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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증경회장들, 비상대책위원회 발족하고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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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3-04-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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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기 뉴욕교협 임원회에서 최근 공석중인 부회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하여 교계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교협 증경회장들은 4월 25일(화) 오전 8시 30분에 플러싱 소재 한 다이너에서 긴급 모임을 가지고 교협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 자리에는 김용걸, 한재홍, 황경일, 신현택, 이재덕, 이종명, 이만호 등 7명의 증경회장들이 같이 했으며, 유상열 목사가 자문의 자격으로 참가했다. 참가한 7인의 증경회장 외에도 다수의 증경회장들이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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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이 정상적인 길로 갈 수 있도록 모였다.”

증경회장단 이만호 회장, 황경일 부회장 모임 참석

 

증경회장단 회장 이만호 목사는 모임을 시작하며 “이번 모임은 교협의 몇 난제들을 의논하여 정상적인 길로 갈 수 있도록 모였다. 다음 모임에서는 모든 증경회장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으며, 부회장 황경일 목사의 기도로 모임을 시작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 4월 18일에 49회기 뉴욕교협(회장 이준성 목사)이 임원회에서 공석중인 부회장에 박태규 목사를 전격적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교계의 반발을 담아 교협 전 회장들인 증경회장들인 1주일 만에 긴급 모임을 가진 것이다.

 

[관련기사] 뉴욕교협 임원회, 공석중인 부회장에 박태규 목사 전격 선출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2229

 

중요한 것은 참가자들의 면면이다. 그동안 49회기 교협(회장 이준성 목사)을 반대해 온 증경회장들 만이 아니라 같은 편에 서 온 증경회장들도 교협의 이번 부회장 임명에 반발하고 나섰다.   

 

뉴욕교협 법규위원장 정순원 목사 입장 바꾸어

“선출직 부회장은 총회에서 정식투표로 선출해야” 

  

임원회에서 부회장을 임명하며 회장 이준성 목사는 교협 헌법 제15조(보선) “임원이나 분과위원장 및 특별분과위원회 위원장의 결원이 있을 시에는 임원회에서 충원하며 전임자의 잔여기간으로 한다”에 따라 임원회에서 부회장 충원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날 참가한 증경회장들은 바뀐 법규위원장의 입장을 소개했다. 처음에는 교협 법규위원장인 정순원 목사도 이준성 회장과 같은 해석을 했지만 그것은 사석이었으며, 최근에는 입장을 번복하여 자신은 공식적으로 임원회에서 부회장을 임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 나아가 부회장은 선출직이어서 총회에서 정식투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유상열 목사, 자문으로 헌법해석에 나서

“법해석을 억지로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다년간 교협에서 법규위원장을 했으며 헌법 수정에도 앞장선 유상열 목사는 이번 모임에서 자문역으로 참가했다.

 

유상열 목사는 “같은 내용인데 해석이 다른 것은, 법해석을 억지로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부회장을 임원회에서 선출가능하다고 해석하는 것은 논란이 있다. 회장과 부회장은 총회에서 선출되는 선출직이므로, 임원회가 결원시 충원가능한 임원은 총무와 서기 같은 임명직 임원”이라고 해석했다.

 

유상열 목사는 임원회에서 부회장으로 임명된 당사자의 자문요청에 “말이 안되는 일이며, 뉴욕교계를 어지럽히는 일”이라고 대답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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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택 목사 “어떻게 교협이 이 지경까지 왔는가?” 

이재덕 목사 “부회장을 임원회에서 임명하는 것은 무리”

황경일 목사 “이번 결정은 어거지, 원칙대로 해야”

 

신현택 목사는 “국민이 국회의원을 뽑았는데, 유고가 되었다고 대통령이 국회의원 임명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교협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어떻게 교협이 이 지경까지 왔는지 슬픈 심정”이라고 했다. 

 

이재덕 목사는 “교협 헌법 제27조 선거의 3~5항을 보면 회장과 부회장 선출과 기타 임원 선출은 따라 나와 있다. 그리고 지난 50여년의 관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부회장을 임원회에서 임명하는 결정은 무리”라고 했다. 

 

유상열 목사는 “관례법도 법”이라며 “부회장 선출은 임시총회를 거쳐야 한다. 마음대로 교협을 운영을 하면 안된다”라고 경계했다. 황경일 목사도 “이번 결정은 어거지이다. 원칙대로 해야 한다”라고 했다.

 

신현택 목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자” 강력 주장

이준성 회장과 대화부터 시작하자며 7명의 위원들 추대해

 

참가한 증경회장들의 의견들이 모아지는 가운데, “어떻게”가 문제가 되었다. 신현택 목사는 “교협 50년 역사에 이런 일은 없었다”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자고 강하게 발언했다. 신 목사는 “비상대책위원회에는 증경회장단 만이 아니라 49회기 교협을 반대해 온 ‘교협을 아끼고 사랑하는 목사들의 모임’에서도 함께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재홍 목사와 유상열 목사는 처음부터 지나친 강경책으로 대하는 것보다, 임원회에서 부회장을 선출한 잘못을 지적하고 잘못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49회기와 대화를 먼저 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리고 회장 이준성 목사를 만나 대화를 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김용걸 신부, 신현택 목사를 추대했다. 그리고 위원으로 이재덕 목사, 김홍석 목사, 이종명 목사를 세웠으며 유상열 목사는 자문으로 추대했다.

 

만약 49회기와 대화가 결렬되거나 잘못이 수정되지 않으면,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폭 확대되어 활동을 하게 된다.

 

교협의 부족한 재정과 교계화합에 대한 의견도 나누어져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임원회에서 부회장 임명의 부당성과 함께, 교협 재정문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나누어졌다.

 

증경회장들은 49회기 교협이 재정이 없다고 교협이 가지고 있는 쓰지 않아야 할 돈을 사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재정이 부족한 가운데 5월초에 증경회장과 원로목사들을 위한 효도관광을 여는 것은 임원회에서 부회장 임명 논란을 덮으려는 것 밖으로 보이지 않아 많은 증경회장들이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만호 목사는 “그동안 진영논리에 대해 회개를 많이 했다”며, 교계화합을 위해 교협과 목사회의 단체장을 한쪽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며 하는 등 선거모습을 바꾸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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