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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명령, 다함께!”,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제35차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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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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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총회장 김상민 목사, 총무 엄종오 목사)의 제35차 정기총회가 “큰 명령, 다함께!”의 주제로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시애틀에 소재한 타코마제일교회(최성은 목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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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차 정기총회 단체사진

첫날 타코마제일교회 찬양단의 찬양과 함께 예배의 문을 열고, 찬양 중에 최성은 목사의 인도로 총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부총회장 반기열 목사(인디아나폴리스한인)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환영 및 인사말 시간에 공동준비위원장으로 헌신한 제2부총회장 유혁동 목사(씨애틀제일)가 간단한 환영의 인사와 함께 준비된 영상을 통해 전달됐다. 이재현 목사(복된)가 대표기도를 인도하고, 순서를 조금 바꿔 축사의 순서로 서북미총회 실행위원장 Dr. Randy Adams가 축하하고, 강승수 목사(열방)가 통역했다. 양혁 목사(참빛)가 성경을 봉독하고, 서북미지방회 목회자와 사모가 특별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은혜를 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단에 선 직전총회장 위성교 목사(뉴라이프)는 “은혜를 보는 목사”(행 11:19-26)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위성교 목사는 말씀을 통해 “기업 평가기관에서 평가를 했는데 구글이 1위, 애플이 2위였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이 48위였다. 본문에 처음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브랜드를 얻게 됐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 예수를 닮은 사람들이라는 말일 것이다. 바나바도 위로의 아들, 격려의 아들이라는 브랜드가 있고, 사도바울의 브랜드는 은혜의 사도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반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바나바이다. 한국교회도 19%라고 하는데 미국교회, SBC 모든 교회의 브랜드 가치가 굉장히 밑에 있다. 바나바는 브랜드 가치를 올려준 사람이었다”면서 “최근에 한국도 미국에서도 엑기스 같은 강해설교를 하지만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원로목사님 한분이 ‘설교만으로는 안 됩니다’라며 ‘우리는 눈물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제자훈련 죽어라고 많이 해도 변화가 안 일어나는데 이 바나바라는 사람이 참으로 탁월한 사람이라고 믿는다. 우리 모두 착한 목사, 착한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목회는 환난가운데 있다고 본다. 할 수 없이 흩어지고 있다. 우리는 목회와 선교에 많은 전략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는 전략이 없고, 하나님의 전략은 핍박이었다. 무전략이었는데 흩어지면서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복음이 들어갔다. 우리는 점점 다운되고 있지만 다시 은혜를 구하면 된다. 우리의 전략으로는 안 된다, 은혜의 각성을 구하자”고 권하면서 “‘하나님, 다시 은혜의 각성이 일어나게 해 주세요’라고 외치며 기도할 수 있는 총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도전한 후 주님의 이름을 세 번 외치고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주현 사모의 헌금특송과 함께 헌금의 시간을 갖고, 민수홍 목사(임마누엘)가 위하여 기도했다.

한국에서 방문한 기한침 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총회는 회의가 많은데 미주를 오면 은혜로운 집회를 위한 총회라는 것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교회의 수가 늘어나 총회가 커져도 이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 그렇다고, 기한침 총회를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친정식구니까 못하는 소리가 없는 것이다. 기한침 총회도 변화하고 있기에 좋은 교류가 있기를 바라면서 좋은 총회에 참석한 여러분을 축하한다”고 축하했다. 총무 엄종오 목사의 광고 후 증경총회장 류복현 목사(킬린한인)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개회예배에 이어 축하와 소개의 시간에 김상민 목사가 한국총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고, 김상민 목사는 20년 근속 목회자부부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계속해서 내외귀빈을 소개한 뒤 공동준비위원장 최성은 목사(타코마제일)가 호스트 교회로서의 인사를 하고, 함께 준비한 서북미지방회와 함께 인사했다. 빠질 수 없는 각 주별 총회대의원 소개시간을 김제이 목사의 인도로 유쾌하게 갖고, 증경총회장 노순구 목사의 페회기도로 첫날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둘째 날과 셋째 날 새벽에는 변함없이 새벽 경건예배로 은혜의 시간을 가졌고, 둘째 날 오전집회에서 두지철 목사(갈보리)가 “교회, 그 목적있는 부르심”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KM & EM 포럼’의 시간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오후에는 선택강좌의 시간을 갖고, 저녁 부흥회 때는 한국의 침신대 명예교수 박영철 목사(주님의기쁨)가 첫 번째 설교자로 나서 “복음이면 다 됩니다”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두 번째 강사이며 주강사인 한국의 진재혁 목사(지구촌)가 “큰 믿음!”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큰 은혜를 끼쳤다.

