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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현 목사 “그리스도가 주인 되는 퀸즈한인교회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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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7-09-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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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는 9월 24일 주일 오후 5시 장로임직예배를 드리고 4명의 장로를 세웠다. 이 자리에는 퀸즈한인교회가 속한 연합 선교단체인 KPM의 의장인 류인현 목사(뉴프론티어교회)가 여호수아 4:19-24를 본문으로 “기념비적인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류인현 목사는 퀸즈한인교회가 기념비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3가지는 △그리스도가 주인 되는 교회 △팀웤이 좋은 교회 △스케일이 아니라 스토리를 다음세대에 남기는 퀸즈한인교회가 되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말씀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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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디씨에 가면 Lincoln Memorial이나 Washington Monument같은 기념비나 기념관에 혹시 다녀오셨는지요? 미국 역사 속에 큰 행적을 남긴 대통령들의 기념비나 기념관이나 동상을 사람들이 왜 많이 찾을까요? 사진 찍으려고요? 왜 그런 곳들이 유명한 관광지가 될까요? 그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배우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의 시대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고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창조하기 위함이겠죠.

 

사람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살아갑니다. 각 시대마다 유행하는 사상이나 문화라는 것이 있고 우리는 그 사상과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삽니다. 사람이 오랜 시간동안 해 온 삶의 양식들이 문화가 되고 사람의 모든 삶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역사와 문화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것이지요. 사람들의 정신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집단의 문화가 역사와 전통으로 후대에 전해 내려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문화와 역사가 한 개인과 민족의 정체성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여깁니다.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이어받고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고 계승하려고 노력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구요. 유대인들의 코셔 음식문화도 수천년 동안 내려오고 있고, 유월절이나 대속죄일 욤키퍼 같은 날도 지금까지 공휴일로 지켜지는 것을 봅니다. 

 

오늘 본문에 이스라엘 2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강을 건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본인들의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출애굽하여 홍해를 건넌 기적의 추억이 있는 출애굽 2세들은 이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요단강을 또 한 번 건너는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기적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이 기적으로 마무리되어 감을 보게 됩니다. 그 때가 기가 막히게 비슷해서 출애굽기 12장에 보면 이들이 유월절 양을 잡고 애굽으로부터 해방된 날이 1월 10일이었는데 오늘 본문 19절에 보면 가나안 땅에 들어간 날도 1월 10일이었습니다. 이 날을 유월절로 대대로 기념하여 지키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이제 가나안에 들어온 기념일인 1월 10일에는 각 지파가 요단강에서 취한 열두 돌을 길갈에 기념비로 세워 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유월절 기념축제를 벌이고 요단강을 건넌 것을 기념하는 기념비를 세우게 하신 이유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하신 손을 잊지 말라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의 삶에 대한 다짐을 하게끔 하시기 위함인 것이지요. 기념일이나 기념비를 통해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 것이 왜 필요하고 중요합니까? 앞으로 잘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과거의 소중한 일을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위함입니다. 

 

저는 오늘 퀸즈한인교회가 새로운 장로님을 장립하는 이때를 하나님께서 뉴욕 퀸즈에 자리잡은 한인 디아스포라교회인 퀸즈한인교회에 다음세대들을 위한 새로운 기념비를 세우는 역사적인 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이 땅 가운데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이 교회를 통해 드러나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교회가 뉴욕 땅에 하나님께서 행하셨노라 선포하는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기념비를 세우는 기념비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3가지를 짧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그리스도가 주인 되는 퀸즈한인교회가 되십시오.

