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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실 대표 ① 건강한 소그룹의 4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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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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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모자이크교회(장동일 목사)는 3월 7일부터 2일간 백은실 대표를 초청하여 소그룹 세미나를 열었다. 백은실 대표는 CRC 교단에서 만든 전도용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인 커피 브레이크의 글로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가 목사였지만 하나님을 바로 믿지 못했던 백은실은 말씀과 묵상을 통해, 그리고 강권적인 15년간의 불신자 사역을 통해 준비되고 소그룹 전문가로 거듭난다.

백은실 대표의 강의는 교회내 소그룹, 목장과 구역에서 시작하여 작은 교회는 그 자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백은실 대표는 한국교회의 95%에 소그룹이 있지만, 소그룹이 있는 교회와 소그룹 중심인 교회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4가지 소그룹은 어떤 것일까. 3회에 걸쳐 강의 내용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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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일 목사 부부와 백은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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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하는 백은실 대표

아버지가 교회를 개척하시고 고생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헌신했을때 다른 것은 다 되는데 목사님과 결혼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헌신된 평신도와 결혼하여 결혼하자마자 목사님도 없이 교회를 개척했다. 두 분의 개척과 여러 작은 교회들을 섬기고 삶을 통해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것은 개척할때는 아무나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뭐든지 기초를 쌓을때 하나님은 선별해서 부르신다. 그만큼 어렵고 힘들지만 개척에 동참하는 성도의 축복이 크다.

믿지 않는 소녀에서 소그룹 전문가로

'큐티'라는 말과 '소그룹'이라는 말이 생기기 전에 말씀묵상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목사였지만 하나님을 믿을 수 없었다. 뭔가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어야 믿을 수가 있는데 성경 이야기가 저에게 신앙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착한, 교회만 왔다갔다 하는 그런 어린시절을 보냈다. 17살때 미국에 와서 글쓰는 것을 전공하려고 했다. 오빠와 동생은 대학에 들어갈때 풀 장학금이 나왔는데, 저는 학비만 나오고 기숙사 비도 안나왔다. 당시 집안 형편은 기숙비도 못 낼 정도였다. 결국은 가고싶은 대학을 포기했다. 그래서 원했던 전공이 아니라 다른 전공으로 들어가서 공부하고, 꿈이 다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힘들었다. 믿지도 않는 하나님을 아버지와 함께 노방전도해야 하는 현실이 어려웠다.

어느날 믿을 수 없는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 안에 뭐가 있기에 저의 부모님은 모든 삶을 여기에 거는 것일까 하는 질문과 함께 성경을 열었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읽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참 오래 기다리셨던 것 같다. 1장을 여는데 바로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이 땅을 창조하시기 이전의 모습은 흑암의 깊은 곳에 있다고 했다. 저는 이전에도 흑암이었는데 지금은 흑암이 깊은 곳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흑암이 깊은 곳에 있는 철저한 암흑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공허하고 혼돈스러운 것이 세상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 그 흑암의 깊은 곳에 빛이 주어지고 혼돈과 공허속에 있던 땅이 질서가 주어지고, 그 다음에는 공허하던 땅에 아름다운 것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저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었지만 이런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 성경을 열심히 읽겠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말씀하여 주셔서 저의 삶에도 빛을 주시고 그리고 저의 삶에 질서를 주시고 그리고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주셔서 이 땅에 사는 동안에 가장 의미있는 일이 위해 저를 사용해 주세요."

믿을 수 없었던 하나님께 그런 기도를 드리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골방에서 그냥 열심히 성경을 읽고 생각하고, 말씀과 함께 기도하고, 다시 성경을 보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런 것을 큐티, 말씀묵상이라고 했다.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3년이 지나고 하나님께서 한 말씀으로 찾아오셨다.

