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한 50주년 기념 신학세미나 "설교 강대상은 뱃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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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9-06-24 18:4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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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김바나바 목사)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설교”를 주제로 한 제1회 뉴욕 신학 세미나를 6월 24일(월)부터 2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열었다.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였다가 세미나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면 분당 샘물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는 채경락 교수는 “설교 작성을 위한 해석 전략”과 “창세기 해석과 설교”에 대한 강의를 했다. 배성진 목사(사랑의교회 훈련담당 목사)는 “예수님의 비유 해석과 설교”와 “요한복음 해석과 설교”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으며, 김대혁 교수(총신대학교 실천신학 교수)는 “내러티브 해석과 설교”와 “시편 해석과 설교”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했다.
강사 중 채경락 교수, 김대혁 교수, 김바나바 목사는 남침례신학대학원(SBTS) 설교학 Ph.D 출신이며, 배성진 목사는 SBTS 신약학 Ph.D 학위를 받았다.
부임후 활발하게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는 김바나바 목사는 세미나를 시작하며 이 시대의 설교에 대한 도전을 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석해야 하고 해석을 하지 않으면 정확한 설교가 되지 않기 않는다. 설교를 위해서 해석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석을 잘해야 설교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 것이 먼저이고 나중이라 말하기 힘들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우리가 정확하게 말씀을 해석하지 못하면 설교를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바나바 목사는 "설교학 공부를 시작할 때 큰 질문이 하나 있었다"라며 "저 스스로도 매일 설교를 한다. 여기와서는 설교의 수가 줄었지만 작은 교회에서 혼자 사역을 할 때는 거의 매일 설교를 하게 된다. 그래서 제 마음가운데 이렇게 많은 설교를 하는데, 사역의 에너지 3분의 2를 사용하여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를 하는데 과연 성도들이 변화하고 있는가가 저에게 가장 큰 의문이었다. 한국교회 4만 교회라 하고 한교회가 1주일에 3번만 설교한다면, 1주일에 12만 번의 설교가 진행된다. 1달이면 50만 번의 설교가, 1년이면 600만 번의 설교가 대한민국 방방곳곳에서 울려 펴지고 강대상에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바나바 목사는 "그런데 가장 큰 질문은 다음이다. 1년에 600만 번의 설교를 듣는 대한민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서서 가고 있는지 저에게는 다른 목사님들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었을 것"이라고 고민을 나누었다.
김바나바 목사는 "우리가 설교에는 시대성이 있다. 모비딕이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바다로 나갈 때 항구마을 교회의 강대상 모습이 나오는데 뱃머리같이 되어 있다. 그곳에서 설교자가 설교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이 감동을 받고 저것이 맞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존 스토트 목사는 ‘그 말이 맞다. 모습 그대로 설교의 강대상은 뱃머리이다’고 했다. 즉 이 세상을 향하여 지시한다. 뱃머리가 맨 앞에 있어서 뱃머리 방향에 의해 커다란 배가 움직이는 것처럼, 설교가 선포되는 강대상이 곧 뱃머리라고 했던 그 말씀이 19세기 전반적인 서구사회와 우리사회의 기조였다. 강대상에서 외쳐지는 그 설교에 따라 사회가 움직이기도 하고 없었던 것이 만들어 지기도 했던 것이 19-20세기의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바나바 목사는 "그런데 아는 것처럼 그것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과정을 우리들은 보고 있다"라며 "제가 어렸을 때 미국 드라마 <초원의 집>을 보면 당시 어린나이였는데도 기억나는 것은 마을 대소사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마지막 해결책을 주는 사람은 목사였다. 아이러니 하게 불과 20년이 지니고 비슷한 배경을 가진 <닥터 퀸>이라는 드라마가 나왔다. 그 드라마에서 목사는 비열하고 책임감이 없고 마을에서 경멸당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드라마의 배경은 비슷한데, 우리가 지금 사는 시대에 의해 목회자상이 변하고 있다. 19세기 말에는 세상이라는 배가 뱃머리였던 교회가 정하는 대로 움직였고, 70년대만 해도 여전히 마을에 해결책을 주는 사람이 목회자였는데, 90년대가 되어 이제 모든 것을 목회자 모습을 비열하고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아주 저렴한 인간으로 세상은 우리를 표현하고 있다. 사실이냐 아니냐를 우리가 따질 이유는 없다. 평가는 세상이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바나바 목사는 "우리들은 이러한 냉혹한 현실 속에서 또 다시 질문해야 한다. 과연 이 현실 속에서 우리의 설교는 어떤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조국 교회에서 600만 번의 설교가 이루어지는데 과연 이 설교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질문해야 한다. 2일간의 강의를 통해 대답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도전했다.
강의 내용은 다음 기사에서 이어진다.
▲안디옥침례교회 한필상 목사는 사모와 함께 세미나에 참가했다. 목사의 설교를 모니터링하고 가장 솔직히 이야기 해주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모도 설교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지론을 한 목사는 가지고 있다.
▲뉴저지에서 참가한 목회자들. 뉴욕교계에서는 많은 목회자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뉴저지 베다니교회에서도 교역자들이 단체로 참가했다.
한편 신학세미나에 이어 7월 5일(금)부터 3일간은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교회사 교수, 현대종교 편집장)를 강사로 이단대책 세미나가 열린다. 6일(토) 오후 2시부터는 교역자를 대상으로 한 이단대책 세미나도 열린다. 7월 18일(목)부터 21일까지는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초청 부흥회가 열리며, 18일(목)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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