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인터콥 신학사상 연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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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4-06-25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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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33차 정기총회가 "부르심의 촛대를 형하여"라는 주제로 6월 23일(월)부터 26일(목)까지 버지니아에 있는 워싱톤 덜레스 에어포트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지난해 32차 총회에서 결의한대로 인터콥 연구를 위한 5인의 위원회가 1년간 남침례회 한인교회의 입장에서 인터콥의 신학사상을 연구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는 25일(수) 오전 보고되어 받아 들여졌다.
인터콥 이슈에 대한 토론은 신안건 시간에 다시 다루어 졌다. 일부 총대들이 '교류나 참여를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하는 수준이 아니라 '교류나 참여 금지'등 더 강력한 결정을 요구했으나, 1년 더 연구하여 내년 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미주침례신문 채공명 부장은 "1년 동안 연구한 인터콥연구위원회는 각 부 보고 시간에 보고서를 총회에 제출했고, 대의원들은 신안건토의에서 더 논의하기로 하고 받았다. 신안건토의에서는 '교류나 참여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는 제재를 요구하는 측과 '금지조치를 내리는 것은 신중해야하는 문제이다'라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 긴 토론 끝에 1년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관련내용을 보도했다.
▲인터콥 최바울 대표
이번 총회에서 통과된 연구 보고서는 최바울 대표에게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성경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연구위원들은 최바울 대표의 잘못된 신학적 주장을 시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충분히 입증될 때까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들은 인터콥이나 최바울 대표와의 교류나 참여를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했다.
인터콥 연구 보고서
본 연구위원회는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제32차 정기총회에서 인터콥 최바울 대표의 신학적 입장을 연구 분석하라는 위임을 받고 지난 일 년간 연구하였습니다. 연구위원들은 최바울 대표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가능하면 선입견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검토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본 연구위원회의 연구 결과가 그동안 인터콥과 어떤 형태로든 연관된 목회자와 교회를 정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다만 본 연구위원회는 인터콥과 인터콥과 관련된 목회자와 교회가 보다 성서적 신학 위에서 선교를 계속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구 결과를 보고합니다.
연구위원들은 먼저 최바울 대표가 주장하는 문제점을 다른 교단에서 이미 연구 검토한 것을 참조하였고, 최바울 대표가 저술한 책을 참고하여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연구 검토한 자료에 의하면 최바울 대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 다음의 12가지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1. 인간과 천지창조 전에 하나님과 마귀와의 사이에 어떤 사정이 있었다는 비 성경적인 주장
2. 성경의 역사를 신들의 전쟁(하나님과 마귀)으로 보는 이원론적인 위험한 사상
3. 삼위일체론에 있어 사벨리우스의 양태론적 삼위일체를 주장
4. 왜곡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주장하는데 마치 성부 성육신설처럼 주장
5. 우주 창조와 인간 창조 목적의 왜곡된 비성경적 사상
6. 김기동 사상과 같은 왜곡된 사탄론 주장
7. 왜곡된 타락론과 합법적 마귀 정죄론 주장
8. 비 성경적인 백투예루살렘과 복음의 서진 운동을 주장
9. 왜곡된 종말론과 적그리스도론 주장
10. 비 성경적인 변방신학
11. 자의적인 성경해석과 성경 짜깁기
12. 이단적인 사상인 신사도 운동과 연계 증거가 나타남
타 교단에서 제시한 문제점들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들이 제기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최 대표의 저서를 면밀히 검토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타 교단에서 제시한 것처럼 신학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정리하였습니다.
