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교회의 미래가 있는가? 차세대 지도자를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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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4-02-22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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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대한 위기의식은 꼭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느끼는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 급성장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것과 같은 위기의식이 가득하다. 위기의식은 있는데 한국교회의 병증이 심하고 원인이 다양해서 쉽게 치유책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의 최윤식 박사는 그의 저서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라는 책을 통해서 현재 상태로 가면 10년후 한국교회의 성도 수는 4백만 명 안팎으로 줄어든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잔치는 끝났다”라고 진단했다. 한국교회는 성장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쇠퇴는 교육부서의 감소로 입증된다. 지난 10년 동안 주일학교 어린이부서가 38만 명에서 28만 명으로 줄었다. 교육부서의 감소는 한국교회 전체 숫자의 감소를 의미한다.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교단과 신학적 입장을 초월하여 표현된다. “시민 K, 교회를 나가다”를 펴낸 민중신학자 김진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대수술이 필요한 중환자로 진단한다. 그는 대형교회의 목회자세습, 면세, 교회매매 등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보수 세력의 부정과 부패가 응축된 곳으로 변해 교인들이 자긍심을 느끼기는커녕 교인임을 감출 정도로 부끄러움과 혐오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중병을 앓는 이유는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배타성과, 대형교회로 대표되는 성장지상주의, 극우반공, 친미성향, 번영신학 때문이라고 꼽았다. 물론 그의 진단과 처방을 그대로 다 동의하지는 않는다. 수긍할 수 없는 부문도 많이 있다.
서강대의 강영안 교수는 그의 저서 “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에서 한국교회가 사회의 걱정을 들을 정도로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어버려 거듭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국교회는 교회 몸집 키우기에 급급하는 성장주의의 우상에 발목이 잡혀있었다. 이 때문에 ‘개독교’로 표현되는 반기독교 정서가 사회에 만연해있고, 교인들의 배타성으로 인해 다른 종교 특히 불교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성인의 출석율도 중요하지만 주일학교의 감소는 위기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이다. 한국교회는 매해 주일학교 5만명을 위시해서 20만명이 줄고 있다. 그런데 주일학교 약화의 진정한 이유는 사회적인 변화가 아니라 교회가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함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투자만 해야 하는 어린이 선교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지 못해왔었다. 교회마다 주일학교가 흥미위주의 프로그램의 진행으로, 실제적인 영성훈련과 신앙의 부재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것은 사태를 더욱 약화시킨다.
이런 위기를 특성화 교육으로 돌파구 찾는 교회들이 있다. 꽃동산교회는 어린이 특기교육을, 시화 임마누엘교회는 신앙이벤트 프로그램을, 인천 한신교회는 주일학교 어린이교육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특성화교육을 통해 교회성장의 계기를 가져왔다. 이런 교회들은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하지만 이렇게 주일학교의 생명력을 갖추고 있는 교회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또 작은 교회들이 따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교회도 어렵지만 한국을 떠나서 세계 곳곳에서 신앙생활하는 이민교회 디아스포라교회의 현실은 더욱 더 어렵다. 대부분의 이민교회들은 성장이 아니라 생존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작은 교회가 대다수다보니 어려운 이민교회는 현상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민교회 주일학교 교육의 문제는 몇 교회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교회들에 있어서 제대로 가르칠 교사들이 많지 않다. 자녀들을 지속적으로 맡아서 가르칠 수 있는 언어능력을 갖춘 교역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부분의 이민교회들은 교육 담당전도사를 구하지 못한다. 재정적으로도 어렵지만 설사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어렵다. 미국 전역에 걸쳐서 한인 신학생들이 많이 감소했다. 