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옥한흠", 한국교회의 갱신을 다시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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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5-02-16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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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옥한흠>이 뉴욕에 도착했다. 2014년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 1위, 한국 개봉 다큐멘터리 영화 3위의 관심을 받은 <제자, 옥한흠>이 한국 상영을 마치고 1월 30일부터 2월 15일까지 미국을 순회하며 영화를 상영했다. 2월 15일(주일) 오후 7시에는 퀸즈한인교회에서 뉴욕교협의 주최로 영화상영이 진행됐다.
▲다큐 <제자, 옥한흠>
<제자, 옥한흠>은 크게 두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제자훈련과 교회갱신이다. 다큐의 앞 부분은 옥한흠 목사가 목회와 제자훈련에 헌신하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끝났다면 손양원, 주기철 목사 등의 다큐를 보았을 때와 비슷한 진한 감동으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어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외치는 선지자적인 모습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과 크리스찬 관객의 삶의 실상을 통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제자훈련 광인 옥한흠
잘알려진대로 옥한흠 목사는 해군사관학교에 가려다 신체검사에서 떨어져 1968년 총회신학교에 입학하여 목사가 되었다. 부교역자로 대학부를 맡아 제자훈련을 통해 성장을 맛본다. 하지만 제자를 만드는데 열정이 있었지만 신학적이며 성경적인 이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옥 목사는 미국유학 길에 올라 칼빈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제자훈련의 신학적인 토대를 구축하고 한국에 돌아온다. 옥 목사는 제자훈련을 위해 유학파의 편안한 길을 버리고 9명과 사랑의교회 전신인 은평제일교회를 개척한다. 옥 목사는 영혼을 위해 광인이 되었으며,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변하면서 교회가 부흥한다.
제자훈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설교를 위해 25년간 책상 앞에 평균 30시간을 보낸 옥한흠 목사는 제자훈련의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평신도의 이렇게 놀라운 잠재력과 은사와 달란트와 능력이 있다는 것, 이것을 모르고 사장 시켜놓았다면 내 목회는 죽은 목회이다. 주님이 얼마나 손해를 많이 보았겠는가. 그런데 많은 목회자들이 마치 자기를 위해 평신도가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목회하고 있다. 평신도로 하여금 자기 위치에 서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소명을 다하도록 그들을 위해 섬기고 해산의 진통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지금 숫자만 많았지 이 꼴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제자훈련이 한국교회에 많이 보급되지만 교회성장을 위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취급받는다. 세미나에 참가하면 강사들은 제자훈련으로 평신도들의 머리만 커졌다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영화에서 고인과 절친했던 이동원 목사는 "한국교회의 리더로서 가지고 있었던 옥한흠 목사의 고결성, 순결성, 인테그리티 등 그런 리더십에서 그런 제자훈련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리더십과 인테그리티를 배우지 않고 제자훈련의 기술만을 배우자 한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제자훈련을 전락시키는 결과 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자훈련이란 교회 성장 방편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영혼에게 집중하고 그 사람의 삶이 변화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이 바뀌어 나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목회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뉴하트선교교회 정민철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이종식 목사
뉴욕소재 한인교회들의 제자훈련
<제자, 옥한흠>은 제자훈련을 다루며 뉴욕의 두 한인교회를 소개한다. 뉴하트선교교회는 개척후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변하고 교회는 성장했으며, 지금도 매주 50여명의 청년들이 제자훈련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정민철 목사는 제자훈련을 이렇게 소개한다.
"교회를 개척하며 새로운 교회를 꿈꾸면서 우리교회의 가장 기초는 제자훈련을 통해 쌓았다. 칼세미나를 통해 옥한흠 목사가 '목숨을 걸지 않으면 제자훈련을 시작도 하지 말라'고 했다. 정말 제자가 세워지면 교회는 서는 것이고, 교회의 성장방편으로 제자훈련을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려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청년들이 제자훈련을 하면서 인생이 변한다. 인생관과 세계관이 변하고 헌신하게 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되는지 확실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삶에 있어 결혼이 무엇인지 직장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시작한다. 결국은 모든 것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제자훈련의 가장 큰 변화는 제자훈련을 통해 예수를 만나면 반드시 헌신한다."
