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목사 부임후 7개월동안 뉴욕장로교회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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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4-01-27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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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뉴욕의 상징적인 한인교회가 오랫동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담임으로 이승한 목사가 지난해 7월초에 부임했으니 부임 7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뉴욕장로교회는 어떻게 변했을까. 이승한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 보았다.
아멘넷 기자가 이승한 목사를 만난 1월 26일 뉴욕장로교회는 연세드신 성도들 배려차원에서 처음으로 큰활자 주보를 따로 발행했다. 그 사건이 주는 의미가 인터뷰의 전체 분위기와 내용을 장식했다. "뉴장은 가족"이라는 설명을 할때 이승한 목사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으며, 뉴장의 모든 가족들이 장식한 추수감사절 트리를 자랑했으며, 그 나무 아래에서 감동으로 흥분했다.
인터뷰를 통해 양들을 사랑하는 목자로서 모습이 가장 크게 보인 이승한 목사는 교회의 투명성, 교회의 건강, 제자대학, 1만1천 운동등 목회의 방향성을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부임한지 벌써 7개월 되었다. 뉴욕장로교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궁금하다.
저는 아직 7개월 밖에 안된 것 같다. 지난 7개월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참 감사하다. 뉴장 성도님들을 한분한분씩 알아 나가면서 서로 오해아닌 오해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오해'와 '이해'는 자음은 같고 모음만 좀 다르게 하면 되는 것인데, 하여간 과거를 다시 쓸수는 없는 것이다. 과거를 토대로 해서 현재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세우고 앞으로 미래를 같이할수 있는 그러한 이해를 구성해 나갈수는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한 면도 있었지만, 저는 성도님들을 계속 이해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뉴장의 역사와 정서를 잘몰랐기에 앞으로 계속 배워나가야겠지만, 매주 마다 조금씩 더 제 자신이 뉴장의 목회자로서 익숙해지고 적응되어 가고 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지난 7개월간 부족했던 교역자들을 채워나가고, 선교회와 사역위원회들도 회복을 이루어 나가는 상황이다. 2014년에는 제자대학을 2월 9일부터 시작한다. 제자대학에는 직분자 훈련도 포함해서 교사훈련, 그리고 전교인들이 양육받을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을 준비하기위해 지난해 11월에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사역축제를 열었다. 매주 화요일 마다 모여서 사역에 대해 대화하고 기도하고 축제적인 분위기로서 많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7개월간 여러가지 교회일정으로 사실 바빴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가 필요에 따라 있으셔서 교회 분위기가 좋다.
부임하고 나서, 계속 우리 교회가 회복하는 것 중 하나가 금요일 저녁에 '리뉴얼'이라고 찬양과 기도모임이 있는데, 영어권은 아래층에서 한어권은 2층에서 모이면서 꾸준한 기도모임과 뉴장 맞춤형 매일성경을 통해 온성도가 같은 본문을 매일 묵상하는 훈련에 들어갔다. 수요일 오전에는 여성 큐티훈련, 수요일 저녁에는 수요예배, 주중에는 양육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조금씩 늘려갈 것이다. 주말같은 경우 장애인 사역은 물론이고 어와나, 주일같은 경우 제자대학, 주일 오후에는 자녀들을 위한 문화학교등 교육부분에 있어서 관심을 많이 두고있다.
성도님들이 정말 가족같다.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것이 "뉴장은 가족이다"라는 것이다. 신학적이나 교리적인 부분이 교회의 뼈대라고 한다면 뼈가 썩으면 아무리 표면적으로 건강해도 위험하기에 뼈가 문제가 생기면 뼈를 깍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법과 교리라는 뼈는 교회일상 생활에서 살속에 숨어야지만 이쁘다. 뼈가 밖으로 튀어나오면 보기 흉하다. 뼈는 중요하지만 숨겨져 있어야 한다. 저는 교리와 어떠한 법, 그런 지켜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관계속에 파뭍혀야 된다고 생각해서 뉴장은 가족이다.
