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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교회 "시니어 성도 및 사역현황" 심층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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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5-3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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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대학교 평생교육원이 미주 한인 시니어 성도들의 신앙과 삶을 분석한 보고서를 미주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니어들은 목회자의 관심과 소그룹 교제를 가장 원하며, 프로그램 다양성과 질 향상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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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루빈 CPU 부총장, 이성희 평생교육원 원장, 이상명 CPU 총장, 송정명 성시화운동대표, 황성만 평생교육원 매니저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이성희 목사)이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 성도들의 신앙생활과 교회 활동, 그리고 삶의 전반적인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미주한인교회 시니어 성도 및 사역현황 조사 결과 보고서"를 5월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주 한인 이민 교회가 고령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니어 성도들을 위한 목회적 돌봄과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미주 한인 교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시니어 성도 대상의 체계적인 설문조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향후 시니어 사역을 위한 귀중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미주 지역 시니어 성도 711명과 사역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주요 결과는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 사역의 현주소를 면밀히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시니어 성도들에게 출석교회 목회자의 관심과 돌봄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시니어 성도들은 교회에 바라는 점 2순위로 '목회자의 관심과 연락'(32.9%)을 꼽았는데, 이는 한국의 시니어 성도들보다 높은 수치이다.

 

또한 신앙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요인(55.3%)과 신앙 성장에 가장 도움을 받는 것(55.7%) 모두 '출석교회 담임목사'로 나타나, 목회자의 직접적인 돌봄과 설교의 영향력이 절대적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담임목사 설교에 대한 의존도가 6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시니어 성도들의 소그룹 활동에 대한 높은 욕구가 확인되었다. 교회에 바라는 점 1순위로 '동년배 성도들과의 교제 및 소그룹 활동'(43.5%)이 꼽힌 것이다. 이는 은퇴 이후 경험할 수 있는 소외감과 외로움을 극복하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지지받고 싶은 필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는 시니어 사역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다양성과 질적 향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개선점으로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다'(51.7%)와 '수준이 낮거나 시대에 뒤떨어진다'(12.6%)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시니어들의 실제적인 필요와 기대에 부응하는 양질의 콘텐츠 개발과 투자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실제로 프로그램 참여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10명 중 3명(29.0%) 정도만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나타나 개선의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시니어 성도들은 또한 자신의 삶에 밀접한 주제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노년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45.8%), '신앙생활/영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44.7%),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42.1%) 등이 높게 조사되었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죽음에 대한 강의 및 교육' 수강 의향이 77.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이는 기존에 교회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삶의 실제적 주제에 대한 시니어들의 관심과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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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시니어 성도들은 목회자의 관심과 소그룹 교제를 가장 원하며, 프로그램 다양성과 질 향상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많았다.(AI 생성사진)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역 참여를 원하는 시니어들의 열정과 경험을 활용할 방안 모색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되었다. 70세 이상 시니어 성도 중 63.8%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교회에서 주어진 사역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한국 시니어 성도보다 높은 수치이다. 교회는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멘토링, 상담, 교육, 행정 지원 등 다양한 사역의 기회를 제공하고 개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교회가 '고령친화적 교회'를 지향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시니어 성도 10명 중 약 2명(18.8%)이 '교회에서 나이가 들었다고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30.2%는 '젊은 사람들이 모인 곳을 가면 눈치가 보인다'고 응답하여 교회 내에서 위축감이나 소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친화적 교회'란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성도가 존중받으며 신앙 안에서 각자의 소명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지원 체계를 갖춘 교회를 의미하며, 이를 위해 교회 공간, 프로그램, 조직 문화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 이성희 목사는 "이번 조사는 미주 한인교회 시니어 성도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 귀중한 자료"라며, "본 보고서가 시니어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각 교회가 시니어 성도님들을 더욱 깊이 이해하며 실제적인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데 구체적인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한다. 앞으로도 저희 평생교육원은 한인 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연구와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생교육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과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10일(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홀러튼장로교회에서 시니어 및 목회자 대상 공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미주 한인교회가 시니어 성도들을 단순한 돌봄의 대상을 넘어, 교회의 중요한 지체이자 동역자로 인식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시니어들이 가진 경륜과 지혜, 그리고 여전히 뜨거운 사역의 열정을 교회가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활용할 때, 교회는 더욱 풍성해지고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귀한 자원으로서 시니어 성도들을 바라보는 성경적 관점의 회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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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교회 시니어 성도의 심층 분석 

  1. 시니어 성도 심층 분석 결과 발표(현재 이곳)
  2. 시니어 성도의 신앙 생활
  3. 시니어 성도의 교회 생활
  4. 한인교회의 시니어 프로그램
  5. 시니어 성도의 일상 생활
  6. 시니어 성도와 목회
  7. 시니어 성도 분석 결론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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