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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진의 이어진 비전 “지라니에서 프라미스 어린이합창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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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17-04-0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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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온성교회(김성은 목사)는 매달 한번 금요성령집회를 열고 있는데 3월 24일(금) 저녁에는 전성진 집사를 초청하여 찬양과 간증집회를 열었다. 

 

전성진 집사는 명문 로마 국립음악원을 나온 성악가였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다르셨다. 졸업을 앞두고 성대에 문제가 생겨 좌절하고 뉴욕에 와 프라미스교회 새벽제단에 무릎을 드리고 목소리를 회복하는 기적을 체험한다. 그리고 영적 혼란의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라니 어린이합창단 지휘자로 케냐에서 사역하게 하시면서 어린이찬양사역의 비전을 보게 하신다. 케냐를 떠났지만 그 비전은 3년전 프라미스 어린이합창단을 결성하여 지도하고 지휘하며 계속되고 있다. 또 프라미스교회 주일 2부 예배 경배와 찬양팀 리더로도 사역하고 있다.

 

김성은 목사는 “우리 한인교회가 앞으로 해야 할일이 있다면 영적인 부흥과 양적인 부흥이다. 그렇기에 문화적인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찬양이 중요하다. 그리고 찬양을 통해 모든 세대에 접근할 수 있는 연결점들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좋은 집회를 해 주어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찬양하고 간증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격려했다. 다음은 전성진 집사의 간증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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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목사와 전성진 집사 부부
 

성악가로서 오페라 가수로서 세계 모든 극장에 노래하는 꿈을 꾸면서 2000년부터 7년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세계 3대 음악원중 하나인 로마 국립음악원을 성적 우수자로 입학하고 졸업했다. 인생이 점점 계획한대로 잘 가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계획은 다르셨다.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을 때 목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서 검사하니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하며 더 이상 성악가로서 활동하기 힘들다는 진단을 내렸다. 처음에는 설마 목소리가 안 나올까 생각했지만 아무 소리도 안 나오는 것을 보고 평생 노래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앞으로 인생은 어떻게 해야 할지 처음에는 눈물도 안 나오고 답답했다. 신앙생활을 했지만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까”라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비관하게 됐다.

 

수술후 1달 만에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하고 1달 만에 비자를 받아 미국에 오게 되었다. 이미 소문이 나 한국은 더 이상 희망의 땅이 아니었다. 눈물을 머금고 미국으로 와 도착한 다음날 프라미스교회 새벽기도회에 찾아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매달리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이 있는지 알게 해 달라고 기도를 계속했다. 하나님께서는 성대를 만져서 회복시켜 주셨다. 너무 감사하여 “내 인생이 아니구나. 하나님이 주신 삶을 살아야겠다”고 고백했다. 목소리를 회복하고 너무 감사해서 김남수 목사님을 찾아 찬양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하라고 하여 3년 동안 목소리가 나오기 힘든 새벽이지만 감사의 찬양을 했다.

 

쉽지 않은 뉴욕생활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매추라기로 인도하시고 나의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셨다. 뉴욕에서의 삶이 점점 찬양의 삶으로 드려짐을 발견했다. 그런데 3년 동안 낮에는 공부하고 저녁에는 일하는 주경야독의 시간을 보내며 몸도 마음도 지쳐서 쉬고 싶어 다시 한국으로 나갔다. 목소리가 다시 돌아왔으니 한국에 나가면 잘 풀릴 줄 알았지만 작은 역할밖에 맡지 못하고 삶에 만족이 없는 생활을 했다. 3년간 한국에서 살면서 신앙생활을 이어갔지만 종교생활에 지나지 않았다. 지휘를 하여 돈을 벌어야 하니 주일이 되면 3교회를 돌면서 섬겼다. 교회를 직장으로 알고 다녔다. 영적으로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느끼며 이러면 안되겠다며 다시 주님 앞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인도하셔서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 지휘자로 케냐에 선교사로 파송받아서 갔다. 아내와 가족들은 일하는 비자를 받고 마이애미로 갔다.