그 개념을 상기시키면서 성도들과 '뉴장 가족'이라는 개념을 많이 나누었고 성도님들이 호응을 많이 해 주었다. 우리 교회는 성탄절 보다 추수감사절 트리가 더 유명하다. 추수감사절 트리를 만들고 "뉴장은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도 만들면서 재미있었다. 동영상을 만들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가족이기 때문에 질서가 필요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족이기에 위아래가 생기고 가족이기에 더 지켜야 되는 아름다운 질서가 생긴다. 질서를 지킴으로 가족이 아니라 가족이기에 지켜나가는 질서, 그래서 뼈도 건강하고 살도 건강해야 하지만, 뼈는 살속에 포장되는 모습 그래서 관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시간을 좀 끌고 있지 않는가, 당장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나름대로 저의 부르심은 우리교회 성도님들을 바로 세우고 상처받은 성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의 상처를 감싸주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목회자로 성도님들에게 귀를 많이 기울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크게 제자대학을 통한 양육 그리고 가족같은 관계회복이 목회방향으로 보인다. 다른 목회방향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그것들은 절대적인 목표방향이다. 그리고 뉴욕장로교회에서 잘하고 있던 것을 회복하려고 한다. 회복이라는 큰테마속에서 우리 자신들이 과거의 솔직히 정말 과거의 상처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회복이라는 큰테마 밑에서 여러가지 모임을 시도하고 있으며, 회복이 관계를 중심으로 한 "뉴장은 가족"이라는 전제를 하고 서로 나누는 과정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도 회복을 위해서 많은 것을 하고 있다.
회복과 더불어서 뉴장을 미래지향적인 것을 보았을때 정말 우리교회는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의 삶을 살아드리자"는 취지아래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뉴장에 와서 들은 이야기중 하나가 1만1천에 대한 이야기이다. 1만1천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가 무슨 1만1천을 거론할 상황인가라고 말할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상황이 같다고 생각한다. 옛날 1만1천을 외칠때도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이 절대로 아니었고, 제가 지금 외치는 것도 내가 하겠다 또는 우리가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없다.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겠는가. 하지만 1만명의 제자들을 양육하고 1천의 선교사와 선교지를 품겠다는 그 정신이 귀하다고 생각하고 다시 1만1천의 구호를 회복하려고 한다. 이전에 뉴장에서 잘하고 있었던 양육, 구역, 예배, 선교, 전도를 체계적으로 다시 회복하는 상태이다. 그래서 올해같은 경우 말씀사경회를 3번에 걸쳐서 하게 된다.
올해 신경을 쓰는 것중 하나는 투명성이다. 교회재정과 더불어 교회의 행정적인 결정에 있어서도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하나씩 투명성있게 해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교회 전체가 에너지 세이빙 전구로 교체하고 있다. 어느 개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로 부터 어떻게 전구를 바꿀것인가 대한 설명과 더불어 안건이 나온다. 그때 계약자를 3군데 이상으로 하여 투명성을 가지려고 한다. 또 올해같은 경우 예배당의 오래된 멀티비전을 바꾸어야 하는데 한두명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투명성을 가지고 여러명이 함께 점검하며 결정하려고 한다. 작은 일이지만 이런 작은 변화부터 필요하다.
연세드신 성도들 배려차원에서 오늘부터 큰활자 주보가 따로 나간다. 30-40대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나이드신 분들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다르다. 교회가 건강해지려면 여러 세대가 잘 어울려져야 하는데, 어르신 성도님들을 위한 큰활자 주보도 그런 개념이다. 여러 성도도님들에게 배려를 많이 하려고 한다. 성도들의 입장에 서서 충분히 들으려고 한다. 성도님들의 입장에 서면 충분히 이러해서 당회에 대한 신임도가 떨어질수 있었겠구나, 이러해서 목사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수 있었겠구나 충분히 이해가 된다. 대화와 소통이 안된 상태에서 여러가지가 안타까운 면이 있었다.
솔직히 무명으로 저에게 이메일과 편지를 쓰는 분들도 있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사실이 아닌 것을 근거로 해서 힐책적인 내용도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무조건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제가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 있는지 두세번 읽어본다. 솔직히 읽으면서 우울하기도 하고 몇일은 아프다. 그러면서 제생각은 어쩌면 제가 목회를 우상으로 생각하지 않은가 비추어 본다. 저를 칭찬해주면 기분이 좋고, 힐책하고 비난하는 편지를 읽으면 기분이 안좋게 되지만 그속에서도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뉴욕교계에서 뉴욕장로교회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 왔다. 지금까지 하신 말씀을 종합해보면 뉴장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더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뉴욕교계는 물론이고 다른 교회들과 성도님들 그리고 한인사회를 잘 섬기려고 기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야기 한다. 건강한 교회의 특징중 하나는 우리가 건강하다고 몇가지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러한 부분에서 연약하며 아프다고 투명성있게 이야기하면서, 그러한 약한 부분을 주님이 고쳐주시는 것을 간증하는 것이야 말로 건강한 교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상에 완전한 교회가 없는 상태에서 어느 교회가 우리 교회는 건강하다고 이야기 하겠는가. 건강하다고 말하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뉴욕장로교회가 건강해지려고 건강하지 않은 부분을 솔직히 서로 이야기하고 그것을 주님이 회복하시고 고치시기 위해 투명성을 가지고 대화하며, 조심스럽게 내 어젠다가 아니라 하나님의 어젠다가 우리 가운데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아멘넷 기자가 이승한 목사를 만난 1월 26일 뉴욕장로교회는 연세드신 성도들 배려차원에서 처음으로 큰활자 주보를 따로 발행했다. 그 사건이 주는 의미가 인터뷰의 전체 분위기와 내용을 장식했다. "뉴장은 가족"이라는 설명을 할때 이승한 목사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으며, 뉴장의 모든 가족들이 장식한 추수감사절 트리를 자랑했으며, 그 나무 아래에서 감동으로 흥분했다.
