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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프랭크 제임스 BTS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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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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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 동북부노회 뉴욕시찰회와 뉴하트선교교회(정민철 목사)가 주관하는 선교집회가 6월 13일 부터 15일까지 프랭크 제임스 BTS 총장을 강사로 열린다. "뉴욕을 향한 미주 한인교회의 선교적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집회는 선교집회와 리더십 세미나을 내용으로 열린다. 6월 13일(금)와 14일(토) 오후 7시 30분, 15일(주일) 오후 6시에는 뉴하트선교교회(1355 Northern Blvd., Manhasset, NY 11030)에서 선교집회가 열리며, 14일(토) 오전 11시에는 뉴하트 미션센터(142-03 29th Road. Flushing)에서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세미나가 열린다.(문의; 224-321-0027, nhmc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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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제임스 BTS 총장과 정민철 목사

집회를 앞두고 정민철 목사(뉴하트 선교교회)는 프랭크 제임스 BTS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집회의 주제인 선교적인 사명에 대한 언급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신학교를 다닐때 아내와 함께 한인교회 유스 사역자로 사역한 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25년간 한인 사역자들과 함께한 시간들을 즐겁게 전하고 있다. 교회의 건강성에 대한 질문에서 많은 한인교회들이 교회내 갈등을 겪고 있으며 분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법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정민철 목사: 제임스 총장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미주 한인 교회와의 첫 경험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프랭크 제임스 총장: 약 2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영락 장로교회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당시 교회는 다른 이민 교회들처럼 어려움이 있었는데, 곧 교회에 한국말이 서툰 영어권 자녀들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영어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사역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4년동안 제 아내(캐롤린)와 저는 유스 사역자로 함께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같이 있었기 때문에 아내도 저를 도와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한마디로 그 때 우리는 서로 인생의 같은 시간들을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한인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우리가 받았던 많은 환대에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한인 성도들과 한인 교회들에 대한 오랜 애정의 관계가 시작되었답니다. 그래서 저와 한인들, 한인 이민교회와의 관계는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민철 목사: 대단합니다. 제가 알기로 총장님은 여러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골든 콘웰, 리폼드(RTS), 비블리칼 신학교(BTS) 에서 말입니다. 신학교에서 경험한 한국 학생들과 한인 목회자들에 대한 인상은 어떠셨는지요?

프랭크 제임스 총장: 네, 저는 리폼드 신학교(RTS, Orlando)에서 총장으로 섬긴 적이 있습니다. 당시 5개의 분교가 있는 아주 큰 규모의 신학교였습니다. 그 때 올랜도 캠퍼스에 한인 학생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있는 총신 신대원과 저희 학교는 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목회학 박사 프로그램(D.Min)을 공동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일년에 한 두 번 정도는 한국에서 목사님들이 오셔서 올랜도에서 수업을 듣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총신에서 수업을 지속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총장으로서 전체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있어서 그 때는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지는 않았습니다. 고든 콘웰에서는 4년 정도 학장으로 있었는데 거기는 상당수의 한인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학생들과 알고 지냈습니다. 그들 중에 몇몇과는 좀더 깊은 관계를 맺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좋은 관계를 가졌었습니다.

제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한국 인들이 제 인생 가운데 있었답니다. 제가 영국 옥스포드 있었을 때인데 그 때 저와 아내는 부부들이 사는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 처음 도착한 주일 저녁, 아내와 함께 캠퍼스 정원을 거닐고 있었는데 아주 놀라운 노래 소리를 들었답니다. 바로 한인 학생들이 부르는 찬양이었습니다. 그렇게 영국에서도 한인 형제 자매들은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었답니다. 한국 형제들과의 ‘오랜 우정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정민철 목사: 그러셨군요! 좀더 본질적인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미국에 있는 한인 이민교회들의 상황과 교회의 건강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프랭크 제임스 총장: 정 목사님. 솔직히 저는 이 일에 전문가라 할 수 없습니다. 저보다는 정 목사님께서 전문가이시죠. 그럼에도 몇 가지 말씀 드리자면, 제가 지켜본 일반적인 부분 중에 하나는 미국에 있는 한인 이민교회들, 특별히 대부분은 1세들로 구성된 아니면 적어도 한인 1세가 리더십인 교회들이 상당히 많은 갈등(Conflict)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복음주의권은 이처럼 한인교회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말은 마치 미국에 있는 교회들은 갈등이 없다고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것이 한국교회를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갈등들로 인해 대부분의 교회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갈라지고(분열 split)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마음을 어렵게 합니다.

