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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부부 세미나-부부가 행복해 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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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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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성경연구 목회자들의 모임인 태멘연구회는 4월 22일 (월)부터 2일간 플러싱 소재 주님의식탁 선교회에서 '뉴욕에 불어오는 영성과 치유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영성과 부부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에서 온 강사는 황현수 목사(대기리교회)와 김상열 목사(효성교회)로 각각 (사)한국가족상담협회 영성수련 인도자와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세미나 광고를 통해 밝힌 참가대상을 보면 집회의 성격을 알수가 있다. 더 행복한 부부와 자녀관계를 꿈꾸는 가정, 가정사역과 상담에 종사하시는 분, 교역자와 영성훈련 지도자.

강사 황현수 목사가 전해준 일화가 있다. 황 목사는 91년에 결혼했다. 어느날 황 목사는 아내와 초등학교를 다니는 늦둥이 셋째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아들이 "아빠, 신혼이 뭐야" 하고 물으니 아내가 "엄마와 아빠 사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황 목사는 "아내는 지금도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내의 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아내에게 사랑받는 강사가 전해준 세미나 내용은 부부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황현수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세미나 내용의 핵심과 부부생활의 비결을 들려주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세미나 내용은 무엇인가?

가족관계안에는 부모와 자녀 관계, 부부 관계, 형제 관계등 3가지 관계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관계가 부부관계이다. 부부관계가 견고하게 연대가 되어있고 서로 힘겨루기를 하거나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파트너 관계가 되면, 부모와 자녀 그리고 형제등 가정안에서의 다른 관계까지 전체적으로 원만해지기에 가정에서 작은 천국을 경험할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부부간의 관계를 어떻게 원만하게 이루어 나갈것인가. 하나님은 바벨탑을 만든 사람들을 흩으실때 언어로 흩어지게 하셨다. 흩어질때 언어를 사용했으므로 모으게 하는 방법도 언어를 통해 즉 대화를 통해서 소통이 이루어진다. 대회가 중요하기에 세미나를 통해 탁월한 부부대화법을 배웠으며, 특히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직접 부부가 체험적인 경험을 할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른 하나는 부부가 서로 어린시절 성장하는 과정속에 마땅히 돌봄을 받아야 했던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돌봄을 받지 못했기에 생기는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미해결 과제라고 한다. 정서적 심리적인 인간의 성장과정속에 에릭슨이라는 학자는 인간의 전 생애를 8단계를 나누어 '8단계 인간 발달론'이라는 학문을 체계화 시키기도 했다. 그런 상담과 심리적인 종합적 학문과 이론들을 배경으로 해서 가르친다.

지금은 어른이 되어 부부로 살고 있지만 성장하는 과정속에서 미해결 과제들이 있다. 좌절, 버림받은 감정, 거절감, 수치심등 많은 상처들을 안고 그런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른이 되고 부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나를 되돌아 보면서 내안에서 울고있는 어린아이를 발견해야 한다. 미해결 과제로 인해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알아차리고 그것을 치유함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측면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강의내용이 학문적이다. 기독교적인 면도 있는가?

그렇다. 91년부터 기성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가정들이 많이 아파하고 부부간의 갈등으로 부정적인 고통과 힘겨움이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전해지고 그래서 부부가 흔들릴때 가정이 흔들리는 아픔들을 보면서 목사가 된 이후에 상담과 심리치료의 공부들을 지속적으로 했다. 관련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강의에서 성경구절을 많이 인용하고 성경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목회자이면서 가정사역 전문가이니 설교나 목회 내용도 일반적인 목회자와 다를것 같다. 다른점을 소개해 달라.

목회를 하다보면 이혼가정이 많다. 설교를 할때 이혼가정에 대한 부분을 받아들이라고 한다. 한국의 보수적인 시각속에서 가족의 일원이 이혼했을때 부끄럽게 생각하고 터부시 하는 경향이 좀 있다. 그런데 한국에는 이혼가정이 많고 그래서 홀부모 가정이 많다. 그래서 이혼은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 인생의 많은 부분중 결혼이라는 부분에서 힘겨움으로 이혼이 나온것이지 인생전체를 실패한것이 아니라고 전한다. 이혼한 가족이나 이웃사람들을 터부시 하거나 손가락질을 하거나 인생의 실패자로 낙인을 찍지말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이혼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문제이다. 만약 내 딸이 이혼을 하고 혼자 손주들을 키우고 있다고 하자. 그러면 내 딸과 아이들을 버리고 간 사위가 좋게 보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손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아버지임을 알아야 한다. 아버지의 위상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혼해서 따로 사는 아버지나 어머니를 아이들에게 부정적으로 말하면 아이의 인생을 왜곡시키는 것이다. 비록 부모의 사이가 불편하고 힘들어서 헤어졌지만 그래도 너희들에게 최고의 아빠이고 엄마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이혼했어도 아이들과 부모간의 관계는 끓을수도 지울수도 없는 것이다.

부부관계가 중요하다. 부부관계를 좋게하는 여러가지 강의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소개해달라.

두가지만 말하겠다. 나와 다르면 다를 뿐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의식속에 나와 다르면 틀렸다고 생각하면서 배우자를 틀리기 때문에 교정하려는 욕구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끌려 간다. 그래서 성격심리 테스트인 애니어그램과 MBTI등을 통해서 남자와 여자는 다르고 남편과 아내가 다른 것이지 틀린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물론 틀린것은 고쳐주고 교정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치약을 어떻게 짜는 것이 정답인가. 중간부터 짜는가 앞에서 또는 뒤에서 부터 짜는가. 서로 다를뿐인데 틀렸다는 전제속에서 배우자를 교정하려고 할때 부터 갈등이 시작된다. 부부는 서로 틀림이 아니라 다름임을 깨닫고, 달라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또 배우자는 배우자대로 나는 나대로의 서로를 존중하는 인격적인 관계가 형성되면 잔소리와 힘겨루기등 분쟁이 현격하게 줄어든다. 그래서 좋은 부부관계를 위해 다름과 틀림에 대한 깨달음이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우리들중 상처없는 사람은 없다. 성장하는 과정속에서 크고 작은 상처가 있다. 배우자도 지금 어른이지만 마음속에서는 상처받고 울고있는 어린아이가 있다. 외로워서 울고, 슬퍼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화가나서 울고, 억압당해서 울고 - 마땅히 어린시절에 부모로 부터 돌봄을 받았어야 하는데 충분히 돌봄을 받지 못한것으로 인해 많은 크고 작은 상처들이 있는 아이로 배우자를 볼때 이해가 되고 사랑이 시작된다. 그래서 대화법을 통해 원활하고 아름다운 소통이 이루어지면 부부관계와 회복되고 가정이 회복된다는 접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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