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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박선영 의원에 2천2백여명의 서명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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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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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회장 양승호 목사)은 4월 12일(목) 퀸즈한인교회에서 뉴욕을 방문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에게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하기 위한 한인교회 교인들이 서명한 2천2백여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한 주간 동안 서명으로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뉴욕교협은 교회들이 뉴욕의 공립학교에서 예배를 계속할수 있도록 6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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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열린 선교후원 만찬에서 발언하는 박선영 의원. 단식으로 인해 7키로그램이 빠졌으나 3키로를 회복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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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양승호 회장이 2천2백여명의 서명을 전달하고 있다.

박선영 의원은 13일 UN을 방문하여 난민기구(OHCHR)에 한국과 미주지역에서 이루어진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교협은 오는 14일(토) 오전 8식 금강산 식당에서 박선영 의원과 조찬모임을 한차례 더 가진다.

박선영 의원의 발언내용

단식을 시작할때는 정말 절망감으로 시작했다. 국회에서 4년내내 탈북자 특위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긑내 안만들어 주었다. 3주전에 장애인 특위가 만들어졌다. 그런것은 선거기간중에도 만들면서 탈북자 특위는 4년내내 만들어 달라고 해도 안된다. 김정은이 탈북하면 민족반역자라고 해서 3대를 멸한다고 북한이 발표를 하니 오히려 탈북자가 2배가 늘었다. 시기적으로 겨울이라 강이 얼어 탈북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탈북이 2배가 는 이유가 있다. 탈북자가 있는 가족들이 갑자기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러니 지금 김정일 애도기간 100일동안 탈북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잘못하면 예전에 탈북했던 가족이 있는 사람들도 잡혀가겠구나 생각하니 갑자기 탈북이 2배가 늘어났다.

그러니 북한도 놀라서 보위부 직원가운데 가장 훈련된 잘 된 정찰부 직원 3백명을 중국 동북3성에 보내 탈북자를 붙잡아 온다. 옛날이면 구치소 집어넣고 일주일이나 열흘을 두다가 북송시키는데 이제는 잡으면 바로 북송을 시킨다. 이미 탈북한 가족이 한국에 있다보니 바로 우리에게 연락이 온다. 그러면 외교부 통일부 국정원에 도움을 요청하는데 안된다. 심지어 한국에 부모가 있는 미성년자들 북한으로 잡혀가자 더이상 안되겠다고 보고 13일부터 중국대사관 앞에서 매일 기자회견을 했는데도 문제는 점점 더 악화되어 애를 놓은지 20일된 산모도 애기과 같이 북한에 보내지는 일들이 일어났다.

도저히 기자회견을 해도 반향이 없고 거대한 벽과 마주치는 기분이 들었다. 기자회견을 하면서 천주교 신자여서 추기경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아는 목사들에게도 찾아가 목소리를 내달라고 해도 목소리가 안나왔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하루에 몇십명씩 북한으로 잡혀 들어가고 암흑같은 절망을 느껴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이제는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국회에 선거가 얼마 안남았지만 상황이 급박하니 1-2주동안 모든 정당이 휴전을 하고 국회에 들어가 이문제를 논의하자고 해도 안들어 주었다. 결의안을 내놓았는데 상정이 될 것 같지도 않고 해서 단식을 시작했다.

중국대사관 앞은 경찰버스가 있고 앉을 장소가 없다. 대사관 건너편 옥인교회 계단에 주저않아 단식을 시작했다.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언론이 주목하면서 국민들에게 탈북자 북송에 대한 환기가 되어 국회에서 결의안을 통과시켜 줄 것 같았다. 그런데 상정하는 날 국회의원들이 안모여 의결정족수가 되지 않아 상정시간이 40여분 늦어졌다. 참담하다. 선거가 앞두고 있으니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런데 단식 11일동안과 병원에 있던 일주일동안에 정말 많은 분들과 언론, 심지어 외신까지 와 관심을 기울여주면서 이 문제가 국회나 정부로서도 피할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화를 주어 "미안하다. 우리가 해야 할일인데 대신해주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외교부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제네바에서 2월 29일부터 시작된다. 단식에 들어가기전에 1월부터 혼자 제네바에 갈 생각으로 계획을 세워놓았다. 탈북자 문제는 국회에서 지원을 안해주니 4년내내 자비로 다녔다. 이번에도 제네바에 개인비용으로 가려고 신청을 해놓고 있었는데 상황이 달라지고 분위기가 좋아지기에 국회의장에서 국회에서 대표단을 보내주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말 4년내내 내가 주장했던 것 중에 들어준것이 이것이다. 국회비용으로 국회대표단을 구성하여 제네바에 보내주었다. 초당적으로 가는 것이 모양새에 좋았는데 민주당은 가려는 의원이 없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가겠다고 해서 단장이 되어 모양새가 좋아졌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 가서 준비해간 CD 100장과 영문자료를 드리고 왔는데 놀라운 일들이 그 다음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3월 23일에 유엔 인권이사회가 폐막을 하면서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결의안이 토론이나 표결없이 채택이 되었다. 이때까지 유엔에서 북한과 관련된 어떤 결의안도 잡음없이 된 적이 없다. 늘 토론하고 표결하거나, 북한이나 중국이 몽니부려 퇴장하는 절차를 거쳐서 됐는데 이번에는 북한대표와 중국대표도 앉아있는데 토론도 표결도 없이 채택되었다.

