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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한인총회, 동성애 관련 패널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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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4-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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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제 43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가 6월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메인주 포트랜드 소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렸다. 둘째날 오후에는 미국장로교 교단의 동성애 관련 결정을 놓고 5인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은 배현찬 목사(VA), 박성주 목사(MN), 조원태 목사(NY), 조기헌 장로(IN), 김경자 장로(CA)등 5인이었다.

패널발표를 통해 박성주 목사와 조원태 목사는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했다. 박성주 목사는 현재 상황을 솔직히 인정해야 하며, 만약 교단에 남아 있으려면 미국장로교에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할수 있는 신학적인 토대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목사는 이방원과 정몽주에 끼여 있는 심정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했다. 현상황에서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아버지 교단의 허물을 자식된 입장에서 솔직히 인정하고 가슴을 찢는 마음으로 참회하는 자세를 강조했으며, 대각성 참회운동을 벌여나가는 것이 가장 공세적인 방법이라 생각했다.

배현찬 목사의 발언은 좀 더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 총회 마지막 날 부총회장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앞서 두 목사와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발언을 한 배현찬 목사는 기독교 역사에서 시대적인 가치관이 종교에 적대적인 환경이 늘 있어 왔다며 디아스포라 목회의 한 도전으로 이해했으며, 해법으로 '미셔날 처치'로서의 본질회복으로서 새로운 접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미셔날 처치'가 설득력이 있는 해법이 될수 없다는 패널의 의견도 있었지만, 배현찬 목사가 지역교회로서의 선교적인 사명을 현재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를 알면 배 목사의 발언도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다음은 발언 요약이다.

박성주 목사(미네소타 한인장로교회)

1.jpg이번 미국장로교 총회결정으로 당장 저와 동료 목회자들이 경험하게 될 목회적인 위기에 대한 것에 관심있다. 이 싯점에서 두가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때가 왔다. 지금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이 상황을 솔직하게 직시하고 아주 현 상황에 대해 정직하게 인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을 돌리고 가리고 숨길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이런 상황에 와 있다는 사실을 누가 물어도 정직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그렇다면 미국장로교에 남아있을 것인지 떠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떠나는 문제는 어떤면에서 상대적으로 쉽다. 가장 큰 고민을 가지는 사람은 미국장로교에 남아있는 교회들이다.

두가지 선택가운데 남아있는다면 왜 남아있을 것인가 하는 신학적인 당위성을 분명하게 찾아야 하고 정리해야 한다. 그동안 교단의 동성애 문제 대처방안으로 나왔던 이야기중에 선교적인 공동체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 2013년 신학, 윤리, 사명 선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편집자 주 3. 사명 선언 (1) 미국장로교 한인교회총회 산하 모든 교회는, 교단 내에서 계속되는 논란에만 몰두하여 현재 상황에 함몰되지 말고 이런 때일수록 더욱 더 기도에 힘쓰면서 교회 본연의 사명인 지역 전도와 세계 선교에 집중하여 교회의 변혁과 부흥에 힘씀으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주권적 역사를 기대한다. (2) 미국장로교 한인교회총회는, 미국장로교회가 한국 교회를 세우고 부흥시키는 원동력이었던 복음적 선교 유산이 풍성한 교단이었음을 상기시켜 이 아름다운 선교의 전통을 회복하는 운동을 펴 나간다. (3) 미국장로교 한인교회총회는 글로벌 디아스포라 선교와 부흥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전 세계 한인교회와 연대한다.)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선교적인 공동체로 나가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원리적이고 맞는 이야기인데, 선교적인 공동체가 된다는 것만은 이번 일에 대한 당위성이 될수가 없다. 이유는 선교적인 공동체는 미국장로교에 남아있지 않아도 잘할수가 있다. 이런 혼란속에 있는 미국장로교에 굳이 남아서 선교적인 공동체를 이루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이 가지고 있는가. 단순히 선교하는 공동체라는 말만 가지고 되지 않고, 미국장로교에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할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자신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교회내외적으로 당당하고 분명하고 확신을 가지고 고백할수 있는 신학적인 토대가 준비되어야 한다.