마태복음 28:18-20(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이다.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이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의미있는 일이구나. 내 자신을 보니 너무 초라했다. 집안에서 오빠와 동생은 항상 수석인데 나는 평범하고 건강도 약했다. 골방에서 기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드릴때 많은 것을 희생하지만 저는 가진 것이 없어서 희생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같은 사람도 하나님이 사용하시기 원하신다면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그 능력으로 세상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하셔서 하나님이 부탁하신 이 일을 제가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는 기도를 했다. 골방에서 아무도 듣지 않도록 기도했던 것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33년동안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주셨다.

그래서 시작된 저의 제자의 삶, 나가서 제자삼는 삼는 삶을 살게 됐다. 저는 어디를 가던지 이 땅을 제게 달라는 기도를 했다. 너무 연약한 제가 그런 기도를 하고 다니면서 어느새 글로벌 대표라는 직함을 얻게 되었다. 그랬더니 동역자들이 이 땅을 달라고 하니 이땅을 하나님이 맡기셨다고 했다. 저는 매일매일 성실한 제자의 삶이 결국은 글로벌 사역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귀한 마음이 글로벌 사역임을 알게되었다. 각 나라에서 소그룹 사역자들이 훈련을 받고, 그들을 잘섬길 수 있도록 강사와 소그룹 리더들을 훈련하고, 교재를 번역해주고,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일들을 하면서 각 나라에 말씀사역을 할 수 있도록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

교회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결국은 그 중에 5%가 하나님이 교회에 심어주신 기둥같은 사람이다. 개미를 보면 수백마리가 왔다갔다 하지만 15%만 자기가 가는 길이 어딘지를 알고 간다. 나머지는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면서 참견하고 깐죽대고 정신없이 서성인다. 우리는 15%의 하나님의 원하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정확하게 갈 길을 알면서 가야 정신없는 개미들이 따라온다. 하나님이 수많은 영혼들을 교회에 보내주실텐데 정확하게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아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일이다.

30여년간 말씀사역을 했는데, 소그룹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길을 인도해 주신 것이 대학을 다닐때이다. 하나님께 삶을 드리고 나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데, 기도에 대한 열정이 마음속에 생기기 시작했다. 오전 8시에 수업이 시작되는데 7시부터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찍가서 기도하는데 어떤 학생들이 보면서 같이 기도를 하고 싶다고 했다. 1-2명 시작한 것이 나중에는 캠퍼스에서 가장 큰 그룹이 되었다. 매일 새벽 캠퍼스 기도회를 하다 보니 참가하는 학생가운데 열정이 생겨서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래서 1-2명과 앉아서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CCC에서 훈련을 받고, 여러 단체에서 말씀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결혼하고 교회에서 소그룹을 섬기게 되었는데 청년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불신자들을 맡기셨다. 그런 분들을 살아오면서 전혀 만나지 못했던 분들이다. 아무도 감당할 수 없다고 목사님이 저보고 하라고 해서 성경공부를 하는데 담배 필 시간을 안준다고 야단을 쳤다. 불신자 사역을 올해까지만 하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했는데, 15년을 불신자 사역을 하게 하시고 지금은 글로벌 사역까지 맡게 되었다. 지난 저의 삶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왜 15년간 불신자를 맡기셨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마음은 잃어버린 영혼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셨다. 수천명이 교회를 다닐때면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지만, 개척교회를 하면 한사람 한사람이 너무 소중하다. 아버지가 개척교회를 할 때 그것을 절실히 느꼈다. 한사람이 저에게 너무 소중했다. 믿지않을 때부터 한사람의 소중함을 알게해주시고 불신자 사역을 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과연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이 주인 되신 소그룹

