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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동북노회 제28회 정기노회/노회장 유용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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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3-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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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KPCA) 동북노회 제28회 정기노회가 3월 13일(월) 오후 5시 목양장로교회(송병기 목사)에서 열렸다. 

 

노회장과 목사 부노회장 선출은 후보 없이 비밀투표로 진행되어 노회장은 25명중 16표를 얻은 부노회장 유용진 목사(뉴욕동부교회), 부노회장은 15표를 얻은 서기 이은희 목사(푸른하늘교회)가 선출됐다. 이외에도 장로 부노회장 박영삼 장로, 서기 임근영 목사, 부서기 최성훈 목사, 회록서기 박응수 목사, 부회록서기 박찬영 목사, 회계 정연오 장로, 부회계 유희종 장로 등을 선출했다.

 

해외한인장로회 여성목사 안수 1호인 이은희 목사는 여성 부노회장 1호가 되었으며 1년뒤 교단 최초의 여성 노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는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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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노회 단체사진
 

동북노회의 안건은 평이했다. 푸른하늘교회 추영숙 전도사의 목사고시 청원을 처리했으며, 은혜교회 이임우 목사의 부목사 청빙과 장로 2인 고시 청원을 처리했다. 

 

하지만 오종민 목사의 노회원 자격 취소와 관련하여 노회원들 간의 뜨거운 설전이 오갔다. 동북노회 목사들은 파국으로 상황을 몰고 가지 않았다. 할 말은 서로 다 했지만 나중에는 사과하며 “같이 인내하자”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동북노회측 보고에 의하면 우리교회 오종민 목사건 처리 일지는 다음과 같다.

 

지난해 11월 21일 열린 임원회(노회장 오영관 목사)는 노회의 지도를 무시하고 11월 6일 열린 우리교회(오종민 목사) 장로 취임식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총회헌법 67조 6항 “노회는 지 교회의 장로 선택, 임직을 허락하며 장로와 전도사의 자격 고시를 한다”를 따르지 않았다.

 

1월 24일 열린 임원회에서 오종민 목사가 보낸 노회 임원에 대한 고발장은 접수불가함을 알렸다. 또 오종민 목사의 신학대학원 졸업증명서가 미비되어 있고 목사 안수증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여 서류제출을 2월 10일까지 요구하고 서류가 접수되지 않을 경우 오종민 목사를 치리하기로 했다. 또 우리교회 불법 장로 임직식에 참석, 순서를 맡은 회원중에 반성을 하지 않은 관련자들을 징계하기로 하다. 노회회원중 서류가 미비된 5명의 목사에게 미비된 서류를 요청하기로 하다.

 

2월 20일 열린 임원회에서 서류가 분실된 회원들과 회원가입시 미비서류가 있는 회원들에게 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만약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서류를 보충할 때까지 회원자격을 유보시키기로 하다.

 

2월 27일 열린 임원회에서 오종민 목사의 회원 자격서류를 검토한 결과 최종학력 허위기재(존재하지 않는 학교)와 안수증이 객관적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기에 여러 방면으로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안수 받은 목사로 인정할 수 없고, 임원회가 2번에 걸쳐 요구한 관련서류(최종학력증명서와 목사안수증명서) 제출을 불응하여 총회헌법 29조 3항(가입후 허위사실이 발견될 때에는 즉시 가입을 취소할 수 있다)에 따라 노회원 자격을 취소하기로 하다. 우리교회 장로 불법취임식에 순서를 맡은 노회원들은 노회화합차원에서 선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오종민 목사의 신분 및 자격 처리에 개입하거나 비호할 시 원칙적으로 징계처리하기로 하다. 또 노회분쟁시 노회임원을 보호하기위한 보험에 가입하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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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노회 신구임원 교체
 

정기노회에서 노회원들은 △인수인계를 받을 때 서류를 확인해야지 회기 중간에 서류를 확인하려고 한 점 △회원권 유보 결의와 헌법 해석 등은 임원회가 독단적으로 하는 것은 월권 △중요하고 시급한 안건은 임시노회를 열어서 처리해야지 임원회가 혼자 처리한 점 △정기노회를 2주 앞두고 오종민 목사 노회원 자격을 취소한 것 등에 대한 질문과 노회장과 임원들의 답을 들었다. 결국 서로 불만스러운 점들도 있지만 인내하며 노회분열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오종민 목사 건을 더 이상 노회에서 다루지 말자는 방향으로 정리가 됐다.    

 

노회장이 된 유용진 목사는 폐회예배를 통해 “특별히 이번 노회가 어려웠다. 임원들이 힘을 가지고 약자를 괴롭히는 듯한 모습처럼 오해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요나처럼 도망가고 피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연이 아니라 원하셔서 세우셨다고 한다면 내가 먼저 앞장서 가지 말자고 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서 성령과 능력을 부어주시고 동력을 얻어 서로를 돌보고 사랑해주고 서로 눌린 것 들을 고치고 회복되는 동북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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