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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오직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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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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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하나교회(이춘기 목사)가 창립 3주년을 맞이하여 10월 27일(주일) 교회조직, 담임목사 위임식, 임직식이 열렸다.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는 지교회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하나교회의 독립적인 성장을 축하하며 사도 바울의 신앙을 담은 빌립보서 1:12-21을 본문으로 "오직 예수"라는 설교를 통해 조직을 갖춘 하나교회와 담임목사, 그리고 임직자와 성도에게 권면같은 말씀을 전했다. 기자는 이 설교를 듣고 독자와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숙제처럼 생각했는데 이제 소개하게 되었다.

양춘길 목사는 사도 바울이 로마감옥에 갇히면서 일어나는 환경의 어려움, 그리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에 대한 성경적인 해법을 오늘날 신앙인과 교회에 적용하여 말씀을 전했다. 설교의 하이라이트는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할수 있다면 죽을수 있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에 대한 적용이다. 양춘길 목사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통과된 동성애 관련법을 통해 미국에서 목회하는 오늘날 목회자들이 예수때문에 핍박을 당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자신의 희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케 된다면 기꺼이 희생제물이 될수 있기를 축원했다. 다음은 설교내용이다.

본문을 보게 되면 사도 바울이 자기 섬김의 확고한 고백을 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내가 섬기는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다른 말로 바꾸면 우리 교회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이 땅에서 예수믿으면서 살아가는 그 궁극적인 섬김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사도 바울은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는 것이다. 예수 이름을 높여 드리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사도 바울의 섬김과 사역의 목적이었다. 그런데 보면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라고 말하고 있다. 전과 달리 환경과 상황이 바뀌었다.

1. 상황의 어려움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라며 매임이라고 했다. 잘아는대로 사도 바울은 로마의 감옥에 갇혀있게 된 상황이었다. 이것은 참 절망적인 상황이다. 선교사가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마음껏 사역해도 열매를 얻기 쉽지 않는데 갇혀 버렸다. 밖에 나가서 복음을 전할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어떻게 간증을 하고 있는가 하면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한다.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힘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파가 오히려 진전이 되었다. 바울은 사실 로마에 오기를 그렇게 원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길이 자꾸 막혔는데 결국 죄수의 몸으로 왔다.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가이사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겠다고 요청을 했기에 가이사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하나님은 복음의 전파가 진전이 이루어 지도록 역사하셨다. 어디서 부터인가. 가이사의 법정은 로마제국의 심장부로 로마황제의 시위대가 있는 곳이다. 사도 바울이 자유인의 몸으로 왔다면 그 근처에도 못갈것인데 죄수의 몸으로 왔기에 로마의 심장부인 시위대안에 들어가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를 하면 할수록 예수의 이야기가 나온다. 바울이 무엇을 하던 사람인가, 바울이 전하던 말은 어떤 내용인가. 바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전하는 내용들을 조사하면 할수록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퍼져나가게 된다.

그래서 로마의 황제 시위대 안에서 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퍼져나가면서, 빌립보서 맨 마지막에 보면 바울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에게 각각 문안하라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히 가이사의 집 사람들 중 몇이니라." 로마 황제의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된 상황들이 생겨난 것이다.

교회의 지체가 되어서 섬김의 삶을 살때 우리가 원하는 환경이 주어지지 않을때가 있다. 어려운 환경이 찾아올때가 있다. 우리 마음속에서는 좀 더 환경이 좋으면, 좀 더 여건이 좋다면 마음껏 사역을 할 수 있을텐데 하고 생각하지만 여건이 좋지 않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겠느냐 하는 부정적인 마음이 들때가 있다. 그때 오직 예수를 바라보기를 바란다. 예수님은 모든 환경을 초월해서 역사하실수 있는 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감옥에 갇혀있는 사도 바울을 사용하셔서 로마제국의 심장부에서 생명의 복음이 퍼져나가게 하신 것이다. 어느 환경보다 더 크고 능력이 많으신 주님을 바라볼때 우리는 오히려 그런 어려운 환경도 사용하시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2. 인간관계의 어려움

