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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 목사 “지정의(知情意) 균형있는 목회와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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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9-03-0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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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교회의 회복을 꿈꾸며 가정교회를 처음 시작한 최영기 목사가 2월 25일 뉴저지하베스트교회에서 가정교회를 소개하는 1일 세미나를 인도했다. 오는 가을, 사역에서 완전은퇴를 앞둔 최영기 목사를 마지막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미나를 참가하고 몇 가지를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있었다. 가정교회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소개되었고, 다른 것에 포커스를 맞추어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날 세미나의 교재 표지에는 도표가 있었는데 그것에는 삶 공부, 목장모임, 주일연합예배가 3축으로 하여 담임목사의 리더십이 팽팽하게 균형을 만들어 주고 있다. 가정교회 세 축은 지정의(知情意)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가족공동체를 경험하는 목장은 인간의 정(情)적인 부분을, 체계적인 삶 공부는 인간의 지(知)적인 부분을, 은혜로운 주일예배는 인간의 의(意)지적인 면을 터치한다.

 

그런데 이것은 가정교회만이 아니라 가정교회를 하지 않는 교회에도, 목회자들의 목회와 성도들의 삶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목회에서 말씀만을 강조하는 것은 지(知)에 편중된 것이며, 기도와 찬양만을 강조하면 정(情)에 편중된 것이며, 봉사와 사역만 강조하면 의(意)에 편중된 것이다. 최영기 목사는 지정의 어느 면에서 자신이 편중되었는가를 알고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영기 목사가 전한 관련부분인 “가정교회 3축”에 대한 강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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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담을 용기가 마땅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정교회 4기둥(교회의 존재목적, 예수님의 제주훈련방식, 성경적인 사역분담, 섬기는 리더십) 즉 정신을 담을 수 있는 용기가 가정교회 3축이다. 3축은 체계적인 삶 공부(知), 가족공동체를 경험하는 목장(情), 은혜로운 주일예배(意)이다.

 

가정교회 세 축에는 삶 공부, 목장모임, 주일 연합예배가 있고 3개를 균형있게 잡고 있는 것이 담임목사의 리더십이다. 가정교회가 잘되는 교회를 보니 3가지가 같이 잘 굴러간다. 목장모임만 잘되어서는 안된다. 삶 공부도 잘되어야 하고 예배도 중요하다. 왜 3가지가 잘 맞추어야 할까 생각하니 사람에게는 3가지 기능이 있다. 지정의(知情意)이다. 그런데 회심이나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3가지가 균형있게 터치가 되어야 한다.

 

1.

 

어느 한 가지에 편중되면 잠시는 되는 것 같지만 안된다.

 

예를 들면 대학생 선교단체를 한 때는 굉장히 잘되었다. 전에는 학생들을 많이 예수영접하게 하고 이를 통해 헌신한 분들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잘 안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캠퍼스에서 종교활동을 허락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너무 지적으로 편중되어 있기에 그렇다. 

 

옛날에는 부흥회를 통해 예수믿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분들 가운데에서도 부흥회를 통해 예수믿고 목회자로 헌신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부흥회를 통해 예수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 너무 정적인 면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시대에서는 힘을 발휘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부흥회는 감동된 예화 등을 통해 격동시켜서 예수믿게 하는, 정적으로 편중되어 있어서 그렇다.

 

봉사활동이나 사역을 통해 회심을 추구하는 것은 의지적인 면에 집중하는 것이다. 탈북자와 빈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역은 귀하다. 그런데 그들 사역단체를 통해 예수를 믿게 된 분들을 보면 다른 통로로 믿게 된 분들과 뭔가 이상하게 다르다. 너무 사역이 의지적인데 집중되어서 그렇다. 

 

2.

 

가정교회에서 영혼구원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안 믿는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오지 않고 목장으로 데려간다. 왜냐하면 요즘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주면 탕~탕~ 튀긴다. 한국마트에서 나올 때 전도지를 주면 목사인데도 짜증날 때도 있는데 오죽 하겠는가.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이야기 해보았자 논쟁밖에 안된다. 

 

안 믿는 사람이 목장에 오면 섬겨주고 사랑해준다. 나중에 흔히 듣는 이야기가 “교회가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르네요” 라는 것이다. 목장은 정(情)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주고 감동을 받게 한다. 그런데 아무리 감동을 받아도 예수믿는 것이 아니다.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래서 다음 과정은 세계 어디서나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는 삶공부를 한다.