2011년에 하나님 앞에 한 질문이 있다. 그동안 책도 쓰고 많은 사람에게 강의도 했는데 내가 정말 하나님 앞에서 잘하고 있는 것인가, 모든 거품을 다 빼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정말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역을 하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이 찾아와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이 소그룹 사역을 생각하시면서 함께 함의 놀라운 사역앞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동안 저는 여러가지 말을 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합니다"는 기도를 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전에는 기술적인 면에 포커스를 맞추어 강의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그 질문 앞에서 심각하게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소그룹은 과연 어떤 것일까. 2년을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그렇게 해서 또 한 권의 책이 나오게 되었는데 "샬롬 소그릅"이라는 책이다. 그 책에는 소그룹의 영성에 대한 내용이 남겨있다. 하나님이 그때 가르쳐 주신 것은 소그룹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이라는 것이었다. 그것을 제가 그동안 잊고 있었다. 그런데 소그룹의 부흥은 결국은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이 되어서 한 영혼 한 영혼이 말씀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그러면 과연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이 실제적으로 어떤 소그룹일까. 그런 소그룹을 인도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 것인가. 철저하게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으로 인도할 수 있는 건강한 리더로서 준비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분들은 소그룹이 성경에 있는가를 질문한다. 성경에도 없는 것을 우리가 꼭 해야 하느냐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소그룹이 없는 교회가 없다. 그런데 소그룹이 있는 교회가 있고, 소그룹 중심의 교회가 있다. 릭위렌 목사 같이 8명의 신자로부터 시작해서 2만5천명의 불신자를 전도하고 1만개의 소그룹이 완전히 복음중심의 소그룹이 되어 수많은 불신자들을 교회에 초대하고 변화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는 교회들은 소그룹 중심의 교회이다. 한국교회의 95%가 소그룹이 있다. 그런데 소그룹이 있는 교회와 소그룹 중심인 교회는 다르다.

소그룹이란 말이 성경에 있는가 하는 질문 앞에서, 풀러신학교 소그룹 전문 리더십 교수인 클린톤 교수의 "소그룹 사역의 성경적인 기초"이라는 강의를 통해 저에게 가르쳐 준 것은 소그룹의 본질은 '복음'이라는 것이다. 창세기 1:26-27(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은 다양한 각도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소그룹 개념으로 이 말씀을 보았을때, 하나님을 지칭하는 여러 대명사들이 있는데 인간을 창조하실때는 왜 "우리"라는 대명사를 사용하셨을까 하는 질문앞에 서게 된다. 왜 인간을 창조하실때만 "우리"라고 하셨을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어떤 생긴 모습대로 만들었다는 것은 아닐것이다. 물론 인격적인 모습으로 우리를 창조하셨다. 또 하나는 공동체 형상대로 우리를 만드셨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다가 헤어졌을때 너무나 힘든 것은 우리가 공동체 형상으로 만들어져서 함께하던 사람과 헤어졌을때 큰 고통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우리는 상호의존적인 존재로 창조되었기에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하는 그리고 정말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에게서 우리가 떼어져 나왔을때 엄청난 아픔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을 만드시고, 아직 죄도 안지었을때 홀로 있는 아담이 보기좋지 않다고 말씀하시고 여자를 만들어주시고 함께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함께 있는 것, 서로 하나가 되어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뜻앞에서 우리는 혼자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모이기를 힘쓰는 그래서 하나되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신다. 소그룹이라는 말은 성경안에 없지만 이렇게 여러 말씀들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함께 기뻐하라고 창조하신 것을 성경속에서 찾을 수 있다.

소그룹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소그룹은 한사람 한사람이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저는 이것을 알기 전에 예수님이 아니라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했다. 소그룹에 오는 사람들이 리더와 관계가 좋아야 다음에 또 온다. 어떻게 하든지 그 사람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열심히 섬겨도 화나면 안나온다. 리더와 친한 것과는 별상관이 없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인간적으로 누구와 친한것이 아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생명력있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생명력있다는 말은 번식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건강한 사람만이 번식을 할 수 있다.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고 생명력있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소그룹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그룹의 목적인 바로 이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이 된다. 우리 그룹안에 예수께서 살아있어야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이 된다. 그러면 어떻게 소그룹을 인도해야지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이 될것인가. 4가지이다.

