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건식, 류홍장, 김영식 목사가 은퇴하며 후배목사들에게 부탁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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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6-10 09: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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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UMC) 뉴욕연회는 2017 연회를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었다. 6월 9일(금) 정오에는 뉴욕연회 한인 목회자들이 모임인 한인코커스(회장 이용보 목사)가 점심시간을 사용하여 모임을 가지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선물 전달 및 찬하, 새롭게 파송을 받은 받거나 장로 목사가 된 목회자들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2017년 은퇴하는 심건식 목사, 류홍장 목사, 김영식 목사가 '후배 목사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라는 주제로 전한 발언 내용이다.
심건식 목사
“보내신 이의 뜻에 따라 사는지 점검하라”
“책상 목회보다 지역을 발로 섬기는 관계목회를 하라”
몇 일전에 나를 사랑해 주시고 존경하는 가까운 분으로 부터 지금 차고 있는 스마트워치를 선물 받았다. 처음으로 차고 나왔다. 몇일 동안 가지고 있었지만 개봉도 안했다. 주일 교회에 가서 마지막 설교하고 시간이 여유가 생길 때 안내서를 보고 천천히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니다. 가만히 보니 개봉을 해서 내가 차고 다녀야 주신 사람의 뜻이 살아날 것 같아서 차고 나왔다.
그것처럼 고린도후서 13장에 너희 안에 있는 믿음이 살아있는지 테스트 해보라는 말씀이 있다. 그것처럼 주신 이의 뜻을 따라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영광된 일인지 모른다. 동역자인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우리를 부르신 이의 뜻에 따라 산다는 것이 고귀하고 충성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 감독님 말씀에 참 은혜를 많이 받았다. 하신 말씀중 하나가 당신들을 교회로 파송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살고 있는 커뮤니티에 파송한다는 말에 많이 가슴에 와 닿았고, 그 말씀에 질책을 받는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동네에 나가, 주위에는 여러 비지니스가 많은데 그들을 하나하나를 만나 그들과 관계를 가지는 것이 오직 책상에 앉아있는 것 보다 훨씬 좋은 목회라는 스스로의 질책이 되면서 여러분들은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류홍장 목사
“철학보다 차라리 영어를 더 공부했더라면”
“장기간 목회에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계몽주의 철학 300주년, 임마누엘 칸트 등 아주 고답적인 학문을 25년 했다. 은퇴하는 마당에 느끼는 것은 미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기본 패턴을 차라리 매스터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바쁘고 스트레스 때문에 (주머니에 있는 만보기를 꺼내며) 7천보를 못 채우고 살았는데, 그러다가 육체적인 데미지가 왔다. 목회 1-2년 하고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운동하라. 최소한 1만보 이상 걸으라. 건강을 지키라고 부탁하고 싶다.
김영식 목사
“다시 뜨거워진 이 가슴 어떻게 하나?”
“목사끼리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신뢰를 지키라”
벌써 은퇴할 시간이라니 실감이 안된다. 교회에서 태어나 교회에서 살다가 교회에서 또 죽을 것 같다. 뉴욕연회에 와서 안수를 받았다. 안수 받을 때 화잇 감독의 눈에서 예수님을 발견했다. 안수 받을 때 뜨거운 체험을 하고 그 힘의 도움으로 목회를 했다. 이번에 감독으로 멋있는 분이 와서 제자 삼으라는 설교를 들으면서 뜨거워지며 처음 안수 받을 때가 기억났다. 영이 다시 살아나면서 다시 목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연회가 참 멋있는 연회이고 좋은 목사들 많이 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은혜 때문에 과오 없이 은퇴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올려드린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다. 목사들의 이웃은 목사이다. 목사들 끼리 서로 잘 지내야 행복하고 교회도 평안하다. 목사끼리 서로 존중하고 신의를 지키고 돌보아 주어야 한다. 서로 신의를 안 지키고 존중을 안하면 서로 기분이 나쁘면 일이 잘 안된다. 불편한 사람이 자꾸 생기면 힘들어지고 불편하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나를 아끼는 것처럼 옆에 있는 동료 목사들을 대우하고 돌볼 때 뉴욕연회가 천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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