 

지(知)적인 부분을 터치하는 생명의 삶 공부는 제가 평신도때 개발한 것이다. 평신도 입장에서 만든 성경공부로 비신자는 복음을 깨닫게 되고, 기신자는 말씀으로 의하여 삶이 변화된다. 보통 교회에서 하는 성경공부는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데 삶 공부는 안믿거나 새로 믿는 사람을 주대상으로 한다. 그렇게 하면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도 은혜를 받지만, 오래된 사람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하면 새로 믿는 사람은 공부를 안한다. 

 

전세계에서 번역해서 같이 사용한다. 3달만 투자하면 된다. 일종의 조직신학 코스이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예화 등을 많이 사용해서 교회와 신앙 생활 배경이 없는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반드시 목회자 세미나에 오면 교재 구입이 가능하다. 5박6일 현장에서 가정교회를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아야 한다. 교재만 가지고 가면 또 하나의 성경공부가 된다.

 

감동받고 정(情)이 터치되고, 복음을 깨닫고 지(知)적인 면이 터치가 되었다고 예수믿는 것이 아니다. 결단을 해야 한다. 가정교회 주일예배는 의(意)지적인 면, 결단하러 가는 것이다. 그래서 예배순서라든지 설교가 다 이 3가지에 맞추어져 있다.

 

은혜로운 예배가 무엇인가를 물으면 대답을 잘 못한다. 어떤 사람은 눈물을 흘려야 은혜롭다고 한다. 은혜로워 눈물을 흘릴 수도 있지만 자기 사정이 서러워도 눈물이 나올 수 있다. 가정교회에서 은혜로운 예배가 무엇인가? 안믿는 사람이 결신하고 믿는 사람이 헌신하는 것이다. 가정교회가 좋은 점은 목표가 분명하다. 모든 예배가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가? 안 믿는 사람이 결신하고 믿는 사람이 헌신하는데 초점되어 있다. 

 

3.

 

안 믿는 사람이 믿는 회심만이 아니라 기존의 신자가 영적으로 잘 성장하기 위해 지정의(知情意) 3가지가 터치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잘 안된다. 그것은 교회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적용이 된다. 교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목사도 편중된 부분이 많다. 그런데 자기가 편중된 것을 모르고 자기가 표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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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목사는 말씀만 강조한다. 하지만 찬양할 때 손을 한 번 드는 것도 어색해 하고, 몸을 사용하여 섬기는 것이 약하다. 매일 말씀만 강조한다. 정적으로 치우친 분도 있다. 기도하면 팍팍 잘하는데 말씀에 대해서 그리고 섬기는 것을 잘 모른다. 의지적으로 치우친 분도 있다. 어떤 분은 섬기는 것, 사역에만 집중되어 있다. 사역은 열심히 하지만 말씀을 연구하거나 찬양하는데 감동이 없다.

 

문제는 자기가 편중되었다고 모르고 표준으로 알고 자기식대로 하려고 한다. 우리는 편중된 성향을 완전히 극복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정의 어느 면에서 자신이 편중되었는가를 알고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지적인 면에 편중되었다면 예배에서 찬양할 때 어색하더라도 손을 들고 찬양을 해 보고, 몸을 사용하여 성도들도 섬겨보아야 한다.

 

감정적인 것에 편중된 분들은 은사파 중에 많다. 그런 분은 말씀도 보아야 한다. 명성훈 목사는 가정교회 매니아가 되어 헌신하여서 성경적교회성장연구소를 만들었다. 가정교회사역원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명성훈 목사가 최근에 올린 영상이 있다. 순복음교회가 실패한 이유가 뜨거운 예배가 있었고, 그때 구역은 가정교회와 똑 같았지만 지적인 면이 약했다는 것이다.

 

지정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남미에 가면 찬양은 뜨겁게 하고 은혜받고 한다. 하지만 지적인 면과 의지적인 면이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오래 못간다. 교회가 이 3가지를 어떻게 터치해주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삶이 지정의(知情意)가 균형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이 너무 말씀 지적인 면에만 치우치지 않는가, 기도와 찬양에만 치중되지 않았는가, 너무 봉사와 사역에만 집중하지 않는가를 살펴야 한다. 자신의 성향을 알아서 적어도 발란스를 맞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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