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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예수반석교회 김원진 담임목사 취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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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9-10-1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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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예수반석교회 김원진 담임목사 취임예배 실황

 

드라마의 성공비결은 어디에 있는가? 무엇보다 스토리 즉 각본이 탄탄해야 한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어야 하고, 부담감을 싫어하는 시대에 웃음코드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조금 부족하다. 잘 생긴 남자 주인공이나 아름다운 여자 주인공도 있어야 한다. 

 

10월 13일(주일) 오후 5시30분에 열린 뉴저지 예수반석교회 김원진 목사 취임예배가 그랬다.

 

1.

 

예수반석교회는 2015년 교회를 개척하고 불꽃같이 살다 2017년 4월에 36세의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강민 목사의 스토리가 있는 교회이다. 이 목사는 암투병중에도 주초에 입원했다 주일아침에 퇴원하여 강단을 지키며 끝까지 목양에 전념했던 목회자였다.

 

뉴저지 교계를 중심으로 고 이강민 목사 가족을 돕자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소수의 성도들은 교회를 끝까지 지켰으며 고 이강민 목사 1주기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많은 목회자들은 자원하여 예수반석교회 강단에 섰으며, 김원진 목사도 그런 목사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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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진 목사(43세)는 연세대 신학과와 장신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다 미국에 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맨하탄에 있는 뉴프론티어교회(류인현 목사)에서 부목사로 사역했다. 그리고 2018년 말, 예수반석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김원진 목사는 더 좋은 환경의 목회지로 갈 수도 있었지만 9명의 성도들이 있는 예수반석교회를 택했다. 김 목사는 취임사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결정 뒤에는 사모의 내조가 있었다. 김 목사는 한국의 대형교회들에서 청빙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아내가 “당신이 아니어도 된다면 안가면 좋겠다”라며 개척교회 같은 예수반석교회 부임을 지지했다며 눈물로 가족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원진 목사는 “이강민 목사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라며 생사의 기로에 있던 마지막 순간까지 성도들 걱정을 한 이강민 목사를 기억했다. 그리고 “예수반석교회가 여러모로 사랑의 빚을 졌는데 이를 갚는 목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취임 인사를 사모였다가 지금은 성도이자 반주자로 교회를 섬기고 있는 고 이강민 목사의 부인이 들었다.

 

김원진 목사는 어릴 때 이불에 오줌을 싸면 아버지가 축축해진 부분을 닦고 수건을 대고 자신이 그 젖은 자리에 눕고 어린 아들은 마른자리로 옮겨주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소개했다. 그리고 성도들의 진자리에 자신이 눕고 성도들을 마른자리에 옮기는 목회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그렇게 주변에 전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2.

 

취임감사예배는 교회가 속한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인도 김천수 목사(노회 서기), 기도 류인현 목사(뉴프론티어교회), 말씀 임성빈 목사(장신대 총장), 특별찬양 이현희 자매(뮤지컬 배우)의 순서로 진행됐다.

 

류인현 목사는 “이런 저런 어려움과 핍박 속에서도 반석되신 주예수님께 뿌리를 박아 견고하고 든든한 교회로 자라가고 성장하도록 축복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김원진 목사가 졸업한 장신대 임성빈 총장은 빌립보서 1:9~11을 본문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섬김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임 총장은 설교를 마치며 “예수반석교회가 무조건 잘되고 번성할 것이라는 낭만적인 생각을 않게 하여주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앞선 설교내용이 있었다.

 

임성빈 총장은 “교회가 교회다워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하나님이 축복해주셔서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의 주인 되시고 교회의 주인이 되어주신다면 사람의 수자는 하나님께서 그 다음에 하시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붙여주시는 것이다.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 교회의 주인이 되시는가 아닌가, 내가 그리스도의 교인이 되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다른 모든 것은 그 이후의 부가적인 것이라고 믿는다. 제가 바라기는 예수반석교회는 이름 그대로 예수그리스도께서 반석이 되심을 믿는 교인들이 있는 교회, 진짜 신앙인다운 신앙인들이 교인된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을 선포했다.(별도기사)

 

3.

 

2부 취임예식은 노회장 허용구 목사의 집례로 담임목사 소개, 담임목사와 교인들에게 취임서약, 기도, 선포, 취임패 증정 등이 진행됐다. 이어 권면 최호섭 목사(전 노회장), 축사 허봉기 목사(찬양교회), 인사 김원진 목사, 축가 리바이벌 네트워크, 축도 김창길 목사(뉴저지장로교회 원로목사), 광고 박인성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호섭 목사가 권면을 했다. 최 목사는 이날 찬양한 뉴저지 기도모임인 리바이벌 네트워크에서 고 이강민 목사를 처음 만났다. 교회개척에서 도움을 주었고, 교단과 노회가입도 인도했다. 특히 이강민 목사가 별세했을 때 뉴욕노회 노회장이었으며, 이후 1년여 수요일에는 예수반석교회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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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반석교회 성도들 찬양, 맨 왼쪽이 반주자로 섬기는 고 이강민 목사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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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벌 네트워크 회원들의 축가
 

최호섭 목사는 “이강민 목사가 혈액암으로 투병하면서 왜 교회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그것은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취임하는 김 목사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그렇게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권면했다.

 

또 최 목사는 “예수반석교회는 빚이 있는 교회이다. 1대 목사의 희생과 성도들의 눈물이 있는 교회이다. 이 목사님이 돌아가시고 수많은 목사들이 와서 강단을 지키고, 외부에서 많은 분들이 교회를 도왔다. 이제 많은 교회들의 기도의 빚, 사랑의 빚, 물질의 빚을 갚는 교회와 목사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년여 지켜보니 귀한 목사를 보내주셨다. 하나님께서 예수반석교회를 사랑하셔서 좋은 목사를 보내주셨고, 성도들의 기도가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4.

 

장신대 선배 허봉기 목사의 축사는 실제적이었다. 허 목사는 “축사는 좋은 이야기하라는 것인데 이런 말씀을 드려서 어쩔지 모르겠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허봉기 목사는 “예수반석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기 전에 만나 교인이 9명 있는 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결정된 것이기에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는 미쳤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대충 정신없는 사람을 통해 크게 일하신다”고 말했다. 그리고 찬양교회에 오기 전 5가정으로 개척교회를 시작한 비슷한 경험을 나누었다.

 

허 목사는 후배에게 “즐거운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누가 목회가 어떤가를 물으면 재미있다, 보람있다고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불황이라도 돈 버는 사람이 있다. 다 돈을 못 버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김원진 목사가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저 얼굴이면 뭐해도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증명하는 교회, 그리고 더 나아가 “여전히 맵지만 큰 고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축복했다.

 

5.

 

개신교수도원수도회 수퍼비젼 반에서 김원진 목사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김창길 목사의 축도후, 예수반석교회를 끝까지 지킨 교인들의 리더인 박익성 안수집사는 눈물과 감사의 광고를 했다.

 

예수반석교회(김원진 목사)

221 Moonachie Rd, Moonachie, NJ 07074

201-233-8090, banseoknj@gmail.com

banseoknj.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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