이어 <제자, 옥한흠>은 2003년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집회를 했던 옥한흠 목사가 서재에서 이종식 목사의 손때가 묻어 낡은 교재를 보고 눈물로 감동했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외치다
옥한흠 목사는 25년간 섬겼던 사랑의교회를 조기은퇴하고 2003년부터 교회외부 활동에 주력했다. 이후 옥한흠 목사가 쏟아낸 많은 선지자적인 메세지는 유튜브에 남아 아직도 한국교회를 지켜보며 호소하고 있다. <제자, 옥한흠>에서 옥한흠 목사의 한국교회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불같이 쏟아진다.
"오늘 한국교회 정말 큰일 났다. 목사로서 정말 위기를 느낀다. 우리에게 가장 큰 병은 위기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영광의 빛이 자꾸 흐려간다. 점점 한국교회가 빛을 잃어간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주님의 영광 안에서 기뻐하고 찬양해야 할 교회와 지도자와 성도들이 주님의 영광을 모르고 세상 영광 밑에서 춤을 추고 있으니 교회의 생명이 자꾸 떠나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오늘 들어야 한다. 영적으로 어두워지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
"여러분들도 설교한다. 요즘 딱딱하고 힘든 설교는 어려워한다. 그러다보니 근사한 예화나 간증같은 것을 섞어 한 30분 메우고 말한다. 그리고 심한 사람들은 성경본문을 읽어놓고 성경본문 탓치도 안하고 넘어간다. 그래서 많이 울고 웃으면 성령감동하시는 은혜있는 설교라고 착각한다. 그 결과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았는가. 교회를 다니는 열심은 좀 뜨거워졌을지 모르지만 그 인격과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는가. 한국교회처럼 가르치려고 목회자들이 애를 쓰는 교회는 없지만 성경이 교훈하는 가르침의 분명한 목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저 교회를 크게 만들려고 하는 수단으로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다 보니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문제가 일어나고 배우면 배울수록 문제가 일어난다. 제자를 만들어 놓지 않으니 숫자는 많지만 대부분이 무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 무리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가 외적으로 보면 성장했는지 모르지만 그 무리는 금방 세상에 나가면 세상과 속해 버린다. 그래서 영적 침체를 피하지 못하게 된다. 교회의 세속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예배볼 때와 세상에서 사는 삶이 다르다."
"저렇게 인간적인 술수를 하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 왜 저렇게 변질되었을까. 양떼들이 영적으로 갈급해서 정신을 못 차리는데도 모른 체하고 날마다 정치판에 뛰어 들어서 일주일 내내 돌아다니며 할 필요도 없는 일들을 하는데 시간을 다 보내고, 주일에 돌아가서는 적당히 설교해서는 자기 역할을 하고는 다시 돌아가서 그대로 하고 그런 목사가 한두 명인가. 신학교갈때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목사안수를 받을 때는 초심이 그렇게 엉망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저렇게 되었는가!"
"십자가 빼고는 바울의 목회를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성공을 떠벌이지 않았다. 적극적인 사고를 떠벌이지 않았다. 인생을 사는데 복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듣기 싫은 이야기를 피하지 않았다. 듣기 좋은 이야기든지 나쁜 이야기이든지 교인들에게 유익하다고 하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말하는 것을 절대로 꺼리지 않았다. 바울의 목회관 중심에는 십자가가 있다. 그렇기에 바울은 변질되지 않았다. 순교하기 전까지 그는 변질되지 않았다. 십자가와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병이 든 옥한흠 목사는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대회에서 피를 토하는 회개기도를 한다.