1. ‘하나님의 사정’에 대한 입장
에덴 동산에 있었던 아담과 하와에 대한 사탄의 유혹에 대해 신들의 전쟁으로 묘사한 후, 최바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떤 사람은 반문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사악한 사탄을 상대하십니까? 즉각 사탄을 멸하지 않으시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간과한 것이 있습니다. 사탄은 규범을 지키지 않는 불법자이나 하나님은 당신의 규범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자신이 세워놓으신 규범을 전능자 자신이 지키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이해기 힘든 영역이지만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규범을 자의로 변개하지 않으시고 지키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불법자이나, 여호와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규범을 지키시며 그러한 적법한 방법을 따라 당신의 뜻을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 336 참조).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자신에 대항한 마귀를 왜 직접 그 순간 처벌하지 않고 인간이 창조되어 죄를 범한 후에야 마귀를 벌하시는가?”라고 질문한다면 그것에 대한 답은 하나님은 사탄과 달리 “규범을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사탄을 합법적으로 벌 줄 수 있는 어떤 계기가 필요했고 선악과 사건은 바로 그 하나님의 속 사정을 계시해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정’에 대한 최 대표의 생각만큼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대한 문제점과 위험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 없다. 최 대표에 의하면 하나님은 사탄을 합법적으로 정죄하기 위해서 인간을 창조했다고 주장하고 나아가서 세상이 사탄을 형벌하려고 만든 장소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성경 어디에서 찾을 수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오히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인간과 세상의 창조의 근본적인 목적을 왜곡하는 심각한 신학적 사상이다. 이것은 그가 베뢰아 김기동의 ‘하나님의 의도’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증거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잘못된 성경 이해는 사탄이 없었다면 인간 창조는 필요 없었다는 생각과 그래서 인간 존재가 마치 사탄의 존재에 대한 부수적인 존재처럼 이해하게 만드는 잘못된 생각을 불어넣을 수 있다. 성경은 인간을 천하보다도 더 존귀하게 여기시며 그것은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입증되었다.
2. 세상 역사를 하나님과 사탄의 영적 전쟁으로 보는 이원론적 입장
최 대표는 세상 역사를 하나님과 사탄이 대등한 위치에서 영적 싸움을 하고 있는 영적 전쟁터로 보는 이원론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사탄은 뱀의 육체를 입고 세상에 침투하였고 하나님은 이에 맞서서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와서 신들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이런 이원론적인 사상을 그 어디에서도 지지하지 않으며 전면으로 부정한다. 성경은 우선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사탄을 비롯한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사탄이 비록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했지만 여전히 그는 하나님의 통치 하에 있음을 욥기(1장)는 분명히 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경륜이 끝나는 날 그는 그의 죄로 인하여 심판에 처해질 것이 요한계시록에 정해져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영적인 전쟁은 하나님과 사탄과의 싸움이 아니라 영적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과 사탄과의 싸움으로 그려져 있다(엡 6:12).
3. 삼위일체론에 있어 사벨리우스의 양태론적 삼위일체를 주장한다는 입장
세이연(세계 이단 연구소)에서는 최바울 대표는 삼위일체론에 있어서 사벨리우스의 양태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세계영적도해> 30페이지에 있는 “하나님께서는 직접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완벽하게 증명하셨습니다”를 직접적인 근거로 제시한다. 물론 이와 유사한 내용들이 같은 책에 많이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삼위일체 문제는 그 내용상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은 주제중의 하나로 조심해서 살피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많다. 삼위일체라는 용어 특성상 어느 때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한 분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세 분으로 표현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최바울 대표의 신학적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최바울 대표의 저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바울 대표의 표현과 독자의 이해에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문제로 보인다. 왜냐하면 세이연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세계영적도해>를 보면 마치 최바울 대표가 하나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로 성육신 한 것처럼 말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그의 책 <하나님 나라>를 보면 그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pp. 181-183). (물론 하나님 나라에 나타나는 영과 육체의 연합을 통한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있는 영적 전쟁이라는 사상이 성서적인 신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최바울 대표는 이인규 권사의 이러한 공격에 대하여 자신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자로 양태론자가 아니라는 것을 코람데오 닷컴에 발표된 글을 인용하여 주장하고 있다.
