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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돈 목사 ② 성령으로 충만한 목회-설교와 성령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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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2-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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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총회장 임형태 목사)는 "성령과 목회"라는 주제로 5차 전국 목회자 컨퍼런스를 10월 8일부터 4일간 뉴저지 찬양교회(허봉기 목사)에서 열었다. 주강사는 박영돈 목사. 박 목사는 현재 고신대 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로 있으면서 성령론에 대한 많은 저서를 냈다.

박영돈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와 더불어 4번의 주제강의를 했는데 '성령으로 충만한 목회'라는 내용을 3번에 걸쳐 소개한다. 성령충만은 과연 무엇인가. 오해로 가득찬 성령충만의 세계를 소개한다. 2번째 소개 내용은 목회자에게 꼭 필요한 "설교와 성령충만"이라는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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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사 박영돈 목사

20세기에 들어와서 강해설교의 붐이 일어났다. 이는 설교학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설교는 성경본문에 충실해야 한다는 중대한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강해설교의 발전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설교에 있어 성경말씀만큼 성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그만큼 강조하지 못한것이다.

과거 칼빈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은 항상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성경말씀도 아무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성경을 잘 강해하면 자동적으로 성령의 은혜가 함께 하는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성경을 탁월하게 강해한 설교가 왜 아무런 은혜가 없고 맥이 없는가. 반면 성경강해가 좀 엉성한데도 성령의 은혜가 함께 하는 설교가 있다.

성경본문에 충실한 강해설교와 성령이 함께 하는 설교가 서로 다른것인가. 그렇지 않다. 양자택일할 필요는 없다. 성경말씀과 성령이 함께 결합할때 엄청난 영적 시너지 효과를 자아낸다. 우리교회가 성경본문에 충실한 강해설교의 중요성을 발견했다면 한걸음 더나아가 설교사역에 있어서 성령사역의 중요성을 새롭게 발견할 필요가 있다.

성령의 능력에 이끌리는 설교사역

어떻게 성령의 능력에 이끌리는 설교사역을 감당할수 있는가. 우리 설교사역을 위해서 성령을 도구화하려면 안된다. 오히려 우리가 성령님이 자유롭게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위해서 우리들이 성령님에게 온전히 점령당해서 사로잡혀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권세가 있는 말이 되고 우리가 전파하는 설교를 통해 성령의 7중사역(3편에서 나온다)이 역사한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면 내가 쉽게 은혜를 받을뿐만 아니라 쉽게 은혜를 전달할수 있다. 성령에 충만하게 되면 쉽게 성령의 감동과 영감을 받게 된다.

말씀을 읽을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씀을 들을때 많은 영감이 온다. 그것뿐만 아니라 기도할때 일상속에서도 좋은 아이디어와 메세지와 지혜가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설교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성령님이 역사하신다. 그래서 설교에 있어서 우리의 노력과 성령의 역사는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성령님은 우리의 노력과 상관없이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우 우리의 노력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그래서 우리들이 열심히 성령을 따라서 설교를 준비하는 만큼 성령님이 우리의 설교를 축복하시는 경우가 많다.

게으른 설교가 되는 위험성

우리가 성령의 은혜를 전적으로 의지하다 보면 게을러질수 있다.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안하면서 성령님만 전적으로 의지한다. 기도를 열심히 하고 강단에 올라가면 성령이 메세지를 주신다고 주장한다. 루터는 그런 사람을 향하여 성령님은 메세지를 주시는데 "이 게으른 놈아" 하는 메세지를 주신다고 했다. 얼마나 좋은 자료가 많은가. 우리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 설교를 만들수 있는데 우리 목회사역이 너무 바쁘기도 하지만 너무 게으른 것 같다.

성령안에 영적인 재충전

육신의 힘으로 수고하는 것과 성령안에서 수고하는 것은 다르다. 수고하는 것도 이상하게 쉼이 있다. 그래서 성령안에서 안식을 누린다. 열심히 쉬지 않고 일한다고 해서 주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님은 우리가 과도한 긴장과 피로하는 법이 없이 주의 일을 하기를 원하신다. 성령안에서 안식하면서 일하기를 원하신다.

