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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리암 목사의 한인교회에 대한 사랑 '목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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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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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리암 목사가 '목회적 돌봄 선교센터(이하 목돌선, Pastoral Care Mission Center)'를 2012년 개원하고 한인교회 돌봄 사역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국목회상담가협회(AAPC)에서 정식 훈련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좋은 소식도 있었다. 돌봄이란 무엇인지, 그것도 목회적인 돌봄이란 무엇인지 목돌선 원장 구미리암 목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그것은 한인교회를 향한 한 목사의 짝사랑이었다.

구미리암 목사는 목회적 돌봄 선교센터 원장이면서 한국어 프로그램 디렉터이다. PCUSA에서 안수받은 목사이면서 정신분석과 목회상담자 라이센스를 가지고 롱아일랜드와 뉴욕에서 개인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NYTS 객원교수였으며, 2001년 블랜톤필 상담대학원의 목회적 돌봄과 상담 한국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가르쳤으며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디렉터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미국 목회상담가협회와 미국 정신분석학회 정회원이며, 저서는『치유공동체신학』과『마음지기』가 있다.

언제부터 목돌선을 시작했는가?

뉴욕 주정부에 등록한 것은 2012년 3월이다. 등록후 개인적으로 교회에서 세미나를 하다가, 같이 공부했던 연합감리교 목사인 페니 가지니 목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미국상담치료사이며 미국목회상담가협회(AAPC) 정회원으로 영어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아 2012년 9월부터 영어 프로그램을 먼저 시작했으며, 2013년 봄부터 한국어 프로그램은 시작했다.

2013년 봄 프로그램에는 상처와 치유에 대해 공부했으며, 가을부터는 목회적 돌봄자를 양육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014년 1월에는 미국목회상담가협회(AAPC)에서 목회적 돌봄과 상담의 정식 훈련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목돌선 원장이며 한국어 프로그램 디렉터로 사역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수연 교수, 정호영 교수, 김민수 교수등이 돌봄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다. 이사회가 구성되어 문정선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외에 김두화, 김종훈, 박상천, 안명훈, 양춘길, 서행자, 정호영 목사등이 이사를 맡고 있다.

목돌선이 올해 1월 미국목회상담가협회(AAPC)에서 정식훈련 기관으로 인가를 받았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1월 14일 미국목회상담가협회(AAPC)에서 목회적 돌봄과 상담의 정식 훈련기관으로 인정하는 편지와 증명서를 받았다. AAPC의 인정을 받은 정식 교육기관이 된 것은 큰 영광이다. 많은 기관이 지원하지만 쉽지 않는 일이다. 그럼에도 목돌선이 AAPC의 허가와 인정을 받은 것은 영어프로그램 디렉터 페니 가지니 목사와 정호영 목사의 수고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여지껏 뉴욕지역에서는 '블랜톤필'만이 유일하게 AAPC에 인정받은 기관이었는데 이제 목돌선이 두번째로 인정받은 기관이 되었다. 블랜톤필에 비해 목돌선은 한학기에 500불이다. 따라서 뉴욕에서 경제적 형편이 안되시는 분들도 더 쉽게 주님의 몸인 교회를 돌봄으로 세우는 훈련을 받고 돌봄자로 인정 자격을 받으실 수 있게 되었다.

목돌선이 하는 사역을 소개하면?

첫째, 목회적인 돌봄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인을 2년 4학기 과정의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시킨다. 교육을 받은 전문인은 교회에서 돌봄을 하는 사람들을 양성시킬수 있다. 둘째, 교회가 요청을 하면 분노조절 세미나, 중독 세미나등 교회에서 필요한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셋째, 교회에서 감당할수 없는 사람들을 전문가들과 연결시켜 준다. 미국 전문가들과 상담하는 것은 굉장히 비싸다. 하지만 목돌선은 저렴하게 연결시키고 돌봄자에게 수퍼비전을 통해 양육시킨다. 넷째, 선교지에 목회적인 돌봄을 가르칠수 있는 사람을 파송하는 것을 한다. 제3세계 선교지에 나가 현지 목회자들에게 돌봄사역을 가르쳤는데 그 필요가 굉장히 크다. 얼마전에 제3세계에 사역자를 파송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돌봄 전문인 과정을 소개해 달라.