"두 손을 높이 들고 따라하자. 주여 한국교회를 살려 주옵소서. 이놈이 죄인입니다. 이놈이 입만 살았다고 떠들고 회개가 줄어든 한국교회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죄악이 쌓인 한국교회를 살려주소서. 통회 자복하는 마음을 부어주소서. 성령을 부어주소서. 교회를 깨끗하게 하여 주소서!"
▲절규하며 회개기도를 인도하는 옥한흠 목사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를 위한 영화
옥한흠 목사가 25년간 목회하고 은퇴한 사랑의교회가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옥한흠 목사가 목숨을 걸었던 제자훈련도 교회성장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목회자들에 의해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 <제자, 옥한흠>의 주인공인 옥한흠 목사는 슈퍼맨 영화처럼 완벽한 것만 보여주지는 않는다. 가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지지 못한 것, 건강을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도 있다. 결국 영화는 하늘아래 주님 외에는 완벽한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자, 옥한흠>는 목회자에 대한 영화이지만 목회자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영화는 목회자와 평신도 각각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최근 한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 10명 중 8~9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 많다고 했다. <제자, 옥한흠>를 보고 목회자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평신도가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은 '옥한흠 목사'가 한 다음의 발언을 '옥한흠 장로'가 했다면 무엇이라고 했을까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 평신도를 나무라지 마라. 우리는 절대 평신도를 나무라면 안된다. 평신도는 목회자가 만들기에 달렸다. 저는 목회하면서 이것을 알았다. 평신도에게는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주님이 사데교회를 책임진 사자에게 지금 말씀하신다. 그 사자가 바로 되면 평신도가 바로 된다. 그 사자가 잘못되면 평신도가 잘못된다. 한국교회 모든 책임은 교역자가 져야 한다. 교역자가 돈을 사랑하지 않는데 교인들이 돈을 사랑하려고 하겠는가. 교역자가 음란하지 않는데 교인들이 간음죄를 범하겠는가. 교역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벌벌 떠는데 교인들이 거짓말을 함부로 하겠는가. 오늘 한국교회의 총체적인 위기는 교역자가 책임져야 한다. 입만 살았지 실상은 주님 눈앞에 죽은 자와 같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출연자격이 충분한 한국교회와 한인교회의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헌신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다큐 <제자, 옥한흠>
<제자, 옥한흠>은 크게 두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제자훈련과 교회갱신이다. 다큐의 앞 부분은 옥한흠 목사가 목회와 제자훈련에 헌신하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끝났다면 손양원, 주기철 목사 등의 다큐를 보았을 때와 비슷한 진한 감동으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어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외치는 선지자적인 모습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과 크리스찬 관객의 삶의 실상을 통해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제자훈련 광인 옥한흠
잘알려진대로 옥한흠 목사는 해군사관학교에 가려다 신체검사에서 떨어져 1968년 총회신학교에 입학하여 목사가 되었다. 부교역자로 대학부를 맡아 제자훈련을 통해 성장을 맛본다. 하지만 제자를 만드는데 열정이 있었지만 신학적이며 성경적인 이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옥 목사는 미국유학 길에 올라 칼빈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제자훈련의 신학적인 토대를 구축하고 한국에 돌아온다. 옥 목사는 제자훈련을 위해 유학파의 편안한 길을 버리고 9명과 사랑의교회 전신인 은평제일교회를 개척한다. 옥 목사는 영혼을 위해 광인이 되었으며,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변하면서 교회가 부흥한다.