분문에는 바울이 환경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적고 있다.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바울이 감옥에 갇힌 일로 말미암아 같이 예수를 믿는 형제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전 보다 더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문제는 두 그룹의 사람이 있었는데 한 그룹의 사람들은 사도 바울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했고, 다른 그룹은 착한 뜻으로 했다. 착한 뜻으로 한 사람은 그 마음의 동기가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갇혀 있으니 우리가 더 열심히 해서 그의 몫까지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해서, 바울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착한 뜻으로 열심을 내게 되었다.

다른 그룹인 시기와 질투로 했던 사람들에 대해 사도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감옥에 갇혀있는 바울에게 오히려 고통을 더 하려고 했다. 성경학자들은 이 부류의 사람들은 평상시 사도 바울을 시기하고 질투했던 사람들이라고 분석한다. 사도 바울이 존경을 받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인정을 받으니, 세상말로 하면 바울이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시기하고 질투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이제 바울이 감옥에 갇혀있으니 바울은 아무런 변명도 할 수 없다. 바울을 이런저런 모양으로 비난하면서 바울이 차지했던 인기와 영향력을 자신들이 차지하기 위해 열심을 다했다. 바울에 고통을 더하게 하기위해 순수하지 못한 시기와 질투로 열심히 했다.

우리가 교회를 섬기고 사역을 하다고 보면 환경적인 어려움보다 더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의 문제이다. 예수를 믿지않는 사람들에게 비난받거나 핍박을 받게 되면 우리가 잘 감당할수 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이 예수를 믿는 사람들, 같은 사역자들, 같이 직분을 받아 섬기는 사람들과 갈등이 생기고 인간관계에 비틀림과 아픔이 생기게 되면 큰 낙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나에게 이럴수가 있는가 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하지 못해서 하나님을 잘섬기다가 옆길로 빠지고 교회를 떠나고 큰 시험에 빠지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바울은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라고 했다.

순수하지 못한 동기 즉 겉치레로 하지만, 그들이 더 열심을 내서 내게 고통을 더할줄 알고 더 열심을 내지만, 어쨌든지 그들의 열심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전파되는 것을 기뻐하고 또 기뻐한다고 바울은 말했다. 중요한 교훈이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비틀림이 시작되면 흔히 우리의 관심은 내 자신에게 촛점이 맞추어 진다. 이런 상태로 나가다 보면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내 자존심은 어떻게 되고, 내가 지금까지 세운 공로는 어떻게 되고, 이런 생각이 자꾸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하려면 그 상황에서 부터 내가 중심에 있지 아니하고 나를 빼놓고 다시 바라보아야 한다. 많은 경우 나를 빼놓고 보게되면 하나님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분명히 믿는 것은 하나님이 모든 상황과 모든 환경가운데 역사하시는 분이시고, 하나님은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믿는다. 사람들이 서로 어려워 지고 갈등이 일어나지만 그것 역시도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음을 믿지 않는가.