목회적 돌봄과 상담 프로그램은 전통적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목회적 돌봄과 상담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한 2년 기간의 훈련 프로그램이다. 목회적 돌봄과 상담 훈련 프로그램은 목회적 돌봄 전문가로서의 정체성과 영성, 그리고 목회적 돌봄과 상담 기술을 강화시키며 신학적 이해와 실용적인 상담기술과 믿음의 전통을 통합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목회적 돌봄에 필요한 다양한 강의, 임상 컨설팅과 피어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의 성장과 목회적 돌봄과 상담의 배움과 훈련을 최대로 하기 위해서 개인과 집단 상담을 추천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전문 목회상담가들, 사회복지사, 가족치료사, 정신과 의사들이 강의를 담당한다.

배우는 과목은 다음과 같다. 위기 상담(Crisis Counseling), 감성적 구조로서의 믿음 공동체(Congregation as an Emotional System), 복합문화와 목회적 돌봄(Multicultural settings and Pastoral Care), 이혼의 상처극복과 외상 스트레스 다루기(Divorce Recovery and Traumatic Stress), 친밀감과 성(Intimacy and sexuality), 개인, 부부, 가족의 지지적 목회적 돌봄과 상담(Supportive Counseling Methods for individuals, couples and families), 중독과 치유(Substance Abuse), 진단과 연결하기(Diagnosis and Referral), 상실과 애도(Grief and Loss), 가정 폭력 다루기(Issues in Domestic Violence), 전문적 정체성과 지도력(Professional Identity and Leadership), 경계선과 분노 다루기(Boundaries Anger Management).

입학요강은 △예수님이 구세주인 것과 재림과 심판에 대한 믿음이 있고 △예수님을 알리기 위해 목회적 돌봄 사역에 헌신하고자 하는 확실한 동기가 있고 △건강한 소통 기술과 듣기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야 하며 △소속된 믿음 공동체에서 목회적 돌봄자로서의 소양을 인정받고 활동한 경험이 있어야 하며 △추천서 2장– 믿음과 헌신도를 추천하는 믿음 공동체 지도자의 추천서와 인격적인 면을 추천 하는 지인의 추천서 △자기 소개서 한통 (목회적 돌봄자가 되고자 하는 동기와 더불어 배운 지식과 기술을 통해 헌신하고싶은 영역, 영적 믿음의 훈련과 여정의 내용을 포함하여야 함) △입학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교수진과의 인터뷰가 있다. 학기당 등록비 포함 5백불이며, 책값은 별도이다.

2014년 봄학기 목회적 돌봄 전문인 과정은?

2014 봄학기에는 △목회적 돌봄과 상담 개관 △해결중심적 청소년 돌봄과 상담 △피어그룹을 배운다. 한국어 프로그램은 뉴욕과 뉴저지에서 열린다. 뉴저지는 포트리 소재 열매맺는 교회(이준규 목사, 1641 Center Ave. Fort Lee, NJ 07024)에서 2월 6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30분 부터 오후 1시30분 까지 공부한다. 뉴욕은 플러싱 소재 뉴욕참사랑교회 쉼터(최요셉 목사, 35-30 Union St. 2 Fl. Flushing, NY 11354)에서 2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된다. 영어 프로그램도 아름다운교회(황인철 목사)에서 2월 3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어 프로그램 문의는 구미리암 박사. (917) 601-2504 / miriamkoo@hotmail.com, mokdolsun@gmail.com.

돌봄 그것도 목회적인 돌봄이란 무엇인가?

목회적인 돌봄은 개인적인 돌봄을 하는 사람보다는 교회에서 돌봄사역을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한인교회는 전문적으로 돌봄사역을 하는 사람이 없지만 미국교회에는 있다. 일반적으로 한인교회에서 돌봄사역이라고 한다면 심방 전도사가 하는 일 정도로 이해하지만, 목돌선에서 추구하는 것은 단편적인 돌봄이 아니라 전인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다.

