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 83차 정기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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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9-14 09: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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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이상칠 목사)는 83차 정기노회를 9월 12일(화) 오후 6시 퀸즈연합장로교회(김형규 목사)에서 열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동북대회 22개 노회중에 동부한미노회는 종합선교비 납부에 있어 2위이다.
예배에서 동부한미노회 사무총장을 거쳐 총회 한인목회실에서 사역하고 있는 조문길 목사가 사도행전 1:21-26 “회복의 목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최근 미국장로교 동성애 이슈라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중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나누며 “어떤 그룹 안에 또는 어느 교단에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씀을 전했다. 다음은 말씀 내용이다.
1.
첫 번째 회복에 중요한 요소는 예수님 부활에 대한 확신이다. 개인적으로 전에는 예수 부활을 상당히 교리적이며 신학적으로 받아들였는데 나이가 들고 목사가 되어 목회를 하면서 바뀐 것이 있다. 예수의 부활은 결국 나를 돌아보는 삶이다. 자기에 대한 성찰,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나의 벌거벗은 모습을 내어놓고 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에 예수님의 능력이 입혀지고 예수님 때문에 소망이 생기고 예수부활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
자기성찰의 첫째로 예수부활의 증언을 생각한다. 지난 몇 년간 우리 교단에 겪던 동성애 이슈가 있다. 동성애 이슈에 대해 저와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신학적으로 신앙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것에 대해 조금도 양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동성애 이슈를 겪으면서 개인적으로 교단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2015년 미국장로교가 결혼에 대한 정의를 바꾼 후 노회가 입장을 밝힐때 제가 가졌던 신앙의 고백은 우리는 과연 온전한가 하는 것이었다. 절대로 동성애를 옹호하고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나는? 다른 죄는 없는가?
한국의 교회들에서 동성애 이슈는 지금 많이 정리가 되었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낙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가? 어떻게 보면 동성애보다 낙태가 더 큰 죄악이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그것에 대해서 별로 민감하지 않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음욕을 품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에 해당되지 않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또 이혼에 대한 이슈 등 많은 이슈들이 있다. “이것이 죄이지만 나 역시 죄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구나” 하는 것을 깊이 깨닫았다.
노회적으로 단체행동 등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한다는 것은 그냥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외치고, 전하고,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감격하고 하는 것 이상이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나를 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나를 보았을 때 내가 얼마나 죄에 물들어 있는가 그리고 지울 수 없는 죄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인간임을 깨닫게 되면 예수 부활의 능력과 증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가지게 되었다.
2.
오늘날 어지럽지만 하나님이 가시고자 하는 방법은 여전하다. 하나님은 오늘도 이 땅이 회복되기를 원하시고 수많은 영혼들이 회복하고 하나님 앞에 나오기를 원하신다. 교회 및 안수 받은 목사와 장로는 그것 때문에 부름을 받았다. 명예가 아니다. 내 삶에 나를 돌아보는 자기 성찰이 끓임 없이 이루어지고, 나의 약함과 보잘 것 없음에 대한 고백이 무의식중에 나오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사역을 하면서 무대에서 사라지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고백이 나올 때 교회는 회복이 가능하다.
미국장로교가 지난 몇 년간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교단을 나가는 교회도 있었다. 이제는 많이 정리가 되었다. 교단을 나간다고 하나님의 뜻에 맞고 회복이 되는 것이 아니고, 반대로 교단에 남아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교단을 나갈 수도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이다. 교회를 비방하지 않고 교회의 인테그리티를 지키면서 회복의 사역을 이러한 기준과 요소에 이루어갈 때 하나님은 그 사역을 축복하시고 사역에 기름을 부으셔서 이 시대에 필요한 회복을 이루어 가실 것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회와 총회 일만 아니라 목회도 하면서 교단을 나가는 것을 많이 생각했다. 교단을 나가는 것과 남는 것을 생각해 볼때 사실 남는 것이 훨씬 어렵다. 이 상황에서 남아서 교회를 지키고 목회를 하겠다고 하는 것이 더 힘들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들을 정말 존경한다. 그냥 인사가 아니라 목회도 해보고 노회와 총회 일도 하는데 목회가 힘들다. 다시 하라면 못하겠다.
중요한 것은 어떤 그룹 안에 들어있는가 또는 어느 교단에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교단을 나갔던 그대로 있던, 어떤 교단이든지 상관없이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에 부활하심을 증거할 수 있는 자기 성찰의 모습, 나는 능력이 안되고 약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신앙, 그리고 내 이름도 숨길 수 있는 무명의 우리가 된다면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도 이어져 갈 것을 확신한다. 그러한 노회와 교회를 섬겨가는 가운데 우리 지역이 변하고 영혼들이 변하고 우리들의 가슴이 변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원한다.
정기노회를 호스트 한 퀸즈연합장로교회 김형규 목사는 교회 교역자들과 함께 인사했다. 교역자 중에는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는 김 목사의 아들이 있었다. 퀸즈연합장로교회는 1995년 김형규 목사와 5명의 교우들이 창립했으며, 2004년부터 현 교회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창립후 22년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라는 표어를 내걸고 사역해 왔다.
중앙협의회 보고를 통해 △이문희 장로의 총회장 입후보 노회인준 추천 △장로 총대 수자 조정안을 내규에 대라 노회에 보고 △팰리세이드교회 융자 △노회 경상비와 시디 예치금 10만 불을 교단 PILP에 세이빙 하기로 하는 것들을 보고하거나 인준했다. 이어진 필그림교회 행정전권위원회의 중간보고를 통해 물리적인 충돌을 피하고 필그림교회 법인의 노회이전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한인 거주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한 동양제일교회의 교회부동산 매각 및 새교회 구입, 부채상환을 위한 팰리세이드교회 부동산 매각청원 허락했다. 또 찬양교회 부목사 이동석 목사의 청빙을 허락했다.
▲찬양교회 부목사 이동석 목사의 청빙허락후 허봉기 목사의 기도
한편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미국장로교 총회의 1001 워십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따라 총회 NWC로부터 지원(첫해 7,500불) 받은 목돌선교회 구미리암 목사를 설립목사로 하여 목돌선교교회를 개척교회로 허락했다. 목돌선교교회는 목돌선교회 상담을 통해 모인 피상담자를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상담과 돌봄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교회를 다니지 않는 것을 보고 이들을 예수그리스도로 인도하기위해 설립한 예배 공동체이라고 소개됐다. 또 에셀교회(조재원 목사)가 동북대회로부터 목회지원금을 받았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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