 

여호수아서의 전체 주제는 성전, holy war입니다. 가나안 정복입니다. 가나안이라는 이방땅을 거룩한 땅으로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가나안은 타락한 세상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신약의 교회를 상징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크리스천들은 전신갑주를 입고 세상이라는 영적전쟁터에 나가야하는 군사들로 부름 받은 사명자들인 것입니다. 이 세상은 놀이터가 아니라 전쟁터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거룩한 하나님의 전쟁에서 교회가 승리하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뜻입니다. 바로 주기도문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것만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이 땅에서 거룩히 여기심을 받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은 교회가 하나님을 이 전쟁의 대장으로 모실 때에만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에 보면 요단강을 건널 때 무엇이 가장 먼저 앞서 갑니까? 언약궤입니다. 구약에서 언약궤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그리고 이 언약궤는 법궤 혹은 증거궤라고도 불리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왜 언약궤라고 했을까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 특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의 약속의 성취를 보여주신다는 의미에서 언약궤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결국 무슨 말입니까? 오늘날 신약의 하나님의 언약백성들의 영적전쟁의 대장은 신약의 언약궤이신 하나님의 모든 약속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라고 신약성경은 거듭 강조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꿈인 교회의 주인은 그리스도이시고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모시는 이들을 그의 뒤를 순종하며 따를 때에 교회는 요단강을 건너는 하나님의 기적의 현장에 있게 되고 이 땅에 기념비를 세우는 기념비적인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퀸즈한인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은 영원불변의 진리입니다. 이 교회의 그 누구도 교회의 주인 노릇할 수 없습니다. 이 교회의 개척 멤버도 이 교회의 주인이 아니고 담임목사도 장로도 주인이 아니며 그 누구도 이 교회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주인의식을 가진다는 것과 주인이 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자기가 출석하는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은 상당히 중요한데 주인의식을 가진다는 의미는 주인노릇이 아니라 주인을 생각하며 종노릇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장로님으로 세워지시는 여기 계신 장로님들과 모든 퀸즈한인교회 성도님들이 끝까지 우리 대장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주인으로 모시고 함께 좇으면 이 교회가 뉴욕 땅에 기념비적인 교회로 자리매김하게 될 줄 믿습니다.

 

2. 팀웤이 좋은 퀸즈한인교회가 되십시오.

 

오늘 본문에 보면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하여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요단강을 건너게 됩니다.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어깨에 매고 믿음으로 다 같이 첫발을 요단강에 내딛게 되고 열두 지파장들은 무거운 열두 돌을 어깨에 매고 요단강을 건너게 됩니다. 르우벤 지파와 각 지파와 므낫세 반지파는 무장하여 죽은 모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먼저 선발대로 건너게 됩니다. 여호수아의 리더십에 순종하며 각자의 역할들을 감당하는 리더들의 모습과 백성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교회에는 앞에서 이끄는 사람이 있고 뒤에서 묵묵히 따라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리더가 있고 팔로워가 있습니다. 리더와 팔로워가 손발이 척척 맞는 팀웍이 좋은 교회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기념비적인 교회가 됩니다. 어려운 교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제일 먼저 리더십간의 분열이 생기고 그 다음엔 팔로워들이 떠나버립니다. 팀웍이 무너지면서 요단강을 건너는 기적을 맛보지 못한채 제대로 한번 가나안전쟁을 치러보기도 전에 공동체가 파괴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반면에 좋은 교회의 특징은 리더십과 팔로워들 간에 분열이 없습니다. 사랑으로 하나 되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팔로워들은 리더십의 권위에 순종하고 리더십들은 팔로워들을 존중하고 사랑할 때 교회는 요단강을 건너는 기적을 체험하고 기념비를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각자의 역할을 소리 없이 감당하는 레간자 교회. 소리 없이 강하다 아십니까? 흔들어도 소리 나지 않는 용각산교회.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광야의 어려움을 함께 통과하고 요단강의 기적을 함께 체험했듯이 퀸즈한인교회 성도님들도 광야의 어려움을 함께 통과하고 요단강을 함께 건너는 기쁨을 누리면서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멋진 팀웍으로 승리하는 하나님의 멋진 드림팀의 멤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스케일이 아니라 스토리를 다음세대에 남기는 퀸즈한인교회가 되십시오

 

이 땅의 수많은 교회들이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 심지어 유럽 같은 경우는 스케일이 큰 대형교회들도 술집으로 팔려 나가거나 이슬람 사원으로 팔려나가는 경우들을 흔히 보게 됩니다. 한국도 몇 년 전 신문기사에 서울 도심에 있는 한 큰 교회가 부도가 나서 사찰로 팔려서 교회 첨탑의 십자가가 불교 마크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그런 교회들은 무언가를 실패한 교회들인 것입니다.