사랑하는 한국 형제 자매들이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 부분을 좀더 주의 깊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 부분을 생각할 때, 제 마음속에 떠올랐던 또 다른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한인들의 리더십 구조입니다. 마치 한 사람의 목회자가 써 내려가는 시나리오 같다 할 수 있습니다. 사역의 집중과 방향에 있어 대부분을 한 사람의 목회자가 주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평신도 리더십들이 덜 관여되어 있을 겁니다. 저는 목사님들과 리더십에 있어서 목사님들의 역할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만약 목회자가 좀더 평신도들과 더 깊고 높은 수준의 관계(engage)를 맺을 수 있다면 지금 보다 더 건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마치 미국 교회에 대한 얘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에 정 목사님과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었기에 알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지금 한인 이민교회의 2세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교회를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시 말씀 드리지만, 미국 복음주의권 교회들의 양상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2세들은 지금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실제적인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교회의 리더십 구조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몇 가지 전략들과 방법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지금 무엇보다 한인 이민교회들은 한인 2세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들이 떠나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과연 “한인 교회는 무엇 입니까?” 과연 “한인 이민 교회는 무엇입니까?”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것이 제 소견입니다.

정민철 목사: 제임스 총장님 감사합니다. 한인 이민교회의 1세와 2세 리더십 역학(leadership dynamics)에 대해 좀더 자세히 개인적인 이해와 생각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프랭크 제임스 총장: 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타일과 접근 (style and approach) 에 있어 상당히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별히 한인 2세 크리스천들을 눈여겨 보아왔는데, 그들은 좀더 다른 리더십(leadership roles)을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2세들은 분명히 좀더 교회와 더 깊은 관계를 맺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격려하고 힘을 주는 교회를 통해 교회에 출석할 뿐 아니라 그들 주변 문화와 관계 맺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2세들의 이러한 모습은 많은 부분에 있어 저에게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전통적인 교회와 그 구조와 외형으로 인해 실망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부분에 상당히 유사한 역학의 문제가 이민교회와 미국 교회에 있다고 봅니다.

정민철 목사: 제임스 총장님, 2주 후면 뉴욕에 오셔서 한인 이민교회 성도들과 만남을 갖게 됩니다. 뉴욕의 한인 이민교회의 리더들에게 특별히 그들의 부르심(calling)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주실 계획 이십니까?

프랭크 제임스 총장: 정 목사님의 질문은 제게 하나의 단어를 생각나게 합니다. 바로 관계 맺기(engage)입니다. 신약 성경을 깊게 살펴보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곳곳에서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바울이 그들 주변 문화(상황)와 깊은 관계를 맺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이 세상에 속해 살아 가고 있다는 것과 동시에 이 세상은 항상 그들을 받아 주는 곳이 아닌 것을 이해했습니다.

당신과 한인 이민교회를 이 곳 미국에 두신 분은 바로 하나님 이십니다. 다른 어떤 곳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디에 살게 하시든지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문화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바로 오늘날 우리가 사는 미국이 바로 선교지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포스트 모던의 변화가 아주 강하게 일어 나고 있는 실제적인 선교지로서 미국을 말입니다. 모든 것이 아주 빠르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관계 맺기(engagement)에 대한 답을 말한다면 방어적이고 수세적인 자세를 취하기 보다는 복음을 성육화(incarnate) 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교회 안과 밖의 모든 관계 속에서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와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선교적(missional)의 의미 입니다. 우리는 교회 밖으로 나가야 하며 세상으로 보냄 받은 하나님의 사명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예수와 제자들이 비기독교 문화 속으로 보냄 받은 것처럼 보냄 받았다는 것과 그들이 이해한 방식으로 복음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정민철 목사: 아주 분명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게 하신 이곳 뉴욕에서 주변 상황과 문화와 관계를 맺고, 복음을 성육화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제임스 총장님, 끝으로 북미에 있는 한인 이민교회를 포함한 모든 교회의 미래에 대한 당신의 마음과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프랭크 제임스 총장: 저는 우리가 현실적이 되어야 하며 우리에게 몇 가지 도전들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미 언급하였듯이 (교회의) 쇠퇴(decline) 와 한인 2세들의 이탈(fall off) 이 지금 우리가 당면한 도전들입니다. 이 말은 한인 이민교회의 리더십들이 자신들의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나와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전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도전을 직면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저는 희망적이라고 확신 합니다. 제가 소망이 있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성령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성령님께서는 사명을 가지고 계십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하나님께서 미국 교회뿐 아니라 한인 이민교회 가운데서 하나님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리라는 분명한 확신과 소망이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믿기에 저는 상황을 낙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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