건강한 소그룹 4가지

첫째, 생명력의 산실이어야 한다. 믿지 않는 사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계속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산실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계모임이나 동창회같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그룹모임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말하는 소그룹은 그런것이 아니라 생명의 산실이다. 둘째, 태어난 영혼들이 따뜻하게 자라날 수 있는 요람이 되어야 한다.

셋째, 보석창고이어야 한다. 처음 발간한 책은 원래 "발견의 기쁨"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두란노에서 "보석을 캐는 리더"라고 이름을 붙였다. 저는 보석도 싫고 리더도 싫다고 했는데도 결국 그 이름으로 출판됐다. 어느 책보다 제목때문에 많이 팔렸다. 그 책을 썼던 목적은 우리는 다 같이 돌같이 보이는 사람인데 그 안에 있는 보석들을 발견해주고 광을 내주어서 보석이 될수있도록 만들어 주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썼다. 보석들이 모인 곳이 소그룹이고 가정이다. 보석창고는 '열려라 참깨'해서 열리는 창고가 아니라 기다림으로 열리는 보석창고이다. 기다림이 너무나 소중한 것이 소그룹이다.

넷째, 종합병원이다. 소그룹에는 아픈사람들이 온다. 교양수준을 높이고 우아하게 살자고 교회에 오면 안된다. 우아하게 살려고 왔는데 너무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소그룹안에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결석도 안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나도 아픈 사람이고 저 사람도 아픈 사람이고 여기는 병원이다. 교회다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러냐고 말하지만, 그래도 교회를 다녔기에 그 정도이지 안다녔으면 얼마나 더 사악한 사람이 되었을까 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건강한 소그룹의 4가지 기능을 통해 소그룹을 어떻게 인도할지 전하겠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태어나는 산실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하면 아이가 태어난다. 만약에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가 만나야만 아이가 탄생한다고 하면 세상이 어떻게 되었을까. 말도 안된다. 그런데 어떻게 했을때 아이가 태어나는가. 서로 사랑할때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소그룹 한사람 한사람이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면 그 예수님의 생명력때문에 탄생할 수 밖에 없는 영혼이 바로 새생명이다. 우리 소그룹이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소그룹인데 새신자가 없고 아무리 불신자가 와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뭔가 이상한 것이다. 사랑의 열매가 생명이다. 꼭 기억하라. 우리는 이것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보통 소그룹이 모여 기도하면 직장이나 자녀들이 잘되게 기도하는데, 우리의 소그룹에서 많은 불신자들이 와서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그런 기도를 잘안한다. 이것을 우선순위에 놓고 리더들이 먼저 기도해야 한다.

저는 몸이 약했다. 결혼하고 보니 3대독자 집안과 결혼했다. 4년이 되어도 불임인데 온식구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드디어 임신을 했다. 임신 4개월째 사고가 있어 병원에서는 산모의 건강을 위해 유산을 하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부부에게 동일한 마음이 생겼다. 이 생명은 우리의 생명이 아닌데, 심장이 뛰고 있는데 우리 마음대로 못한다고 하나님에 맡기고 기도했다. 결국 건강하게 태어나 건강하게 자랐다. 그때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것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여러분의 소그룹과 가정에도 정말 유산시키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저사람때문에 내가 죽겠고 저 사람만 안나왔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찾아온다. 그리고 결석도 안하고 괴롭힌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라고 하신다. 연약하고 도와주고 싶고 그런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는 것은 하나도 안 어렵다.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긍휼히 여기라는 의미는 그것보다 더 큰 의미이다. 보통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불쌍하고 연약한 사람이 아니다. 목소리가 크고 고집이 세고 정말 성격안좋고 그런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내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연약하고 소중한 존재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것이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는 비결이다. 보기에는 강하고 우리를 죽일것 같은 사람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너무나 불쌍한 사람이다. 불쌍해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다. 문제아는 아무에게나 안맡긴다.

