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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용 목사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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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3-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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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송흥용 목사) 연합 청지기 세미나 및 헌신예배가 1월 20일(주일) 오후 4시부터 4시간동안 뉴욕신광교회(한재홍 목사)에서 열렸다. 김종덕 목사(뉴욕실로암장로교회)와 김기호 목사(뉴욕주양장로교회)가 청지기 세미나를 인도했으며, 송흥용 목사가 청지기 헌신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송흥용 목사는 야고보서 1장 22-27절을 분문으로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요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송 목사는 제직들의 경건의 삶을 강조하며, 믿는자의 경건이란 △다른 사람을 돕고 섬기는 일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과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는 일 △자기를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않는 일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다음은 설교내용이다.

오늘 본문은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말씀을 들었으면 실천하라는 말입니다. 농부에게 만개의 씨앗이 있어서 땅에 뿌리지 않으면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들음에 대한 히브리적 개념은 순종과 행함을 포함합니다. 즉, 히브리적 사고에서 듣고 행함은 결코 분리된 개념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인 "복의 근원이 되리라"라는 말씀을 듣기만 하고 그대로 갈대아 우르에 머물러만 있었다면 그 위대한 하나니의 약속이 이루어 졌을까요? 아닙니다. 물론 아브라함이 그 축복이 이루어지는 순간까지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실수들을 통해서 배움이 있었고, 성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사람은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신앙 생활도 배운 것을 삶에서 실천해 봐야 제대로 배우고 익히는 것입니다. 중간 중간에 실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실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더욱 성숙한 삶을 영유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배우지만 실천을 위한 행동이 없다면 실수는 없겠지만 배우고 익히며 얻는 열매도 없습니다.

예수님도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태복음 7장 26-27절)"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사도 바울 또한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로마서 2장 13절)"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듣고 읽은 것을 실천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경건의 삶과 연결지어지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어떤 사람의 믿음이 진실한지를 알려면 예배시간과 교회에 있는 시간 보다는 그 사람의 매일의 생활이 어떤지를 보면 됩니다. 즉 말씀을 잘 들은 사람은 그 들은 말씀을 실천하여 경건의 모습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교회안에서 조차 일주일에 하루 "주일성수"하는 것이 경건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날에 어떻게 사는 지에 대해서는 별로 이 "경건"과 관계시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회생활"은 경건과 관계되는데,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은 경건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혹시 "교회생활이 더 중요합니까? 학교생활이 더 중요합니까?"라고 묻는다면 이 질문은 잘못된 것입니다. 둘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 곧 "코람데오(Coram Deo)"입니다.

오늘 본문에 거울이야기가 나옵니다. 생활 속에서 거울은 왜 필요합니까? 스스로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머리빗을 때 쓰고, 화장할 때 쓰고, 옷입을 때 씁니다.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도구이며, 몸과 차림새를 단정하게 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때로는 거울을 보며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하고, 얼굴에 생긴 검버섯이나 주름때문에 속상해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거울을 보면서 이상한 것이 있는데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면 왜 그럴까요? 백설공주 이야기에 나오는 계모 신드롬 때문입니다. 백설공주의 계모는 거울을 보면서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라고 질문하면서 "바로 여왕님이예요!"라는 답을 듣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백설공주예요"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납니다. 자기의 문제점, 자기의 추함을 알지 못하고 그것을 오히려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경건의 가치는 종교적 의식을 위해서 필요한 것 뿐만 아니라 매일의 삶을 위해서도 동일하게 중요합니다. 경건의 모양은 교회를 다니다 보면 흉내를 낼수는 있지만, 그 능력만큼은 말씀을 매일의 생활 가운데에서 실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경건훈련이란 것은 무슨 신비한 능력을 체험가거나 기사와 이적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런 것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일상생활 속에서의 믿는 자들의 경건이란 세가지 정도로 추려서 말할수 있습니다.

첫째, 다른 분들을 돕고 섬기는 일입니다.

"고아와 과부를 그 환란중에서 돌보고"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것, 즉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고아와 과부"는 재산이 없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의 대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친히 "나는 고아와 과부의 재판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는 것이 참된 경건입니다.

구제를 선교나 전도적 차원에서만 보는 것 대신 생활속에의 경건으로 보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웃을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돌보기 위해서 다음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해보십시오. 첫째, 내 주위의 사회적 약자는 누구인가. 둘째, 나는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만약 없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셋째, 나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주위 사람들과 공동체의 역할은 무엇인가?

