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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교협회장, 지하철 사고 한기석 집사 가족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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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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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월) 맨하튼 49가 전철역에서 흑인 남성에게 밀려 플랫폼 아래로 떨어져 기차에 치여 숨진 한인은 2007년부터 뉴욕우리교회(조원태 목사)에 출석하고 있는 한기석 집사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뉴욕포스트지가 한 집사가 전동차에 치이기 직전의 충격적인 사진을 1면에 게재했으며, 사진을 찍지 말고 한 집사를 구했어야 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등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5일(수) 오후 3시에는 뉴욕우리교회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뉴욕의 현지방송등 언론들이 대거 참여하여 사건의 이슈성을 잘말해주었다. 기자회견에는 쟌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의 인도로 한씨의 아내와 딸이 고인의 사진을 들고 입장함으로 시작됐다.

회견석에는 김종훈 목사(뉴욕교협 회장), 한창연 회장(뉴욕한인회), 김광석 회장(KCS), 박운용 회장(한인인권센터), 조원태 목사등이 자리했다. 뉴욕교협 회장 김종훈 목사는 "고 한기석 집사 가족의 고통이 우리의 고통이다. 4백여 한인교회들이 그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할 것이며 최선을 다해 그들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창연 회장도 남은 가족이 뉴욕시에서 살아 꿈을 이루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쟌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은 고인은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이며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고인의 부인 박세림 집사는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지만 그러나 많은 위로와 도움을 목사님과 교회 교우들로 부터 받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희들에게 도움을 주는 수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집사의 외동딸 애슬리 자매는 아버지는 자신의 교육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아빠에게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말하는 마지막 기회를 가지기를 소원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왜 아무도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냐고 말했으며, 조원태 목사는 박 집사 가족이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사진을 보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고를 당한 한기석 집사는 사고전날 주일에도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린 신실한 성도였다. 뉴욕우리교회에서는 장례를 교회장으로 치루기로 하고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5일 저녁 8시 천국환송예배, 6일(목) 오전 9시30분에는 발인예배를 제미장의사에서 드린다.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담임목사였던 조원태 목사는 "고인의 가족은 3년이상 우리교회의 활동멤버로 신앙생활을 했다. 한기석 집사는 교회에서 좋은 사람이었다. 누구도 하기 싫어하는 교회청소를 일년이상 혼자서 해 왔다. 최근에는 그는 실업상태였지만 이 장벽을 극복할것이라는 이야기를 스스로 해왔다. 지난 주일예배후 우리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설교에서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조원태 목사는 고인의 가족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며, 남은 가족을 위한 커뮤니티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아내는 5년째 투병중이며, 딸은 대학을 다니고 있어 따뜻한 도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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