그리고 역사적인 관계성, 교단과 역사적인 관계성만 아니라 현실에 속해있는 우리의 역사적인 시점에서의 사명,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당장 교회가 나간다는 말은 쉽지만 실제로 나간다고 할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에 대한 현안을 잘 정리해서 하나의 도구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일들은 이 모임에서도 할 수 있고 또는 위원회를 만들어서 할 수 있다.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고 교회와 교인을 보호할수 있는 신학적이고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당위성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언듯 떠오르는 생각은 고린도 교회가 교회답지 않은 교회였는데, 사도 바울은 여전히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한인들이 가지고 있는 지극히 보수적이고 흑백논리적인 단점을 극복할수 있는 신학적인 교육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해 나가야 한인교회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윤리적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모든것이 흑백논리에 기초해서 우리가 추구하는 신앙과 다르면 무조건적으로 정죄하고, 그리고 정죄를 하는 신앙일수록 의로운 신앙으로 인정되어지는 그러한 것에서 벗어나야 할 시기가 되었다. 그런면에서 현재의 도전이 우리를 한단계 상승된 신학적 신앙적인 지평을 만들 계기가 될것이라는 생각했다. 그런 신학적이고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당위성에 근거한 미국장로교에 속한 우리 한인교회의 비전과 역사적인 사명을 분명하며 확고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지난해 총회의 선언서에서 잘 나타나 있지만, 올해 미국장로교 결정과 연관하여 조금 더 다듬고 구체화시켜서 비전과 사명을 정립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정리되어진 교단에 남아있어야 하는 신학적 역사적 현실적인 당위성,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할 일과 비전, 이 내용들을 이번 총회에 참석한 몇몇사람만 알 것이 아니라 대대적이고 조직적으로 미국장로교 한인교회에 한인총회 차원에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소통하고 전달하고 홍보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하나의 탁상공론으로 그칠수 있다. 반드시 전달되어야 한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한인교회들이 교단의 정체성을 대해 분명한 긍정적인 자기 정체성과 사명의식을 가지고 사역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만약 이것저것 다 안되고 다 포기하고 교단을 나가야 된다면 그때는 정말 한인교회들이 힘을 합하여 정치적인 목소리를 확실하게 미국장로교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전체에게 전달해야 외부에서 부터 오는 불필요한 비난의 화살에서부터 교회를 지켜 나갈수 있다.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

2.jpg우리 교회에 게이가 전도되어 출석하는 그런 환경에서 목회하고 있다. 이 이슈를 어떻게 바라볼것인가. 최근에 방송된 드라마에는 이방원과 정몽주의 이야기가 나온다. 고려말에 마지막 충신인 정몽주가 이방원과 시로 나누는 이야기이다. 이방원은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라고 할때 정몽주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 백 번 고쳐 죽어"라고 답한다. 지금 둘의 사이에서 제가 서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도전이 마음속에 있다.

결혼과 가정의 전통적인 가치과 성서적인 가치를 허무는 위기속에 발표된 한인총회의 성명서에 동의한다. 개인적인 양심이고 신앙고백이다. 성경에서 동성애를 인정하고 옹호하는 말씀을 저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교회의 절대권위가 성서의 권위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여 위기에 직면한 카톨릭 교회처럼 요즘 교회들이 복음과 말씀의 권위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교회의 도의적이고 정치적인 행동이 복음을 들고 있는 우리를 더 초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가슴속에 가지게 된다.

3년전 미국장로교가 동성연애자에게 안수를 허용하자 '언제 교단을 탈출하느냐' 또는 '어떻게 하느냐' 라는 것이 한인 목사들의 초유의 관심사였던 가운데, 당시 교단 분위기에 따라 구성된 ECO와 휄로우십 모임에도 참가했다. 그런데 3년전과 지금 분위기는 격세시감이다. 지금 전의를 상실한 것인지 아니면 대책이 없어서 막막한 상황인지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하다. 총회장의 메세지처럼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모습인가. 그렇다면 통열하게 아파하는 그런 진지함이 과연 우리에게 있는 것인가.

제 스스로 묻는 것은 이 이슈를 과연 누가 만들었는가. 우리는 수세적인 입장에서 도전받고 있다. 이 동성애 이슈를 피해서 다른 공간에 피신할지라도 우리는 얼마든지 다양하고 동성애보다 더 심각한 도전앞에 직면할수 밖에 없다. 너무나 심각하고 큰 이슈들속에서 무심한 방관자 같이 서있는 난장이 모습을 저에게서 본다. 동성애 문제로 인해 우리 존재를 위협하며 반사이익을 누리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 하는 것일가. 이런 역사적인 상황에서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성도들도 염려가 되겠지만 우리 내면에 이런 이슈들을 이용해서 교회현실을 위협할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이 저만의 노파심일까.

