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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상처많은 곰의 목회를 통해 얻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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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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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 강사로 섰던 소강석 목사(분당 새에덴교회)가 대회가 끝난 다음 날인 6월 29일(월) 오전 10시 퀸즈장로교회에서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올해 다른 점은 평신도 지도자를 참가대상에 추가하고 할렐루야대회 순서지에 세미나 순서를 넣어 홍보한 바 있다. 소강석 목사는 "생명나무 목회, 창조적 문화"라는 주제로 2시간여 세미나를 인도했다.

세미나는 뉴욕교협 전임 회장들이 인도했다. 장석진 목사의 사회, 허걸 목사의 환영사, 안창의 목사의 기도, 한재홍 목사의 축도 등이 진행됐다. 또 뉴욕퀸즈교회가 찬양을 인도했으며, 유상열 목사의 특주, 뉴욕사모합창단의 특별찬양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할렐루야대회를 마치며 사실상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 뉴욕교협 회장 이재덕 목사가 눈물로 소회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세미나의 초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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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소강석 목사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기업들이 다 준비를 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그렇지 못했다. 그냥 막연히 80-90년대 급속한 교회성장은 멈추었지만, 앞으로도 막연한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새천년을 맞이했다. 한국교회가 80-90년대 초고속 성장을 이루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아무런 준비없이 새천년을 맞이했는데 15년이 지나고 보니 한국교회는 완전히...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사회의 공격을 많이 받고 특별히 대형교회가 엄청난 상처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특히 이단의 공격에 거의 속수무책이다. 어느 곳은 교회가 매각되면 무조건 이단들이 다 산다. 가슴 아픈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한국교회의 성장 아이콘으로 여겨왔던 기라성 같은 목회자들 지상파 방송의 고발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미래의 교회 지도자로 주목받았던 젊은 목회자들까지도 하루아침에 쓰러져 버렸다. 세상의 언론이 공격하고 교계의 언론까지도 교회를 끌어내리고 마치 목사를 타켓같이 공격한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위기와 그리고 절박한 상황에 진입했다.

최윤식 박사가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라는 책을 냈다. 꼭 한 번 읽어보라. 우리 지도자들은 첫째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성경을 통달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시대를 볼 수 있는 안목, 이런 역사의식이 없으면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 저의 서재에 손에 가까운 곳에 역사서적과 교회사 책이 있다. 왜냐하면 목사는 역사적인 안목이 없으면 시대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최윤식 박사는 책을 통해 한국교회는 잔치가 끝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10년 동안 통회자복하며 다가오는 흉년을 대비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희망이 없고 유럽교회의 쇠퇴의 길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책의 요지이다. 한국교회와 이민교회는 어떻게 미래를 대비할 것인가.

저는 최윤식 박사의 책을 읽고 이럴 때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관상>이라는 영화가 있다. 천재 관상가가 범상 김종서와 이리상 수양대군을 보고, 범이 이리를 이기므로 김종서에 줄을 섰다. 그런데 한명회가 수양대군의 편에 섰다. 한명회는 파도를 본 것이 아니라 바람을 보았다. 우리는 너무 파도만 본다. 나타나는 현상만 보는 것이다. 바람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했는데, 미국교회가 하나 되어 워싱톤DC에서 100만 명이 모여 국가를 위해 기도했다면 어쩌면 이번 판단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한국교회 동성연애 반대시위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말들이 많다.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는 메르서 때문에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당연히 해야 한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뉴욕에 왔지만 부목사에게 지시해서 교인들을 동원하고 있다. 미국이 그렇게 법궤, 절대가치 예수 그리스도를 귀한 줄 모르고 빼앗겼는데 결국에는 목회 생태계가 이제 더 사납게 되었다. 마음대로 설교도 못하고 전도를 못하는 이런 시대를 미국이 먼저 맞이했고, 이런 물결이 한국에 오는 것을 목숨을 걸고 막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곰이 겨울잠을 자기위해 많이 먹는다. 곰은 얼만큼 영양보충을 했는지 알기위해 높은 나무위에 올라가 떨어져 본다고 한다. 떨어져서 아프면 다시 가서 먹고, 안 아프면 굴로 직행한다. 곰이 기름덩어리가 충만하면 떨어져도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저는 곰의 목회이다. 누가 써 주는 사람이 없어서 단 한 번 부교역자를 해 본 적이 없어 개척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한테 목회를 배운 적이 없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배운 것이 없어 곰처럼 나무에 올라가 떨어져 보며 아픔을 경험했다. 수많은 배신과 엄청난 상처를 받았다. 개척멤버 한 명도 없이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쥐가 나오는 지하실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어려운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설움과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터득한 곰의 진리이다.

1. 교회의 내적 영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목회자가 교인 100명 혹은 교인 300명 등 1차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를 이루기까지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그래서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어야 한다. 보이는 것은 교회밖에 없고, 오직 전도에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는 모든 것을 올라가는 것에 집중한다. 목회자는 어느 단계에 오르기까지는 다른 것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단계에 오르는 것에 완전히 집중해야 한다. 어떻게 내부 영향강화에 올인하는가.

