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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한선희 목사: 지피지기 백전백승 - 이단에 대해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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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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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회장 한선희 목사)가 주관하는 6회 이단대책 및 예방 세미나가 "미혹의 영을 주의하라!"라는 주제로 2월 27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남가주 해돋는교회(정갑식 목사)에서 열렸다. 올해는 한선희 목사가 이단대책위원장으로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미주합동총회가 주최하고 이대위가 공동주관했다.

이단대책 및 예방 세미나는 서론 및 신천지, 천주교, 구원파, 안상홍증인회, 신사도에 대해 강의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했다. 강사로는 한선희 목사와 조남민 목사가 나선다. 조남민 목사(한인성경선교회(KBM) 대표, 밸리성경교회, 세이연 이단연구위원)은 "가톨릭과 기독교가 하나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이끌었다.

아멘넷은 몇차례에 걸쳐 세미나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한선희 목사가 강의한 한국인의 종교심성, 기독교 이단의 개념, 이단의 특성, 이단 분별의 기준, 이단에 끌리는 요인, 이단의 번성 이유, 이단에 대한 기독교인의 자세 , 이단을 예방하는 길, 회개자에 대한 우리의 자세등의 내용에 대한 정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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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한국인의 종교심성

1. 혼합적 요소

한국인의 종교 심성의 기본 바탕을 이루는 것은 한국인의 토속신앙인 샤머니즘이다. 그런데 샤머니즘에는 특별한 교리나 경전이 없다. 따라서 샤머니즘은 모든 종교를 무리 없이 포용하고 습합한다. 또한 한국인의 종교 심성에 영향을 준 것은 불교인데 교리적으로는 포용적인 면이 많다. 이상과 같은 종교 심성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져 열매를 맺는 과정에서 다분히 혼합적인 요소가 기독교 안에 나타나 기독교적 이단이 발생하고 있다. 신흥종교나 사이비 이단들에게서 이러한 혼합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예를 들면, 한국의 대표적인 신흥종교라 할 수 있는 동학은 유불선 혼합사상이다. 천도교 창건사에 보면 “오도(吾道)는 유(儒)도 아니며 불(佛)도 아니며 선(仙)도 아니다. 그러나 오도는 유불선 합일이니라.”고 했다.

문선명의 통일교 집단을 해부해 보면 완전히 잡탕이다. 그들이 경전처럼 생각하고 있는 [원리강론]은 이것이 현저히 드러나는데 동서철학과 종교사상을 아무렇게나 섞어놓은 모자이크식 종교 혼합 주의이다. 현재 한국에 횡횡하고 있는 사이비 신앙운동이나 기독교적 이단들을 분석해보면 거의 혼합적인 요소가 다분한데 이는 한국인의 종교 심성 자체가 다분히 그러하기 때문이다.

2. 기복적 요소

한국인의 종교심성 중에는 유별나게도 기복심성이 강하다. 한국인이 종교에 귀의하게 되는 동기 중에 첫 번째가 복 받기 위한 것이다. 한민족의 종교 심성을 이루고 문화의 심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전통적으로 무속신앙인데 이것은 기복신앙을 그 핵으로 하고 있다. 오늘날 이단들은 이와 같은 기복적 욕망을 미끼로 신도들을 유인하고 있다. 기복형의 신앙은 현세의 부귀영화를 달성하고 질병이나 재앙을 피해보려는 구체적인 행위이다. 따라서 미래적이고 영적인 가치추구가 희박하고, 사회적이고 역사의식이 결여되고 이웃에 대한 윤리적 책임의식이 약하다. 그리하여 기독교의 저급화를 이루고 우상숭배와 미신화를 조장하게 된다.

3. 신비적 감정적 요소

한국인은 정이 많다. 한국인들을 결합시키는 자석은 바로 정이다. 그런데 정이라는 것이 때로는 맹목적이거나 비합리적일 때가 많다. 한국인은 어떤 종교의 교리나 신앙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원리원칙을 따져서 지적이고 논리적으로 수용하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다. 그러므로 신앙생활도 감정에 치우치기 쉽고 그러다보니 신비주의로 기울어지게 된다.

