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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풍삼 목사 "우리가 미쳐야 할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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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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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기 뉴욕교협 2차 임실행위원회가 3월 12일(목) 퀸즈장로교회에서 열렸다. 1부 예배에서는 이풍삼 목사(한인동산장로교회)는 사도행전 3:6-10을 본문으로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풍삼 목사는 우리가 미쳐야 할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 이름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다음은 설교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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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하는 이풍삼 목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나고 보니 목회도 생활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본문은 잘 아는 성경말씀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역을 하시고 하늘나라에 가시면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사도들과 교회에 예수님께서 하시고 싶은 일들을 맡겨 놓으셨다. 성경을 보면 맡겨놓은 일들, 그들을 사도들이나 제자들이나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 어떻게 말씀 따라서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를 운영하고 전도를 했는지를 사도행전에 쭉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하셨던 치유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다 아는 것이고 다 믿는 것이라 제가 해석하려는 것이 아니다.

제가 나누고 싶은 부분은 두 사도가 환자를 고치는데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라는 말한다. 사도들이 없는 것은 못준다. 있는 것을 준다. 그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도행전을 읽어가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그것에 미쳐간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 이름을 전하지 못하게 하기위해 유대인들이 어려움을 준다. 처음에는 위협을 한다. 성경을 읽어가다 보니 감옥에 넣는다. 또 읽으니 그것가지고 사람을 때린다. 또 성경을 읽으면 그 이름 때문에 박해를 한다. 또 성경을 보면 그 이름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은 그것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는 그것을 자기 것이라고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에게 있는 것을 끓임 없이 나누어준다. 사도행전 24장을 보면 안 믿는 사람들이 그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고 전염병이 걸렸다고 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남을 주는데 그 가지고 있는 것을 끓임 없이 세상을 향하여 나누어 주니 세상에서는 나누어주지 말라고 한다. 옥에 쳐 넣고 때리고 죽인다. 그래도 안 되니 하는 말이 이는 전염병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참 이상하고 묘한 시대를 살아간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20년 전만 해도 미국하면 그래도 설명할 뭔가 있었는데 이제는 설명을 못하겠다. 이유는 무엇인가. 요한계시록 사건들이 이루어가는 초입에서 너무 미국이 바뀌었고 세상이 너무 바뀌었다. 이런 환경에서 목회를 하니 얼마나 힘이 드는가. 그래도 성경을 보면 어떤 어려운 환경이든지 예수에 미친 사람들이 그 이름을 나누어주기 시작하니 바뀌었다. 사도 바울이 가는 곳마다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 그 이름을 줌으로 인해 생명을 얻고, 생명을 얻는 곳마다 교회가 섰다. 한사람을 통해 소아시아가 바뀌고 한사람을 통해 유럽이 바뀌는 어마어마한 일들이 일어난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목회자들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이 있는 사람들이다. 무엇인가에 미친 사람들이다. 무엇에 미쳐있는가. 여기에 미쳐있어야 한다. 그 이름에 미친 사람이 가는 곳마다 생명운동이 일어나고 예수운동이 일어난다. 뉴욕을 어떻게 바꿀수 있는가. 성도님들이 장로님들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다 핑계이다. 교회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서 지상에 주신 그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에 미쳐야 한다.

제가 20여 년 전에 공부하러 미국에 처음 왔다. 그러고는 이민교회에 처음 나가보았다. 저는 목회자가 아니라 신학생으로 공부하러 왔다. 그곳에 있는 분들을 만나니 이민생활과 이민교회를 섬기는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미국 시골에 있는 교회인데 3백 명의 한인이 사는데 그중 200명이 그 교회를 나간다. 그런데 이분들과 친해지니 개척 목사를 이야기를 한다. 자신들과 개척했던 목사가 얼마나 성질이 까칠한지 회의를 하다가 마음에 안 맞아 충돌되는 것이 있으면 얼굴이 변해 집으로 가버리고 3일 동안 문을 닫고 나오지도 않고 밥을 먹지도 않고 교인들과 말도 안한다. 저런 분이 어떻게 목회하느냐. 그 목사는 미국 시골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가서 큰 교회를 했다. 개척한 목사의 성함이 은보 옥한흠 목사이다.

옥한흠 목사가 미국에서 처음 목회할 때, 교인들이 저보고 하는 말이 그분하고 신앙생활을 하라면 교회를 나가겠다고 한다. 옥한흠 목사는 주로 청년 사역을 했다. 그런데 이민교회 연세든 분과 목회하니 자꾸 부딪친다. 그런데 이분이 나중에 한국 가서 자기가 가진 모든 지식이나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분의 이름만 전해지고 어떻게 하면 이 분만 널리 전파할까를 풀어내는 도구로 제자훈련을 삼았다. 사랑의교회가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 때문에 컸다고 생각하면 큰일이다. 옥 목사가 제자훈련을 안하고 한국에서 목회를 했다면, 유학생활을 하면서 자기가 실수했던 것을 깨닫는 가운데에서 제자훈련하듯이 다른 것으로 목회를 했다면 어땠을까. 저는 옥한흠 목사를 가까이 본 사람으로서 옥한흠 목사는 제자훈련을 안 해도 교회를 넉넉히 할 분이다. 제자훈련은 도구일 뿐이다. 무슨 도구인가. 예수이름을 세상에 전하고 효과적으로 사람에게 전도할 수 있는 도구로 제자훈련을 삼았다.

