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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특별대담 “팬데믹 이후 한인교회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지만 미래를 기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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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5-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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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가 미국의 한인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미국한인교회 교인조사 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CTS아메리카, 후러싱제일교회, MICA, AEU미성대학교 등이 지원했다.4dd25af8fd0284e137f9f0b5630ccf83_1716894874_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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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뉴욕방송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의 뉴욕에서 발표내용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어 CTS뉴욕방송은 두 차례의 특별대담을 통해 단순히 자료만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깊게 내용을 다루며 한인교회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소개하는 특집을 발표했다. 

 

[동영상] 2024 미주 목회 인사이트 - 한인교회 들여다보기(뉴욕세미나) 

https://www.youtube.com/watch?v=ZyOV5CyrBMg

[동영상] 2024 미주 목회 인사이트 특별대담 1부 - 미주 한인교회 교인 의식 조사

https://www.youtube.com/watch?v=jXErrIJZIKg

 

특별대담 진행은 뉴욕우리교회 조원태 목사, 자료소개는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 목회자의 입장 발표는 후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가 맡았다. 대담은 2주에 걸쳐서 1부와 2부로 나누어 미주한인교회를 들여다보며 나아갈 방향들을 모색한다. 

 

1부에서 조원태 목사는 “올해는 한국교회 140주년 되는 해이다. 미주한인교회는 한국교회 부흥성장과 함께 성장하고 부흥해 왔다. 그러나 2020년부터 근 3년간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와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다음세대의 위기로 지금 한국교회는 물론 미주한인교회들이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다방면으로 힘써야 하는 가장 중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라며 대담을 시작했다.  

 

지용근 대표는 미주한인교회 성도들의 △코로나19이후 회복정도 △영적인 갈급함 △교회출석 상황 △온라인 예배에 대한 인식 △신앙생활 △소그룹 △고령 교인 사역 △KM과 EM의 미래 △한인교회의 미래 등에 대한 설문조사 자료를 소개했다. 동영상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민목회 현장의 2가지 시각을 소개한다. 특별대담 1부에서 목회현장에 있는 김정호 목사의 팬데믹 이후에 한인이민교회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하지만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목회현장의 소리를 전한다. 그리고 이민초기와 너무 달라진 KM과 EM과의 관계에 대한 김정호 목사의 폭넓고 독특한 시각을 소개한다.

 

1.

 

김정호 목사는 미주한인교회의 미래에 대한 통계를 나누며 “한인교회들이 팬데믹 이후에 극렬하게 보여준 것이 빈익빈 부익부”라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오면서, 소위 중대형교회가 아니더라도 비전을 가지고 위기대처 리더십이 있는 단단한 교회들은 더 성장하게 되고 도약할 수 있는 면역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인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유사한 현상을 소개하며 “세탁소하는 교인들 보면 그런 현상이 이미 일어났다. 세탁소들이 장사가 안되어 문을 많이 닫으니까 남아있는 세탁소들은 장사가 오히려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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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는 “앞으로 한인이민교회에 걸러지는 작업이 뼈 아프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중형 또는 대형 교회라도 준비가 안 된 교회들은 이제 쉽게 무너질 수는 위험들이 있고, 중소형 교회라 해도 비전을 가지고 대처능력 있는 교회들은 이제 해볼 만하는 때, 즉 리포맷팅의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가 변혁(리포메이션)을 이야기하지만 변혁 정도가 아니라, 교회의 포맷 자체가 이제 달라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우리가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목회현장의 소리가 이어졌다.

 

조원태 목사는 “초기교회 역사도 사도행전 7-8장을 보면 스데반이 순교하고 도망가고 흩어진다. 그래서 이제 망했다 싶었지만 그 흩어지는 것을 통해서 교회는 새롭게 확장되고 리포메이션이 되었다”고 했다.