제자훈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설교를 위해 25년간 책상 앞에 평균 30시간을 보낸 옥한흠 목사는 제자훈련의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평신도의 이렇게 놀라운 잠재력과 은사와 달란트와 능력이 있다는 것, 이것을 모르고 사장 시켜놓았다면 내 목회는 죽은 목회이다. 주님이 얼마나 손해를 많이 보았겠는가. 그런데 많은 목회자들이 마치 자기를 위해 평신도가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목회하고 있다. 평신도로 하여금 자기 위치에 서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소명을 다하도록 그들을 위해 섬기고 해산의 진통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지금 숫자만 많았지 이 꼴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제자훈련이 한국교회에 많이 보급되지만 교회성장을 위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취급받는다. 세미나에 참가하면 강사들은 제자훈련으로 평신도들의 머리만 커졌다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영화에서 고인과 절친했던 이동원 목사는 "한국교회의 리더로서 가지고 있었던 옥한흠 목사의 고결성, 순결성, 인테그리티 등 그런 리더십에서 그런 제자훈련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리더십과 인테그리티를 배우지 않고 제자훈련의 기술만을 배우자 한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제자훈련을 전락시키는 결과 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제자훈련이란 교회 성장 방편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영혼에게 집중하고 그 사람의 삶이 변화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이 바뀌어 나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목회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뉴하트선교교회 정민철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이종식 목사
뉴욕소재 한인교회들의 제자훈련
<제자, 옥한흠>은 제자훈련을 다루며 뉴욕의 두 한인교회를 소개한다. 뉴하트선교교회는 개척후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변하고 교회는 성장했으며, 지금도 매주 50여명의 청년들이 제자훈련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정민철 목사는 제자훈련을 이렇게 소개한다.
"교회를 개척하며 새로운 교회를 꿈꾸면서 우리교회의 가장 기초는 제자훈련을 통해 쌓았다. 칼세미나를 통해 옥한흠 목사가 '목숨을 걸지 않으면 제자훈련을 시작도 하지 말라'고 했다. 정말 제자가 세워지면 교회는 서는 것이고, 교회의 성장방편으로 제자훈련을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려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청년들이 제자훈련을 하면서 인생이 변한다. 인생관과 세계관이 변하고 헌신하게 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되는지 확실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삶에 있어 결혼이 무엇인지 직장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시작한다. 결국은 모든 것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제자훈련의 가장 큰 변화는 제자훈련을 통해 예수를 만나면 반드시 헌신한다."
이어 <제자, 옥한흠>은 2003년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집회를 했던 옥한흠 목사가 서재에서 이종식 목사의 손때가 묻어 낡은 교재를 보고 눈물로 감동했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외치다
옥한흠 목사는 25년간 섬겼던 사랑의교회를 조기은퇴하고 2003년부터 교회외부 활동에 주력했다. 이후 옥한흠 목사가 쏟아낸 많은 선지자적인 메세지는 유튜브에 남아 아직도 한국교회를 지켜보며 호소하고 있다. <제자, 옥한흠>에서 옥한흠 목사의 한국교회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불같이 쏟아진다.
"오늘 한국교회 정말 큰일 났다. 목사로서 정말 위기를 느낀다. 우리에게 가장 큰 병은 위기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영광의 빛이 자꾸 흐려간다. 점점 한국교회가 빛을 잃어간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주님의 영광 안에서 기뻐하고 찬양해야 할 교회와 지도자와 성도들이 주님의 영광을 모르고 세상 영광 밑에서 춤을 추고 있으니 교회의 생명이 자꾸 떠나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오늘 들어야 한다. 영적으로 어두워지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
"여러분들도 설교한다. 요즘 딱딱하고 힘든 설교는 어려워한다. 그러다보니 근사한 예화나 간증같은 것을 섞어 한 30분 메우고 말한다. 그리고 심한 사람들은 성경본문을 읽어놓고 성경본문 탓치도 안하고 넘어간다. 그래서 많이 울고 웃으면 성령감동하시는 은혜있는 설교라고 착각한다. 그 결과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았는가. 교회를 다니는 열심은 좀 뜨거워졌을지 모르지만 그 인격과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는가. 한국교회처럼 가르치려고 목회자들이 애를 쓰는 교회는 없지만 성경이 교훈하는 가르침의 분명한 목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저 교회를 크게 만들려고 하는 수단으로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다 보니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문제가 일어나고 배우면 배울수록 문제가 일어난다. 제자를 만들어 놓지 않으니 숫자는 많지만 대부분이 무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 무리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가 외적으로 보면 성장했는지 모르지만 그 무리는 금방 세상에 나가면 세상과 속해 버린다. 그래서 영적 침체를 피하지 못하게 된다. 교회의 세속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예배볼 때와 세상에서 사는 삶이 다르다."