 

작은 교회들은 위의 두 요소가 부족하여 요단강을 건너는 기적을 체험하지 못하는 케이스라면, 큰 교회들의 경우는 스토리가 아닌 스케일을 자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의 자랑거리는 교회의 사이즈가 아닙니다. 교회의 자랑거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입니다. "우리교회 와봐! 우리교회 사람 많고 건물이 크고 좋아"라고 말하는 대신 "우리교회 같이 가자! 우리교회 가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교회의 최대의 자랑거리인 것입니다. 이런 교회는 하나님과의 뜨거운 만남을 통해 베풀어 주시는 축복과 기적의 스토리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교회들입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섬기는 뉴프론티어교회는 맨해튼에 있는데요. 젊은 부부들과 청년들이 많습니다. 11년 된 교회인데요, 여전히 교회 자체 건물이 없습니다. 예배당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학교 건물을 빌려서 매주일 찬양팀 장비와 주일학교 시설들을 설치하고 해체하고 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자랑할 만한 변변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광야에 성막과도 같은 초라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예배가운데 회심자들이 생기고 세례자들이 생기고, 예배가운데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것을 매주일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새로운 스토리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저희도 2년 전에 젊은 장로님들 세 분을 장립했습니다. 저와 네 명이서 당회로 매주 모이는데, 서로 많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이고 교회도 마찬가지이고 스케일보다 중요한 것은 스토리입니다. 이 땅에 스토리를 남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한 개인이나 나라나 교회의 역사는 결국 스토리를 남기는 것입니다. 이 땅의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함께 여러분의 삶의 스토리가 이 땅에 그리고 저 천국의 두루마리에 남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결국 항상 궁극적으로는 다음세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유월절은 십자가 사건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고 에스더서에 나오는 부림절은 재림으로 역전하며 심판하며 승리하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승리의 축제를 내다보는 축제입니다. 오늘 본문의 요단강이 갈라진 사건도 결국 마지막 장애물인 요단강마저도 가르시고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시고야 마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은 약속을 무조건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당신의 스토리의 주인공들을 캐스팅하시기를 원하고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며 주의 몸된 교회를 섬기며 천국을 꿈꾸는 신실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특별히, 오늘 장로님으로 세워지시는 여러분들이 그 주인공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꿈은 이 사람들을 통해 21세기의 요단강을 가르며 가나안을 그리스도의 피로 복음화 시켜 참된 의와 평화와 기쁨이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주인 되신 교회에서 서로 사랑으로 동역하며 하나님의 사랑의 스토리를 이 땅 가운데 남기는 기념비적인 교회와 성도님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지금까지 퀸즈한인교회의 주인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스토리를 이 교회를 통해 퀸즈와 이민사회에 남기신 주님 감사합니다. 퀸즈한인교회가 앞으로 계속해서 더 새로운 일을 행하실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고 소망하게 하옵소서. 과거의 영광에만 매달리지 않고, 오늘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며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머리 삼고 모든 성도들이 지체로 하나된 교회로서 서로 더욱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교회의 자랑이 그 어떤 것도 아닌 오직 그리스도가 되게 하시고, 인간의 역사가 아닌 하나님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거룩한 소금과 빛의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 장립되어 주의 종으로 주의 교회를 섬기실 귀한 장로님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으로 기름 부으시고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과 목숨을 다해 사랑하게 하시고 성도님들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온 성도님들은 장로님을 존경하고 따르게 하셔서 주님의 교회에 사랑과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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