개인의 체험이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나를 버렸다고 해서 아버지를 버리면 내 존재의 상실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인생을 사는 내내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살아갈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학준 교수의 강의중 가슴에 전율이 일어난 문장이 있었는데 "사도바울은 문제에 파뭍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감이 되고 마음의 귀를 열게하는 내용이었다. 당시에도 여전히 수없이 많은 문제들 앞에서 복음앞에 강하고 여유롭게 가슴을 지닌 예언자의 모습의 사도바울이 있었다. 이학준 교수는 해체된 시간과 공간의 현실가운데 삼위일체 하나님의 복음으로 돌아갈때 문제에 파뭍히지 않을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제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대속의 복음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한인총회가 낸 성명서는 저같은 젊은이가 볼때 상당히 수세적으로 보이고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비겁한 표정으로 상대에게 읽혀질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4개의 결의사항중에 어디에도 자신의 허물때문에 진심으로 가슴을 치고 통회하는 참회의 표정을 읽을수 없다. 마치 선악과를 따먹은 하와에게 하나님이 물었을때 하와가 아담에게 자기 죄를 전가했던 것 처럼, 총회에 속한 우리가 보여진 모습이 나는 깨끗하고 어쩔수 없으니 나를 제발 그렇게 보지말라고 했던 하와의 모습처럼 보여질수도 있다.

성명서에는 '회개'라는 단어가 오직 하나가 나온다. 그것도 우리의 회개가 아니라 동성애자가 회개하면 하나님이 받아주신다는 수세적인 내용이다. 선악과를 따먹은 인류의 원죄를 끓어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모습만이 동성애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온다고 해도 우리를 구원할수 있는 복음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고, 의인이 죄인의 자리에 서서 죽어버리는 모습에서 부활의 역사가 시작됐다.

현상황에서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아버지 교단의 허물을 자식된 입장에서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그리고 가슴을 찢는 마음이 필요하다면 정말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는 그 심정을 빌려서라도 참회하는 성명서를 언론에 발표할수 있겠고, 그런 메세지를 전할수 있겠고, 대각성 참회운동을 벌여나가는 것이 가장 공세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아버지의 입장과 자식된 내 입장이 다르다는 것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못난 아버지를 둔 자식이 아버지의 허물대신 참회하는 상당히 구약성서 신학적으로 제사장적이면서도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려되는 것은 이런 일들은 한교회만의 힘으로만 헤쳐나갈수 없다. 같은 뜻을 나누고 그 뜻을 격려해줄 동지들의 연대와 결속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현실앞에서 한인총회 4백여교회가 단일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런데 어떤 복음으로 돌아갈 것인가 하는 질문에 함께 진정성을 가지고 진지하게 씨름할수 있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 일을 타개하고 헤쳐나갈 용기있는 사람들이 모야야만 침몰하지 않을수 있다.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앞에서 모든 허물을 뒤집어 쓰고 참회하는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인정할때 힘있는 전도와 선교의 길이 열릴것이다.

우리를 선교했던 미국땅을 말로만 아니라 실제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선교할수 있는 동력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슈를 내주지 않고 선점해야 한다. 이슈는 남에게 전가하는 것은 복음적이지 않다. 내 잘못으로 인정하고, 모세와 바울 같은 심정으로 내가 버림받을지라도 백성을 위해 죄를 뒤집어 쓰는 가장 오래된 전통의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대속의 영성을 가지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의 대오는 조금 더 튼튼해 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성명서 하나 발표하고 대중을 살피고 가만히 있으면 머지 않아 침몰할수 있을 것이다.

더 두려운 것은 나가도 문제이고 안나가도 문제인 상황이다. 나가도 멋지고 안나가도 당당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주님앞에서 진실로 회개하고 주님의 자비를 힘입어 다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할수 있다면 공간이 어디이든지 시간이 언제이든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것이다.