어떤 목사의 좌우명은 넘치게 일하지 말고 넘쳐 흐르자이다. 멋있는 말이다. 넘쳐 흐르는 삶은 과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으니 이러한 삶은 하나님의 은혜로 불가항력적으로 온다. 성령안에서 일을 하면 게속 영적 재충전이 된다. 하이브리드 차처럼 배터리가 자동적으로 재충전되는 것 처럼 우리가 성령안에서 영적으로 재충전된다는 것이다.

삶으로 준비하는 설교

성령의 능력이 함께하는 설교를 하려면 설교준비뿐만 아니라 성령과 동행하는 삶으로 설교준비를 해야 한다. 어떤 목사는 설교단위에 '위험'이라는 큰 표지판을 붙여놓았다고 한다. 오직 하나님이 인정하는 거룩하고 순전한 사람만이 이곳에 서서 설교할수 있다는 경고이다. 죄속에 살면서 설교자가 설교할수 없다. 죄속에 살면 죄가 설교단에 따라 올라가서 말씀의 권세를 빼앗아 간다. 설교자의 교만과 불결함이 성령의 자유로운 역사를 방해하고 성령의 빛과 자유와 능력을 빼앗아 간다. 그래서 범죄한 삼손과 같이 무력한 자신을 설교단에서 체험한다.

강단에서 모든 것이 들통날수 있다. 평상시에 성령님과 함께 걸어가는 설교자가 강대상에 올라갈때 성령님이 그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보통때는 아무렇게나 정신없이 성령을 거스리면서 살다가 설교하기 전에 발작적으로 기도한다고 성령의 사람으로 돌변할수 없는 것이다. 설교자의 바르지 못한 삶이 강단에 교회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어떤 목사는 탁월한 설교를 못해도 한주간 성령과 동행하는 이의 설교를 교인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햇다.

성령은 자유로운 설교를 하게 만든다

성령이 설교하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먼저 설교자를 자유하게 한다. 스폴전은 자유한 가운데에서만 설교자들이 자유의 복음을 가장 잘전할수 있다고 했다. 자유의 복음을 전하면서 죄의 결박에 매여있는 것 보다 더 비참한 일은 없을 것이다. 주의 영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다고 했다. 두려움과 긴장과 불안에서 자유하게 해주신다. 설교하면서 설레지 않고 당황하지 않는다. 차분하고 온유하고 여유가 있다. 자유의 복음을 자유한 모습으로 전해야 하는 것이다.

전하는 메세지의 내용뿐만 아니라 전하는 자세 모습 인상 그리고 목소리도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에서 바디랭기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내용보다 더 크다고 말한다. 당황하고 경직되고 불안한 모습 흥분하고 혈기찬 음성은 자유의 복음과 상충된다. 메시지의 설득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성령은 설교자를 죄성에서 자유하게 한다. 내가 잘해야 겠다 또는 설교에 성과를 거두어야 하겠다 하는 강박에서 우리를 자유하게 한다.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겠다는 죄성에서 우리를 자유케 한다.

건전한 두려움과 긴장

이런 욕망의 뒷면은 두려움이라 할 수 있다. 설교를 못해서 내가 교인들 앞에서 망가지면 어떻하나, 내가 창피를 당하면 어떻하나 하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런 육신적인 두려움과 긴장에서 성령님은 우리를 자유케하시는 동시에 건전한 두려움과 긴장을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다. 설교하는데 건전한 긴장이 있어야 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설교자가 노련해 질수록 영적인 긴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성령이 그런 사람과 함께 하실수 없다. 설교를 오래한 어떤 목사님은 사람들과 잡담을 하다가 또는 탁구를 열심히 하다가 바로 강단에 올라가 아무 준비없이 설교한다. 강단에서 내내 열쇠를 꼼지락 하면서 성의없이 설교를 한다.

성령이 주는 자유와 겸손

성령은 설교자의 기억력을 새롭게 한다. 혀를 풀어주어서 유창하게 한다. 설교를 준비하고 작성할때 미치 정리되지 않은 것이 설교중에 놀랍게 풀리는 경우가 있다. 설교준비시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떠 오르게 하신다. 어떤경우에는 준비한 설교내용을 떠나서 성령이 자유롭게 역사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우리는 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자유할때 우리는 말실수를 한다. 자유하면 좀 까분다. 그럴때 더 겸손하고 더 조심해야 힌다.