막연한 기적을 바라는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이것이 열광적인 신비주의로 기울어지게 된다. 한국인에게는 신바람 혹은 신명이라는 정서가 있다. 한국인의 신명은 신령과 인간과의 일체감을 불러일으키는 영적 감정적인 상태라고 한다. 한국인에게 종교적 사제 역할을 했던 무당들이 한국인의 신명을 이용했다. 접신한 무당의 카리스마적인 권위는 그가 지닌 주의술, 축마술, 기복술 등을 통해 나타내고 이 무당들이 신바람을 불러일으킨다.

무당은 ‘무엇이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령(死靈)을 인도하고 점을 친다. 액을 물리치고 병을 쫓는다. 무당은 신령의 이름으로 ‘무엇이나’ 하고 ‘멋대로’ 또는 ‘아무렇게나’할 수 있다. 사이비 신앙운동이나 기독교 이단들과 신비한 현상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이비 신앙운동을 주도하는 자들은 신비를 무기로 하여 사람들을 미혹한다. 많은 이단 교주들이 투시, 예언, 방언, 통역, 진동, 축귀, 환상, 치병, 몽시, 입신 등의 신비능력을 자랑한다. 이것들을 무기삼아 신도를 유인한다.

한국 교계를 어지럽게 하는 김기동의 귀신론은 한국의 토속신앙에서 말하는 귀신론의 변형이다. 사이비 이단의 교주들은 무엇이나, 멋대로 또 아무렇게나 할 수 있다는 무당의 형태를 모방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강단에서 상스러운 말을 남용하고 괴상한 몸짓을 멋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4. 형식적 요소

유교는 한국인의 심성에 형식적이고 외면치레적인 요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내실보다는 외면치레와 허례허식에 더 치중한다. 그래서 꾸미고 번잡하게 만들려는 경향이 많다. 그리고 이중적 행동양상을 보이는 일이 많다. 유교의 영향으로 복고적이고 율법적인 요소도 다분히 가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많은 분열과 분쟁을 일삼아 왔는데 그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율법적이고 복고적인 요소로 인하여 분열하는 것이다. 또 서열의식이나 권의주의도 유교의 영향으로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사이비 이단들 중에는 복음의 내용보다는 성경의 어느 구절이나 교리를 형식화하고 절대화한다. 그리고 너무 율법 주의적으로 교리를 해석하여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을 하고 맹신케 한다. 교주들은 너무 권위주의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로 자처하면서 교인에게 모든 것을 강요한다.

5. 도피적 요소

한국인의 종교심성 중에는 어떤 운명에 맞서 극복하려는 의지보다는 그 운명에 순응하는 경향이 많다. 모든 것을 팔자소관이나 숙명으로 돌리면서 운명신앙으로 안주하려 한다. 이런 운명론적 신앙자세는 직면한 당면문제를 해결하려는 냉철한 비판정신이나 현실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 운명신앙은 역사적인 관심도 없고 사회적인 참여의식도 부족하며 현실에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다. 오히려 현실 도피를 합리화하는 퇴행적이고 도피적인 심성을 굳혀간다.

그러므로 한국인의 종교심성 중에는 도피심성이 강하며 이것은 사이비 신앙이나 이단을 따르는 원인이 된다. 공주 계룡산 일대나 서울 근교의 북한산이나 삼각산 등에 도피하여 많은 신흥종교가 산재해 있고 도처마다 일부 기도원 중심의 탈선된 사이비 신앙운동들도 있다. 한때 박태선의 전도관 운동으로 천년성이라 하여 제1신앙촌이니 제2신앙촌이니 하여 많은 신도들이 미혹된 바 있다.

II. 기독교 이단의 개념

1. 이단(heresy)

교리교육에 있어 이단에 대한 용어의 정의와 사용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다. 이단이란 희랍어 ‘하이레시스(ai$resis)’에서 온 말인데 이는 동사 ‘하이레오’에서 근거하고 있다. ‘하이레오’는 ‘점령, 선택된 의견, 당파, 종파, 부조화, 불화, 논쟁, 이단’등의 뜻으로 매우 복잡한 동사이다. 후에 어떤 특정 철학이나 학파의 주의나 교의로 공포하는 자나 집단을 이단으로 칭하였다.

기독교적 이단이라 함은 기독교의 교리나 신학을 전제로 하고 규정하는 말이다. 이는 기독교의 정통적 교리와 전승을 규범으로 하여 여기서 이탈된 종파를 이단으로 단정하여 부정적으로 쓰는 말이다. 개신교에서는 이단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나 교리, 그리스도 안에서 규범적으로 공인된 신앙고백을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자나 집단’을 의미한다.