이런 갈등이 생길때 하나님이 지금 다스리고 계시는 것을 믿고, 하나님이 이것을 어떻게 이끌어 가고 계시는지 보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하나님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실텐데 그 하나님은 안보이시고 나만 보인다. 사람만 보인다. 이런 상태로 가면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이고, 내 위치는 어떻게 되는 것이고, 지금까지 내가 쌓은 공로는 어떻게 되는 것이고, 이렇게 자꾸 집착을 한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셔서 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이끌어 가시고 계시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을 그 상황에서 빼놓고 다시 그것을 바라본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좋지 못한 사람의 동기도 사용하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기와 질투를 통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전파되게 하시고, 서로 경쟁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이것을 통해서도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바울은 그렇다면 나도 기뻐하고 기뻐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빼놓을때만 하나님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바울은 나는 어떻게 되든지, 나는 오해를 받든지 말든지, 나는 시비를 당하든 말든, 나는 좀 고통을 당하든 말든 그리스도가 존귀케 된다면 이것을 기뻐하고 기뻐하겠다고 말한것이다. 오직 예수를 바라볼때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3. 살든지 죽든지 다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사도 바울은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라며 살든지 죽든지 다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바울의 고백은 편안하게 신앙생활하면서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바울이 살든지 죽든지는 라고 말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재판이 열려서 바울이 아무리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지만 사형을 당할수 있다. 그러니 바울은 지금 생사의 귀로에 놓여있다. 그런 상황에서 바울이 고백하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왔는데 이제 내가 죽게된다면 내가 죽음을 통해서라도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기 원한다는 것이다.

얼마전에 경건회를 마치고 교역자들이 앉아서 대화를 하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 각 주마다 동성애자 결혼법을 통과시키고 있는데, 어쩌면 이로 말미암아 목사들이 핍박을 받을수 있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뉴저지주 안에 있는 교회로서 주법이 통과됐는데 동성애자들이 결혼주례를 해달라고 하는데도 우리는 안한다고 거절한다면 소송을 당한다. 또 동성애 관련 법이 통과되면서 이제는 공공장소에서 동성애가 죄라고 하는 것을 가르치거나 설교하지 못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그렇게 한다면 다른 인종 혐오죄와 마찬가지로 취급하여 어려움을 당할수 밖에 없는 사태로 번져가고 있다.

그러니 어쩌면 우리가 이 문제 때문에 진리를 고수한다고 동성애가 죄라고 믿고 가르치고 설교하고 우리 교회에서는 동성애자 결혼의 주례를 해줄수 없다고 한다면 소송을 당하고 감옥에 갈수도 있다. 부목사중 한 명이 그런 때가 온다면 어쩌면 우리도 예수때문에 핍박을 당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리 선배목사들은 일제시대나 공산치하에서 복음을 위해서 예수때문에 진리를 고수하며 말할수 없는 핍박을 당했고 순교도 했다. 그런데 우리는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목회를 한다. 예수를 믿는다고 목회를 한다고 마음껏 성경을 가르쳐도 누구 하나 방해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어쩌면 우리도 예수때문에 핍박을 당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지 모른다. 그런 상황이 벌어질때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된다면, 어려움을 당하고 희생을 당해야 하는 그런 순간이 찾아올지라도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된다면 바울은 예수를 위해 살고 예수를 위해 죽는다고 했다.

존귀하게 된다는 말을 문자 그대로 하면 확대시켜 보여준다는 말이다. 밤하늘의 별들은 육안으로 안보이니 천체 망원경을 사용하면 확대하여 나타난다. 하나님이 안보인다고 하는 사람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 예수가 어떻게 우리의 구세주가 될수 있냐고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죽어야 한다면 내 죽음을 통해서도 그리스도가 확대되어 나타나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영으로 와 계신다. 구원의 확신, 내가 예수믿고 예수와 연합되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영으로 와 계신 것을 고백하면서 직분도 받고 교회의 지체가 된다.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은 내가 죽으면 죽을수록 더욱 확대되고, 내 자아가 죽으면 죽을수록 내 안의 예수님은 확대되고, 내 욕심과 욕망 그리고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생각이 죽으면 죽을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함과 사랑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더욱 확대되어 나타날줄 믿는다.

귀한 직분을 받으시는 분들은 어떤 환경속에서도 예수를 바라보며 환경을 초월해서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보게 되기를 축원한다. 인간관계가 좀 어려워 질지라도 나를 빼어놓고 그런 상황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을수 있는 모든 직분자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여러분들이 희생을 치룰 일이 생길지라도 나의 희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케 될수있다면 기꺼이 희생제물이 될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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