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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목사가 교만을 극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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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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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7월 24일(금)부터 3일간 뉴욕장로교회에서 말씀사경회를 인도했다. 이찬수 목사는 첫날 집회에서 이사야 6:1-8을 본문으로 "어려울수록 찾아야 할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을때만 형통해 진다는 진리, 그리고 이사야가 경험했던 예배 회복을 통한 3가지 축복에 대해 나누었다.

이찬수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고 10여년만에 2만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또 한국교회의 차세대 리더로 늘 손 꼽힌다. 이런 이찬수 목사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교만이다. 이찬수 목사는 조금만 상황이 좋아지고 칭찬을 받으면 사람에게 들어오는 것이 바로 교만이라며 자신의 간증을 들려주었다. 다음은 교만과 겸손에 대한 말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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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할까 봐 두렵다고 설교하는 이찬수 목사

처음에는 나라를 잘 다스린 왕이 웃시야 왕이다. 문제는 안에서도 칭찬받고 나가도 칭찬받고 교회가도 계속 칭찬을 받는 사람에게 전혀 계획에 없었던 것이 들어오는데 교만이다. 교회를 개척하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많이 주셨다. 요즘 저를 아끼는 목사님이나 성도님들은 저를 만나면 '교만해 지면 안된다' 또는 '초심을 잃으면 안된다'는 인사를 많이 한다. 시카고에 계시는 91세 어머니께 전화드리면 어머니는 과격하게 '교만하면 죽는다' 즉 교만하면 망한다고 말씀하신다. 속으로는 '그런 걱정 안해도 돼요. 다 알아요'라고 생각하는데 어느날 묵상하다가 교만한 사람의 특징은 남의 말을 듣는 척하지만 남의 말을 잘 안듣는다는 것이 깨닫아졌다. 교만하면 안된다고 해서 교만에 대해 연구를 했다.

교만과 겸손은 무엇인가?

제가 깨닫은 것은 교만은 옵션이 아니다. 교만은 자동차를 구입할때 선루프 같은 옵션이 아니라 차를 구입하면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다. 교만은 원한다고 들어오고 원하지 않는다고 나가는 것이 아니다. 불경기에도 장사가 잘되어 좋은 집도 사게 된다면, 좋은 집을 계약할때 교만이 먼저 들어와 있다. 자녀가 하버드 대학에 들어갔다면 그 순간 교만이 먼저 들어와 있다. 분당우리교회가 어느날 유명해지고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고 자꾸 사람들의 입에서 분당우리교회라는 말이 나면서 이미 저에게 교만이 들어와 있다. 이것을 부인하면 그것은 위선이다. 이미 저는 교만한 사람이다. 안그런척 할 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이 교만이고 무엇이 겸손인가. 사람들이 교만에 대한 정의를 잘 몰라 마귀에게 무방비 상태이다. 겸손이 무엇인가. 어떻게 10년만에 2만명이 출석하는 이렇게 유명한 교회가 되었는가 하고 누가 물으면, 눈을 아래로 깔고 '제가 했나요 하나님이 하셨죠' 이렇게 대답하면 사람들은 목사님은 겸손하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교양이 있는 것이다. 예의가 바른 것이다. 가정교육을 잘 받으면 다 이렇게 한다. 그렇다면 뭐가 겸손인가.

옥 목사님이 갑자기 개척하라고 해서 어른사역을 바로 시작했다. 옥 목사님이 시키시니 하기는 했는데 죽는 줄 알았다. 청년사역과 눈높이가 달랐다. 40세일때 어른 목회를 시작했는데 교인들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몰랐다. 설교가 깊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때는 많이 울었다. 새벽에 앉아있으면 앞이 깜깜하고 눈물밖에 없었다. 주일이 왜 이렇게 빨리오는지, 토요일이면 발을 뻗고 잔 적이 없다. 정말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새벽에 나오면 눈물이 그렇게 나오고, 설교하면서도 울었다. 성도들은 은혜를 받아서 우는가 보다 생각하는데 서러워서 울었다. 새벽에 앉아있으면 장로들이 전지전능하시고 라고 하나님을 부를때 수식어를 붙여 기도하는데, 급하면 수식어가 없이 앉자마자 '하나님 저 좀 살려주세요'가 나온다. 힘들어서 얼마나 하나님앞에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2여년이 지나고 슬슬 교인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 것 같고, 어떤 설교가 그들이 말하는 수준높은 설교인지도 알 것 같고, 신학교 가서 특강도 하면서 자신이 붙었다. 언제부터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눈물이 말랐고, 새벽에 앉아도 기도가 안나오고, 설교준비가 절박하지도 않았다. 교만이라는 놈은 옵션이 아니라 벌써 내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몰랐다.