신약성경에서는 이런 이단들은 언제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전11:19, 갈5:20). 벧후2:1절 말씀은 이단의 성격과 결말이 무엇인지 잘 나타나 있다. 거짓 선지자나 거짓 선생의 가르침이 이단이요, 주를 부인하여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약에서 이단자들에 대한 명칭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흉악한 이리’(행20:29), ‘거짓 예언자’(딤전4:2, 딤후3:8), ‘적 그리스도’(요일2:18), ‘거짓 선생’(유1:18), ‘다른 교훈으로 남을 분열시키는 자’(롬16:17)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신양성경에서 이단에 대한 교훈과 엄격한 경고, 그리고 받을 심판을 말하고 있다.

고린도교회의 분쟁(고전1:10-31), 다른 복음을 전파하는 유대주의자들(갈1:6-24, 골2:16-23), 이단의 어리석은 논쟁(딛3:9), 이단 취급에 대한 충고(딛3:10-11), 이단자가 받을 벌(유1:5-7), 이단자의 멸망(유1:14-19), 적 그리스도에 대한 경고(계2:6), 사단의 회에 대한 경고(계2:9), 사단의 위(계2:12-13), 이세벨의 미혹과 우상의 제물(계2:20), 자칭 유대인들(계3:7-9)등이 있다.

2. 사이비, 사이비신앙운동(cult)

사이비 혹은 사이비 신앙운동이란 이단으로 단정되지는 않았지만 성경적으로나 교리적으로 잘못된 신앙운동을 말한다. 사이비 신앙운동은 특별집회나 잘못된 부흥회나 일부 기도원 등을 통해 일어나는 광신적이고 신비적인 신앙양태를 말한다. 더 엄격하게 말하면 ‘사이비’란 말은 기독교를 빙자하거나 비슷해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기독교가 아닌 신앙운동을 지칭하는 것이다.

III. 이단의 특성

1. 이단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정확하고 유일한 말씀임을 부인하거나 가감한다.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성경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찾으나 사실은 성경에서 떠나있다. 즉 외적으로는 성경 말씀을 좇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나름대로의 경전이나 교리를 따로 갖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영감된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하나님의 자녀에게 있어서 신앙과 생활의 전적인 규범이 되어야 한다.

2. 이단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부인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구원을 받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 그러나 이단들은 인간의 노력과 행위로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며 예수의 십자가 공로를 부인하고 교주의 교훈을 따라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친다.

3. 이단들은 교주를 절대 신격화한다. 그들의 교주는 그 집단에서 절대 군주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주 자신이나 추종자들은 그리스도의 구속대신에 교주를 중심으로 한 대속을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자칭 “동방의 의인”, “말씀의 종”, “재림 예수” 등으로 교주를 신격화시키고 있다.

4. 이단들은 하나님에 관한 삼위일체의 진리를 부인한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부인하고 성령께서 하나님으로서 인격을 가지신 분임을 부인한다. 그러나 성경은 성부 성자 성령께서 그 인격과 하시는 일과 능력에 있어서 한 분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주고 있다.

5. 이단들은 성경에도 없는 특정한 시간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신다고 거짓 예언함으로써 사람들을 기롱한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말세에 일어날 징조를 통하여 주님 오실 날이 임박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그 날과 그 때를 예언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와 같은 이단종파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이를 좇는다면 이단이요, 정통 기독교가 아니다.

IV. 이단 분별의 기준

1. 정통교회가 사도신경의 신앙고백을 하는데 반해 이단들은 이를 거부한다.
2. 정통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도리를 믿는데 반해 이단들은 이를 부인한다.
3. 정통교회는 신구약 성경 66권을 정경으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믿는데 반해 이단들은 신구약 성경의 권위보다 그들의 다른 복음(갈1:7-8, 고후11:4)에 권위를 부여하며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계속성을 주장한다.
4. 이단들은 반드시 마24:24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 즉 기성교인들만 대상으로 삼아 미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벧후2:1).
5. 이단들은 그들의 지도자를 반드시 숭배의 대상으로 삼거나 신격화한다.
6. 이단들은 불건전한 신비주의의 온상에서 독버섯처럼 발생한다.
7. 성경해석에 있어서 이단들은 오류를 범한다. 이들은 대부분 은유적인 해석(Allegorical Interpretation)을 시도하다가 지나쳐서 성경해석의 오류를 범한다. Martin Luther는 원리적인 해석(Principle Interpretation)으로 성경에 접근했다.