신학생들도 목회에 대한 비전보다는 다른 길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신학생들도 공부하면서 사역하려는 도전을 하지 않는다. 설사 교육을 담당하는 교역자가 온다고 해도 짧은 기간 안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교회를 떠난다. 자주 바뀌는 교육전도사들은 자녀들의 마음을 더욱 닫게 만든다. 성도들은 모든 것을 많이 갖춘 큰 교회로 수평이동한다. 큰 교회는 더욱 더 커지지만 작은 교회들은 고난의 악순환을 반복한다. 이것은 또한 전체적으로 교회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에게 미래가 있는가? 우리 다음세대에 한인교회가 있을까? 전문가들의 눈에는 너무도 비현실적인 대답이 될지 모르지만 나는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현실을 보고 하는 대답이 아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드리는 간구이고 간절한 소망이다.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어야 한다. 다음세대에도 한인교회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한인들을 위하는 것이고 또한 세계교회를 위하는 길이다. 건강한 이민교회가 세계교회에 미치는 충격과 좋은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의 미래는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뼈를 깎는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는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우리가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차세대를 위한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이다. 풀러 신학교의 김세윤 박사는 현재 이민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진단을 한다. 이민교회의 양적성장도 정체된 것 같고, 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왜곡된 복음, 기독교 윤리의 부재, 갈등과 분열의 문제 등이 도리어 더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젊은 영어권 목회자들과의 대화해 보면 젊은 사역자들의 이탈이 크게 우려된다고 한다. 미국내 거의 전반적인 신학교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전체 한인 신학생수가 줄었을 뿐 아니라 특히 영어권 학생들이 급감했다는 것이다.
또한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을 하던 상당수가 목회현장을 떠나 다른 직업을 찾는다. 큰 문제는 이들에게 주어진 벽이 너무도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민 1세와 함께 사역하는 것도 어렵고 또한 2세 중심의 교회를 하기도 어렵다. 그들이 본받을만한 2세 목회자의 성공사례도 찾기 어렵다고 느낀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1세 지도자는 더욱 더 만나기 어렵다. 목회를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너무도 크다. 교육전도사를 찾는 데는 많지만 졸업 후에 영어사역을 전담하여 마음껏 감당할 2세 목회자가 설 자리가 많지 않다. 이것은 혼자 극복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교회의 자세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온 성도들의 입장에서 보면 새롭게 사역을 시작하는 차세대 사역자들이 마음에 차지 않을 수 있다. 부족함도 많이 보일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기를 죽여서는 안된다. 대신 사랑으로 격려하고 사랑으로 포옹해야 한다. 우리가 이들의 부족함을 부등켜안고 바나바처럼 울어주어야 한다.
차세대 사역자로 훈련을 시작하는 이들은 갓 피어나는 싹들이다. 우물물에서 숭늉을 요구하면 할 말을 잃게 된다. 적극적으로 이들의 부족함은 일세대인 우리가 메꾸어주어야 한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차세대 지도자를 키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이민교회들처럼 이민 1세대는 교회가 왕성하지만 차세대는 쇠퇴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모세의 시대는 광야에서 불신앙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자만은 아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여호수아 세대를 길렀다. 모세는 위대한 지도자이고 성숙한 신앙인이었다. 그는 자신이 승리하는 사역을 감당했을 뿐 아니라 차세대를 세우는 승리하는 지도자이었다.
차세대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40년동안 곁에 두었다. 항상 같이 했다. 성공도 보여주고 실패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모세가 자기의 사명이 다할 때에 그 바톤을 옆에서 자기가 훈련시킨 여호수아에게 넘겨주었다. 여호수아가 승리한 비결은 물론 자신이 믿음의 사람이기도 했지만 자기를 훈련시킨 모세의 사랑과 돌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세대에서는 승리했지만 다음 세대를 놓쳐버렸다. 여호수아가 가지지 못했던 것은 차세대를 세우는 모세의 비전이었다.
우리에게 미래가 있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차세대를 위한 인내, 사랑, 섬김이 있어야 한다. 아름다운 교회 건축을 하는 것도 귀하지만 다음세대가 그 아름다운 교회에서 마음껏 사역하고 뛰놀수 있도록 그들을 세우는 것은 더욱 더 귀하다. 건물은 또 세우면 되지만 사람은 오랜 세월을 통해서만 길러지기 때문이다.