온유한 음성의 설교

성령이 우리의 몸에 힘을 준다. 설교하고 나면 피곤이 가시고 더 힘이 난다. 그래서 어떤 주간에 설교안하면 설교안해서 좋다고 했는데 주일저녁에는 더 피곤함을 느낀다. 반면 주일에 힘들게 설교를 했는데 주일 저녁에는 하나님안에서 쉼을 누리는 경우도 있다. 성령은 음성과 제스추어, 그리고 표정까지 자유롭게 하신다.

되도록 강대상에서 마이크가 있기에 소리를 지르지 않고 온유한 음성으로 설교하는 것이 좋다. 자칫 소리를 지르면 육신의 혈기가 표출될수 있다. 부드러운 음성이 뼈를 부르뜨린다고 했다. 부드러운 음성이 설득력이 있다. 부드러운 음성이 주님의 성품과 성령님의 성품과 그리고 복음의 세미한 음성과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다.

얼마전에 어떤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큰교회 노련한 목사였다. 얼마나 온유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설교를 하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내용은 엄청난 교만과 자기자랑으로 가득차 있었다. 저는 그 부드러운 음성이 얼마나 역겹게 들렸는지 모른다. 이런 역겨운 온유함을 흉내내면 안된다.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연스러운 온유함으로 설교해야 한다.

성령에 지배당하는 설교의 역사

성령이 설교를 통해서 온 회중에게 은혜를 공급한다. 새언약의 7중축복이 임한다. 암울한 현실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된다. 하늘이 열리고 교인들에게 꼭 필요한 영육간의 은혜가 공급되게 된다. 그래서 설교하고 나면 내가 가진 고민이 풀렸다며 어떻게 목사님은 나의 사정을 그렇게 잘아셔서 설교를 통해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시는가 라고 하는 교인이 있다. 전혀 모르는데 이러한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억압된자가 자유하게 되고 망가진 인생이 치유함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

바르트가 말한 것 처럼 설교는 하나의 사건이다. 은혜로운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하늘이 열리는 놀라운 사건이 설교중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스폴전과 로이드 존스 같은 이가 말하는 것 같이 설교자에게 성령의 기름부음은 필수적이다. 무디가 성령충만을 받은후에 설교사역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무디가 성령을 독점했느냐고 하니 다른 사람이 무디가 성령이 독점한 것이 아니라 성령이 무디를 독점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성령에게 완전히 지배를 당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자아의 욕망을 십자가에 처리를 해야 할것이다.

죽쑤는 설교, 이상한 성령님의 은혜

설교를 잘준비하고 성령을 전적으로 의존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버려진것 처럼 힘겹게 고전하면서 설교하는 경우가 있다. 로이드 존스는 그의 책에서 이런 체험을 말하는데 소위 죽쑤는 설교를 하고 다음주에는 교인들이 줄어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교인들이 더 많이 오고, 그리고 어떤 주간은 정말 성령의 은혜가운데 자유한 가운데 능력있게 말씀을 전하여 다음주는 더많은 교인을 기대했는데 줄어든다며 이것이 하나님과의 로맨스라고 했다.

우리 설교자가 항상 준비를 잘했다고 성령을 의지했다고 능력있게 자유함 가운데 설교를 할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혼자 버려진 것 처럼 힘겹게 성령이 나와 함께하지 않는 것 처럼 고전하면서 설교할때가 있다.

이것이 신학적으로 하나님이 어떤 은혜를 거두어 가는 이상한 은혜라고 한다. 그런데 이상한 은혜가 우리에게 영적으로 우리에게 큰유익이 된다. 이런 실패를 통해 자기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성령의 은혜를 더 의존하게 된다. 실패했을때 자기의 내면세계를 돌아보게 되며 우리들이 점검할수 있게 된다.

이런 실패의 경험이 죽쑤는 설교가 교인들에게도 유익이 된다. 교인들이 목사가 죽쑤는 설교를 할때 저것은 목사의 실력이구나, 하나님의 은혜로 은혜롭게 설교를 했을때 저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래서 설교를 목사의 탁월함과 지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한다는 것을 교인들도 알아챈다. 그래서 목사를 너무 추종하고 바라보지 않게 된다.

미국의 대각성 운동이 일어났을때 테난트라는 유명한 설교자가 있었다. 교회에서 항상 능력있는 설교를 했는데 오랫동안 교회에 나오면서도 목사의 능력있는 설교를 들으면서도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테난트 목사가 죽쑤는 설교를 듣고 깨지고 회개하고 개종했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설교가 성령의 능력이 함께하는 설교임을 그가 깨닫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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