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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을 맞이한 청소년센터(AYC), 다가올 30주년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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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8-09-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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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AYC)는 9월 18일(화) 오후 3시 교협회관 안에 있는 청소년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30주년을 맞이하여 열리는 30주년 감사 음악회와 2018 청소년 할렐루야대회를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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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는 전 대표 황영송 목사, 사무총장 김준현 목사, 이사 주영광 목사, 이사장 강영구 장로 등이 참가했다.     

 

1.

 

청소년센터는 10월 7일 주일 오후 5시 친구교회에서 30주년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청소년센터를 이끌어 온 헌신자들, 후원자들, 사역자들, 학생들을 감사의 마음으로 초청하여 열리는 음악회이다. 음악회 중에는 과거와 오늘의 청소년센터의 사역을 나누고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을 상영하며, 음악회 후에는 감사의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황영송 목사는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바라보면서 좋은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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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센터 30주년 감사음악회가 청소년센터 답기 보다는 클래식한 음악회로 진행되는 것이 독특하다. 음악회는 실내악 앙상블 ‘소나타 다 끼에자’ 챔버와 콰이어가 출연한다. 지휘자 이정석, 음악감독 이선경, 소프라노 김하얀, 바리톤 오희평, 트럼펫 민경기, 비올라 해나 옌 등이 출연한다. 김준현 사무총장은 다음에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학생들도 참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30주년을 맞이한 청소년센터의 현안은 무엇일까? 교회들의 관심과 지원이다. 황영송 목사는 “청소년센터가 좀 더 전문적인 센터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전문인이 없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가 와야 하고, 프로가 오기 위해서는 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달에 50교회가 1백 불씩만 지원해도 전문 파타임 2명을 고용할 수 있다. 현재는 10여 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장기적으로 EM 리더들에게 청소년센터의 리더십을 넘겨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

 

2018 청소년 할렐루야대회가 10월 19-20일(금~토) 오후 7시 프라미스교회 체육관에서 열린다. 요한1서 4:18에 나오는 “Fearless”을 주제로 열리는 대회의 강사는 뉴저지 베다니연합감리교회 유스 사역자인 리사 송 전도사. 송 전도사는 최초는 아니지만 여성 강사이다. 김준현 사무총장은 “1.5세로 젊고 열정이 많은 분이다. 베다니교회에서 성장하고 훈련받고 이제는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좋은 강사”라고 소개했다. 

 

1980년대 청소년 할렐루야대회에 참가하여 은혜를 받았으며, 1990년대 말에는 대회 강사로 섰으며, 2000년대 초중반에는 대회 운영을 책임 맡았고, 2010년대 중반에는 대회를 주최하는 청소년센터 대표로 사역했던 황영송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많은 발언을 했는데, 특히 달라진 할렐루야대회의 트렌드를 언급하여 주목을 받았다.

 

먼저, 전에는 대중성이 있는 즉 유명한 사람이 강사로 초청되었다면 최근에는 뉴욕과 인근지역에서 목회가 검증되고 목회자로 청소년을 진정으로 사랑하는가에 강사 선정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황영송 목사는 “전에는 청소년 할렐루야대회를 하면 서로 가려고 했고, 서로 앞자리에 앉으려고 했고, 열정적으로 뛰면서 찬양을 했다. 그리고 1천명이 훨씬 넘는 청소년들이 참가했는데 2010년대를 넘어서는 바닥을 치고 있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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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원인은 여전히 한인교계의 단체의 장이나 목회자들이 청소년 사역이 중요하다고 말만 하고 있지 후원과 관심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기 1세대 목회자들이 은퇴하고 세대교체가 되고 부임한 목회자들이 청소년 사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전 세대 목회자들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뉴욕교협은 매년 청소년 할렐루야대회를 위해 1만 불 이상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5천불만 지원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회 경비는 12,865불이었다.

 

둘째 원인으로 청소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교회에 다니는 청소년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전에는 1천명 규모의 교회라고 하면 성인 700-800명과 청소년 150-200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이제는 같은 1천명 규모라고 할지라도 청소년들이 1백 명이 안된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는 청소년들이 이전보다 안 태어나고 부모를 따라 이민도 안 오며, 부모들이 교회를 안다니기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청소년 할렐루야대회가 열리면 교회 사역자들이 열정적으로 교회밴으로 청소년을 날랐고, 청소년들도 교통편이 없다면 걸어서라도 대회에 참가하는 열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열정이 식었고 시대가 바뀌었기에 누구를 탓하기 힘들다며, 다시 그 열정을 깨우고 살려야 할 책임이 우리들에게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인 할렐루야대회가 겪는 어려움을 자녀들도 같이 겪고 있는 셈이다.

 

3.

 

황영송 목사는 이어지는 발언들을 통해 몇 가지 시사적인 발언을 했는데 이를 소개한다.

 

“청소년들이 선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믿는 사람이 몇%가 안되면 미전도종족이라고 하는데 그런 시각으로 보면 한국의 청소년들은 이미 미전도 종족이다. 해외에 나가야만 선교라고 생각하지 말고 청소년들이 선교대상이다.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청소년들은 앞으로 우리들의 EM인데 지금부터 투자하지 않고, 나중에 그냥 EM 목회자를 두어 EM을 키우겠다는 것은 힘들다. 이미 20년이 넘게 2세들을 잃어버렸는데 계속 잃자는 것이 아닌가?” 

 

“청소년들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교회에서 난민선교를 80명 다녀왔는데 1세 성도가 선교에 참가하고 발견한 것을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EM(2세 영어회중)들이 문제인 줄 알았는데 EM이 아니라 KM(1세 한국어 회중)이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 그동안 EM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희생적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우리 한인 회중들이 배워야 한다고 의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문제가 아니라 1세 한국어 회중들이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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