“마태복음 3장에는 성자 하나님 예수께서 세례(침례) 받고 물 위로 올라오실 때 성령 하나님께서 비둘기처럼 나타나시고 성부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삼위의 하나님이 동시에 존재하시고 역사하신 것이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은 각자 독립된 인격으로 존재하시고 역사 하신다. 성자 하나님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성부 하나님께 간구하신 것은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기도가 아닌 것이다. 또 십자가에 죽으시는 순간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의탁하나이다.'(눅23:46)라고 하신 것은 삼위의 독립되고 자율적인 인격 되심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오직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롬8:26). 탄식으로 친히 간구하시는 성령님은 독립된 인격으로 존재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독립된 인격으로 존재하시고 역사하시는 성부 하나님, 성자하나님, 성령 하나님이 어떻게 하나가 되시는 가는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 것으로 신비스러운 영역이다.” (이인규 권사의 왜곡과 곡해에 대한 반박과 반론).
그리고 그는 자신이 니케아신경(325년), 콘스탄티노플신경(381년), 칼세돈신경(451년) 등의 정통기독교 신앙을 따른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코람데오 닷컴에 발표된 글이 진정으로 그의 입장이라면 우리가 이 문제를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편 코람데오 닷컴에서의 변론에도 불구하고 그의 저서 하나님의 나라 (세계 영적 도해 개정판), 왕의 나라, 왕의 대로에 나오는 ‘하나님’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위격적 구분에 대해 적절한 구분을 유지하지 않아 양태론적 표현을 가지고 있음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최바울 대표 또한 문제로 지적된 표현들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여 더 이상 혼란을 주어서는 안된다.
몇 가지 인용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성령께서는 주님을 사모하는 120여 명의 육체 안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왕의 대로, 66 참조. [교회사에서 정통 신학자 중 오순절에 강림한 성령님을 “성도들의 육체 가운데 임하심”으로 표현한 적이 있는가? 최바울은 성자의 성육신도 하나님이 육체를 입은 것으로 성령 강림도 하나님이 육체를 입으신 것으로 묘사한다. 아래 인용된 왕의 대로, 75 참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영으로 증거하시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자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임] 이 땅에 오실 때 육체를 입고 오셔서 천국 복음을 증거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임] 그리스도의 피로 거룩해진 성도들의 육체 가운데 임하셔서 천국 복음을 증거하게 하십니다. 영은 육체를 통해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냅니다. 육체가 없는 영은 인간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귀신들이 인간의 육체를 그렇게 사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에덴에서 사단은 간교한 뱀의 육체로 이 땅에 왔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체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죄인이 하나님을 보면 그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문맥에서 이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으로 보임]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여 죄 없는 자로 이 땅에 보내셨고…”-(왕의 대로, 75 참조)
4. 에덴의 선악과와 왜곡된 타락론
최 대표의 성경의 심각한 자의적 해석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 에덴의 선악과 사건에 대한 이해이다. 그는 창세기 2장 16-17절을 근거로 한 설교 “지식의 나무”에서 에덴동산의 선악과를 지식의 나무로 보고 인간이 발전시킨 지식과 문명이 음녀의 적그리스도의 도구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살라고 하셨으나 사탄은 지식으로 살라고 도전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먹고 말았다. 그들은 말씀을 거부하고 지식을 택한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지식권력으로 말씀의 권세를 무력화하려는 것이 사탄의 전략이다. 따라서 교회사역 및 선교사역에 있어서 영적 대결의 중심에는 말씀이냐? 지식이냐? 바로 이 선택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영적도해>에서는 “아담과 하와는 완전한 자유를 원해서 그 멍에를 없애려고 범죄했다”고 주장한다(p. 199). 또한 "사탄은 사람에게 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먹이는 방법으로” (왕의 나라. P.11) 역사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가 아니고 과학적 지식이 진리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이 아니고 과학적인 지식이 선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사악한 무리들은 단순히 과학만을 발전시킨 것이 아니고 이러한 방법으로 본래의 선악의 개념을 해체시켜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p. 381). 이러한 성경 이해는 그가 얼마나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성경 어디에도 선악과가 지식의 열매라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없다. 선악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말씀대신 지식을 선택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는 창조시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에(창 1:27-28, 2:16-17) 완전한 자유를 위해서 그들이 범죄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잘못된 것이다.
