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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한인총회 전현직 총회장 4명, 교단 동성애 관련 입장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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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1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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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한인총회 총회장인 안명훈 목사(아콜라연합감리교회)와 전 한인총회장 3명이 함께 최근 UMC 교단 내에 최근 일어나고 있는 동성애 관련 혼란에 대한 입장을 12월 15일 발표했다. 전 총회장은 이성철 목사(19대,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 김정호 목사(18대, 아틀란타한인교회), 이훈경 목사(17대, 디트로이트한인연합감리교회, 은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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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한인총회 총회장 안명훈 목사

총회장 안명훈 목사는 12월 30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린 UMC 한인교회 동북부연합회 목회자 가족 송년회에 참가하여 성명서에 대해 설명했다. UMC 교단은 PCUSA와 달리 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또한 장정으로 동성애자 결혼의 집례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동성애에 대한 입장차이때문에 교단내에 내홍이 일고 있다.

이번 총회장들의 입장 표명도 최근 교단내에 일어나고 있는 동성애 관련 혼란이 그 계기가 됐다. 입장 표명서에 따르면, 동성애자 결혼예식을 집전한 은퇴 감독과 총감독회의의 고소, 동성애자 결혼식 집전으로 인해 교단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목사, 현직 감리사에 의해 집전된 두 연합감리교회 목회자의 동성결혼식등을 놓고 양측이 분열하여 일방적 정죄와 비난사태가 일어나고 있음을 염려했다.

안명훈 총회장은 4명의 총회장들이 개인자격으로 성명서를 냈다며, 한인교회와 한인 목회자들이 연합감리교내에서 우리의 보이스를 낼 때가 되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바둑으로 친다면 지금 당장 수를 써서 사활을 거는 것이 아니라, 멀리 내다보며 집을 짓는 수를 두는 차원에서 이번에 성명서가 발표되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안명훈 총회장이 전한 내용이다.

"이번 입장표명은 연합감리교 한인교회와 한인 목회자들이 연합감리교가 성서에 충실하고 장정에 충실하기를 원한다는 보이스이다. 연합감리교가 동성애 이슈를 가지고 분열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과 기도이다. 연합감리교내의 동성애 이슈 혼란으로 인해 교회가 분열되지 않기 위해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보이스이다.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만일 원치않는 방향으로 가게 되고 한인교회들이 목회에 큰 지장이 된다면 우리 나름대로의 목회의 활로를 찾아야겠다는 것이다."

총회장들의 입장 표명서는 각 한인연합감리교회에 이메일로 발송되었으며, 이날 모임에서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인을 받았다. 안명훈 총회장은 서명을 받을 대상은 처음에는 한인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 대상으로 했으나 은퇴 목사들이 동참하기 원했으며, 타민족 목회를 하는 한인 목회자에게서도 문의가 많았다며 모든 연합감리교 한인 목회자로 문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안명훈 총회장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올바른 길을 가도록 기도해주고, 그 가운데 한인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합감리교회(UMC)의 동성연애문제 관련사태에 대한
전현직 한인총회장의 입장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다.” - 마가복음 3: 24-25

갈등으로 인한 공동체의 시련 가운데서도 성경말씀과 지혜의 분별을 통해 우리를 항상 하나됨과 진리의 빛으로 이끄시는 평화의 왕이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연합감리교회의 한인총회를 대표해서 섬겨 온 저희 전/현직 한인총회장 네 사람은 최근 교단 내 동성애 문제와 관련하여 일어나고 있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자 합니다.

- 10월 서부지역 Melvin Talbert 감독(은퇴)이 연합감리교회의 장정에서 금하고 있는 동성애자 결혼예식 집전계획 발표 및 실행
- 알라바마 지역 감독인 Wallace-Padgett 감독과 총감독회 실행위원회의 이에 대한 공개적 우려표명과 자제요청
- 동성애자 결혼예식 집전 이후 Talbert 감독에 대한 총감독회의 교단법에 의거한 고소결정
- 총감독회 결정과 입장에 대한 일부 감독의 공개적 이견 표명 및 비판
- 동성애자 결혼식 집전으로 인해 지난 11월 펜실바니아의 교단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Schaefer 목사의 건과 앞으로 예측되는 수많은 동성애자 결혼주례 목회자에 대한 교단 재판
- 12월에 시애틀 지역 한 연합감리교회에서 현직 감리사에 의해 집전된 두 연합감리교회 목회자의 동성결혼식
- 위의 사태와 관련하여 현재 교단 내 심화되고 있는 찬/반론자간의 진정한 대화가 실종된 일방적 정죄와 비난사태
- 동성애와 관련된 위의 사태에 대한 미주 한인언론의 보도로 인해 확산되는 한인연합감리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전도사역의 어려움

연합감리교회 한인공동체의 대표기구 (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National Caucus)인 한인총회의 대표로 지난 8년간 한인총회장으로 섬겨 온 저희 네 사람은 위에 열거된 일련의 사건을 고려할 때, 더 이상 한인교회가 이 문제에 침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자각 아래 복음의 실천과 예언자적 사명에 의거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공표하고자 합니다.

- 먼저, 위의 사태로 인해 직/간접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주님의 몸된 교회와 사랑하는 지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할 것을 요청합니다.
- 우리는 동성애자가 가지는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인권을 존중합니다. 아울러, 장정의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입장을 성경적인 교회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입니다.
- 동성애 문제에 대해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가 상실되어 교회 안에 불신과 반목의 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교회를 보호할 것입니다.
- 현재, 이 문제에 관해 과격한 어조와 행동으로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의 지체로서 다른 의견을 표현하는 한계를 넘어서는 반교회적인 행위로 간주합니다.
- 만약 이번 사태가 지속되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전도와 선교에 심각한 지장을 가져온다면, 우리는 교회 안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 교회의 분열을 막는데 헌신하고자 합니다.
- 이러한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열과 갈등의 조짐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정죄가 아닌 사랑의 마음으로, 비난이 아닌 분별의 지혜로 이러한 소모적인 분란의 이슈에 의해 한인교회가 더 이상 분열되고 피해받지 않도록 새로운 구조를 모색하고 추진하는 일도 고려할 것입니다.

저희는 한인연합감리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와 교회가 아래 난에 서명함으로써 위의 입장에 동참하도록 초대합니다. 연합감리교회의 지체된 모든 한인교회에 우리를 하나로 불러 주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 갈라디아서 5: 13하-15

2013년 12월 15일
한인총회 총회장 안명훈 목사
(전) 이성철 목사, 19대
(전) 김정호 목사, 18대
(전) 이훈경 목사, 1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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