그렇게 까칠하면서 성도들과 부딪치고 싸웠던 옥한흠 목사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바뀌었는가. 그 중간 과정에는 말할 수 없는 묵상과 하나님 앞에 엎드림과 자기 것들을 내려놓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것, 세상이 주지 못하고 사람이 주지 못하는 그것을 세상과 교인들에게 주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예수이름이다. "두 광인 이야기"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두 사람을 이야기한다. 한 사람은 쇳덩이에 미친 박태준이다. 다른 사람은 예수에 미쳤는데 옥한흠 목사이다. 글을 쓴 사람은 두 사람과 함께 생활한 사람이다. 사람은 어딘가 미쳐야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어딘가 미쳐야 미친 것 때문에 자기가 가진 것을 쏟아낼 수 있다.

목사님들은 지금 어디에 미쳐있는가. 제가 목회하면서 보니 성도들도 미치는 데가 있다. 좋지는 못하지만 사람에 미치면 불륜관계로 간다. 도박에 미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어디에 미쳐야 하는가. 목사가 미쳐야 되는 것이 있다. 잘못 미치면 다른데 신경을 쓴다. 목회하면서 예수에 미치지 않고 다른데 신경을 쓰면 교회는 백발백중 어려움을 당한다. 성도들은 먹을것이 없어서 영적으로 갈급해서 죽어 가는데 목사는 다른데 미쳐있다. 사도행전을 읽어 가면 예수에 미친 사람이 수많이 나온다. 그 한사람이 미침으로 인해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새 생명을 얻고 얼마나 기뻐서 날뛰면서 주의 일을 하는지 모른다.

저는 미국교단에 속해있다. 작년에 교단 신학교가 230주년이 되었다. 1884년에 한사람이 졸업한다. 이분은 인도를 가슴에 품고 인도에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 기도하다 커네티컷 하트포드에서 열리는 선교대회에 참가했다. 일본 선교사가 선교보고를 하다가 마지막에 일본은 아닌데 좀 떨어진 은둔의 나라,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정식 선교사가 없고 영적으로 죽어가는 영혼들이 수도 없이 있다며, 누군가 그곳에 가면 좋겠다고 도전했다. 그런데 한사람도 조선에 가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조선을 위해 기도하다가 결국에는 자기 가슴에 부담이 된다. 1년 뒤 1885년 언더우드는 조선에 들어온다. 언더우드가 존경을 받는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그는 예수에 미친 사람이다. 한국말을 배우고 나서 북쪽으로 올라가 전도를 한다. 당시 조선은 얼마나 가난한 나라인가. 전도여행을 하면 처음에는 먹을 것을 가지고가지만 그것이 떨어지면 이제는 민가에 들어가 얻어먹어야 한다. 언더우드는 가난한 민가의 음식을 먹으면 곧 바로 화장실로 갔다고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 그런 환경가운데에서도 전도를 했는가. 예수 이름에 미치니 그렇다. 그는 오래 살지 못했다. 57세에 뉴저지에서 소천 했다. 많은 학자들이 조선에 와서 어려운 환경에서 전도하다 속이 탈이 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목회를 하는 사람이다. 우리의 전공은 예수전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공은 교회를 살리는 것이다. 우리의 전공은 예배를 살리는 것이다. 예배를 어떻게 다른 분들이 살리겠는가. 다른 분들이 들어와서 뜨겁게 예배를 드리면 예배가 산다고요. 맞다. 그런데 맞으면서 틀린 것 아시잖아요. 앞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가 예수에 미쳐 찬송을 하나 불러도 목이 터지라고 부르고 강대상에 서서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그 예배가 죽겠는가. 뉴욕이 죽어가고 한국이 죽어가고 전 세계가 죽어간다. 우리 교단도 죽어간다. 저는 다른데서 이유를 찾지 않는다. 저에게서 찾는다. 저 하나 바로 서면 목사 하나 바로 서면 교회가 산다. 왜요. 주님이 교회를 우리에게 맡겨주셨다. 생명 걸고 말씀을 준비하고, 생명걸고 예배를 인도하고, 생명걸고 교회를 운영하고, 예수이름으로 교회를 섬길 때 하나님이 가만히 놓아두시겠는가.

제가 몇 년 전에 뉴욕에 있는 유대인 랍비의 글을 하나 읽었다. 지금처럼 유대인 회당을 운영하기 어려운 적이 없다는 것이다. 2천년을 방황하면서 이런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포로생활을 하고 어려워도 회당을 수리하기 위한 헌금은 가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당에는 젊은 사람들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다 떠나고 회당을 수리할 돈이 없다는 것이다. 헌금을 내지 않는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 매달리는 유대인들이 너무너무 지금 어렵다. 특별히 뉴욕은 더욱 어렵다. 우리는 뉴욕에서 목회하고 있다. 사는 길은 하나밖에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주어야 한다.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에 미쳐가고 있는가. 그 미친것에 손을 놓아야 하지 않는가. 그것을 놓고 예수에 다시 미쳐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렇게 할 때 모이면 간증이 넘칠 것이다. 동역자님들, 다 우리 문제이다. 힘든 곳에서 목회를 한다. 살 길은 하나밖에 없다. 내게 있는 것을 주면 된다.

내게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옥한흠 목사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다 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예수 그리스도를 잡았다. 옥 목사가 쓴 목회본질을 읽어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주일에도 우리는 교회가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한주간 운동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커피도 마시고 내가 좋아하는 것도 해야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우리 가슴속에는 미쳐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때문에 고마워서 그것때문에 울다가 그것때문에 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을 다시 한번 불태우기 바란다. 그것을 다시 한번 붙들기 바란다. 하나님이 너무 좋아 하실 것이다. 교협산하 모든 교회들이 이런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풍성한 간증들이 넘치는 사역을 하기를 주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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