아이들이 탄생하는 산실에는 공부를 잘하고 똑똑한 의사도 있고 일을 잘하는 간호사도 있다. 그렇지만 그 방의 온도와 모든 분위기는 가장 연약한 태아에게 맞추게 되어 있다. 이유는 가장 연약하기 때문이다. 가장 면역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아가 가장 소중한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이 되기위해서는 가장 고집세고 이상하고 안나왔으면 좋겠는 그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곳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도 너희가 소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소자라고 하는 것은 그냥 나이어린 사람이 아니다. 가장 영적으로 어린 사람, 가장 인격적으로 어린사람에게 한 것이 결국은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이 살아있는 소그룹이 되기위해 영적인 산실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우리가 우리의 기준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그들의 연약함을 보고 그들을 소중히 여겨주면서 대해야 한다.

저는 이것을 깨닫기까지 15년간 하나님께서 불신자 사역을 시키셨다. 빨리 끝내고 다른 사역을 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안들어주시고 불신자들 사이에 두셨다. 이분들은 화가 나면 손목을 긋고 남편하고 싸우면 가출하고 그런 험악한 사람들이 모인곳에 제가 15년을 사역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가르쳐 주신것은 그런 것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이다. 소그룹은 소중한 생명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

2. 그 생명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요람

그리고 이런 산실을 통해 태어난 사람을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가. 아이들의 방을 얼마나 자주 청소하는가. 아이들의 방은 정결해야 하는 이유는 오염된 것 때문에 아이가 병날까봐 그렇다. 다른 방은 안치워도 아이들의 방은 매일 치워야 한다. 우리의 소그룹이 이런 정결한 요람이 되기 위해 우리가 치워야 하는 쓰레기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는 청년집회에 강사로 가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집회에 참가한 청년들의 부모는 교회의 리더인 경우가 많다. 그래야 그 비싼 등록비와 항공료를 부담해서 집회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들을 상담하면 80% 이상이 부모때문에 받은 상처가 크다고 울면서 상담한다. 너무 놀랍다. 교회리더들인데, 목사님 자녀들도 많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왜 우리의 자녀들은 상처를 받을까.

그것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버린 쓰레기들 때문이다. 어릴때 반드시 교회를 가야한다고 아이들을 태우고 차를 타고 교회에 간다. 그런데 차의 앞자리에 앉은 부모는 신나게 싸우고, 뒤에 있는 아이들은 입력한다. 예배드리고 오는 길에는 목사님의 설교와 다른 교인들을 욕하는 것을 아이들은 다 입력하고 있다. 다른 아이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디즈니랜드에 갔는데, 12살부터 어른 값을 받는다. 12살인데 장로 아버지가 너는 오늘은 11살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멋도 모르고 오케이하지만 그것이 입력되어 있다. 이런것들이 요람에 떨어지는 쓰레기들이다. 부모의 이중적인 삶이 자녀들에게 다 입력된다. 결국은 대학생이 되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때 교회를 떠난다. 그래서 전국민의 25%이 크리스찬이었던 한국에서 크리스찬 대학생은 3%도 안된다. 미전도지역 중의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우리가 우리의 요람을 정결하게 지키지 못했을때 교회의 다음 세대가 없어진다. 이탈리안 교회들이 그랬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부흥하다가 없어졌다. 몇세대만 지나면 없어진다. 우리의 요람을 정말 정결하게 하고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을 하지 않으면 슬픈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교회에 찾아오면 가장 먼저 편안해야 한다. 목사님 설교는 너무 좋은데 예배후 20분이 너무 외롭다. 집에 갈때까지 아무도 말을 안시키고, 기존 교인들은 친한 사람들끼리만 앉아서 밥을 먹으면 새롭게 교회를 찾은 사람들은 "나는 이 교회하고 안맞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사실은 외로웠다는 말이다. 일단 교회의 리더들은 교회에서 아는 사람과 앉아서 밥을 먹으면 안된다. 누가 모르는 사람인가, 누가 새로운 사람인가를 찾아가서 그 사람이 귀찮도록 옆에 있어야 한다. 화장실도 같이 가고, 밥도 같이 먹고, 성경도 펴주고 같이 있어야 한다. 외롭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결국은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물론 너무 괴롭히지는 말아야 한다. 옆에 있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위로라는 말은 '컴포트(Comfort)'라는 말이다. 불어 원어로는 함께 강해진다는 뜻이다. 전에 셋째 아이를 잃은 적이 있었다. 마음이 슬퍼있는데 어떤 분이 저를 위로해주러 와서 "겉으로 보기에는 천사인데 혹시 마음으로 죄지은 것이 없는가. 그것이 해결안되면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속으로 차라리 굿을 하라고 이야기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대체 무슨 말인가 하는 생각들이 들면서 사람도 싫어지고 교회도 싫어지고 한참동안 우울중에 빠졌다. 어떤때는 위로하는 말이 그 사람을 찌르는 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샬롬 소그룹"에는 위로가 되는 말과 안되는 말을 정리했다. 어떤 때는 위로한다고 "이런일이 닥치고 나면 더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라고 한다. 막상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너나 이런 일을 당하고 잘되라고 받을 것이다. 우리는 위로라고 생각하고 하는 말들이 오히려 그들에게는 가시처럼 들릴때가 있다.

