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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노회 2014 신년하례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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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4-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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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노회 신년하례예배가 1월 14일(화) 오전 10시30분 뉴욕새생명장로교회(허윤준 목사)에서 열렸다. 예배는 인도 허상회 목사(노회장), 기도 이영상 목사, 성경봉독 박기창 목사, 설교 한세영 목사, 통성기도, 광고 허윤준 목사, 축도 김혜천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영상 목사는 대표기도를 통해 "혼탁한 세상이다. 권세를 주셔서 혼탁한 세상에 하나님의 빛을 발하는 주의 종들이 되도록 하소서. 예수님만 따라가도록 하소서. 예수님만 본받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설교자로 초청된 한세영 목사(메시야장로교회, 와싱톤노회)는 에베소서 3:1-13을 본문으로 "담대함과 당당함으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민한인교회를 위한 목회자의 소명에 대한 말씀선포를 통해 신년을 맞이한 목회자들이 하나님을 향한 은총의 막대기를 세우게 했다. 이어 노회장 허상회 목사의 인도로 △미국과 조국 그리고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총회와 노회 그리고 지교회를 위해 불같은 기도가 진행됐다. 예배후 만찬과 친교가 이어졌다.

다음은 한세영 목사(메시야장로교회, 와싱톤노회)가 에베소서 3:1-13을 본문으로 "담대함과 당당함으로"라는 제목으로 한 설교내용이다.

목회가 특히 이민목회가 참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필라 영생교회 부목사로 있다가 담임목회를 한지 만 7년이 지났다. 목회자 가정에 자라나서 어릴때 부터 아버지의 목회를 보고 자라서 목회가 힘들다는 것을 너무 잘알고 있었다. 그래서 절대로 목회자가 안될려고 했는데 하나님이 목회자로 인도하셨다. 아무리 목회가 어렵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목회를 계속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본문속에서 찾아보자.

1. 우리는 다른 일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로 부르심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목회가 힘들다 기분나쁘다고 해서 안할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 그것 하나 때문에 부르심을 받았기에 다른 것은 좀 못해도, 다른 것은 좀 문제가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은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이 교회에서 안되면 다른 교회에 가면 되지 않겠느냐 하는데 하나님은 그 지역에 사명을 주신 것이다. 이 교회에서 안하면 안된다.

사도 바울은 정치나 도덕적인 문제가 아니라 예수때문에 옥에 갇혔다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받는 고난이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때문에 받는 고난이라면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리를 지켜갈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디도서 3:9에는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고 말씀했다. 실제로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무익한 변론들이 있고 분쟁이 있다. 목회자가 너무 다른데 신경쓰는 일들이 많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정리하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만 포커스를 맞추라는 것이다.

2.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직분은 '은혜의 경륜'이라는 것이다.

경륜은 헬라어로 '오이코노니아'로 직분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떠나서 직책을 말하는 것이다. 집안을 관리하는 직책,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직책은 은혜의 직책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잘나서 할수 있어서 직책을 주시는 것이 아니다. 어떤 교회가 부흥했다고 해도 그 교회 목사가 능력이 대단해서 교회를 부흥시켜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부흥시켜 주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허물많고 자격없는 나에게 은혜의 직분을 주셨다. 은혜로 주셨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한다면 이 직분을 소흘히 할 수 없다. 목회를 그만두고 세상에 나가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할지라도 어떻게 그 자리와 목회자의 자리를 비교할수 있겠는가.

3.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우리는 목사가 되었다.

그의 능력의 역사를 통하여, 사도 바울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에 의해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라는 말이 참으로 목회자가 주의해야 할 말이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 목사가 되었가.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인데, 그냥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가 있었기에 목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사업에 실패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죽을 병이 들어 기도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목회자 길에 들어간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서 이 직분으로 인도해 주셨는데 우리가 이 자리를 포기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예수님도 피하고 싶으셨다. 거의 다 마치시고 마지막에 조금만 지나면 다 끝나는데도 마지막 순간을 참지 못하시고 할수만 있다면 이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고 기도하셨다. 그런데 이잔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사실 예수님은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으셨다. 하지만 하나님 입장에서는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라고 아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셨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직분은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답은 이미 나와있다. 아무리 투쟁을 한다고 해도 이미 정답은 나와있다. 누가복음에서 이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고 했을때 그앞에는 만약 아버지의 뜻이라면 이라는 조건문이 들어가 있다. 목회를 할때 힘들면 '하나님의 뜻만 아니면 이 길을 안간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느냐. 변함없는 하나님의 뜻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하는가?

결론도 본문속에서 얻었다. 담대함과 당당함으로 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담대함과 당당함은 누구를 향한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본문은 모든 성도에게 주시는 보편적인 말씀이지만 목회자에게 적용할수 있다. 성도들 앞에 담대함과 당당함으로 나가 내 주장과 의를 펼치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성도들이 주장하는 것이 틀리고 받아들일수 없을때도 많다. 그런데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문제를 가지고 나가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앞에 담대함과 당당함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예정가운데 직분을 맡은 목회자들은 여러 어려운 목회현실가운데 사람을 보거나 사람에게로 나가는 자들이 아니라, 항상 믿음으로 직분을 주신 하나님 앞에게 담대하게 나아가 담판을 지을수 있어야 한다. 성도들에게도 말하지 말고, 목회자에게도 말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가라는 것이다.

스가랴 11장 보면 은총의 막대기와 연락의 막대기가 나온다. 하나님은 징벌하실때 먼저 은총의 막대기를 짤라버리신다고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은총의 막대기가 짤라져 보리면 연락의 막대기는 소용없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은총의 막대기가 먼저 바로 세워져야지 목회자의 사역에 기쁨과 열매가 있다. 열매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므로 크고 작음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은총의 막대기가 항상 곧게 하나님 앞에 서있어야 한다.

이 말씀을 저에게 주는 말씀이구나 하고 붙잡고 기도하며 회개했다. 내가 하나님에 관계에서 가지고 있는 은총의 막대기가 부러지지 않았다 할지라도 구부러져 있기에 연락의 막대기까지 춤을 추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았다. 부친은 "목회는 은혜가 떨어지면 끝장이다"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은총의 막대기, 은혜로 목회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부친은 기도많이 하라고 가르치셨다.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앞에 기도하고 부르짖고 회개하고 결단하고 다시 은총의 막대기를 바로 세우니 하나님이 깨달음을 주셨다. 목회의 위기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총의 막대기였다. 목회자가 교만하고 태만해지니 때리셔서 다시 제자리로 오게 하신다. 목회의 어려움이 왔다 할지라도 실망하고 뒤로 물러나지 말라. 옥한흠 목사는 '고난은 위장된 축복'이라는 표현을 했다. 목회위기를 잘 극복하면 평상시 목회자가 잘하는 것 보다 효과면에서 더 크다. 교회에 위기가 왔을때 축복의 기회이다. 교회가 성장할 좋은 기회이다. 교회가 하나될수 있는 기회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은총의 막대기를 붙들어라. 아무리 목회가 힘들고 어려워도 은총의 막대기를 붙잡아서 여러분들의 목회사역에 연합의 기쁨의 막대기가 춤을 추는 사역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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