인터뷰를 통해 양들을 사랑하는 목자로서 모습이 가장 크게 보인 이승한 목사는 교회의 투명성, 교회의 건강, 제자대학, 1만1천 운동등 목회의 방향성을 전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부임한지 벌써 7개월 되었다. 뉴욕장로교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궁금하다.
저는 아직 7개월 밖에 안된 것 같다. 지난 7개월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참 감사하다. 뉴장 성도님들을 한분한분씩 알아 나가면서 서로 오해아닌 오해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오해'와 '이해'는 자음은 같고 모음만 좀 다르게 하면 되는 것인데, 하여간 과거를 다시 쓸수는 없는 것이다. 과거를 토대로 해서 현재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세우고 앞으로 미래를 같이할수 있는 그러한 이해를 구성해 나갈수는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한 면도 있었지만, 저는 성도님들을 계속 이해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뉴장의 역사와 정서를 잘몰랐기에 앞으로 계속 배워나가야겠지만, 매주 마다 조금씩 더 제 자신이 뉴장의 목회자로서 익숙해지고 적응되어 가고 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지난 7개월간 부족했던 교역자들을 채워나가고, 선교회와 사역위원회들도 회복을 이루어 나가는 상황이다. 2014년에는 제자대학을 2월 9일부터 시작한다. 제자대학에는 직분자 훈련도 포함해서 교사훈련, 그리고 전교인들이 양육받을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을 준비하기위해 지난해 11월에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사역축제를 열었다. 매주 화요일 마다 모여서 사역에 대해 대화하고 기도하고 축제적인 분위기로서 많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7개월간 여러가지 교회일정으로 사실 바빴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가 필요에 따라 있으셔서 교회 분위기가 좋다.
부임하고 나서, 계속 우리 교회가 회복하는 것 중 하나가 금요일 저녁에 '리뉴얼'이라고 찬양과 기도모임이 있는데, 영어권은 아래층에서 한어권은 2층에서 모이면서 꾸준한 기도모임과 뉴장 맞춤형 매일성경을 통해 온성도가 같은 본문을 매일 묵상하는 훈련에 들어갔다. 수요일 오전에는 여성 큐티훈련, 수요일 저녁에는 수요예배, 주중에는 양육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조금씩 늘려갈 것이다. 주말같은 경우 장애인 사역은 물론이고 어와나, 주일같은 경우 제자대학, 주일 오후에는 자녀들을 위한 문화학교등 교육부분에 있어서 관심을 많이 두고있다.
성도님들이 정말 가족같다.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것이 "뉴장은 가족이다"라는 것이다. 신학적이나 교리적인 부분이 교회의 뼈대라고 한다면 뼈가 썩으면 아무리 표면적으로 건강해도 위험하기에 뼈가 문제가 생기면 뼈를 깍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법과 교리라는 뼈는 교회일상 생활에서 살속에 숨어야지만 이쁘다. 뼈가 밖으로 튀어나오면 보기 흉하다. 뼈는 중요하지만 숨겨져 있어야 한다. 저는 교리와 어떠한 법, 그런 지켜야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관계속에 파뭍혀야 된다고 생각해서 뉴장은 가족이다.
그 개념을 상기시키면서 성도들과 '뉴장 가족'이라는 개념을 많이 나누었고 성도님들이 호응을 많이 해 주었다. 우리 교회는 성탄절 보다 추수감사절 트리가 더 유명하다. 추수감사절 트리를 만들고 "뉴장은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도 만들면서 재미있었다. 동영상을 만들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가족이기 때문에 질서가 필요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족이기에 위아래가 생기고 가족이기에 더 지켜야 되는 아름다운 질서가 생긴다. 질서를 지킴으로 가족이 아니라 가족이기에 지켜나가는 질서, 그래서 뼈도 건강하고 살도 건강해야 하지만, 뼈는 살속에 포장되는 모습 그래서 관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시간을 좀 끌고 있지 않는가, 당장 어떤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나름대로 저의 부르심은 우리교회 성도님들을 바로 세우고 상처받은 성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의 상처를 감싸주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목회자로 성도님들에게 귀를 많이 기울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크게 제자대학을 통한 양육 그리고 가족같은 관계회복이 목회방향으로 보인다. 다른 목회방향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그것들은 절대적인 목표방향이다. 그리고 뉴욕장로교회에서 잘하고 있던 것을 회복하려고 한다. 회복이라는 큰테마속에서 우리 자신들이 과거의 솔직히 정말 과거의 상처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회복이라는 큰테마 밑에서 여러가지 모임을 시도하고 있으며, 회복이 관계를 중심으로 한 "뉴장은 가족"이라는 전제를 하고 서로 나누는 과정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도 회복을 위해서 많은 것을 하고 있다.