과연 어떤 것이 위로일까. 어떤 때는 그냥 같이 있으며 함께 울어주는 것이다. 함께 강해진다는 말은 나는 여기있고 힘든 사람은 저기 있는채 빨리빨리 회복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위로가 아니다. 나도 그 자리에 가서 같이 울면서 그 연약한 우리가 같이 서서히 함께 손잡고 일어나는 것,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신 일이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우리에게 오셨다. 하늘나라에 계시면서 너희들 빨리빨리 잘해서 하늘나라로 얼른 오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고 우리 언어로 우리를 위로해 주셨다. 그래서 예수님 처럼 우리도 연약한 자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함께 그들과 함께 있어주고 울어주어야 한다. 꼭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같이 함께 해 준다.

불신자 사역을 할때 너무 힘들었다. 어느 날 담당하던 사람이 자해하여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삭인데도 병원에 찾아가서 그 사람이 깰 때까지 있었다. 의식을 찾고 자신을 왜 살렸냐고 하면서 만삭인 나를 때리고 울었다. 그분의 신세한탄을 듣고 있는데 그분과 비슷한 험악한 언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병원에 찾아 왔다. 그분이 줄서서 선생님에게 인사하라고 하면서 인사를 시키며 교회에 나오도록 했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옆에 있었다는 것 때문에 그 많은 분들이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다. 소그룹을 통해 그들중에 거듭난 분들도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 없고 단지 같이 있었을 뿐이다. 부부싸움을 하고 화나고 울때 함께 있으면서 들어주면 된다. 설교를 하려고 하면 최악이다. 그런 것은 하지 말라. 같이 함께 있어 주고, 아무거나 해 주면 열심이 먹고, 혼내면 들어야 하는 것들이 이분들을 위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의 기준으로 그분들을 가르치려고 레슨하면 그분들은 싫어한다.

따뜻한 요람이 되기위해 먼저 정결해야 하고, 편안해야 하고, 그리고 우리 가정에서 먼저 따뜻한 요람이 이루어져야 한다. 절대로 자녀앞에서 부부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부부싸움을 할때 법칙은 스타박스나 커피샵같은 공공장소에 가서 싸워야 한다. 집안에서 둘이 있을때 싸우면 안된다. 모든 감정적인 언어들이 쏟아져 나올 분위기에서는 부부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싸워야 할때는 손을 잡고 싸워라. 어딘가를 만지고 싸운다.

샬롬이 임하는 자녀교육은 사실 부부에게서 시작한다. 빌리그래함 목사 부부는 자녀들 앞에서 한번도 안싸웠다. 그래서 빌리그래함 목사 자녀들이 결혼해서 부부싸움을 하면서 싸울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정도로 절제하셨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귀하게 쓰임받기 위해서 자녀앞에 정결한 리더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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