V. 이단에 끌리는 요인

1. 기성교회에 대한 불만의식(기성교회의 무력화, 교회 분열, 교회의 계층화, 교회 문턱의 높음)이다.
2. 지나친 열심(기도생활이나 지나친 기도원 선호사상에서 오는 부작용)이다.
3.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다는 영적 우월주의이다.
4. 성경에 대한 편협한 생각이다.
5. 정치, 경제, 사회적 불안 등이다.
6. 사욕과 더러운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단에 넘어간다.
7. 호기심이나 교만이다.
8. 이단의 교리가 진리는 아니나 일리는 있기에 넘어간다.
9. 이단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기에 쉽게 넘어간다(고후11:14).

VI. 이단의 번성이유

1. 이단종교는 설교와 예배에 중점을 두는 대신 매 회원을 강하게 훈련시켜 자파의 운동을 위한 선교사가 되게 한다. (예: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2. 매 회원에게 가가호호로 다니며 전도케 한다.
3. 매혹적인 문서를 다량으로 발행하여 싼 값으로 보급한다.
4. Radio나 T.V. 방송을 통해 새 회원을 얻는데 특히 몰몬 합창단은 그 좋은 예다.
5. 이단 종교들 가운데 교육기관을 경영하는 곳이 뚜렷하게 많아지고 있다.
6. 큰 건물, Radio, T.V.방송, 대량 출판물 등을 위하여 희생적인 연보를 강요하고 이런 것들로 자기들 종교를 선전한다.
7. 가난하고 헐벗은 자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듯 하며, 이를 통하여 기성교회를 무관심한 바리새파라고 공격한다.

VII. 이단에 대한 기독교인의 자세

이단종교들은 그들에 대한 기독교인의 무관심과 무지 때문에 점점 더 왕성해 간다. 반대로 그들은 기독교를 맹렬히 공격하고 비판함으로 굳게 서지 못한 기독교인들을 많이 빼앗아가는 실정이다. 그러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1. 이단종파들이 복음을 통탄스럽게 왜곡시키는 일을 반박하고 우리의 신앙을 변론해야 한다.
2.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의 무기를 격파하고 또한 이단 종파들의 교훈과 실천을 잘 연구해서 그 심장부를 공격해야 한다.
3. 이단 종파들과의 논쟁이나 변론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회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1) 이단종파들이 전도와 자선에 더욱 힘쓰는 것을 볼 때 우리들이 진리를 등한시하는 생활에 젖어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2) 교육에 대한 관심과 대중에게 전도하는 방법이 현대화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우리의 전도방법이 뒤떨어진 점은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

VIII. 이단을 예방하는 길

우리 몸에 해를 끼치고 고통을 주는 모든 질병은 발병 후의 처방이나 투약 수술보다는 발병 전의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다. 예방에서는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발병 후에는 큰 노력으로 적은 효과 밖에 거둘 수 없는 것이다. 이단 문제도 마찬가지다.

교회나 가정 개인에게 이단들의 검은 손길이 뻗치기 전에 미리 이단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이단을 막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저희 이단대책연구회에는 하루에도 수차례 이단에 빠진 사람들의 가족이나 친지들이 구원의 손길을 호소해 오고 있다. 또 목회자는 자기가 돌보는 교인이 이단에 빠져서 가슴 아파 하면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기 주변의 가족이나 교인이나 친지 친구들이 이단의 수렁에 빠지기 전에는 이단문제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고 나면 당황하면서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하고 그 이단에 대한 자료를 구하느라고 법석을 떤다.

더구나 안타까운 것은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의 목사가 이단에 빠져 그 교인들에게 이단의 교리를 가르쳐 교인들이 이상히 여겨 문의 상담해 올 때는 정말이지 할 말이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에 통일교, 안식교, 전도관, 여호와의 증인,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등 이단의 집단에서 오래 봉사했던 전직 간부 신도들이 복음을 바로 깨닫고 돌아서서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어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면 이단을 예방하는 길에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자.

1. 가정생활이 따뜻하고 사랑의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생활관을 실천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빌1:9-11절에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 했다.

