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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 제35회 학위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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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6-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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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 제35회 학위수여식 및 졸업예배가 6월 9일 주일 오후 6시 하나님의사랑교회(정석진 목사)에서 열렸다. 

 

뉴욕장신대는 해외한인장로회 교단 신학교로 1978년 설립되어 35회 졸업식을 통해 1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3년 전에는 미동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자체 신학교 건물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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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학위수여식을 통해 교역학 석사(M.div.) 5명(김경용, 김명희, 유성재, 이해정, 임인영)과 신학사 1인(최유옥) 등 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시상식을 통해 김영희 졸업생이 최우수 논문상, 임인영 졸업생이 성적 우수상, 김경용 졸업생이 공로상을 받았다.   

 

예배와 예식은 인도 김성은 목사(교무처장), 기도 김석충 목사(동문회 회장), 찬양 뉴욕장신 학우회, 설교 김종훈 목사(전 총회장), 학사보고 김성은 목사, 학위수여 학장 이기백 목사와 이사장 이은희 목사, 동문회 선물 증정, 상장수여, 학장 권면, 연혁보고 민경수 목사(총무처장), 격려사 정창문 목사(뉴저지노회 부노회장), 축사 노성보 목사(뉴욕노회 부노회장), 답사 임인영 졸업생, 축송 이경세 목사(동문), 광고 민경수 목사, 축도 이은희 목사(이사장)의 순으로 진행됐다.

 

1.

 

이기백 학장은 권면을 통해, 딸을 시집보내며 잘 살라고 하면서 싸리문 앞에 서서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로 보여주며 축하와 함께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은 학장 권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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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은 흔히들 마친다고 생각하는데 시작이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학교에서 신학을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배우고 익혔다. 이제 여러분은 능력있는 복음의 증거자로서 사역을 감당해야 할 차례가 되었다. 여러분들은 이미 부름을 받아 주의 일을 위해 훈련받고 준비되었다. 여러분들의 사역에 열매를 많이 맺기를 기대한다.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항상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라. 언제든지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으라. 그리고 어디서든지 낮은 자의 자리에서 낮은 모습으로 섬기는 자가 되라. 자신의 생명을 드려서 섬기는 그런 사역이 되기를 부탁드린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학력과 능력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돌봄과 사랑과 섬김을 통해 성장된다.

 

사랑은 허다한 모든 죄를 덮는다. 선한 목자는 양을 탓하기보다 사랑으로 인도하고 돌본다. 양은 사랑의 꼴을 먹고 자란다. 선한 목자가 되라. 양무리를 보호하고 인도하기위해 지혜롭고 순결하게 모든 일들을 감당하라. 세상의 지혜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수용하며, 한결같이 깨끗해서 죄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라. 그리고 모든 일에 자신을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하라. 하나님의 종으로 다시 한 번 각오하라. 

 

2.

 

정창문 목사(뉴저지노회 부노회장)는 격려사를 통해 “교회는 정말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은 성숙된 사람이 필요하다. 교회들의 문제와 갈등들 뒤에는 사람의 인격이 있다. 왜 교회에서 혼란이 생기고 왜 갈등이 생기는가? 사람의 인격의 문제이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서 성숙한 사람은 그 문제를 풀어간다. 문제를 안정시키고 혼란을 잠재운다. 하나님께서 그런 마음을 주실 때 우리는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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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졸업생이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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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뉴욕장신 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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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과 신학교 교수들
 

노성보 목사(뉴욕노회 부노회장)는 축사를 통해 성령강림주일에 졸업하는 것을 축하하며 “성령의 역사하심이 졸업생에게 나타나고 하나님의 귀한 열매가 맺어지는 비전으로 보게 됨을 축하하고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며 “항상 따르는 자가 되라.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되라. 주님을 따르는 자가 될 때에 우리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다. 내가 앞서면 주님을 바라볼 수 없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앞서기에 주님을 바라보지 못한다. 바라기는 졸업생은 주님을 앞세우며 삶과 사역을 감당하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과정을 잘 마친 것, 모든 것의 주인이신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된 것, 주님의 명령을 받드는 쓰임받는 자가 된 것을 축하했다.

 

졸업생을 대표하여 임인영 졸업생은 답사를 통해 “모든 여정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라며 에벤에셀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리고 “장신은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 오랜 전통과 복음적인 신학교육으로 많은 하나님의 일꾼들을 배출했으며, 지금도 헌신된 일꾼들을 교육하는 선지동산”이라며 모교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나타냈다. 그리고 “졸업생들의 환경과 달란트는 다 다르지만 한 가지 같은 것은 주님을 향한 그리고 주님의 나라를 향한 열정과 헌신의 마음”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부르심에 합당한 순종과 충성, 그리고 헌신와 심김으로 주어진 길을 걸어갈 것을 다짐했다. 