이런 선악과를 지식 나무의 열매로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 인하여 인간이 발전시킨 지식과 문명을 음녀의 적그리스도의 도구로 보고 적대시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물론 지식과 문명의 부작용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그것이 적그리스도의 도구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역사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이런 왜곡된 성경 이해가 깔려있는 것이다. 지식문명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 폐해도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과학과 예술, 그리고 의학 등의 발달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유익을 무시할 수 없다. 몇 몇 가지의 부작용 때문에 이것을 적 그리스도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라는 최바울 대표의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
5. 복음의 서진과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이 부분은 연구위원들이 두 가지 다른 이견을 가지고 있다.
1) 최바울 대표의 주장 중에 또 하나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복음의 서진’과 ‘백투예루살렘’이다. 이것은 그의 선교사역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복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계속해서 서진하고 있다는 것과 세계의 끝인 예루살렘에 복음이 전파되면 세상의 끝이 온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그 백투예루살렘의 마지막 주자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라는 주장이다. 복음은 항상 서쪽으로 전진하여왔는데 이제 말세가 되어 복음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 사이에 있는 모슬렘 국가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마지막 총력을 다해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선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성경에는 ‘복음의 서진’이나 ‘백투예루살렘”이라는 용어나 그에 관련된 언급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 주장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할 일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을 때 땅끝이 어디인가? 지구가 편편하다고 생각했던 중세시대 전에는 예루살렘 반대편이라고 생각했고 사도 바울 같은 경우는 그 끝을 스페인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지구가 원형인 경우 예루살렘의 끝은 그 반대편인 스페인이 아니라 예루살렘이다. 그런 의미에서 백투예루살렘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라고 본다.
2) 중국교회에 의한 복음의 서진을 통해 주님의 재림을 맞이한다는 백투예루살렘 비전은 이사야 49장 11~12절에 말하고 있는 바가 아니라고 보는 견해다. 이 백투예루살렘 운동은 성경이 아닌 몇 몇 중국 가정 교회 리더들이 개인적인 환상이나 예언의 체험에 근거한 것이다. 그 내용은 첫째,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다른 민족이나 교회가 아닌 중국 교회의 영적 유산으로 특별히 남겨 두셨다는 것이며 둘째, 이것을 위해 하나님이 다른 민족이나 교회가 아닌 특별히 중국 교회를 말세에 선택하셔서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도록 하셨다는 것이다. 교회사는 이미 소 아시아와 팔레스틴을 중심으로 했던 시리아어를 사용하는 초대 교회들에 의해 이란, 이라크 지역에 교회들이 세워졌다. 동방 정교회에 속하는 그들의 후손들이 현재까지도 자신들의 교회들을 보존하고 있다. 인도에는 3세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기독교가 존재해 오고 있다. 네스토리우스 교회를 통하여 중국에 7세기에서 10세기까지 전파되었고 심지어 몽고 지역에도 13세기 - 14세기에 교회들이 세워졌다. 그러므로 복음이 서쪽으로 가야만 한다는 성경적 계시가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 견해다. 또한 성경이 쓰여졌던 시대에는 지구를 동그란 구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이르러야 할 땅끝이 예루사렘이었다고 이해했다고 믿을 수 있는 근거는 없다. 이런 해석은 초기 교부들이나 중세 신학자들과 종교 개혁가들의 글속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연구위원들의 두 가지 다른 이견에도 불구하고 백투예루살렘 운동의 전투적인 선교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 운동에서 실행되는 지역 귀신론, 땅밟기 기도, 영적 도해는 비 성경적이며 미신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6. 결론
최바울 대표에게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성경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신론, 인간론, 창조론, 죄론에 있어 기독교 정통 신학에서 수용할 수 없는 주장들이 그의 저서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성경해석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신학적 바탕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신학을 경시하는 태도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것으로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본 연구위원들은 최바울 대표의 잘못된 신학적 주장을 시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충분히 입증될 때까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들은 인터콥이나 최바울 대표와의 교류나 참여를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을 합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인터콥 이슈에 대한 토론은 신안건 시간에 다시 다루어 졌다. 일부 총대들이 '교류나 참여를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하는 수준이 아니라 '교류나 참여 금지'등 더 강력한 결정을 요구했으나, 1년 더 연구하여 내년 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미주침례신문 채공명 부장은 "1년 동안 연구한 인터콥연구위원회는 각 부 보고 시간에 보고서를 총회에 제출했고, 대의원들은 신안건토의에서 더 논의하기로 하고 받았다. 신안건토의에서는 '교류나 참여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는 제재를 요구하는 측과 '금지조치를 내리는 것은 신중해야하는 문제이다'라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 긴 토론 끝에 1년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관련내용을 보도했다.