이단들은 크리스천을 위선자들이라고 주장한다. 입으로는 사랑과 용서를 말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실천을 하지 않는 위선자들이라고 비난한다. 필자가 올해로 36년째 이 사역을 해오면서 이단에 속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경험에 따르면 그들은 한결같이 기성교인의 위선을 공격하고 나온다. 더구나 가정환경이 좋지 못한 경우 부부간의 불화, 부모 형제간의 갈등, 가정생활에서 사랑의 공동체 의식을 느끼지 못할 경우 이단에게 쉽게 빠진다.

적어도 외형상 그들은 따뜻한 형제애를 강조하여 신자끼리의 호칭도 ‘형제’, ‘자매’, ‘식구’등으로 따스하게 부르므로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사랑에 굶주린 사람들에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는 함정이 마련된다.

그러므로 가정을 하나의 천국으로 만들고 크리스천다운 생활을 유지해 나가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로 성벽을 쌓아 이단의 침입을 미리 막아야 한다. 이단들은 성경의 말씀을 교묘하게 악용하여 부모 형제와 아내나 남편, 자식들이 서로 미워하고 사탄시하도록 유도하고 때로는 가출을 유도한다. 평화로운 가정의 질서를 맨 먼저 파괴하는 것이 이단의 공통점이요 원리이다.

2. 건전하고 지속적으로 성경말씀을 상고해야 한다.

성경 말씀으로 무장한 사람은 이단들이 침범할 수가 없다. 올바른 성경지식은 왜곡된 이단의 각종 문헌과 불건전하고 이단적인 성경해석을 바로 분별하도록 영분별의 은사(고전12:8-11)를 준다. 이단들의 교주들은 정규 신학적인 소양이나 과정을 밟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성경 전체의 연관성 있는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문자주의에 빠져 전후 문맥의 연결에 상관없이 필요한 성경구절을 여기저기서 뽑아다가 억지로 뜯어 맞추어 해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성경읽기,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성경연구와 토론 등을 해야 한다. 성경을 바로 알면서 이단으로 떨어져간 사람은 하나도 없다. 모두가 성경에 무지하고 무식해서 이단에게 빠지는 것을 알 수 있다.

3. 기성교회 교인들의 영적인 욕구(Spiritual Desire)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 특히 믿음이 깊은 사람들은 항상 좀 더 가까이 하나님께 접근하고 싶어 하고, 섬기고 싶어 하는 그들의 영적 욕구가 엄격한 가정이나, 제도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에 의해서 무시당하거나 좌절될 경우 이단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교회 목회자들은 무조건 이단이 나쁘다고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어떻게 성경적으로 잘못되고 탈선했는가를 교인들에게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면 이단의 집단으로 가라고 밀어내도 가지 않는다.

교인들은 신비체험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자기 교회에서 듣지 못한 성경해석에 특히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다. 예언, 방언, 계시, 환상, 몽시 등 신비체험에 대해서 기성교회가 명확한 답변을 주지 못하고 무조건 반대만 하고 이단이라고 정죄해 버리면 실제로 그러한 신비체험을 한 사람들은 당황하게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반발심이 생겨서 오히려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교인들까지 미혹하여 데리고 나감으로써 자기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려 한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그런 교인들을 이해하고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성경적으로 설득하면서 그 영혼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릴 필요가 있다.

4. 자신이 속한 교회에 어떤 역할을 맡아 헌신해야 한다.

교회 공동체에서 이탈하게 되면 이단에 빠지기 쉽다. 그러므로 엡4:11-16절에 사도 바울은 교회에 그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아니한 사람들은 거짓 교훈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우리가 교회에서 해야 될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동안에는 이단에 한 눈을 팔수가 없다.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그 사명을 수행해 가는 동안에는 이단 따위가 끼어들 틈이 없다. 그러므로 어느 부서에든지 소속되어 열심히 봉사하도록 하라.

5. 지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하나님의 교회도 불건전한 인간들이 모인 곳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에 때로는 인간적인 실수와 잡음과 환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제도적인 모순이나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시인하여 교인들이 교회에 대한 실망감이나 목회자에 대한 환멸감을 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흔히 교회를 너무 과대평가하거나 너무 과소평가하는데서 실망과 환멸을 동시에 느낄 수도 있다.

또 목회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단자들은 꼭 교회와 목회자의 불완전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온다. 그 지적을 솔직하게 시인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시행착오와 실수를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 교회나 목회자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그 기대감이 클수록 거기에 정비례하여 실망감도 크다.