 

3.

 

전 총회장 김종훈 목사는 창세기 45:1-8 요셉에 대한 본문으로 “하나님의 관점”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의 내용은 “어떠한 고난에도 원망하고 낙심하지 말라. 그것을 통해 성숙하게 되는 기회로 삼아라. 하나님은 나를 정금과 같이 다듬을 실 것이다. 그리고 고난 뒤에는 반드시 축복이 온다. 문제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요셉을 생각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갈 때 총리가 되는 축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삶은 언제나 업다운한다. 어떤 상황이든지 믿음으로 서는 법을 배우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라.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통해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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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는 몇 가지 인상적인 예화를 통해 설교했다.

 

김 목사는 “고난은 핑계의 근거가 아니라 나를 성숙하게 하는 기회”라며 다음과 같은 일화를 나누었다.

 

해외한인장로회 한 목사님의 이야기를 얼마 전에 들었다. 그 목사님은 한인이 적은 지역에 있는 교회에 목회자로 부임했다. 교회에는 10여명 교인들이 있었다. 목사님은 그 교인들이 변해서 교회를 부흥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렇게 계속 기도를 했는데 6년이 되어도 전혀 교인도들의 수가 늘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님 앞에 항의하듯이 기도하며 물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마음에 들려주는 음성은 성도들이 변하고 교회가 부흥하기 보다는 목회자인 네가 먼저 변하고 너의 심령이 먼저 부흥하기를 기도하라는 말씀이었다.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목사는 말씀대로 기도제목을 바꾸고 기도했다. 기도하는 가운데 먼저 가정에서 변화가 일어나 사모님과 관계가 좋아지고, 그 분위기가 성도들에게 전해지고 교회가 좋아지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종훈 목사는 “고난은 나를 성숙하게 하는 기회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지 않으면 고난은 우리에게 불평과 운명을 가져오기 쉽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내가 저 사람보다 못한 것이 무엇인데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목회 자체에 큰 회의가 들 수도 있다. 요셉을 보면서 고난은 자신을 성숙하게 하는 은총의 기회임을 기억하라”고 부탁했다.

 

김종훈 목사는 “요셉에게는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포기했다면 아마 그는 요셉에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그 어려움을 이기면 축복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관련된 일화를 다음과 같이 들려주었다.

 

알프스 산 정상에 산장이 있는데 그 5미터 앞에 십자가가 하나 세워져 있다. 그 십자가의 유례는 등산객이 산장에 올라가는데 눈보라가 몰아쳐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힘들게 산을 올라가던 등산객은 길을 잃은 줄 알고 낙심하고 포기하고 쓰러져 얼어 죽었다. 눈보라가 그치고 보니 그는 산장 5미터 앞에 얼어 죽어 있었다. 포기함으로 인해 얼어 죽은 것이다. 5미터만 더 갔으면 산장에 이를 수 있었다.

 

김종훈 목사의 포기에 대한 교훈적인 일화가 더 있었다.

 

여수 덕양교회는 목사가 부임해서 2년 이상 넘기지 못하는 교회로 유명했다. 담임이 공석되어서 한 목사가 부임하는데 동료 목회자들의 걱정이 많았다. 그 목사는 내성적이고 말주변도 뛰어나지 않아 과연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염려했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교인들에게서 이런 저런 불만이 터져 나왔다. 목사는 그때마다 강대상에 울었다. 그래서 넘어갔다. 우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제 교인들은 그것도 이력이 났는지 목사가 설교가 은혜가 안된다며 치명적인 것을 건드렸다. 주일설교를 하기 위해 강단에 올라가는데 종이가 있었다. 그 종이에는 교인들의 사인을 받아 교회를 떠나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때 목사가 갈 데가 없다고 하소연을 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렇게 18년이 지났고 그 목사는 성자가 다 되었다. 그러자 그 지역에 있던 주민들의 교회에 몰려오기 시작하여 덕양 주민의 95%가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김종훈 목사는 “결국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목사를 통해 마을주민의 95%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하나님은 그의 진실함을 반드시 기억해 주실 것이다.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훈 목사는 설교의 제목인 “하나님의 관점”을 나누며 “우리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을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높은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땅에서 보면 사람도 커 보이고, 차도 커 보이고, 문제도 커 보이고, 다 커 보인다. 하지만 높은데 올라가서 보면 땅의 것들이 작게 보인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일을 하기 쉽다. 원수를 삼을 일도 없다. 우리의 인생은 형통하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한 업다운이 있다. 항상 이기는 팀은 없다. 항상 사업이 잘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항상 부흥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의 터널을 지날 때도 있다. 어떤 상황이든지 우리의 관점을 높은 하나님의 관점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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