뉴욕빌라델비아장로교회 | 김혜천 목사
ⓒ 미주크리스천신문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의 최윤식 박사는 그의 저서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라는 책을 통해서 현재 상태로 가면 10년후 한국교회의 성도 수는 4백만 명 안팎으로 줄어든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잔치는 끝났다”라고 진단했다. 한국교회는 성장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쇠퇴는 교육부서의 감소로 입증된다. 지난 10년 동안 주일학교 어린이부서가 38만 명에서 28만 명으로 줄었다. 교육부서의 감소는 한국교회 전체 숫자의 감소를 의미한다.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교단과 신학적 입장을 초월하여 표현된다. “시민 K, 교회를 나가다”를 펴낸 민중신학자 김진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대수술이 필요한 중환자로 진단한다. 그는 대형교회의 목회자세습, 면세, 교회매매 등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보수 세력의 부정과 부패가 응축된 곳으로 변해 교인들이 자긍심을 느끼기는커녕 교인임을 감출 정도로 부끄러움과 혐오의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중병을 앓는 이유는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배타성과, 대형교회로 대표되는 성장지상주의, 극우반공, 친미성향, 번영신학 때문이라고 꼽았다. 물론 그의 진단과 처방을 그대로 다 동의하지는 않는다. 수긍할 수 없는 부문도 많이 있다.
서강대의 강영안 교수는 그의 저서 “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에서 한국교회가 사회의 걱정을 들을 정도로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어버려 거듭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국교회는 교회 몸집 키우기에 급급하는 성장주의의 우상에 발목이 잡혀있었다. 이 때문에 ‘개독교’로 표현되는 반기독교 정서가 사회에 만연해있고, 교인들의 배타성으로 인해 다른 종교 특히 불교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성인의 출석율도 중요하지만 주일학교의 감소는 위기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이다. 한국교회는 매해 주일학교 5만명을 위시해서 20만명이 줄고 있다. 그런데 주일학교 약화의 진정한 이유는 사회적인 변화가 아니라 교회가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함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투자만 해야 하는 어린이 선교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지 못해왔었다. 교회마다 주일학교가 흥미위주의 프로그램의 진행으로, 실제적인 영성훈련과 신앙의 부재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것은 사태를 더욱 약화시킨다.
이런 위기를 특성화 교육으로 돌파구 찾는 교회들이 있다. 꽃동산교회는 어린이 특기교육을, 시화 임마누엘교회는 신앙이벤트 프로그램을, 인천 한신교회는 주일학교 어린이교육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특성화교육을 통해 교회성장의 계기를 가져왔다. 이런 교회들은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하지만 이렇게 주일학교의 생명력을 갖추고 있는 교회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또 작은 교회들이 따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교회도 어렵지만 한국을 떠나서 세계 곳곳에서 신앙생활하는 이민교회 디아스포라교회의 현실은 더욱 더 어렵다. 대부분의 이민교회들은 성장이 아니라 생존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작은 교회가 대다수다보니 어려운 이민교회는 현상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민교회 주일학교 교육의 문제는 몇 교회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교회들에 있어서 제대로 가르칠 교사들이 많지 않다. 자녀들을 지속적으로 맡아서 가르칠 수 있는 언어능력을 갖춘 교역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부분의 이민교회들은 교육 담당전도사를 구하지 못한다. 재정적으로도 어렵지만 설사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어렵다. 미국 전역에 걸쳐서 한인 신학생들이 많이 감소했다. 신학생들도 목회에 대한 비전보다는 다른 길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신학생들도 공부하면서 사역하려는 도전을 하지 않는다. 설사 교육을 담당하는 교역자가 온다고 해도 짧은 기간 안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교회를 떠난다. 자주 바뀌는 교육전도사들은 자녀들의 마음을 더욱 닫게 만든다. 성도들은 모든 것을 많이 갖춘 큰 교회로 수평이동한다. 큰 교회는 더욱 더 커지지만 작은 교회들은 고난의 악순환을 반복한다. 이것은 또한 전체적으로 교회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에게 미래가 있는가? 우리 다음세대에 한인교회가 있을까? 전문가들의 눈에는 너무도 비현실적인 대답이 될지 모르지만 나는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현실을 보고 하는 대답이 아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드리는 간구이고 간절한 소망이다.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어야 한다. 다음세대에도 한인교회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한인들을 위하는 것이고 또한 세계교회를 위하는 길이다. 건강한 이민교회가 세계교회에 미치는 충격과 좋은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의 미래는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뼈를 깎는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는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우리가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차세대를 위한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이다. 풀러 신학교의 김세윤 박사는 현재 이민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진단을 한다. 이민교회의 양적성장도 정체된 것 같고, 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왜곡된 복음, 기독교 윤리의 부재, 갈등과 분열의 문제 등이 도리어 더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젊은 영어권 목회자들과의 대화해 보면 젊은 사역자들의 이탈이 크게 우려된다고 한다. 미국내 거의 전반적인 신학교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전체 한인 신학생수가 줄었을 뿐 아니라 특히 영어권 학생들이 급감했다는 것이다.