▲인터콥 최바울 대표
이번 총회에서 통과된 연구 보고서는 최바울 대표에게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성경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연구위원들은 최바울 대표의 잘못된 신학적 주장을 시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충분히 입증될 때까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들은 인터콥이나 최바울 대표와의 교류나 참여를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했다.
인터콥 연구 보고서
본 연구위원회는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제32차 정기총회에서 인터콥 최바울 대표의 신학적 입장을 연구 분석하라는 위임을 받고 지난 일 년간 연구하였습니다. 연구위원들은 최바울 대표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가능하면 선입견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검토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본 연구위원회의 연구 결과가 그동안 인터콥과 어떤 형태로든 연관된 목회자와 교회를 정죄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다만 본 연구위원회는 인터콥과 인터콥과 관련된 목회자와 교회가 보다 성서적 신학 위에서 선교를 계속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구 결과를 보고합니다.
연구위원들은 먼저 최바울 대표가 주장하는 문제점을 다른 교단에서 이미 연구 검토한 것을 참조하였고, 최바울 대표가 저술한 책을 참고하여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연구 검토한 자료에 의하면 최바울 대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 다음의 12가지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1. 인간과 천지창조 전에 하나님과 마귀와의 사이에 어떤 사정이 있었다는 비 성경적인 주장
2. 성경의 역사를 신들의 전쟁(하나님과 마귀)으로 보는 이원론적인 위험한 사상
3. 삼위일체론에 있어 사벨리우스의 양태론적 삼위일체를 주장
4. 왜곡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주장하는데 마치 성부 성육신설처럼 주장
5. 우주 창조와 인간 창조 목적의 왜곡된 비성경적 사상
6. 김기동 사상과 같은 왜곡된 사탄론 주장
7. 왜곡된 타락론과 합법적 마귀 정죄론 주장
8. 비 성경적인 백투예루살렘과 복음의 서진 운동을 주장
9. 왜곡된 종말론과 적그리스도론 주장
10. 비 성경적인 변방신학
11. 자의적인 성경해석과 성경 짜깁기
12. 이단적인 사상인 신사도 운동과 연계 증거가 나타남
타 교단에서 제시한 문제점들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들이 제기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최 대표의 저서를 면밀히 검토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타 교단에서 제시한 것처럼 신학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정리하였습니다.