"저렇게 인간적인 술수를 하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 왜 저렇게 변질되었을까. 양떼들이 영적으로 갈급해서 정신을 못 차리는데도 모른 체하고 날마다 정치판에 뛰어 들어서 일주일 내내 돌아다니며 할 필요도 없는 일들을 하는데 시간을 다 보내고, 주일에 돌아가서는 적당히 설교해서는 자기 역할을 하고는 다시 돌아가서 그대로 하고 그런 목사가 한두 명인가. 신학교갈때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목사안수를 받을 때는 초심이 그렇게 엉망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저렇게 되었는가!"
"십자가 빼고는 바울의 목회를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성공을 떠벌이지 않았다. 적극적인 사고를 떠벌이지 않았다. 인생을 사는데 복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듣기 싫은 이야기를 피하지 않았다. 듣기 좋은 이야기든지 나쁜 이야기이든지 교인들에게 유익하다고 하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말하는 것을 절대로 꺼리지 않았다. 바울의 목회관 중심에는 십자가가 있다. 그렇기에 바울은 변질되지 않았다. 순교하기 전까지 그는 변질되지 않았다. 십자가와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병이 든 옥한흠 목사는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대회에서 피를 토하는 회개기도를 한다.
"두 손을 높이 들고 따라하자. 주여 한국교회를 살려 주옵소서. 이놈이 죄인입니다. 이놈이 입만 살았다고 떠들고 회개가 줄어든 한국교회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죄악이 쌓인 한국교회를 살려주소서. 통회 자복하는 마음을 부어주소서. 성령을 부어주소서. 교회를 깨끗하게 하여 주소서!"
▲절규하며 회개기도를 인도하는 옥한흠 목사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를 위한 영화
옥한흠 목사가 25년간 목회하고 은퇴한 사랑의교회가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옥한흠 목사가 목숨을 걸었던 제자훈련도 교회성장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목회자들에 의해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 <제자, 옥한흠>의 주인공인 옥한흠 목사는 슈퍼맨 영화처럼 완벽한 것만 보여주지는 않는다. 가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지지 못한 것, 건강을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도 있다. 결국 영화는 하늘아래 주님 외에는 완벽한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자, 옥한흠>는 목회자에 대한 영화이지만 목회자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영화는 목회자와 평신도 각각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최근 한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 10명 중 8~9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 많다고 했다. <제자, 옥한흠>를 보고 목회자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평신도가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은 '옥한흠 목사'가 한 다음의 발언을 '옥한흠 장로'가 했다면 무엇이라고 했을까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 평신도를 나무라지 마라. 우리는 절대 평신도를 나무라면 안된다. 평신도는 목회자가 만들기에 달렸다. 저는 목회하면서 이것을 알았다. 평신도에게는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주님이 사데교회를 책임진 사자에게 지금 말씀하신다. 그 사자가 바로 되면 평신도가 바로 된다. 그 사자가 잘못되면 평신도가 잘못된다. 한국교회 모든 책임은 교역자가 져야 한다. 교역자가 돈을 사랑하지 않는데 교인들이 돈을 사랑하려고 하겠는가. 교역자가 음란하지 않는데 교인들이 간음죄를 범하겠는가. 교역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벌벌 떠는데 교인들이 거짓말을 함부로 하겠는가. 오늘 한국교회의 총체적인 위기는 교역자가 책임져야 한다. 입만 살았지 실상은 주님 눈앞에 죽은 자와 같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출연자격이 충분한 한국교회와 한인교회의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헌신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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