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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권사선교합창단 제18대 단장 취임식 및 설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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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6-02-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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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권사선교합창단이 16일 제18대 단장 취임식 및 설날 행사를 열었다. 9.11 테러 직후 창단된 합창단은 이은숙 단장의 연임과 함께 '선교' 정체성을 재확인했다. 허연행 목사는 설교에서 신앙을 '연날리기'에 비유하며 하나님의 동행과 보호를 약속했다. 합창단은 7곳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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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권사선교합창단이 16일 제18대 단장 취임 예배를 드렸다.

 

캄캄한 밤, 하늘에 떠 있는 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연을 날리는 아이는 연이 거기 있음을 확신한다. 손끝에 전해지는 팽팽한 연줄의 장력 때문이다. 하나님과 성도 사이에도 이처럼 보이지 않지만 확실한 ‘언약의 줄’이 존재한다. 지난 25년간 뉴욕 교계를 찬양으로 지켜온 어머니들의 모임, 뉴욕권사선교합창단이 다시 한번 그 줄을 팽팽하게 당겼다.

 

뉴욕권사선교합창단은 2월 16일(월) 오전 11시, 플러싱 디모스 연회장에서 ‘제18대 단장 취임식 및 제6회 기쁜 우리 설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이취임식을 넘어, 예배와 선교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합창단이 지향하는 ‘선교’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1부 예배는 송영임 권사의 인도와 양재원 교수의 지휘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동포 사회의 영적 회복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신정혜 권사는 대표 기도를 통해 합창단의 지난 여정을 '씨앗'에 비유했다. 그는 "수십 년 전 심겨진 작은 씨앗이 이제는 커다란 나무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며, 2월의 눈과 함께 맞이한 설날 아침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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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끈, 네 가지 약속

 

설교 강단에 오른 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는 어린 시절 안성에서의 연날리기 추억을 꺼내 들며 ‘새해 주시는 네 가지 약속’을 선포했다. 허 목사는 "해가 져서 연이 보이지 않아도 연줄의 팽팽함으로 존재를 알 듯,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하는 채널은 바로 약속(Covenant)"이라며 2026년이라는 미지의 시간을 여행할 단원들에게 야곱의 언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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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목사는 첫 번째로 ‘동행의 약속’을 꼽았다. "여행을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비행기가 아니라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라며, 낮이나 밤이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동행이 최고의 여행법임을 강조했다. 이어 허 목사는 ‘보호의 약속’을 설명하며 유대인의 지혜를 빌려 해석의 깊이를 더했다. "낮의 해가 육체를 상하게 한다면, 밤의 달은 정신을 상하게 한다"는 유대적 사고를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평안까지 지키시는 총체적 보호를 약속하셨음을 강조했다.

 

세 번째 약속은 ‘여행의 안전 보장’이었다. 그는 이를 "세상 어떤 상품보다 확실한, 하나님이 보증하시는 여행자 보험"이라고 명명하며, 어디를 가든 반드시 돌아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목사는 ‘성취의 약속’을 전하며 9.11 테러 당시를 회고했다. "2001년 9월, 세상이 멈췄던 그 절망의 시간에 프라미스교회는 기공 예배를 드렸고, 같은 달 권사합창단이 태동했다"며 합창단의 태생적 사명을 일깨웠다.

 

허연행 목사는 시편 91편 1절을 ‘신앙인의 911’이라 칭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 거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가장 가까이 계시다는 증거"라는 말로 설교를 맺었다. 권사합창단과 장로성가단이라는 뉴욕 교계의 양대 산맥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나아갈 때, 뉴욕 도성에 평강이 임할 것이라는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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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빛나는 황금입니다"

 

2부 취임식에서 제18대 단장으로 연임된 이은숙 권사는 15년의 리더십을 ‘동행’이라는 단어로 요약했다. 다소 쑥스러운 표정으로 강단에 선 이 단장은 "철새는 혼자 날면 빠르지만, 멀리 가기 위해 함께 난다"는 허연행 목사의 신년 하례회 메시지를 인용하며, 자신의 사역이 단원들의 기도와 동행 덕분이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화요일 연습 날이면 물 한 모금 안 마셔도 행복하다"며 합창단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금은 황금도 소금도 아닌 ‘지금’"이라며, 단원들이 서로의 소리를 듣고 배려하며 현재의 사명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방지각 목사(단목)와 김창열 목사(선한이웃어린이선교회)는 이 단장의 '섬김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방 목사는 "단장은 앞에서 지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뒤에서 기도로 받쳐주는 자리"라며 이 권사의 온유한 성품을 치하했다. 김창열 목사 역시 "세월 속에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순간을 위해 준비되어 가는 삶"이라며 이 단장에게 "참 잘했다, 잘 인내했다"는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이날 합창단은 김옥순 사모를 명예단원으로 위촉하고, 이복자 권사 등에게 개근상을, 김경우 권사 등에게 봉사상을 수여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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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권사합창단(X), 뉴욕권사'선교'합창단(O)"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후원금 전달식이었다. 합창단은 선한이웃어린이선교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투병중인 한명철 집사에게 정성껏 마련한 후원금을 전달하며 위로를 전했다. 사랑의 손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CoCo장애우, 니카라과 김인선 선교사,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인 은퇴 목사, 더나눔하우스, 그리고 St. Jude 어린이병원까지. 국경과 세대를 넘나드는 이들의 섬김 목록은 합창단의 존재 이유를 웅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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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단장은 단상에서 "우리는 단순한 친목 모임인 '뉴욕권사합창단'이 아니라,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는 '뉴욕권사선교합창단'"이라며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이름 한 글자 차이지만, 그 속에 담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화려한 무대보다 낮은 곳을 향하는 그들의 시선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행사는 엄미라 장로의 식사 기도 후 양재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3부 오찬과 교제로 이어지며, 설 명절의 풍성함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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