3.jpg

배현찬 목사(리치몬드 주예수교회)

첫째, 교회공동체 내적요인이다. 지난해 한인총회를 다녀와서 총회에서 발표한 사명선언문을 교인에게 풀어 설명했다. 우리 교회는 내적으로 당회 리더십과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이 사명적이며 선교적이라고 그런 문제에 올때 내적인 시련이나 도전은 거의 없다. 그런 문제가 있을때마다 뒤에 감추지 않고 정직하고 투명하게 그것에 대한 당회 입장을 명쾌하게 천명해 왔기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둘째, 외적인 영향으로 노회와 교단과의 관계이다. 노회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이번에 사회선교관을 건축할때 노회가 지역사회 사역을 후원하기 위해 3년에 걸쳐 21만불의 선교사역비를 후원해 주었다. 셋째, 외적인 영향으로 지역사회와의 관계이다. 우리에게는 감사한 조건을 주셔서 미국장로교의 영향이 도시내에서 절대적이고 압도적이다. 대도시 처럼 부정적인 압박을 받을 환경이 아니다.

(다음은 "막연하게 교단을 떠나지 말자고 하면 안될것이고 어떤 명분이 있는 프로젝트나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라는 남후남 장로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시대적인 가치관이 종교에 적대적인 환경이 늘 있어 왔다. 오늘날 우리 시대만 이런 문제로 고난을 겪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언제나 문제는 기회라고 배워왔고 목회를 통해 체험을 해 왔다. 미국장로교 목사로서 목회하면서 늘 이점을 깊이 생각하고 있고 내 자신의 목회철학과도 연결되어 있다. 균형잡힌 목회를 하자. 뜨거운 영성과 사회에 대한 깊은 역사적 책임의식을 가진 그런 빛과 소금으로서의 교회로, 그러나 구할때는 뜨거운 영적 감성으로 겸손하게 교회와 목사의 그 사명감에 대해서는 절대 놓치지 않는 제 자신의 계시와 인성, 말씀과 기도,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둘을 균형있게 하려고 30년을 달려오다가 오늘날 문제를 맞이하여 이렇게 생각한다.

미국장로교가 동성애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이런 문화를 수용하게 된 것은 제가 대책위원으로 관계된 것만으로도 20년이 넘었다. 이런 흐름속에서 일어나는 사회 트렌드를 우리가 어떻게 막을수 있겠는가. 미국장로교는 어떤 면에서 미연합감리교와 같이 사회적 트렌드에 누구보다도 문을 열어놓고 앞장선 교회이기에 이런 문제에 대해 아직도 냉철하고 솔직하고 정직한 고백을 하는 것이다. 목사로서 문화적인 편견을 조심한다. 미국장로교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정의에 대한 역사적인 공헌과 장점들이 있다. 지금까지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몸부림치면서 고민하는 그 다양성 속에서 포용성, 한편의 균형감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장로교안에도 우리보다 성숙하게 신앙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진 미국장로교 목회자의 입장에서 볼때 교단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명과 교단안에서 우리에 맡겨주신 위임을 위기의식으로 보는 방법으로 풀어보자. 결론적으로 어떻게 교인들을 설득할것인가.

동성애 결혼집례를 목사와 당회의 양심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면 문제의 출발은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교회를 지도하고 양육하는 당회의 신앙철학과 관계있다. 그러므로 교회의 외적인 신앙관에 있어서 이런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우리 사명감에 대한 문제를 기회로 삼는 방향, 즉 미셔날 처치라고 하는 개념을 가지고 우리가 부름받은 이 땅과 교단과 사회에 이런 기회에 교회본질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문제를 던져줌으로서 문제에 함몰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속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나올수 있다. 동성애 결혼집례를 목사와 당회의 양심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데 우리같이 복음적이고 복음에 뜨거운 열정을 가진 한인 목사가 출발에서부터 어긋날리 없다. 언제나 기독교 역사의 도전속에서 이런 문제로 씨름했다. 미국장로교 동성애 문제는 우리가 디아스포라 목회하는데 하나의 도전일 뿐이다. 저는 그런 방향으로 문제를 풀고싶다. 미국장로교의 사회적인 정의, 시대적인 고민, 다양성 및 균형잡힌 목회, 그리고 그속에서 미셔날 처치로서의 본질회복으로서 새로운 접근, 지난해 한인총회 미래위원회의 5번째 권고(각 지역 한인교회는 공동 선교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다수를 구성하는 중소형 교회가 그 상황에 맞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발전하는 길을 연구 모색한다)를 위해 우리 교회와 제자신이 노력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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