1. ‘하나님의 사정’에 대한 입장
에덴 동산에 있었던 아담과 하와에 대한 사탄의 유혹에 대해 신들의 전쟁으로 묘사한 후, 최바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떤 사람은 반문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사악한 사탄을 상대하십니까? 즉각 사탄을 멸하지 않으시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간과한 것이 있습니다. 사탄은 규범을 지키지 않는 불법자이나 하나님은 당신의 규범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자신이 세워놓으신 규범을 전능자 자신이 지키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이해기 힘든 영역이지만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규범을 자의로 변개하지 않으시고 지키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불법자이나, 여호와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규범을 지키시며 그러한 적법한 방법을 따라 당신의 뜻을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 336 참조).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자신에 대항한 마귀를 왜 직접 그 순간 처벌하지 않고 인간이 창조되어 죄를 범한 후에야 마귀를 벌하시는가?”라고 질문한다면 그것에 대한 답은 하나님은 사탄과 달리 “규범을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사탄을 합법적으로 벌 줄 수 있는 어떤 계기가 필요했고 선악과 사건은 바로 그 하나님의 속 사정을 계시해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정’에 대한 최 대표의 생각만큼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대한 문제점과 위험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 없다. 최 대표에 의하면 하나님은 사탄을 합법적으로 정죄하기 위해서 인간을 창조했다고 주장하고 나아가서 세상이 사탄을 형벌하려고 만든 장소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성경 어디에서 찾을 수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오히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인간과 세상의 창조의 근본적인 목적을 왜곡하는 심각한 신학적 사상이다. 이것은 그가 베뢰아 김기동의 ‘하나님의 의도’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증거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잘못된 성경 이해는 사탄이 없었다면 인간 창조는 필요 없었다는 생각과 그래서 인간 존재가 마치 사탄의 존재에 대한 부수적인 존재처럼 이해하게 만드는 잘못된 생각을 불어넣을 수 있다. 성경은 인간을 천하보다도 더 존귀하게 여기시며 그것은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입증되었다.
2. 세상 역사를 하나님과 사탄의 영적 전쟁으로 보는 이원론적 입장
최 대표는 세상 역사를 하나님과 사탄이 대등한 위치에서 영적 싸움을 하고 있는 영적 전쟁터로 보는 이원론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사탄은 뱀의 육체를 입고 세상에 침투하였고 하나님은 이에 맞서서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와서 신들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이런 이원론적인 사상을 그 어디에서도 지지하지 않으며 전면으로 부정한다. 성경은 우선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사탄을 비롯한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사탄이 비록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했지만 여전히 그는 하나님의 통치 하에 있음을 욥기(1장)는 분명히 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경륜이 끝나는 날 그는 그의 죄로 인하여 심판에 처해질 것이 요한계시록에 정해져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영적인 전쟁은 하나님과 사탄과의 싸움이 아니라 영적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과 사탄과의 싸움으로 그려져 있다(엡 6:12).
3. 삼위일체론에 있어 사벨리우스의 양태론적 삼위일체를 주장한다는 입장
세이연(세계 이단 연구소)에서는 최바울 대표는 삼위일체론에 있어서 사벨리우스의 양태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세계영적도해> 30페이지에 있는 “하나님께서는 직접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완벽하게 증명하셨습니다”를 직접적인 근거로 제시한다. 물론 이와 유사한 내용들이 같은 책에 많이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삼위일체 문제는 그 내용상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은 주제중의 하나로 조심해서 살피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많다. 삼위일체라는 용어 특성상 어느 때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한 분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세 분으로 표현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최바울 대표의 신학적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최바울 대표의 저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바울 대표의 표현과 독자의 이해에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문제로 보인다. 왜냐하면 세이연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세계영적도해>를 보면 마치 최바울 대표가 하나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로 성육신 한 것처럼 말하는 것같이 보이지만 그의 책 <하나님 나라>를 보면 그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pp. 181-183). (물론 하나님 나라에 나타나는 영과 육체의 연합을 통한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있는 영적 전쟁이라는 사상이 성서적인 신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최바울 대표는 이인규 권사의 이러한 공격에 대하여 자신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자로 양태론자가 아니라는 것을 코람데오 닷컴에 발표된 글을 인용하여 주장하고 있다.
