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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도 "매주 교회가야 신자" vs 목회자 "덜 와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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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4-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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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요약] 미국인 절반(53%)은 매주 교회 출석을 정기 신앙의 기준으로 보지만, 목회자(16%)는 더 관대하다. 세대와 종교에 따라 기준이 다르고, '출석' 정의(예배, 온라인 포함 여부)도 갈린다. 교회 활동은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교회 전체의 쇠퇴를 우려하는 인식이 공존하며, 이는 한인 교계 시각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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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개신교인이라고 해도 교회에 출석하는 비율은 다르다. 2021-2023년 갤럽의 통계에 의하면 전체 미국 개신교인 중 44%(매주 30%, 거의 매주 14%)가 교회에 출석을 하며, 한달에 한 번 출석하는 비율도 13%나 된다. 하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성도 스타일로 거의 교회에 참가하지 않거나(27%), 절대 참가하지 않는(16%) 비율도 높다. 한국은 한목협의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신교 가나안 성도 비율을 29.3%로 추산했다.

 

미국인들은 스스로 교회에 자주 가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정기적으로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고 부르는 기준은 목회자들보다 훨씬 높게 가지고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절반 이상(53%)은 적어도 매주 교회 예배에 참석해야 정기적인 출석자로 간주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응답자의 10%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교회에 가야만 정기 출석자로 인정할 수 있다고 답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보였다. 개신교나 초교파 교회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출석하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59%가 매주 출석해야 정기 출석자라고 답한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성도들을 매일 마주하는 목회자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2022년 목회자 대상 조사에서는 훨씬 관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목회자 6명 중 1명(16%)만이 매주 참석해야 정기 출석자라고 생각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맥코넬 대표는 목회자들이 성도들의 실제 출석 빈도가 낮아지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대·종교 따라 다른 ‘출석’ 기준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정기 교회 출석'의 기준은 무엇일까? 반드시 매주 가야 한다고 여기진 않았다. 상당수는 매주 출석을 기준으로 봤지만, 5명 중 1명은 최소 월 1회 이상이면 된다고 답했다. 이들은 한 달에 한두 번 혹은 세 번 출석도 정기적인 신앙생활로 받아들였다. 심지어 연 10회 미만 출석도 괜찮다는 응답자도 일곱 명 중 한 명꼴이었다.

 

종교에 따른 인식 차이도 흥미로웠다.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은 무교인보다 '매주 출석' 기준을 더 중시했다. 하지만 '주 1회 이상' 출석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무교인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평소 교회 출석이 뜸한 사람들이 도리어 '매주 출석'이라는 더 엄격한 잣대를 제시하는 경향도 나타나, 교회 출석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드러냈다.

 

연령이 높을수록 정기 출석 기준은 더 엄격했다. 50대 이상 장년층과 노년층은 젊은 세대보다 매주 교회 출석을 기준으로 삼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반면, 젊은 세대는 좀 더 가끔 교회에 가는 이들도 정기적인 신앙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맥코넬 대표는 출석률이 낮은 시대에 자란 젊은이들이 덜 엄격한 기준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무엇을 ‘출석’으로 볼 것인가?

 

그렇다면 미국인들은 어떤 활동을 ‘교회 출석’으로 간주할까? 응답자의 60%는 단순히 교회 활동 참여가 아니라 ‘예배’ 출석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 중 33%는 직접 교회에 가서 드리는 예배 참석 횟수를 기준으로 꼽았고, 27%는 온라인 예배 참석도 포함해야 한다고 봤다. 예배뿐 아니라 어떤 교회 활동이든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은 27%였다.

 

반면, 목회자들은 출석 빈도 기준은 낮았지만, 출석 활동의 종류에 대해서는 더 엄격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목회자의 37%는 오직 ‘직접 교회에 가서 드리는 예배’만이 정기적인 출석의 기준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답했다. 맥코넬 국장은 목회자들은 직접적인 현장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미국인들은 온라인 참여도 정기적인 신앙 활동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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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장세와 대중 인식 간 간극, 원인은?

 

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교회 출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들이 교회에 나가는 행위를 '받아들일 만하고', '존경스러우며', '흔한 일'이라고 묘사했다. 신앙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 자체에 대한 호의적인 시선이 깔려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인식과 별개로, 미국 교회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미국 교회가 전반적으로 '쇠퇴'하고 있거나 심지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실제 성장세를 보이는 교회 통계나 현장 목회자들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사뭇 다른 결과여서 주목된다.

 

왜 이런 인식의 간극이 발생하는 걸까? 교회 출석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과 별개로, 사회 전반적인 세속화 경향이나 일부 대형 교회의 문제들이 교회의 전반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지점이다.

 

한인교회의 시각에서 본다면

 

미국 사회 전반의 유연한 교회 출석 기준과 교회 쇠퇴 인식에 대해, 보수적인 신앙을 가진 미국 내 한인 기독교인들은 다소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한인 개신교인들은 전통적으로 매주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드리는 것을 신앙생활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월 1회 출석도 괜찮다'는 식의 느슨한 기준이나 교회가 '쇠퇴하고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신앙적 경각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이를 세속화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더욱 철저한 신앙생활과 주일 성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

 

AI 생성사진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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