를 이단이라고 판정하지는 않았지만, 인터콥과 최씨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예의주시를 해야하며 인터콥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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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세미나를 인도하던 인터콥 대표 최바울씨

먼저 2011년 고신 총회는 교회들의 인터콥에 대해 신학적 균형을 상실한 선교운동으로서 성도들의 성숙하고 건강한 신앙과 헌신에 유해함으로 주의를 요한다는 판정을 내렸다. 고신총회는 미주에서 문제집단으로 판정된 IHOP의 집회에 참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주요교단에서는 처음으로 IHOP 관련 판정을 내렸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교단중 하나인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도 인터콥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냈다. 총회의 미진안건을 처리하기로 위임된 통합측 임원회는 9월 27일 회의를 열고 이대위의 보고서를 그대로 받았다. 통합 이대위 보고서에 따르면 최바울씨가 베뢰아를 비판하며 떠났다고 주장하나 둘사이의 유관성을 인정할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한편 최씨 본인의 해명등으로 신사도운동과의 차별성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아멘넷 기사등 각종자료를 분석한 통합보고서는 "인터콥이 문제화 된 것은 인터콥의 비젼스쿨이 교회, 목회자 및 교회 내부 갈등을 야기시키고, 인터콥의 공격적 선교전략이 현지 선교사들과 충돌을 야기하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라며 인터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결론을 통해 보고서는 "최바울씨와 인터콥의 주장과 운동에는 교리적으로 타당하지 않거나 위험한 요소가 있다"라며 최바울씨의 저서와 ‘백투예루살렘’ 운동에 대해서도 재림에 관한 성경 말씀에 모순되는 점이 있다고 밝히고 예의주시하고 참여자제의 결론을 냈다. 다음은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인터콥에 대한 보고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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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바울씨와 인터콥에 대한 연구보고서(통합)

I. 연구 경위

인터콥의 이단성 여부에 대해 답해 달라는 울산노회장(이기우장로)의 질의서(2011.4.19)를 총회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이첩함으로써 이 연구에 착수하였다. 울산노회장은 두 가지 문건을 첨부하였는데, ‘인터콥 이단성에 대한 자료 목록’(자료 1)과 ‘인터콥 이단성에 대한 해명 목록’(자료 2)이라는 일견 상반된 문건이었다. 인터콥 대표 최바울씨의 저술들과 인터콥 홈페이지 및 인터콥과 최바울씨에 대해 비판적인 인터넷 문서들을 참고하여 연구하였다.

II. 연구 보고

1. 최바울씨와 인터콥의 이단성 논란

인터콥 홈페이지에는 그 역사와 신앙고백 및 사명에 대해서, 그리고 논란이 되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한 입장이 잘 나타나 있다. (www.intercp.net) 인터콥은 1974년 세계 복음주의자들의 로잔 언약에 기초한 신앙고백을 가지고 사역하는 초교파 복음주의 선교단체로서 최전방 미전도종족 전문인선교를 추구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대표는 최바울이며, 그의 본명은 최한우로 알려져 있다.

질의서에 첨부된 ‘자료 1’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이단적이라고 주장되고 있다.
1) 최바울씨는 이단으로 규정된 베뢰아 출신으로서 지금도 교제를 하고 있다.
2) 세대주의적 종말론 및 종말론적 긴박함을 강조한다.
3) 백투예루살렘 운동을 강조한다.
4) 땅 밟기 단기선교를 권면한다.
5) 현지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
6) 인터콥이 교인들을 빼 가거나, 단기선교 훈련 등으로 교회에 피해를 준다.
7) 최바울씨의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다.

한편, 질의서에 첨부된 ‘자료 2’에 의하면, 최바울씨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해명하고 있다.

1) 자신은 1980년대에 1년 7개월간 성락교회(담임목사 김기동) 대학부에서 활동하였으나, 베뢰아의 가르침에 반대하고 탈퇴하였으며, 그 이후 현재까지 베뢰아와 무관하다. 베뢰아의 귀신론, 창조론, 양태론적 삼위일체론에 반대한다. (“베뢰아 이단성 문제에 대한 소고”, 2011년 4월 7일)

2) 인터콥은 신사도운동과 아무 관계가 없고, 그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2010년 초 인터콥 홈페이지에 ‘신사도운동(NAR)을 경계합시다!’라는 제목으로 경고문을 올렸고, 그것은 지금도 계속 올려져 있다. (“인터콥의 신학적 비판에 대하여”)

3) ‘백투예루살렘’은 극단적 세대주의가 아니다. 중국에서 예루살렘까지 펼쳐져 있는 이슬람권을 선교하자는 국제선교운동이다.

4) ‘땅밟기 기도’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지지하지 않는다. 2010년 국민일보 기사에서 ‘최바울 <땅밟기 기도> 지지’라는 식으로 제목이 난 것은 국민일보에서 자의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타 종교의 종교예식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그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5) 선교현장에서의 무리한 선교활동으로 인해 현지 선교사들의 입지를 어렵게 한 점, 선교훈련과 관련한 지역교회와의 관계에 대한 것, 백투예루살렘 선교운동의 신학적 문제점에 대하여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2011.3.14).