목사들이 너무 많이 번아웃되는 이유중 하나가 너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행전의 모습을 회복하여 목사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평신도 지도자들과 사모들이 교인들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다. 만약 돌봄을 배우지 않은 가운데 하면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하고 잘못하면 사람들이 상처를 더 많이 받게 된다. 목돌선은 돌봄을 어떻게 하는지를 가르치고, 돌봄을 잘 제공하도록 연장교육을 시키고, 슈퍼비전을 해주고, 각 교회마다 필요한 세미나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목회적 돌봄의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깨닫은 것이 있다. 교회에서 교인들의 마음이 아플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다. 그런 증상이 나타날때 교회에서 적절한 돌봄을 제공하면 이들이 병이 깊어지지 않는다. 문제는 그때 나타나는 증상을 볼수 있는 지식이 부족하다. 그래서 병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손가락 하나가 아프면 온몸이 아픈 것 처럼, 교회에서 한사람이 아프면 온교회가 아픈 것 같이 교회가 힘들게 되고 특히 지도자가 아프면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그런 것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교회에서 문제를 미리 방지할수 있다. 교인들의 아픔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알기에 빨리 발견할수 있고, 교회가 개입하여 문제를 심각해 지지 않도록 조치하여 문제를 방지할수 있다. 심각하지 않은 가벼운 증상은 교회에서 고칠수 있다. 목돌선은 교회 공동체에서 생길수 있는 문제를 도와준다.

적절한 도움을 받으면 교회는 응집력이 커지고, 보다 견고해지고 건강해질수 있다. 사실 교회에서 말씀이 부족해서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 것이 아니다. 돌봄의 문제이다. 다르게 말하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랑한다는 것은 너무 힘들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돌봄이다. 저는 섬김이라는 단어도 참 조심스럽다. 섬김이라는 것은 돌봄이 다 들어간다. 그런데 돌봄조차 안되는데 어떻게 제대로 된 섬김을 할수 있겠는가. 그런 경우 섬김을 하다가도 자기 마음에 안들면 삐지고 분란을 만든다. 그래서 먼저 돌봄부터 회복해야 한다.

적절한 돌봄의 방법을 알려면 관련 지식을 배워야 하고 훈련을 받아야 한다. 자기 성찰도 필요하고 그런 모든 것이 사실은 내가 주님을 더 사랑하는 길, 주님을 더 기쁘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실제로 가르키고 훈련시켜 주는 것이 목돌선이 하는 일이다.

교회에서 전문 돌봄자가 있어도 그밑에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 혼자 할 수 없다. 그러니 새롭게 목회를 시작하는 분에게 권하는 것은 예배부가 있어야 하는 것 처럼 아예 돌봄부가 따로 있어야 한다. 교회에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도와야 한다. 어느 개인이 돕기 보다는 교회의 시스템으로 도와야 한다. 교회에서 상담 전도사가 한명이 있다고 하면 돌볼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지만, 팀으로 10명이 있다면 돌볼수 있는 사람이 많아진다. 그렇게 교회 전체적으로 응집력있게 돌봄사역하는 것을 권한다.

작은 규모의 한인교회는 목사가 돌봄을 담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목돌선의 목회적 돌봄과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로 어떤 사람인가?

공부하는 분들의 반은 목사님들이다. 그리고 사모님들, 그리고 장로님과 권사님들로 구성된다. 즉 목사와 사모,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들이 공부한다. 특히 젊은 목사들이 많다. 그 이유는 본인들이 목회하면서 돌봄의 문제를 많이 체험하기 때문이다. 목사가 돌봄을 제대로 하려면 지식도 있어야 하고 사람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사람에게 맞는 적절한 돌봄을 제공할수 있다. 목사가 돌봄에 대해 알아야지 상담했을때 적절한 돌봄을 제공해 줄수 있고, 증상을 파악해서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연결시켜 줄 수 있다. 아니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심리적으로 아픈것을 영적으로 해석해서 문제를 더 크게 만들수도 있다.

목사들은 목회적인 돌봄과 상담을 신학교에서 배웠다고 생각할텐데, 신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목돌선에서 배우는 것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성경을 공부한다고 다 성경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상담은 돌봄안에 들어간다. 목회적 돌봄이라는 차원에서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그냥 돌봄만을 제공해야 하는 케이스도 있다. 그것을 분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럴려면 그것을 볼수있는 눈도 있어야 하고 훈련이 되어야 한다. 그런것을 신학교에서 잘 배우기는 힘들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사랑으로 키우지만, 부모를 정말 이해하고 따르고 존경하는 자녀들은 많지 않다. 그 이유중 하나는 부모가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 왜 이것을 자녀들에게 강조하는지 자녀에게 적절하게 가르칠수 있도록 훈련된 부모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자녀들은 부모들에게 애증을 가진 경우들도 있고, 아주 미워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된 이유는 훈련되지 못한 부모들이 적절하게 표현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말씀 적용도 비슷하다. 목사들에게 영권이 가장 중요하다. 말씀과 기도사역 그리고 교인들을 적절하게 교육시키고 예배드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예수님의 사역은 크게 복음전파, 교육, 치유 사역이었다. 앞에 두가지, 복음전파와 교육은 목사들이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치유하는 사역 즉 돌봄사역같은 것은 초대교회에서 집사들이 했던 것 처럼 성도들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돌봄사역은 자기를 돌보고, 남을 돌보고, 교회를 돌보는 그러한 사역이 된다. 그래서 교회를 더욱 공고하게 하고 든든하게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든든하게 하고, 자신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러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하도록 계속 돌봄을 하는 것이다.

