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대회 강사는 정성진 목사, 그리고 인간적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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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2-13 19:5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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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회기 뉴욕교협(회장 김홍석 목사)은 2월 13일(월) 오전 교협회관에서 열린 2차 임실행위원회 모임에서 2017년 할렐루야대회가 7월 7일부터 3일간 열리며, 장소는 미정이며, 강사는 정성진 목사(일산소재 거룩한 빛 광성교회)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뉴욕교계의 최대 규모 행사인 할렐루야대회가 쉽지 않은 것이 최근의 현실이다. 만약 독자 여러분이 뉴욕교협 회장이라면 어떻게 대회를 준비하겠는가? 특히 강사를 선정할 때 기준은 무엇이겠는가? 한국에 나가 강사 후보군들과 만난 김홍석 회장은 4가지 기준을 놓고 강사를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첫째,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개혁의지를 보았다. 그런 면에서 정성진 목사(62세)에게는 눈에 띄는 것이 많다.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1997년 일산에 거룩한 빛 광성교회를 개척한 정 목사는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담임목사 임기제 및 6년마다 신임투표, 담임목사 정년 65세, 원로목사제 폐지 등을 도입했다. 중직자와 교인들도 시무장로 6년 단임 등 권리를 포기하는 개혁적인 교회내 제도를 운영중이다. 또 현재 2만여 명의 교인들이 출석하고 있지만 더 큰 교회를 지향하지 않고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며 지금까지 16개 교회를 분립개척시켰다.
거룩한 빛 광성교회 정성진 목사의 이런 행보가 뉴욕에 있는 모든 한인교회에 적용되는 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이런 목회 철학을 가진 목사가 종교개혁 500주년 할렐루야대회 강단에 선다는 것 자체가 잘 어울리는 장면이 될 것이다. 예년대로 할렐루야대회가 끝나면 목회자 세미나도 준비되어 있다.
둘째, 평판이다. 김홍석 회장은 모든 것이 잘 드러나고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는 규모 있는 교회임에도 정성진 목사의 한국교계의 평판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규모있는 교회 목회자들에게 평가가 야박한 한국교계에서 정성진 목사는 이찬수 목사와 유기성 목사 등과 같이 좋은 이미지를 가진 목사군을 형성하고 있다.
셋째, 연합성회 강사이니 설교를 중요시 했는데, 김홍석 목사는 거룩한 빛 광성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설교를 들으니 간결하면서 정확한 호흡으로 알아듣기 좋도록 설교한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역대 대회와 같이 할렐루야대회에 강사가 얼마나 재정지원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김홍석 회장은 정성진 목사가 “돈 싸들고 설교하러 안간다”라고 단호히 말하기에 “돈 들고 올 강사는 한국에 많다. (이번에 우리는 다른 강사를 원한다)”고 자신있게 응답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뉴욕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대회의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까 하는 인간적인 염려도 있었지만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했다.
교협은 좋은 강사를 선정했고 이제 공은 뉴욕에 있는 회원교회들에게 돌아왔다. 좋은 할렐루야대회를 만드는데 뉴욕교협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한인교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만약 강사가 돈을 들고 안오는 이번 대회가 한인교회들의 무관심으로 재정적으로 어렵다면 앞으로 교협 지도부들은 아무리 천사의 소리를 해도 마음과 귀를 닫고 다시는 이런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적극적인 재정후원을 부탁하는 김홍석 회장의 발언이 어느 해보다 무게있게 들려 왔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1차 임실행위원회 모임에서 △전도와 선교에 목적을 둔 대회 △믿는 사람이 아니라 안 믿는 사람에 포커스를 둔 대회 △한인만이 아니라 다민족대회 △3일 동안 치루는 대회가 아니라 대회전 한 달 동안 전도하는 2017 할렐루야대회의 방향성을 밝혔다. 현재는 강사만 선정된 상태이며,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오면 이를 들고 한국을 방문하여 강사 정성진 목사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총무 임병남 목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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