“마태복음 3장에는 성자 하나님 예수께서 세례(침례) 받고 물 위로 올라오실 때 성령 하나님께서 비둘기처럼 나타나시고 성부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삼위의 하나님이 동시에 존재하시고 역사하신 것이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은 각자 독립된 인격으로 존재하시고 역사 하신다. 성자 하나님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성부 하나님께 간구하신 것은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기도가 아닌 것이다. 또 십자가에 죽으시는 순간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의탁하나이다.'(눅23:46)라고 하신 것은 삼위의 독립되고 자율적인 인격 되심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오직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롬8:26). 탄식으로 친히 간구하시는 성령님은 독립된 인격으로 존재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독립된 인격으로 존재하시고 역사하시는 성부 하나님, 성자하나님, 성령 하나님이 어떻게 하나가 되시는 가는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 것으로 신비스러운 영역이다.” (이인규 권사의 왜곡과 곡해에 대한 반박과 반론).
그리고 그는 자신이 니케아신경(325년), 콘스탄티노플신경(381년), 칼세돈신경(451년) 등의 정통기독교 신앙을 따른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코람데오 닷컴에 발표된 글이 진정으로 그의 입장이라면 우리가 이 문제를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편 코람데오 닷컴에서의 변론에도 불구하고 그의 저서 하나님의 나라 (세계 영적 도해 개정판), 왕의 나라, 왕의 대로에 나오는 ‘하나님’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위격적 구분에 대해 적절한 구분을 유지하지 않아 양태론적 표현을 가지고 있음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최바울 대표 또한 문제로 지적된 표현들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여 더 이상 혼란을 주어서는 안된다.
몇 가지 인용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성령께서는 주님을 사모하는 120여 명의 육체 안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왕의 대로, 66 참조. [교회사에서 정통 신학자 중 오순절에 강림한 성령님을 “성도들의 육체 가운데 임하심”으로 표현한 적이 있는가? 최바울은 성자의 성육신도 하나님이 육체를 입은 것으로 성령 강림도 하나님이 육체를 입으신 것으로 묘사한다. 아래 인용된 왕의 대로, 75 참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영으로 증거하시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자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임] 이 땅에 오실 때 육체를 입고 오셔서 천국 복음을 증거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임] 그리스도의 피로 거룩해진 성도들의 육체 가운데 임하셔서 천국 복음을 증거하게 하십니다. 영은 육체를 통해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냅니다. 육체가 없는 영은 인간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귀신들이 인간의 육체를 그렇게 사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에덴에서 사단은 간교한 뱀의 육체로 이 땅에 왔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체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죄인이 하나님을 보면 그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문맥에서 이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으로 보임]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여 죄 없는 자로 이 땅에 보내셨고…”-(왕의 대로, 75 참조)
4. 에덴의 선악과와 왜곡된 타락론
최 대표의 성경의 심각한 자의적 해석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 에덴의 선악과 사건에 대한 이해이다. 그는 창세기 2장 16-17절을 근거로 한 설교 “지식의 나무”에서 에덴동산의 선악과를 지식의 나무로 보고 인간이 발전시킨 지식과 문명이 음녀의 적그리스도의 도구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살라고 하셨으나 사탄은 지식으로 살라고 도전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먹고 말았다. 그들은 말씀을 거부하고 지식을 택한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지식권력으로 말씀의 권세를 무력화하려는 것이 사탄의 전략이다. 따라서 교회사역 및 선교사역에 있어서 영적 대결의 중심에는 말씀이냐? 지식이냐? 바로 이 선택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영적도해>에서는 “아담과 하와는 완전한 자유를 원해서 그 멍에를 없애려고 범죄했다”고 주장한다(p. 199). 또한 "사탄은 사람에게 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먹이는 방법으로” (왕의 나라. P.11) 역사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가 아니고 과학적 지식이 진리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이 아니고 과학적인 지식이 선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사악한 무리들은 단순히 과학만을 발전시킨 것이 아니고 이러한 방법으로 본래의 선악의 개념을 해체시켜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p. 381). 이러한 성경 이해는 그가 얼마나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성경 어디에도 선악과가 지식의 열매라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없다. 선악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말씀대신 지식을 선택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는 창조시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에(창 1:27-28, 2:16-17) 완전한 자유를 위해서 그들이 범죄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잘못된 것이다.
