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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정기총회가 넘어야 할 3가지 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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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1-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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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도대표는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까?"
"총회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볼까 걱정이 되어서입니다."
기자와 한 목회자간의 대화내용이다.

더 이상 크게 놀랄일이 있을까. 뉴욕교계는 이미 예방주사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혼란의 종결점이라고 기대되는 뉴욕교협 37회 정기총회가 10월 24일(월) 오전 10시 뉴욕신광교회(한재홍 목사)에서 열린다. 과연 은혜로운 총회를 치룰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번 정기총회를 앞두고 215개의 회원교회와 증경회장등 380여명의 대의원이 등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는 일이며 그 원인으로는 회장후보 2명과 부회장 후보 2명이 등록하여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졌으며, 후보등록을 앞두고 일어난 분열현상으로 연일 언론을 장식한 바 있어 그 관심도 높아진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등록한 사람이 어느정도 총회장소에 나타날지도 관심사.

임기를 정리하는 회장 김원기 목사는 총회질서를 강조하며 "교협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많은 분들이 등록한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성숙한 회의질서를 지켜주시어 밖에 비추어지는 기독교의 모습이 아름답고 은혜스럽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첨예하게 대립되는 것도 있지만 나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역사는 대립이 합의를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총회장인 뉴욕신광교회의 모습은 어떨까. 놀라지 마라. 총회장에 들어가면 질서를 위해 교협측이 요청한 경찰들을 볼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전등록을 한 회원들은 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리출석은 안되며 평신도 대표는 아이디를 지참해야 한다. 지난해 회비를 안낸 사람은 2년치 회비를 내야 한다. 사모는 평신도 대표가 되지 못하기에 여성 총대들의 모습은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여진다.

총회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지난 총회를 보면 1부 예배와 2부 회의로 진행됐다. 총회시간은 정시 10시에 시작된다. 예배에는 교계원로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가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회의를 시작하는데 많은 안건들이 있기에 그 동안 점심식사전에 끝났던 총회가 점심식사후 회무를 속개한다. 김원기 목사는 정오에 자동 정회된다고 밝혔다.

회무는 회장 김원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다. 지난해 순서를 보면 회장인사, 개회기도, 회원점명, 개회선언, 회순채택, 전회의록 낭독, 사업보고 총무, 감사보고, 재정보고 회계, 이사회 보고, 신입회원 인준 및 환영, 회칙개정 및 실행위 통과안건 추인, 임원선거, 신구임원 교체, 광고, 폐회기도, 찬송, 폐회선언 신임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첫번째 산, 감사보고

올해는 회순채택에서 부터 신경전이 벌어질수 있다. 그리고 감사보고에서 첫번째 큰 산을 만나게 된다. 감사들은 행정감사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교협임원들과 불화를 겪어 왔으며 이를 총회결정에 맡기겠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 감사들은 총회책자가 아니라 별지로 감사 보고서를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고로 난 감사보고서는 세상법정에서 소송이 진행중이다. 37회기 교협은 이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어 이에 대한 중간보고가 진행될수도 있다.

두번째 산, 개정회칙 통과

신입회원 인준 및 환영의 시간에는 4-5개 교회가 새로운 회원으로 들어온다. 이후 지난 회기순서로 한다면 '회칙 개정 및 실행위 통과안건 추인순서'가 진행된다. 37회기는 대대적인 회칙개정을 준비했으나 회칙이 개정되기 위해서는 3분의 2의 득표가 필요하므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 회칙통과를 위해 각 개정안을 나누는등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도 관심사이다.

지난 총회까지 세칙들은 실행위원회를 통과한후 총회에서 인준되었으나, 올해 법규위원장은 세칙을 실행위원회에서 제정할 수 있다고 해석하여 이미 마지막 실행위원회에서 선거세칙이 통과가 된 상태이다. 하지만 법규위원장의 법해석은 각 이익집단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총대들이 이를 지적할 가능성도 있다.

세번째 산, 임원선거

그 동안 투표시 개표위원들이 돌아다니며 표를 모았으나, 올해는 투표소에서 비밀투표로 이루어지며 평신도 대표들은 투표시마다 아이디를 제출해야 한다. 임원선거에는 회장 선거를 먼저 할것인가 아니면 부회장 선거를 먼저 할지도 관심사이다. 전에 치루어지는 선거결과에 따라 후에 치루어지는 선거가 영향을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 순서를 누가 결정할지도 관심사이다.

총대들이 논란속에 교협 선관위가 통과시킨 일부 후보의 자격을 문제삼는다는 가정도 가능하다. 투표전 후보들은 각자 3분씩 소견을 밝히고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당선은 회칙 개정안이 통과되었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

교협 회칙을 보면 "회장, 부회장은 총회 (재석/출석) 회원의 2/3이상의 득표로 하되 3차 투표시 유효표의 최다점자로 한다"고 되어 있다. 개정법은 총회 재석 회원의 3분의 2로 한다고 되어 있으며, 현행법은 총회 출석 회원의 3분의 2라고 되어 있어 경우에 따라 정확한 법해석이 필요한 상태이다.

선관위에는 무효표와 기권표는 계산이 넣지 않는다는 내부지침을 정한 상태이지만 총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변수이다. 2차례까지 투표를 했으나 특정후보가 3분의 2의 득표를 하지 못하면 마지막 3차투표에는 득표수가 한 표라도 많은 사람이 당선된다. 정회장 후보와 부회장 후보 모두 뜨거운 선거전을 펼치고 있어 한 후보가 빨리 3분의 2를 득표하지 못하면 총대들은 회장과 부회장을 뽑기위해 최다 6번의 투표를 해야 한다.

감사 투표도 남아 있다. 2명의 목사 감사를 선출하기 위한 감사투표도 진행된다. 그동안 감사는 후보없이 전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하여 다득점순으로 2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회칙개정을 대비하여 후보지원을 받았으며 현 감사인 김명옥 목사만 지원한 상태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마치고 몇시에 총회가 끝날수 있을까? 총회는 신임회장의 폐회선언으로 끝나겠지만, 교계화합 미션의 종료선언 시간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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