또한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을 하던 상당수가 목회현장을 떠나 다른 직업을 찾는다. 큰 문제는 이들에게 주어진 벽이 너무도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민 1세와 함께 사역하는 것도 어렵고 또한 2세 중심의 교회를 하기도 어렵다. 그들이 본받을만한 2세 목회자의 성공사례도 찾기 어렵다고 느낀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1세 지도자는 더욱 더 만나기 어렵다. 목회를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너무도 크다. 교육전도사를 찾는 데는 많지만 졸업 후에 영어사역을 전담하여 마음껏 감당할 2세 목회자가 설 자리가 많지 않다. 이것은 혼자 극복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교회의 자세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온 성도들의 입장에서 보면 새롭게 사역을 시작하는 차세대 사역자들이 마음에 차지 않을 수 있다. 부족함도 많이 보일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기를 죽여서는 안된다. 대신 사랑으로 격려하고 사랑으로 포옹해야 한다. 우리가 이들의 부족함을 부등켜안고 바나바처럼 울어주어야 한다.
차세대 사역자로 훈련을 시작하는 이들은 갓 피어나는 싹들이다. 우물물에서 숭늉을 요구하면 할 말을 잃게 된다. 적극적으로 이들의 부족함은 일세대인 우리가 메꾸어주어야 한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차세대 지도자를 키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이민교회들처럼 이민 1세대는 교회가 왕성하지만 차세대는 쇠퇴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모세의 시대는 광야에서 불신앙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자만은 아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여호수아 세대를 길렀다. 모세는 위대한 지도자이고 성숙한 신앙인이었다. 그는 자신이 승리하는 사역을 감당했을 뿐 아니라 차세대를 세우는 승리하는 지도자이었다.
차세대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40년동안 곁에 두었다. 항상 같이 했다. 성공도 보여주고 실패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모세가 자기의 사명이 다할 때에 그 바톤을 옆에서 자기가 훈련시킨 여호수아에게 넘겨주었다. 여호수아가 승리한 비결은 물론 자신이 믿음의 사람이기도 했지만 자기를 훈련시킨 모세의 사랑과 돌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세대에서는 승리했지만 다음 세대를 놓쳐버렸다. 여호수아가 가지지 못했던 것은 차세대를 세우는 모세의 비전이었다.
우리에게 미래가 있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차세대를 위한 인내, 사랑, 섬김이 있어야 한다. 아름다운 교회 건축을 하는 것도 귀하지만 다음세대가 그 아름다운 교회에서 마음껏 사역하고 뛰놀수 있도록 그들을 세우는 것은 더욱 더 귀하다. 건물은 또 세우면 되지만 사람은 오랜 세월을 통해서만 길러지기 때문이다.
뉴욕빌라델비아장로교회 | 김혜천 목사
ⓒ 미주크리스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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