개척초기에 하나님없이는 죽을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은혜를 구하는 태도가 겸손이고, 이제 하나님께서 안도와주셔도 세계다니며 집회하고 많은 사람들이 저의 설교를 듣고 관록이 붙었다며 하나님을 찾는 일이 엣날보다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가 교만이다. 겸손은 아무리 유명해져도, 아무리 설교잘한다고 해도, 목회의 달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여전히 개척초기와 같이 하나님이 안도와주시면 죽을 것 같고 망할것 같고 부들 부들 떨리는 마음의 상태가 겸손이다.

그런데 교회에서 겸손과 교만에 대한 정의를 잘못해서 위험하다. 예의 바르고 교양있는 사람에게 겸손하다고 한다. 신앙생활을 해보니 그런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이다. 자신이 진짜 겸손한지 안다. 어느 사람이 안전한가. 각 교회마다 대놓고 교만하다고 욕을 먹는 사람있다. 이런분들이 오히려 가장 안전하다. 자타에게 교만하다고 찍혀서 오히려 괴로움을 가지고 주님앞에 나갈수 만 있다면 그 사람은 가장 안전한 사람이다. 집사님은 참 사람은 겸손한데 기도는 안한다는 말은 코메디이다. 성립이 안되는 말이다. 하나님앞에 겸손한 여러분이 되라.

교만과 겸손은 생존의 문제

교만과 겸손은 교양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제가 발견한 교만과 겸손에 대한 가장 무서운 깨달음은 역대하 26:5(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이다. 너무 떨리면서 이 말씀을 보았다. 이 원리를 잊으면 안된다. 이 말씀을 잊으면 안된다.

스가랴가 하나님을 찾는 것은 겸손이다. 하나님을 찾을 동안에는 형통했다. 나는 그가 여호와를 찾을때만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다고 의역했다. 하나님을 찾을때만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다. 겸손이 끓어지니 자기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니 하나님의 형통이 끓어져 버렸다. 웃시야의 인생은 딱 한마디로 말하자면 초반에 잘나가다가 막판에 저주받아 죽은 인생이다. 가정교육을 못받은 것, 교양이 없어도 괜찮다. 그런데 교만은 안된다. 교만은 죽는다.

4-5년간 한국의 유명한 목사들이 쓰러지는 기간이 있었다. 성추행하다가 실족한 목사, 교단의 교회의 공금을 횡령하다가 감옥에 간 목사... 사건들을 보면서 깨닫은 것은 어느 한 분도 저보다 못한 분이 안계신다. 저보다 실력없는 분, 저보다 인격이 모자라는 분이 한분도 안계신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한국교회에서 평생을 성도들에게 존경받던 목사들이 한 방에 넘어지는가. 왜 넘어져 우리에게 아픔을 주는가. 저도 늘 그것이 궁금했다. 저는 그 이유를 역대하 26:5에서 찾았다.

저는 제가 제일 두렵다. 목사를 괴롭히는 성도들이 문제라고 하지만, 저는 누구보다 제가 가장 무섭다. 저는 제가 앞으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기에 저는 진짜 제가 무섭다. 은퇴할때가 많이 남아있는데 은퇴할때까지 무엇을 할지 두렵다. 오히려 실족한 목사만큼 실력도 없고 기도도 많이 못하고 영성도 없고 성질도 못됐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의 은혜마저 떨어져 버리면 끝나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이것이 너무나 두려운 것이다. 웃시야 처럼 될까봐. 여러분은 안두려운가.

2년이 되니 분당우리교회가 불같이 일어났다. 그때 집에 가면 애들을 불러놓고 분당우리교회 부흥하는 것은 아버지가 유능한 것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곤 했다. 어린 애들이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하지만 그렇게 말을 하면 제 귀에도 들어온다. 저는 무의식중에서도 꿈속에서라도 제가 유능하고 설교를 잘하고 목회를 잘해서 교회가 이렇게 부흥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올까 두렵다. 어릴때 부터 보아온 실력이 탁월하고 영성도 깊고 인격도 있는 목사가 한방에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졌다. 왜 그런가 보니 하나님을 찾으니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존경받는 목회자가 되었지만, 교만해지니 자신이 잘난줄 알고 기도가 떨어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사라지니 망한 것이다.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만 하나님을 형통하게 하신 것이다.

이것이 저에게는 너무 두려웠다. 성도들이 불만은 긴장은 하지만 상처는 안받는다. 이것 하나만 머리에 각인하면 된다. 길을 가다가도 주절거리라.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이찬수 목사 너도 교만하면 죽어"라고 저에게 독백한다. 불안하기에 그렇다. 자꾸만 마음에 교만이 들어온다. '설교가 좀 늘긴 늘었지'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온다. 그럴때면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이찬수 목사 너도 교만하면 죽어"라고 외친다.

교만과 겸손의 정의를 잘새기라. 예의바르고 교양있는 것이 겸손아니다. 웃시야 왕은 교만해서 자기를 너무 자신하다가 하나님을 찾지 않는 교만때문에 저주를 받아 죽었다. 그렇게 나라를 잘 다르시던 왕이 저주를 받아 비참하게 죽는 상황에 빠진 것이 본문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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