회복과 더불어서 뉴장을 미래지향적인 것을 보았을때 정말 우리교회는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의 삶을 살아드리자"는 취지아래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뉴장에 와서 들은 이야기중 하나가 1만1천에 대한 이야기이다. 1만1천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가 무슨 1만1천을 거론할 상황인가라고 말할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상황이 같다고 생각한다. 옛날 1만1천을 외칠때도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이 절대로 아니었고, 제가 지금 외치는 것도 내가 하겠다 또는 우리가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없다.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겠는가. 하지만 1만명의 제자들을 양육하고 1천의 선교사와 선교지를 품겠다는 그 정신이 귀하다고 생각하고 다시 1만1천의 구호를 회복하려고 한다. 이전에 뉴장에서 잘하고 있었던 양육, 구역, 예배, 선교, 전도를 체계적으로 다시 회복하는 상태이다. 그래서 올해같은 경우 말씀사경회를 3번에 걸쳐서 하게 된다.
올해 신경을 쓰는 것중 하나는 투명성이다. 교회재정과 더불어 교회의 행정적인 결정에 있어서도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하나씩 투명성있게 해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교회 전체가 에너지 세이빙 전구로 교체하고 있다. 어느 개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로 부터 어떻게 전구를 바꿀것인가 대한 설명과 더불어 안건이 나온다. 그때 계약자를 3군데 이상으로 하여 투명성을 가지려고 한다. 또 올해같은 경우 예배당의 오래된 멀티비전을 바꾸어야 하는데 한두명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투명성을 가지고 여러명이 함께 점검하며 결정하려고 한다. 작은 일이지만 이런 작은 변화부터 필요하다.
연세드신 성도들 배려차원에서 오늘부터 큰활자 주보가 따로 나간다. 30-40대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나이드신 분들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다르다. 교회가 건강해지려면 여러 세대가 잘 어울려져야 하는데, 어르신 성도님들을 위한 큰활자 주보도 그런 개념이다. 여러 성도도님들에게 배려를 많이 하려고 한다. 성도들의 입장에 서서 충분히 들으려고 한다. 성도님들의 입장에 서면 충분히 이러해서 당회에 대한 신임도가 떨어질수 있었겠구나, 이러해서 목사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수 있었겠구나 충분히 이해가 된다. 대화와 소통이 안된 상태에서 여러가지가 안타까운 면이 있었다.
솔직히 무명으로 저에게 이메일과 편지를 쓰는 분들도 있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사실이 아닌 것을 근거로 해서 힐책적인 내용도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무조건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제가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 있는지 두세번 읽어본다. 솔직히 읽으면서 우울하기도 하고 몇일은 아프다. 그러면서 제생각은 어쩌면 제가 목회를 우상으로 생각하지 않은가 비추어 본다. 저를 칭찬해주면 기분이 좋고, 힐책하고 비난하는 편지를 읽으면 기분이 안좋게 되지만 그속에서도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뉴욕교계에서 뉴욕장로교회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 왔다. 지금까지 하신 말씀을 종합해보면 뉴장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더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뉴욕교계는 물론이고 다른 교회들과 성도님들 그리고 한인사회를 잘 섬기려고 기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야기 한다. 건강한 교회의 특징중 하나는 우리가 건강하다고 몇가지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러한 부분에서 연약하며 아프다고 투명성있게 이야기하면서, 그러한 약한 부분을 주님이 고쳐주시는 것을 간증하는 것이야 말로 건강한 교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상에 완전한 교회가 없는 상태에서 어느 교회가 우리 교회는 건강하다고 이야기 하겠는가. 건강하다고 말하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뉴욕장로교회가 건강해지려고 건강하지 않은 부분을 솔직히 서로 이야기하고 그것을 주님이 회복하시고 고치시기 위해 투명성을 가지고 대화하며, 조심스럽게 내 어젠다가 아니라 하나님의 어젠다가 우리 가운데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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