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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결혼정의 개정안, 한인노회 반대에도 통과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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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5-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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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는 3월 3일(화) 오후 5시 뉴저지 소망교회에서 73차 정기노회를 열었다. 이날 가장 관심이 집중된 안건은 지난해 미국장로교 221차 총회에서 통과된 개정안에 대한 노회의 찬반투표. 미국장로교 산하 171개 노회별 투표가 3월말까지 진행되고 있다. 개정안에는 벨하 신앙고백문을 현재의 신앙고백문에 추가하는 안과 결혼에 대한 정의를 개정하는 안이 포함되어 있다. 통과를 위해 벨하 신앙고백문은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며, 나머지 개정안은 과반수 찬성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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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안을 설명하는 사무총장 조문길 목사

동부한미노회는 벨하 신앙고백문등 6개 개정안은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타종교와의 관계 규례서를 에큐메니칼 측면에서 포용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안과 결혼의 정의에 대한 개정안을 부결했다. 개정안은 결혼에 대한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두사람-전통적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로 개정하지만, 동성결혼의 집례와 건물사용을 강요할 수 없도록 하여 동성애를 합법화한 미국내 37개 주에서도 신앙의 양심에 따라 동성결혼의 주례와 건물사용을 거부할 수 있게 했다.

동부한미노회는 결혼에 대한 정의 개정안을 46명이 투표하여 40명이 반대하고 6명이 찬성했다. 미국장로교 전체로서는 3월 4일 현재 80개 노회가 투표하여 찬성 57·반대 23이며(동부한미노회 투표결과 포함하지 않음), 남은 91개 노회중 29개 노회만 찬성하면 통과가 되어 사실상 통과가 확정적이다. 한편 총회의 헌법자문위원회(ACC)는 부결을 충고한 바 있다.

동부한미노회는 정확하게 4년전인 2011년 3월 역시 같은 소망교회에서 열린 정기노회에서 역시 총회 개정안인 ‘동성애자 성직안수'에 대해 반대 55명, 기권 2명으로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시켰다. 4년뒤 열린 정기노회에서는 비슷한 성격의 안건에서 결혼정의에 대한 개정안에 6명의 찬성표가 나온 것은 투표방법의 차이때문이라는 노회관계자의 설명. 4년전에는 거수로 의사를 표시하여 그 방법이 간단했지만, 이번에는 8개의 개정안이 적힌 페이지에 각 항목별로 가부를 적음으로 찬성과 반대가 헷갈렸다는 한탄이 투표후 일부 노회원들에게서 터져나왔다.

정기노회에 참가하여 설교한 미국장로교 한인총회(NCKPC) 총회장 이영길 목사는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자와 만나 "미국장로교 한인교회들은 신앙양심에 따라서 그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해 왔고, 앞으로도 하나가 되어 일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지만, 이럴때일수록 웅덩이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넘어갈수 있도록 힘을 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시려는 더 큰 비전이 있음을 믿고 그 비전이 무엇인가를 찾아가기 위해 미국장로교 한인교회들을 대표하는 NCKPC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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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차 총회 개정안과 동부한미노회 투표결과(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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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차 총회 개정안과 미국장로교 전체의 투표상황(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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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메이킹 선언문도 통과됐다.(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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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는 노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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