목회적 돌봄과 상담을 배우고 난후 열매가 큰 케이스가 있으면 소개해달라.

실제로 목회적 돌봄을 공부한 사람이 삶이 바뀌고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사실 그것은 굉장한 것이다. 그렇게 삶이 바뀌고 교회에 헌신을 하게되고 제자를 만들고 하면 언젠가는 교회가 바뀐다. 돌봄 사역을 통해 교회가 금방 바뀌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10년앞을 내다보고 있다. 열매가 늦게 맺어도 돌봄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된다. 예를 들어 아이를 입양을 했다고 하면 그 아이가 완전한 식구로 적응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돌봄사역도 마찬가지이다.

돌봄사역을 어떻게 실제 삶에서 적용하는가. 쉽게 말하면 교회에서 사랑을 강조한다. 하지만 인간이 사랑하기 힘들다. 주님이 그 마음을 주셔야 하고 충만해야 가능하다. 그 충만하게 만드는 과정속에 말씀이 들어와 있어도 마음속에서 심리적인 요소때문에 왜곡될때가 많다. 목돌선은 그것을 분명하게 볼수있고 분별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자신속에 생기는 다양한 것을 볼수있도록 도와주고, 교회안에서 사람들이 상처나 문제가 있을때 나타나는 증상을 발견하고 빨리 개입해서 문제를 축소시킬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교회에 응집력을 높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행복해진다. 사람들이 사람에게 실망하면 교회에 실망하고 하나님께 실망하게 된다. 그런 문제들을 돌봄사역을 통해 줄이는 것이다. 그냥 놓아두면 문제가 커질수 있다.

돌봄 사역자 양성 과목을 보니 반드시 크리스찬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전문적인 지식이다.

크리스찬이 아니라도 공부할수 있다. 돌봄을 제공할때 크리스찬일때 하는 방법과 아닐때 하는 방법은 좀 다르지만 원리는 같다. 원리라는 것은 누가복음서에 나오는 것과 같이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다. 불쌍하다는 것과 영어의 Mercy와는 좀 다른데, 사람들을 똑같이 귀하게 대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돌봄을 받는 사람들은 돌봄을 주는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 그리고 자신을 돌봄하는 사람과 동일시하는 현상이 생긴다. 그러면 돌보는 사람이 참 삶의 진리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면서 가까이 다가온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 전도도 할수있다.

사실 돌봄을 제공한다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인간은 못한다. 제경험은 그렇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사랑할수 있는 것은 먼저 주님이 나를 사랑하셨고 그 사랑이 고마워서 주님을 사랑하다 보니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긍휼하게 보는 것이다. 긍휼하게 본다고 해서 꼭 사랑은 아니다. 긍휼이 사랑의 시작이다.

목돌선이 가르치는 많은 것은 지식이다. 그 지식을 통해서 사람들한테 정보를 알려주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중독자들을 이상하게 바라본다. 그런데 배움을 통해 왜 사람들이 중독이 되는 줄 알면 중독된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개입하여 도와주게 된다. 그리고 개인이 아니라 교회에서 같이 도와준다. 중독의 초기에는 도와줄수 있지만, 중독이 심해 중기이상이 되면 전문가에게 넘겨야 된다.

목돌선의 사역을 통해 세미나를 한 교회에서 완전히 변화되어 교회에 충성하는 케이스도 있다. 상담을 통해 감화되어 삶이 바뀌는 케이스도 있다. 일단 돌봄자가 돌봄에 대한 지식이 생기면, 보통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을 감싸주고 품어줄수 있게 된다. 그러면 변화가 온다.