목회자도 ‘보통 인간’임을 명심하자. 흔히 이단들은 ‘목사가 그럴 수가 있는가?’라고 부추기고 나선다. 그러면서 자기네는 그 몇 배나 사악한 짓을 한다. 기성교회의 헌금을 비난하면서 자기네는 더 여러 가지 엉터리 방법으로 돈을 거둬낸다. 기성교회의 교파 분열이나 교권 싸움을 지적하는 이단들도 헤게모니 쟁탈전, 암투는 물론 그들도 하나의 분파라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IX. 회개자에 대한 자세

이단에 속한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다. 다만 그들이 우리와 다른 것은 미혹의 영을 받아 역사한다는 사실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악령에 의해 속임을 당해 왔고 그 종노릇을 해왔다. 악령으로부터 충성과 열심을 강요당했다. 봉사와 모든 헌신을 하도록 인간 로봇 노릇을 해왔다. 그러한 그들이야말로 돌이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안식교에 2대째 몸담고 잇다가 전향한 어떤 목사는 그가 복음과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는 순간 너무나 감격해서 울음 아닌 통곡을 했다는 고백을 들었다. 지금은 율법주의적인 안식교의 속박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나니까 찬송만 불러도 눈물이 나오고 성경만 읽어도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 이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는 탕자 같은 이단에 속해있던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1. 이단에 속했던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뜨겁게 사랑하라!

(고전13:5-7)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만일 우리가 이단으로부터 돌아온 사람에게 아무 것도 이야기 해줄 수 없다면 다만 그를 아무 조건이나 편견 없이 사랑하며, 그를 하나님 섬기기를 애쓰고 있는 진실하고 정직한 인간으로 존중해 주고 있음을 알게 하라. 또 아직 돌아서지 않고 이단에 속해 있는 사람도 한 인간으로써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라. 물론 그가 이단에 가입돼 있는 것 자체는 완전히 배격하면서 말이다. 이단에 속한 사람들로 하여금 참 그리스도의 사랑이 기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자.

2.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우리 크리스천의 삶을 변화시키는지 그 본보기의 삶을 살라!

이단에 속한 사람들은 우리 크리스천들을 위선자라고 혹평하고 비난한다. 물론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부인하지 말라. 우리 주변에는 얼마든지 그들이 지적하는 위선자들이 있다. 물론 나 자신을 포함해서 말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삶을 참되고 진실하게 그리스도인답게 산다면 그들이 이단에서 교육받은바가 사실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의 진실한 생활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에 비추어 볼 때 이단이 얼마나 사악한 집단인가 하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라.

3. 애정을 가지고 비공격적인 방법으로 이단에 속한 사람을 권면하고 그들의 교리가 비성서적임을 깨닫도록 도와주라!

이단에 속한 사람을 파멸시키거나 목을 졸라 질식시키기 위해 반 이단적문헌(反 異端的文獻)들을 그의 목구멍 속에 넣지 말라. 이단 종파에서 배운 교리들을 하나씩 성경의 기준에 맞추어 비교해 보도록 하라. 그들은 자기들이 받아 온 교리적 훈련 외에 성경에 대해서는 의외로 무지함을 알 수 있다.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신앙에 대해 책임 있고 개인적인 선택의 기로에서 그들을 잘 도와주라.

4. 이단에 속한 사람들의 처음 이단에 끌려갈 때의 기성교회에서 채우지 못했던 영적 욕구가 성경 안에서 예수님과의 개인적인 교제를 통해 충족될 수 있음을 알게 하라!

(요일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들은 자기와 하나님 사이를 중계하는 어떤 조직이나 지도자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서 그의 하나님을 향한 영적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것이다.

5. 이단에 속한 사람들의 귀환을 위해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라!

우리가 이단에 속한 미혹의 영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규칙적이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강력한 에너지와 같다. 가족 중에 이단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먼저 하나님께 기도로써 매달려 그가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라. 기도는 우리가 구출하고자 목표를 세운 이단에 속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을 장려하여 강하게 하셨나이다.’라고 시편138:3절에 다윗은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을 노래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단자들을 속박과 올무에서 해방시켜 주시며 그들이 말하는 거짓 해방에서 참 해방을 맛보게 해 주실 것이다. 기독교 이단자에 속해 있는 수십만 명의 형제자매들이 악한 영의 역사와 손아귀에서 놓여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도록 함께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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