북한대표에서 자료와 명함을 내밀면서 대한민국 박선영 국회의원인데 자료한번 같이 보자고 했는데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팔로 밀친다. 다행히 팔꿈치가 아니어서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같이 참가한 한나라당 여성의원은 팔을 비틀면서 밑으로 쳤다고 한다. 정강이에 피가 맺이고 팔이 뒤틀려서 그 의원은 다음날 바로 서울로 갔다. 그 의원은 밤새도록 아파서 잠을 자지 못했다. 하나의 해프닝이었다. 앞으로도 북한과 관련된 유엔 결의한이 토론과 표결없이 채택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중국이나 북한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결의안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인권 특히 탈북자 인권에 대해서는 그들이 할말이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3월 26일부터 서울에서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렸는데 후진타오 중국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북한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 북한은 로켓발사를 할 때가 아니라 민생을 잘챙겨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렇게 비난조로 모욕을 주듯이 북한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은 중국으로서는 처음이다. 비공개를 전제로 해서 북한 탈북자들중에 중국내에 있는 한국공관에 있는 탈북자들을 3국 추방형식으로 한국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황정엽 사건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3국으로 추방형식으로 한국으로 탈북자를 보내는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다. 동남아 국가들이 조용히 하고 있는 방식과 같다.

공관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곳에 있은지 2-3년된 사람들이다. 국군포로 직계가족과 방계가족 5명이 먼저 들어오고,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4월말까지는 나머지 13명이 두번에 걸쳐 들어올것이다. 이제 더 이상 한국공관에 남은 탈북자들이 없다. 중국이 두번에 걸쳐 변화를 보여주었다. 중국으로 넘어간 북한 정찰국 300명중에 여성대원 30여명만 빼놓고 3월말로 전부 북한으로 원대복귀했다. 중국이 문제삼지 않으면 그렇게 하기 힘들다. 그리고 4월 2일 북한 각료회의에서 '중국을 믿지말자'라며 중국성토가 이어졌다. 그 다음에 놀라운 것은 4월 3일 보위부에 앞으로 공개처형을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공개처형을 하면 너무 빨리 국제사회에 알려지고 국제비난이 너무 심하다는 것.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 CD 100장을 가져갔는데 맨앞부분은 북한에서 공개처형하는 장면이다. 탈북자들이 찍어 온 것이다. 그 장면을 두번 연속해서 집어 놓었다. 그 부분은 기독교문화가 바탕된 선진국들은 가장 끔찍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다음에는 탈북자들에 대한 고문과 중국이 탈북자들을 하는 내용을 CD에 담았다. 그것을 북한에게만 못주고 47개 나라 대표와 기자에게 주었다. 그래서인지 국제사회에서 공개처형을 문제삼고 비판이 심하자 북한에서 공개총살을 하지 말고 보위부내에서 조용히 처리하라고 지시를 했다. 물론 죽이지 말라고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공개총살을 하지 말라는 작은 변화는 북한이나 중국이 그동안 보여왔던 모습으로는 획기적인 변화이다.

문제는 탈북자에 대한 관심이 너무 빨리 식었다. 중국대사관앞에서 오후 2시와 오후 7시 2번 집회하는데, 내가 없으면 얼마 안모이고 내가 앞장서 전화하면 30-50명이 모인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인간, 하나님이 손수지었다는 인간을 죽이고 고문하는 일에 대해 교회와 성당이 분노하지 않으면 누가 문제제기를 하겠는가 라며 찾아다니며 호소했는데 잘 안되었으며 두번째 좌절감을 느꼈다.

그런데 4월 10일 미국이 중심이 되어 세계 51개 도시에서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는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쁘고 즐거웠다. 그 소식을 듣고 얼마 안되어 부산기독교연합회에서 부산역 앞에서 2천명이 모여 탈북자 북송반대 집회한다는 연락이 왔다. 소식들을 연달아 들으면서 불씨가 살아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북한과 중국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도 여론이 잠잠해지거나 한국이 조용해지면 시계바늘은 원위치 한다. 그들은 스스로 개선할 이유도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주저 않거나 언론이 관심을 놓으면 탈북자들에 대한 탄합은 과거보다 더 극심해 질 것이라는 걱정을 했는데 미국에 있는 한인목사들이 중심으로 해외목사 300분이 집회를 했다. 4월 23일 열리는 중국대사관앞 집회에 부선교계에서 버스 5대, 200명을 보내준다고 했다.

내가 목사와 신부를 찾아 다니면서 내 소원은 후진타오 중국주석이 서울에 왔을때 5백명만 모여도 중국대사관 앞을 매울수 있다고 했다. 그가 왔을때 한국국민들이 정말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한다는 것을 골방에서 기도하는 것 보다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찾아가 부탁하면 같이 기도하겠다고 대답한다. 기도만 하지말고 후진타오 중국주석이 왔을때 5백명이면 중국대사관 앞이 다 차니 모이자고 했는데 끝내 못했다. 100명 정도만 모였다. 실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목사들이 버스 5대, 200명을 보내 23일 행사는 좀 크게 할 것이다.

탈북자 문제는 한민족이 가지고 있는 은근과 근끼로 끝까지 밀어붙여야 풀릴 문제이다. 주저앉거나 단절이 되면 소용이 없다.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들 간절히 부탁드린다. 한국은 이 문제를 인권의 문제로 안보고 이념의 문제 또는 정치의 문제로 보는데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가 어떻게 이념이고 정치일수가 있겠는가. 사람이 죽는데 죽이지 말라고는 해야 한다. 한국은 그런 목소리 내는 것이 힘드니 미국에 있는 목사님들이 움직여 주면 감사하겠다. 특히 짧은 시간이고 부활절으로 바빴을텐데 집회도 해주고 서명까지 받아주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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