중독등 인정할수 밖에 없는 아픔들이 있다. 목돌선이 청소년센터와 연결되어 있는데 너무나 많은 청소년들이 아프다. 그런데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들어가는 것과 정죄하면서 들어가는 것은 너무 다르다. 이혼케이스도 마찬가지이고, 가정폭력도 마찬가지 이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지식을 가르치고, 그속에서 사람들에게 도전하고 공동체에서 품어주게 하는 것은 실제로 실천신학적인 측면에서 다루는 것이다.

상담을 하면서 목사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왜 상담센터나 교육센터가 아니라 선교센터인가?

NYTS를 졸업하고 2001년에 미장로교에서 안수를 받았다. 세인존스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다가 발견한 것은 심리학은 사람들이 이미 망가진 다음에 치료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싶어서 신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현장에서 발견된 것들이 너무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많았다. 아무리 교육해도 사람들이 바뀌지 않고 분쟁이 있었다. 문제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다시 블렌톤필에 들어가서 심리치료를 다시 공부를 했다.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것인가를 알기위해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당시 주님께 이것을 다 배우면 교회를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바쁘게 일하다 보니 약속을 잊어 버렸는데 2012년 1월에 주님께서는 다시 기억나게 하시고, 교회를 살리기위해 목돌선을 세우게 하셨다.

그래서 교육센터나 상담센터가 아니라 선교센터이다. 교회를 살려야 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랐는데 양희철 목사님이 추천하여 주정부에 등록을 하고 목돌선을 시작하게 되었다.

종합적으로 왜 한인교회에서 목돌선이 하는 목회적 돌봄과 상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소개해달라.

돌봄이 없으면 사람들이 교회안에서 정말 사랑을 느끼기가 힘들다. 그리고 응집력을 느끼기가 힘들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가 하는 것을 표현할수 없다. 목사님이 주시는 영적인 말씀이 있어야 하고, 플러스 돌봄이 들어가야 한다. 목사님 혼자 그것을 다 할수가 없다. 그래서 목돌선의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에 대한 사역자 양성이 필요하다. 목사님들도 돌봄을 공부해야 한다. 돌봄이 없으면 주님의 사랑을 느끼기가 어렵고 교회에 응집력이 안생긴다. 돌봄은 지식과 훈련없이 제공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돌봄을 배워야 한다.

목돌선의 사역이 한인교회를 위해 세워졌다고 말했다. 교회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돌선의 돌봄자 양성 프로그램에 많이 참가하고, 교회에 초청하여 세미나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후원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 목돌선의 사역은 완전히 한인교회를 위한 것이다. 한인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기위해서 가르치고 만방에 알리는 것이다. 그래서 선교센터이다. 사실은 많은 목사와 사모들이 돌봄에 대해 공부하려고 해도 학기당 500불이 부담이 되는 분들이 많다. 너무 가슴아플 정도이다. 그래서 한명의 등록금을 후원해도 한인교회에 큰영향을 줄수 있다. 솔직히 목돌선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도 마켓팅이나 홍보에 대해 모른다. 주님이 사람을 보내주실것을 믿는다. 한인교회들이 외국에 있는 아이들도 후원하는데, 한인교회를 위한 목돌선 사역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후원하기를 기대한다.

최근 미국장로교 미국노회에서 한인노회로 옮긴 이유는 무엇인가?

교회문제때문에 한인교회들이 상처받는 것을 보았다. 한인교회와 관련하여 문제가 생기면 조언이라도 해주면 많은 교회문제를 방지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한인노회로 옮겼다. 미국교회는 한인교회처럼 그만큼 심한 분쟁 케이스는 없었다.

많은 교회문제는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막을수 있다. 초기에 문제를 부인하거나 아니면 보지를 못하거나, 문제를 키워서 결국은 사회 법정까지 가게된다. 그런것을 막을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작업도 필요하다.

오래전에 미국교회에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분쟁이 있었는데 교단이 부탁하여 상담을 통해 문제해결을 도운적이 있다. 미국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교단차원에서 도와준다. 한인교회도 그런것이 필요하다. 교회문제가 심각하게 되었을때 객관화시켜서 문제를 바라보면서, 개인의 상처도 치료하고 문제확대를 막을수 있다. 그러면 목사도 교회도 노회도 산다.

미국교단 같은 경우 교회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돌보아 주면서 상처를 최소화시킨다. 물론 어떤때는 상처가 너무 커서 안될때도 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사람과 아닌 사람과는 다르다. 지금도 미국장로교 한인교회가 문제가 되면 연락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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