① 하나님의 사랑과 영혼 사랑의 동기를 회복해야 한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하나님 사랑과 영혼 사랑을 빼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에 엎드려 영혼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여기에 하나님의 성령이 임재하시고, 뭉클한 하나님의 감동이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그것에서 부터 교회부흥이 시작된다. 물론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애경사에서 부터 모든 모임을 찾아다니며 관계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회는 집중을 해야 한다. 저는 아내에게 버림받는다고 생각하고 가정보다 목회에 집중했다. 아들과 주일학교 학생이 싸우면 아들을 혼냈다. 그 집중하는 열매가 개척 3-4년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척하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만큼은 사랑하고 목숨처럼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예배당 빈 의자를 붙잡고 한 영혼을 제목숨 처럼 사랑하겠다며 사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교회를 떠나는 교인 앞에 무릎을 꿇고 가지 말라고 운적도 있다. 그 교인은 감동을 받아 교회부흥이 기여했다. 결국 목회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영성을 가지고 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목회하겠다고 결단했다. 목회를 하다보면 지쳐 포기할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 사랑과 영혼 사랑의 동기를 회복하고 다시 한 번 열정을 가져보라.

② 불붙는 소명감을 회복하고 공유해야 한다.

목회자의 불타오르는 소명감이 중요하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자신을 소개하시고 사명을 주신다. 그러면 성경의 인물들은 못한다고 한다. 그때 하나님은 다시 한 번 확신을 주신다. 하나님의 소명을 확신하도록 사인을 주신다. 이런 사인을 경험하고 나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 주소서"라고 고백한다. 소명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선택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불러 비전과 약속을 주신다. 어음을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단 한 번도 현찰로 임한 적이 없으시다. 약속이라는 형태, 이것을 경제용어로 어음으로 주신 것이다. 인간의 어음은 부도나지만 하나님의 어음은 부도난 적이 없다. 그런데 우리가 스스로 부도를 낸다. 스스로 믿음이 없고 너무 환경이 악하다고 해서 부도를 내지만,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이 주신 어음을 붙들고 있으면 이것이 바로 우리의 꿈이 되고 우리의 비전이 된다.

목회자에게 이런 확신이 있으면 그대로 교인들에게 전하라. "성도님은 하나님이 보내셨습니다"라고 전하는 자체가 소명감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왜 보내셨는가, 그리고 성도와 나와 어떻게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목회이다. 그리고 그것에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주시고 은혜주시고 도장 찍어 주시면 된다. 당신은 스스로 우리교회에 온 것 같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보내 주셨는데 왜 우리교회 교인이 되었는가, 장로와 안수집사는 왜 우리교회 중직자가 되었는가 하는 소명감을 그들에게 심어주면 절대로 다투지 않고 서로 함께 섬기게 되어있다.

③ 같은 꿈을 꾸어야 한다.

손자병법에 장군과 졸병이 같은 꿈을 꾸게 되면 어떤 적을 만나도 만사형통하고 승리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시애틀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방문하니 우리가 이익을 목표로 할때는 서로 다투고 싸우지만 같은 꿈을 꾸고 갈 때는 이윤이 몇 배로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같은 꿈을 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한인이민교회를 보면 목회자들의 생각과 교인들의 생각이 좀 다르다. 먼저 목회자가 시들지 않는 꿈이 있어야 한다. 이 꿈에 성도들과 중직자들에게 참가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먼저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야 한다. 쓴 뿌리를 빼내는 방법은 상담학에 대한 기본지식도 있어야겠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중요하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그 놀라운 은혜가 성도들의 심정을 관통하면 쓴뿌리가 없어진다.

훌륭한 선배목사에게 교회부흥에 대해 물어보니 염소 같은 성도들을 다스릴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순한 양만 보내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뿔난 염소는 다 왔다 가 버리고 순한 양만 남았다고 했다. 둘의 차이는 순한 양은 언제나 아멘이다. 이민교회 문제는 양의 탈을 쓴 염소들이 있다. 자기의 주장만 한다. 같은 꿈을 꾸기 위해서는 메시지가 인화 화목하고 너무 공격적이면 안된다. 그리고 교인들을 믿어주고 기대하게 해야 한다. 교인중에 사회적으로 대단한 인물들도 많지만 저는 직설적으로 이야기 한다. 그것은 허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목회적 긴장이 없다. 여러분은 제가 하는 것을 보고 당장 교회에 돌아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안된다. 서로 신뢰가 되어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새로 온 장로에게 그렇게 막대하서는 큰일난다.

④ 교회의 본질,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일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 그럴 때 내적 영향이 강화된다. 사도행전 6:1-7보면 먼저 그렇게 했을 때 견고하게 든든히 교회가 섰다. (2. 교회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는 제목의 세미나 내용이 이어집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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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뉴욕퀸즈교회 4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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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퀸즈교회 김수경 목사. 이어진 사모 합창단 지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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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사모기도회 멤버로 구성된 뉴욕사모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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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사모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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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사모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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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사모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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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소강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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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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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자와 임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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