2. ‘하나님의 사정’의 문제

최바울씨는 그의 책 『세계영적도해』에서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 하나님에게 사정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 사정 때문에 에덴에서 뱀이 하와를 유혹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계셨다. 그 사정은 창조 전에 영적 세계(하늘)에서 사단이 하나님께 반역하였고, 그래서 하나님은 사단을 정죄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인간을 창조하셨고, 인간이 사단을 고소하기를 원하셨으므로 범죄할 때까지 가만히 계셨다. 마침내 범죄한 아담과 하와는 사단을 고소하였고, 그에 따라 하나님은 합법적으로 사단을 정죄하셨고,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사정이 풀어졌다는 것이다. (참조, 『세계영적도해』, 39). 정리하면 에덴동산과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는 하늘에서 반역한 사단을 영원히 정죄, 처벌, 저주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이다.

위와 같이 사단을 멸하기 위해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주장, 곧 ‘하나님의 사정’에 관한 주장은 성경적 근거가 되는 창세기 1-3장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보편성을 결여하고 있다.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주권, 인간론, 창조론에 있어서 바른 견해라고 할 수 없다.

3. ‘백투예루살렘’의 문제

최바울씨의 책 『백 투 예루살렘』에 의하면, 기독교역사를 볼 때 복음이 계속하여 서진해 왔는데, 드디어 한국을 거쳐 중국까지 도달했고, 이제 남은 것은 중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중동 이슬람권을 정복하고 예루살렘에까지 도달하면 예수님의 재림이 일어나서 역사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회복운동이라기 보다는 중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한 중동 이슬람권에 대한 선교 운동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세대주의와는 차이가 있다고 여겨진다. (“인터콥의 신학적 비판에 대하여”) 아울러, 이 주장은 중동 이슬람권 선교에 동기를 부여하고 선교활동을 고취시키며, 이슬람권에 대한 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복음이 중국으로부터 중동 이슬람 세계를 장악한 후 예루살렘에 이르러야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일어난다는 주장은 일견 성경적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재림에 관한 중추적인 성경 말씀에 위배된다. 최씨는 마태복음 24:14를 근거로, 재림의 절대 조건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인터콥의 신학적 비판에 대하여” ; 『세계영적도해』, 383). 또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되는 것은 모든 종족에 예외 없이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것은 모든 종족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교회가 세워지는 때가 오지 않으면 재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된다.

그렇다면 언제라도 재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가르친 예수님의 말씀에 위배된다. 예수님은 재림의 날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고, 무엇보다도 재림은 임박해 있다고 가르쳤으며,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곧 오실 주님을 대망하면서 살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백투예루살렘’ 운동은 선교적 열망을 고취시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재림의 시기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점이 있다.

4. 베뢰아와의 연관성, 신사도운동, 사과문의 진정성 문제

최바울씨의 사상이 이미 1990년대에 이단으로 규정된 베뢰아 아카데미(김기동)의 사상과 일치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앞에서 지적한 ‘하나님의 사정’이 김기동씨의 ‘하나님의 의도’와 유사할 뿐더러, 최바울씨가 베뢰아를 비판하며 떠났다고 주장하나, 본인이 청년시절에 김기동씨의 성락교회 대학부에 1년 7개월간 출석하고 배웠다고 고백함으로써, 둘 사이의 유관성을 인정할 수 있다. 한편 최씨 본인의 해명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는 글들을 통해서 신사도운동과의 차별성은 인정된다.

인터콥이 문제화 된 것은 인터콥의 비젼스쿨이 교회, 목회자 및 교회 내부 갈등을 야기시키고, 인터콥의 공격적 선교전략이 현지 선교사들과 충돌을 야기하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바울씨 자신이 이미 인정하고 사과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이 사과에 합당한 변화가 최바울씨와 인터콥에 있는지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III. 연구 결론

최바울씨와 인터콥의 주장과 운동에는 교리적으로 타당하지 않거나 위험한 요소가 있다. ‘하나님의 사정’과 관련된 성경 해석은 보편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백투예루살렘’ 운동에 대해서도 재림에 관한 성경 말씀에 모순되는 점이 있다. 최바울씨와 인터콥의 가장 큰 문제는 교회와의 관계 및 현지 선교사들과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최바울씨는 이미 교계의 비판을 수용하고 문제점들을 수정하고자 약속한 바가 있으므로, 교회는 인터콥이 약속을 잘 이행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참여를 자제해야 한다.

Ⅳ. 참고 자료 목록

최바울. 『세계영적도해』. 서울: 펴내기, 2004.
최바울. 『백투예루살렘』. 서울: 펴내기, 2004.
최바울. 『하나님의나라』. 서울: 펴내기, 2006.
최바울. 『시대의표적』. 서울: 펴내기, 2007.
최바울. 『한국선교25년평가』. 서울: 펴내기, 2008.
최바울. 『왕의군대』. 서울: 펴내기, 2009.
최바울. 『왕의대로』. 서울: 펴내기, 2009.
최바울. 『왕의나라』. 서울: 펴내기, 2011.
인터콥 홈페이지: www.intercp.net
문제점들에 대한 최바울대표의 해명이 들어 있는 자료: 제목은 “인터콥(최바울) 반론”
http://www.usaamen.net/news/board.php?board=write16&command=body&no=38
울산노회에서 전송한 문건들 : 1. 인터콥 이단성에 대한 자료 목록 2. 인터콥 이단성에 대한 해명 목록.
기타 인터콥과 최대표를 비판하는 다수의 인터넷 사이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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