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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0세 여성 선교사 "선교의 은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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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1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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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중부교회(김재열 목사)는 설립 33주년을 맞이하여 선교축제를 열었다. 6월 7-8일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영양쌀 포장행사를 열었으며, 9일(주일) 오후 5시에는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서 한 노 선교사가 깜짝 등장했다. 김영호 장로의 통역으로 대를 이은 한국선교를 증거하고 "선교는 은퇴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90세의 마리엘라 프로보스트(Marriella Provost, 한국명:부 마리아)는 은퇴선교사의 거주지인 노스캐로리나 주 블랙 마운틴에 있는 은퇴선교사의 집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103년전에 아버지 탈마지 목사((John V. Neste Talmage)와 어머니가 암울한 시기의 조선에 가서 45년동안 광주지역에서 선교를 하는 동안 광주에서 태어났다.

프로보스트 선교사는 "어렸을때 한국아이와 많이 놀아서 한국말을 아주 잘했어요. 지금은 노인이 되어서 한국말을 많이 잊어버려 영어로 하겠어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했고 큰 박수가 터졌다.

103년전에 아버지 탈마지 목사 광주인근 함양에 작은 집을 사고 자전거를 타고 이곳 저곳 다니며 전도하고 사역했다. 또 농부들을 초청하여 성경공부를 시키는 사역을 진행했다. 아버지 탈마지 목사는 7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프로보스트 선교사는 막내였으며, 7명중 3명이 미국에서 공부한 다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선교사역을 했다.

쟌 오빠(타요한 목사)는 부인과 더불어 1938년에 한국에 들어가 40여년동안 선교사역을 했는데 오늘날 한남대학교 2대 총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친언니는 1948년 한국에 들어가 목포에서 성경을 가르치다가 갑자기 한국전쟁이 나서 부득히 한국을 떠났다가 1953년 다시 돌아와서 사역을 계속했다.

프로보스트 선교사는 언니와 같이 전주 예수병원에서 간호사로 사역을 했다. 전쟁후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았고, 특히 안타까운 것은 전쟁중 부모를 잃은 고아들의 문제였다. 하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 프로보스트 선교사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이웃을 사랑하며 보살피는 사랑을 볼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프로보스트 선교사는 전주 예수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동안 대천해수욕장에 놀라갔다가 갑자기 아파 입원하게 된 남편 레이몬드를 만나게 된다. 당시 레이몬드는 연희칼리지(현 연세대학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둘은 1952년 노스캐로리나에 와서 결혼하고 다시 한국에 가서 경주 포항 영천지역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다.

1965년 남편 레이몬드가 미시간주에 있는 교회의 담임으로 오게되어 미시간에 와서 살게 되었지만 그들은 결코 한국인들을 잊지 않았다. 그들은 한국학생을 위한 비영리 장학재단을 설립해서 한국에 두고 온 많은 학생들이 공부할수 있도록 도왔다. 레이몬드는 1997년 소천했는데, 그들이 설립하고 도왔던 경주에 있는 문화학원 뒷뜰에 안장됐다.

프로보스트 선교사는 인생의 한 시기를 보내고 하나님이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시는지를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국교회들이 전세계를 향해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소식을 들을때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프로보스트 선교사는 90세로 더 이상 선교현장에 나갈 형편이 못되고 조그마한 아파트에 살지만, 새로운 선교의 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그녀는 현재 아프리카 말라위에 있는 한 선교학교를 돕고 있다.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하나님을 위한 사역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귀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말한다.

"오늘 저녁에 당부하고 싶은 메세지는 여러분의 나이가 얼마나 되었는지 간에 상관없이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사용하실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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