이런 선악과를 지식 나무의 열매로 자의적으로 해석함으로 인하여 인간이 발전시킨 지식과 문명을 음녀의 적그리스도의 도구로 보고 적대시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물론 지식과 문명의 부작용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그것이 적그리스도의 도구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역사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이런 왜곡된 성경 이해가 깔려있는 것이다. 지식문명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 폐해도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과학과 예술, 그리고 의학 등의 발달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유익을 무시할 수 없다. 몇 몇 가지의 부작용 때문에 이것을 적 그리스도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라는 최바울 대표의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
5. 복음의 서진과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이 부분은 연구위원들이 두 가지 다른 이견을 가지고 있다.
1) 최바울 대표의 주장 중에 또 하나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복음의 서진’과 ‘백투예루살렘’이다. 이것은 그의 선교사역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복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계속해서 서진하고 있다는 것과 세계의 끝인 예루살렘에 복음이 전파되면 세상의 끝이 온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그 백투예루살렘의 마지막 주자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라는 주장이다. 복음은 항상 서쪽으로 전진하여왔는데 이제 말세가 되어 복음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 사이에 있는 모슬렘 국가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마지막 총력을 다해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선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성경에는 ‘복음의 서진’이나 ‘백투예루살렘”이라는 용어나 그에 관련된 언급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 주장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할 일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을 때 땅끝이 어디인가? 지구가 편편하다고 생각했던 중세시대 전에는 예루살렘 반대편이라고 생각했고 사도 바울 같은 경우는 그 끝을 스페인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지구가 원형인 경우 예루살렘의 끝은 그 반대편인 스페인이 아니라 예루살렘이다. 그런 의미에서 백투예루살렘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라고 본다.
2) 중국교회에 의한 복음의 서진을 통해 주님의 재림을 맞이한다는 백투예루살렘 비전은 이사야 49장 11~12절에 말하고 있는 바가 아니라고 보는 견해다. 이 백투예루살렘 운동은 성경이 아닌 몇 몇 중국 가정 교회 리더들이 개인적인 환상이나 예언의 체험에 근거한 것이다. 그 내용은 첫째,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다른 민족이나 교회가 아닌 중국 교회의 영적 유산으로 특별히 남겨 두셨다는 것이며 둘째, 이것을 위해 하나님이 다른 민족이나 교회가 아닌 특별히 중국 교회를 말세에 선택하셔서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도록 하셨다는 것이다. 교회사는 이미 소 아시아와 팔레스틴을 중심으로 했던 시리아어를 사용하는 초대 교회들에 의해 이란, 이라크 지역에 교회들이 세워졌다. 동방 정교회에 속하는 그들의 후손들이 현재까지도 자신들의 교회들을 보존하고 있다. 인도에는 3세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기독교가 존재해 오고 있다. 네스토리우스 교회를 통하여 중국에 7세기에서 10세기까지 전파되었고 심지어 몽고 지역에도 13세기 - 14세기에 교회들이 세워졌다. 그러므로 복음이 서쪽으로 가야만 한다는 성경적 계시가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 견해다. 또한 성경이 쓰여졌던 시대에는 지구를 동그란 구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이르러야 할 땅끝이 예루사렘이었다고 이해했다고 믿을 수 있는 근거는 없다. 이런 해석은 초기 교부들이나 중세 신학자들과 종교 개혁가들의 글속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연구위원들의 두 가지 다른 이견에도 불구하고 백투예루살렘 운동의 전투적인 선교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 운동에서 실행되는 지역 귀신론, 땅밟기 기도, 영적 도해는 비 성경적이며 미신적인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6. 결론
최바울 대표에게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성경을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신론, 인간론, 창조론, 죄론에 있어 기독교 정통 신학에서 수용할 수 없는 주장들이 그의 저서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성경해석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신학적 바탕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신학을 경시하는 태도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것으로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본 연구위원들은 최바울 대표의 잘못된 신학적 주장을 시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충분히 입증될 때까지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들은 인터콥이나 최바울 대표와의 교류나 참여를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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