교회에서 집사의 직분이 생긴 유래가 무엇입니까? 소외된 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돕기 위합입니다. 여러분의 할 일이기도 합니다. 주위의 이웃을 돌보는 일은 매우 중요한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한 행위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과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는 일입니다.

특히 재직들은 경건한 자로써 어디서나 누구를 만나든지 "혀에 재갈을 먹일 줄 알아야 합니다(26절)". 자기의 혀를 재갈 먹이지 못하는 것은 경건이 아닙니다. 야고보는 그리스도인들의 말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3장 2-3절에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우리가 말을 순종케 하려고 그 입에 재갈 먹여 온 몸을 어거하며"라고 했습니다.

어느 교회 게시판에 이런 말이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차에 치어 죽은 사람보다 혀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 동감하십니까. 혀에 재갈을 물리십시오! 교인들 사이의 말로 인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람 저사람에게 전화돌려서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 다 쏟아내는 게 얼마나 추하고 남을 상처주는지 잘 아시지요. 여러분은 경건한 하나님의 재직들로써 여러분의 혀를 통해서 어떤 소문도 내지 말고, 어떤 사람도 험담하지 말기 바랍니다! 오직 필요한 말, 용기를 주는 말, 칭찬하는 말을 합시다!

셋째. 자기를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않는 일입니다.

즉 하나님의 일을 사모하고 주님의 성품을 닮아 가는 일입니다. 우리의 경건은 세상 속에서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 바깥으로, 산으로, 들로,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살지만 세상을 본받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속에 물들지 않는 일이 어렵습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세상에 타협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다 그렇게 하니까 하고 스스로를 합리화합니다.

사도 바울도 같은 우리와 똑같은 고민과 갈등을 경험했습니다. 로마서 7장 마지막 부분을 보면 그는 이렇게 한탄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그런데 그는 다음에 큰 깨달음을 얻고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말씀의 실천이 어렵고, 생활속에서의 경건이 어렵게 느껴지십니까?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자유함에 의지 하십시오. 그 분이 여러분의 구원자요 주님이시며, 여러분을 경건의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그 분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쉬워지고, 마귀를 대적하는 일에 능력을 발휘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즐거워지며, 죄를 회개하는 것이 진실해 지며, 우리를 시험하는 두 마음을 정결하게 할 수 있습니다.

25절에 보니 말씀을 실천 하는 사람에게는 그 실천하는 일에 축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중에 복 받기 싫으신분이 계시나요? 복 받는 것은 언제나 좋죠. 여기 여러분이 복받는 대통의 길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복을 받기 원하시면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의 삶속에서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힘들다고 용하다고 소문난 점 집에 찾아가지 마십시오. 오늘 배운 것들을 실천하시면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실 겁니다.

말씀을 실천해서 경건의 모양과 능력을 나타내는 일은 바로 지금부터 해 보십시오. 오늘은 이제 집에 가서 푹 쉬고 주무신 다음에 내일 아침부터 해야지하면 이미 오늘 뭐 들었는지 잊기 쉽습니다. 바로 지금부터 해야지 마음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배 끝난 후에 바로 한 가지 실천 할 수 있는 한 가지 일을 드리겠습니다. 꼭 실천 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배 끝나기 바쁘게 집에 가실 것입니다. 모든 차량 운전자는 안전을 위해서 교회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속 5 마일 이하를 유지하세요. 이중으로 주차해 놓으신 분들은 혹시 앞의 차 주인이 조금 늦게 나오더라도 짜증내지 않고 화내지 마세요. 화내는 순간 오늘 배운 경건은 없어지고, 마음에 시험만 들어오게 됩니다. 그럴 시간에 조금 더 기도하며 기다려 주세요. 어때요? 할 수 있죠?

예수님께서 "행함"의 중요성에 대해서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장 21-27절)"

천국은 장로교인, 침례교인, 감리교인들의 교파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믿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가는 곳입니다. 여러분들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을 따라서 진심으로 행동하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그리고 나를 경건하게 지키고 이웃을 따듯하게 섬기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주님안에서 여러분은 능히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으로 부터 말씀을 듣고 그 행한 일로 인한 주님의 축복을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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