 

김정호 목사는 “스데반이 죽고 난 다음에 고난이 끝나면서 사도행전 8:8에서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고 했다. 이런 통계를 보면서 기죽고 침체되어있는데, 우리 목사들부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저는 한인교회의 미래가 절대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데 그래도 긍정적으로 얘기해 주는 통계들을 보면 복음안에서 우리가 끊임없는 긍정적인 기쁨을 목사들과 교회 리더들부터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이민교회가 개혁이 될 수 있냐 없느냐는 앞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우리를 객관화하고 정직하게 들어다 볼 수 있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이번 조사에서 베데스다 연못을 생각해 봤다. 38년이나 못 움직이는 사람이 연못에 물이 동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기서 예수님 만난 것이다. 근데 예수님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일어나 걸으라고 하셨다. 저는 태생적인 긍정주의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민교회만 아니라 한국교회도 팬데믹 이후에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움직이고 연구하고 공부하고 기도하다 보면, 사람의 능력과 실력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 만나 주러 오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원태 목사는 “밤이 깊어질수록 또 여명이 떠오르는 새벽은 가까이 온다고 생각을 한다. 이런 위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우리가 함께 교회가 다시금 세워 나가고, 또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가 다시금 부흥할 수 있는 그런 인사이트들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2.

 

김정호 목사는 KM과 EM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이민초기 미국 왔을 때와 양상은 너무 달라진 것은 EM들은 한인교회에 꼭 있을 필요가 없는 현실의 직면에 있다”고 했다. 그 의미는 이렇다.

 

김정호 목사는 “한인만이 아니라 아시안으로 구성된 EM만이 아니라도 다민족교회들이 많아졌다. 또 요즘은 웬만한 미국 큰 교회들의 담임 후임자들이 한인 2세들이 가면서 갑자기 장이 확 열려 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인교회만 보면 좀 어렵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전체 교계 미국교회 전체를 보면 우리들이 80~90년대 키워낸 우리의 2세 리더들이 지금은 미국교회 전반에 굉장한 영향을 끼치는 지도자들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한인교회 안에서 EM만 보기보다 전체 미국교회에 영향을 주는 EM을 본다면 저는 굉장히 익사이팅하고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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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한인이민교회가 우물안의 개구리같이 세계에 우리밖에 없다고 보는 것은 완전히 착각이다. 지금 미국 주류교단의 한인 1.5세나 2세 아니면 1세들이 교단을 움직이는 영향력이 엄청 크다. 뉴욕에 와 보니 한인 2세들이 팀 켈러 목사의 후임으로 가고, 맨하탄에 막 부흥하는 소위 다인종 미국교회 담임들도 한국목사들이다. 한인이민교회가 키워냈지만 우리가 묶어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디딤돌 또 징검다리나 해야지 우리가 소유권 주장하면 큰일나는 현실이다”고 했다.

 

김정호 목사는 “한인교회 내부에 2세들만 모아놓은 EM은 낙후될 것이라고 본다. 제가 속한 교단도 목사안수 받으러 오는 사람 다수가 한인들이다. 그래서 이제는 한인교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 속에서의 리더십을 생각하게 된다. 저희 교단 미국교회에 있는 목사들이 떠나면 미국교회 교인들이 다음 목사는 한국목사를 파송해달라고 부탁한다고 한다. 기본을 잘하기 때문이다. 교인이 아프면 영어가 짧아도 기도해 주고, 영어가 짧아도 메시지가 복음이 있으니 그런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인이민교회 2세 교회는 어려워질 수 있어도, 리포맷팅이 되어서 아마 예상치 않은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쓰임받는 역사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김정호 목사는 “가장 큰 관건이 있다. 한 15년 전부터 미국에서 1.5세 목회를 잘하는 목사들이 많이 한국으로 넘어갔다. 그래서 공백이 있었다. 지금 미국 한인이민교회 중대형교회 담임들이 미국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까 점점 EM과의 관계가 멀어지는데, 저는 한인교회 미래를 보면 우리의 2세들이 성경에도 어린아이들이 어른을 이끌어 가리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윗사람이라는 생각보다 이제는 그들의 우리를 이끌어 줄 수 있도록 겸손하게 손을 내미는 때도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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