 

▲[동영상] 전성진 사역자 간증과 찬양

 

케냐로 가기 전에 김남수 목사님이 프라미스교회 성도들과 저를 위해 이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해주셨다. 저의 신앙과 삶이 담긴 찬양이다.

 

“영원한 생명을 내게 주신 예수 날 위해 죽으신 그 사랑 알겠네

십자가 구원이 나의 소망이라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리라

예수 이름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주의 능력으로 나 기뻐하리라

주를 위한 고난을 

예수 이름으로 내가 살리라

오직 주의 능력으로 나 바라보리라

갈보리 언덕 그 십자가의 능력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케냐는 너무 가난한 땅이었다. 아이들과 삶을 나누고 다주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이들만 가르치라고 했다. 제 모양대로 아이들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경계하던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 아이들 가정을 방문하여 준 음식을 먹고 인사불성이 되어 병원에 입원하여 죽을 위기를 겪기도 했다. 지라니 지휘자로 사역하면서 단장과 내가 생각하는 선교와 방향과 서로 달라 사역을 마치고 가족이 있는 마이애미로 돌아왔다. 가족을 만나는 기쁨도 있었지만 다른 한 쪽은 마음이 아팠다. 하나님이 분명히 사명을 주셔서 사역을 끝까지 마치고 싶었는데 아쉽고 사역을 끝내지 못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을 버려두고 온 마음으로 너무 괴로우니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가 내려놓지 못하고 실패자라고 자꾸 뒤에 숨었다. 다시 새벽을 깨웠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더니 내 영혼을 안고 위로해주셨다.

 

“당신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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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을 다해 간증하는 전성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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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을 다해 찬양하는 전성진 집사
 

새벽기도를 드리는데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비전이 생각이 안났다. 그런데 마이애미에서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님을 또 만났다. 지라니 사역을 다 마치지 못했지만 이런 비전이 있다고 하니 뉴욕으로 오라고 하셨다. 비자를 주면 가겠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급행으로 해 주셔서 2달만에 뉴욕으로 올라갔다. 2013년을 2일 남기고 유홀에 짐을 실고 3박4일 걸려 뉴욕에 올라오는데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눈푹풍이 내려 2일간 짐을 못 풀 정도였다. 하나님은 너무 정확하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나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저의 고백이다. 26세부터 43세까지 17년간 광야생활 가운데에서 먹이시고 입히셨다. 돌아보니 기가 막히다.

 

회비를 받자고 했지만 사명이라 반대하고 회비도 없이 운영하여 어려움도 있지만 프라미스 어린이합창단 사역을 인생에 마칠 날까지 헌신할 것이다. 아이들을 세워주고 아이들을 통해 다음세대가 세워지는 사역을 계속 할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데서 지난 3년간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아이들이 처음에는 고민도 했지만 아이들을 열정을 다해 가르쳤다. 주님 주신 사명이니 제 것이 아니며, 잃었다 얻은 것이므로 제 것이 아니다. 이제는 뉴욕지역에서 공연도 많이 했고 날아다닌다.

 

삶을 한곳에 안주하지 못해 아내나 아이들이 상처가 되었다. 큰 아이가 교회 영성수련회에 참가하고 금요예배에서 어른들 앞에서 간증을 하는데 한 곳에서 친구들을 사귀면 헤어져야 하기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충격을 받고 “주님, 이곳이 나의 마지막 사역지가 되게 해주세요. 주님을 더욱더 섬기고 인생을 마치는 곳이 되게 하여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얼마 전에 영주권을 받아 첫 열매는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서 2주간 선교를 다녀왔다. 주님께 붙들리면 재미있는 일이 많다. 저도 평신도인 집사 사역자이다. 주중에 풀타임 일도 하고, 오늘도 일하고 와 간증과 찬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걱정이 없다.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니, 그리고 내 미래는 하나님 것이니 걱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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