마지막 날의 정기총회 회무에서는 1밀리언 달러의 2015년의 결산을 보고하며 기쁨의 시간을 갖고, 756,000불의 2016년 예산을 통과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신학교 인준 철회문제에서는 작년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인준한 아이비크리스찬칼리지를 먼저 다뤘다. 사안은 장시간의 토론 끝에 박용덕 총장이 자진 철회하므로 마무리됐고, 구 워싱턴침례대학교(총장 장만석)는 인준을 정지하기로 결의했다. 철회가 되면 34년의 역사가 없어지기 때문에 ‘정지’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좋겠다는 증경총회장 김만풍 목사(워싱턴지구촌)의 견해가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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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임원 교체. 왼쪽부터 신임총회장 반기열 목사, 제1부총회장 최영이 목사, 제2부총회장 이호영 목사, 총무 엄종오 목사, 서기 박규석 목사, 회계 김경도 목사, 직전총회장 김상민 목사, 직전제1부총회장 유혁동 목사, 직전 서기 김태두 목사.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이호영 목사(씨월드)와 반기열 목사(인디아나폴리스한인)의 이번 총회장 선거는 회원 299명의 착석대의원으로 투표에 들어갔다. 과반수를 얻어야 하는 1차 투표에서 1차 투표의 개표결과, 양쪽 후보가 과반수가 넘는 상황이 발생해 다시 한 번 착석대의원을 계수하고 재투표에 들어갔다. 재투표결과 이호영 목사 145표, 반기열 목사 145표, 기권 3표가 나와 현장에 있었던 모두를 놀라게 됐다. 세 번째 투표로 돌입하기 전 증경총회장 문창선 목사(타코마제일, 원로)가 나와 며칠 전 있었던 SBC의 후보자들의 미담을 설명할 때 이호영 후보자가 나와 “오랜 시간 동안 제1부총회장, 제2부총회장으로 오랫동안 총회를 섬기신 반기열 목사님이 되시는 것이 맞다”며 사퇴 선언을 해 다시 한 번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선된 반기열 목사는 “이호영 목사의 몫까지 열심히 섬기겠다”며 말하고 이호영 목사와 포옹할 때 모든 대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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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총회장 반기열 목사

제2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총회장 후보에서 사퇴한 이호영 목사가 추천을 받아 당선이 됐고, 서기에는 박규석 목사(주사랑)가 추천받아 당선이 됐으며 회계는 전통적으로 총회사무실과 가까워야 하기 때문에 김경도 목사(플라워마운트)가 다시 추천을 받아 연임이 결정됐다. 또한 소재훈 목사(베톤루지한인)가 감사로 추천을 받아 박수로 결정됐다.

이외의 주요 결정사항으로는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 규약수개정위원회가 인준 돼 차기 총회임원회에 일임됐고,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의 총회참석을 독려하도록 매년 11월 첫째 주를 전체 교회가 총회주일로 지킬 수 있도록 특별헌금을 해주고, 기도하는 총회주일이 인준 돼 선포됐다. 한편, 2017년 제36차 정기총회장소 상정안도 통과 돼 SBC와 같은 장소인 피닉스, 아리조나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마지막 날 저녁은 역시 저녁부흥회로 진재혁 목사가 “다 함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큰 은혜를 끼쳤고, 증경총회장 문창선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친 뒤 피날레인 ‘청소년의 밤’ 시간을 통해 재미와 감동, 은혜로 사흘간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는 집회, 기도회, 세미나, 패널토의, 국내‧해외선교부의 밤, 축복의 시간, 회무 등의 시간들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어느 총회 때보다도 은혜와 즐거움이 넘쳤다며 참석자들의 좋은 평가가 잇달았고, 일부 참석자들은 다음날 시애틀 지역을 둘려보면서 모처럼 만난 동기, 선후배, 동역자들 간의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이어갔다.

미주침례신문 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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