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정기총회, 제명된 4명 목사들 극적 복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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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10-24 12:0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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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극적인 제명된 4명 목사들 복권 현장
뉴욕교협 제49회 정기총회가 10월 23일 월요일 오전에 하크네시야교회에서 열렸는데 영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49회기 뉴욕교협은 회장 이준성 목사가 앞장서 8월에 열린 3차 임실행위원회에서 4명의 목사들을 제명시켰다. 교협에 유례가 없는 일이고, 제명된 4명 속에는 증경회장이 3명이나 들어 있을 정도로 교계에 비중있는 목사들이었다. 뉴욕교계는 더욱 분열되었다.
그런데 이번 정기총회에서 가을이 되었지만 훈풍이 불었다. 이준성 목사는 회장으로 마지막 의사봉을 내려놓기 직전에, 제명된 4명의 목사들을 복권시켰다. 그것도 사실상 조건없이 이루어진 일이었으며, 결정까지 길지 않은 순간이었지만 총대들의 박수들이 계속되었다.
1.
지난 9월에 4명의 회원을 제명한 후에 열린 4차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3차 임실행위원회에서 제명시키며 일어났던 교계의 분열상을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나 박수를 받았다.
당시 제49회기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 목사는 자신을 반대하는 그룹의 가장 연장자이며, 한때 제명의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던 원로 김용걸 신부에게 발언기회를 주었다. 원로 김용걸 신부는 4명의 복권을 호소했고, 이준성 회장도 긍정적으로 응대했다.
2.
정기총회에서 이준성 목사는 “회기 동안 4명의 회원들을 제명시킨 것은 가슴 아픈 일이었다. 좋은 교협을 꿈꾸고 있기에 그분들과 서로 협력하기 원했지만 쉽게 되지 않았다”라며 김용걸 신부에게 다시 발언기회를 주었다.
원로 김용걸 신부는 정기총회에서 다시 총대들에게 호소했다. 김 신부는 “교협 일을 반대하는 일들을 앞장서서 하는 회원들을 제명을 시킨 이준성 회장의 마음을 1백번 헤아린다. 제가 만약 그 자리에 있었어도 그랬을지 모른다. 저도 반대하던 한사람이었다. 하지만 교협을 바로 세우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4분들이 그래도 우리 친구이고 가까운 분들이고 교협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이지, 정말 교협을 어떻게 해보자는 악한 감정은 아니었던 것을 안다. 총대 여러분들이 이준성 회장이 제명된 분들을 복권시켜 중요한 발표를 하도록 격려해 달라”고 부탁했고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3.
이준성 목사는 “욕을 먹어도 제가 먹고, 짐을 져야 해도 제가 그렇게 하고 싶었다. 제명된 4분들이 안타깝다. 앞으로 교협에 협력한다는 조건이라면 이 자리에서 깨끗하게 풀어주고 싶다”고 했다.
특히 “(목사회에서 제명된) 저를 풀어주거나 안 풀어주거나 상관없이, 조건없이 4명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했다. 총대들의 박수가 계속되어 총회장 안은 박수로 가득 찼으며, 이준성 회장은 “박수를 듣고 여러분들의 뜻을 시행하도록 하겠다”라며 4명을 극적으로 복권시켰다.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순간이었다.
4.
뉴욕교협에서 조건없이 4명의 제명을 푼 가운데, 성향에 상관없이 많은 목회자들이 부담을 풀고 더 이상 반목하는 교계가 아니기를 소원했다.
곧 11월에서 열리는 뉴욕목사회 정기총회에서도 다시 한 번 기적같은 응답이 일어나, 뉴욕교계가 새로운 힘을 얻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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