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뉴저지연회는 감리사를 통해 3월 15일 베다니교회 이기성 목사에게 다른 교회로 파송을 통보했다. 이기성 목사는 재고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베다니교회 성도들 온라인 청원을 했으나 소용이 없었고, 베다니교회에 새로운 목사가 파송되고 이기성 목사는 휴직을 갖는다고 발표됐다. 4월 21일에 뉴저지연회는 이기성 목사에게 120일 정직을 통보했으며, 감리사는 25일에 베다니교회를 방문하여 감독의 편지를 읽었다. 

이기성 목사가 UMC 목사직을 포기했다. 이 목사는 5월 3일(월) 뉴저지연회 존 숄 감독, 그리고 김지나와 도상원 한인 감리사들과 미팅을 가지고 오랜 논의 끝에 연합감리교(UMC) 목사직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같은 날, 베다니교회 교인들은 교단법정에 연회와 감독의 권력악용과 부당 파송 및 횡포에 대한 고발장을 발송했다.

▲UMC 목사직을 포기한 이기성 목사

자신이 가진 것 중에 중요한 것을 내려놓은 이기성 목사는 베다니교회 성도들을 직접 만나지도 못한 채 글로서 마지막 인사를 4일(화) 남겼다.

이기성 목사는 “이 시점에 제가 감리교 목사증을 포기하는 결정이 하나님 앞에 필요한 결단이라 판단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제 아내가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며 함께 기도하여 힘들게 결정한 내용이며, 이제 이렇게 연회와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저희 가족은 하나님의 평안과 인도하심을 간구합니다”고 성도들에게 인사했다.

“감리교 목사증 포기(surrender the credential as a UMC elder)”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기성 목사는 “그것은 결국 연합감리교단에 속한 베다니교회 담임 목사 직책에서 사임하는 동시에, 연회에서 내려진 ‘직무정지’가 해체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고발장에 쓰여진 내용은 감리교 장정에 의거한다면, 절대 성립될 수 없는 진술이였음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정확히 밝힙니다”라고 성도들에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함께 이 힘든 여정을 동행해 주신 모든 분들과 이제 앞으로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어떻게 이끌어 주시며 인도해 주실지 기도하고자 합니다. 지난 11년 동안 주님의 몸 된 베다니 지체를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저희들에게 큰 영광이요, 또한 특권 이였습니다. 저희들의 마음 가운데 새겨진 아름다운 기억을 꼭 잊지 않고, 이를 위해 함께 섬겨 주신 모든 성도님들을 축복하며 기도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기성 목사는 “감리교 목사 포기”라는 결정을 내리게 한 계기를 마지막 메시지로 남기고 있다.

이기성 목사는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한 목회자가 아닌, 한 교회가 아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저희 모두에게 맡기신 ‘복음의 진리’를 타협하지 않고 거룩히 지키고자 믿음의 선한싸움(딤전 6:11-12; 딤후1:11-14)을 싸우고 계신 성도님들이 너무 감사하고, 또한 (감히 말씀드린다면) 하나님 앞에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을 위해 하나님의 절대적 말씀에 근거한 올바른 신앙 준수를 위해 헌신하여 수고하시는 모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기성 목사의 베다니교회 성도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의 첫 인사는 딤후1:13-14의 말씀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을 “빌립보서 3:7-14”의 말씀을 통해서 자신이 남기고 싶은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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