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지도 밴드, 윤동주 탄생 100주년 맞아 한미중일 추모공연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눈오는 지도 밴드, 윤동주 탄생 100주년 맞아 한미중일 추모공연

페이지 정보

교계ㆍ2017-02-28 09:36

본문

2007년부터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윤동주 추모공연을 해왔던 "눈오는 지도" 밴드(리더 한은준)가 2017년 윤동주 72주기와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 CCM아지트, 연세대, 중국 명동촌의 생가와 묘소, 일본 릿쿄대학을 찾아 추모공연을 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돌아와 뉴저지한인성공회와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추모공연을 가졌다. 

 

"눈오는 지도"라는 밴드 이름은 "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로 시작하는 윤동주의 시 제목에서 따 온 것으로 추모공연의 마지막 곡이었는데, 윤동주 시인과 동시대를 살았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의미로 불려졌다. 

 

480e23836a3b5bc79a720057cd8f90a1_1488292562_6.jpg
▲뉴욕공연을 마치고 눈오는 지도 밴드 

 

480e23836a3b5bc79a720057cd8f90a1_1488292578_09.jpg
▲윤동주 생가에서 눈오는 지도 밴드

 

480e23836a3b5bc79a720057cd8f90a1_1488292586_63.jpg
▲윤동주 무덤에서 윤동주의 시를 노래하는 눈오는 지도 밴드

 

뉴욕/뉴저지에서 지난 10년간 함께 활동하던 멤버들 중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이들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에서 공연을 했으며, 또 뉴저지에서 지난 몇 년간 새롭게 모인 멤버들로 뉴저지와 뉴욕 공연을 했다.

 

2월 26일 주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에서 서시 등 윤동주의 주옥같은 시에 한은준이 곡을 붙인 시들이 노래됐으며, 마지막 곡은 윤동주 소개영상에 나오는 일본인 동창이 윤동주에게 배웠다는 아리랑이었다.

 

김정호 목사는 “윤동주와 문익환은 민족 정신과 기독교 정신이 하나가 되어서 시시한 사상과 시시한 종교이념을 훌쩍 뛰어 넘은 분들이다. 윤동주 시인은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모임을 통해서 진정한 민족의 사랑이 무엇인지, 부끄러움 없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크리스찬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동영상] 눈오는 지도의 마지막 뉴욕공연 실황

 

"눈오는 지도"는 공연을 통해 윤동주라는 한 인물만을 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와 같은 사람들,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에 자신들의 초라한 모습에 부끄러워 하지만 윤동주의 시 '십자가'에 나오듯이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주어진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라며 부끄럽지 않고자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갔고 또 걸어가고 있는 이들을 기억하고 그런 삶을 살도록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나눴다.

 

뉴욕/뉴저지 추모공연에 함께한 "눈오는 지도" 멤버들은 팀리더이자 작곡 및 기타를 맡고 있는 한은준, NYU에서 뮤지컬 작곡으로 석사학위 중이며 찬양사역자이기도 한 보컬의 유혜림, 그리고 찬양팀에서 사역하며 직장을 갖거나 가정을 돌보며 틈틈히 음악을 하고 있는 건반의 김성희, 베이스의 노성종, 드럼의 차승현으로 이루어졌다. 

 

"눈오는 지도"는 앞으로도 계속 힘이 닿는 한 추모공연과 함께 윤동주의 천재적인 시와 아름다운 삶을 나누는데 힘쓸 것이라고 한다. 또한 자신들만의 힘으로는 어렵지만 한국, 중국, 일본을 넘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그의 시와 삶이 심겨지기 위해 번역과 홍보, 기획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480e23836a3b5bc79a720057cd8f90a1_1488292597_25.jpg
▲눈오는 지도 한국공연

 

480e23836a3b5bc79a720057cd8f90a1_1488292608_3.jpg
▲눈오는 지도 일본공연

 

▲[동영상] 뉴욕공연 “서시” 윤혜림 노래

 

▲[동영상] 눈오는 지도의 윤동주 생가에서 노래

 

▲[동영상] 눈오는 지도의 윤동주 무덤에서 노래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966건 189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빗속에서도 쑥쑥 자라는 한인교회의 미래 청소년들 / 농구대회 2017-04-22
김성봉 목사 ① 오늘날의 한국 개혁교회의 현황과 교회의 개혁 댓글(2) 2017-04-20
이용걸 목사 “문제해결과 기도” 강조 / 글로벌 뉴욕여성목 어머니기도회 2017-04-20
38회 미주성결교회 총회 / 총회장 이상복 목사 2017-04-18
뉴욕사모기도회 및 사모합창단의 특별한 봄나들이 2017-04-18
좋은목자교회(김신영 목사) 창립 6주년 기념 및 임직 예배 2017-04-18
차량 범퍼 부착용 스티커 "BACK TO THE BIBLE" 배포 2017-04-17
2017 뉴저지 부활절 연합예배 / 연합의 놀라운 계기 2017-04-17
박형은 목사, 동양선교교회 사임/뉴저지초대교회는 청빙 결정 2017-04-17
뉴욕과 뉴저지 2017년 부활절 연합새벽예배 댓글(1) 2017-04-16
사랑하는 자녀에게 단 한가지 목회나 신앙의 교훈을 전한다면? 2017-04-15
조영천 목사 “웨스트민스터 총회와 목회의 개혁” 2017-04-15
관심집중! 미리 가보는 뉴저지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2017-04-15
뉴욕 크리스천 코럴 합창단 창단연주회 “십자가상의 칠언” 2017-04-14
암투병 우병만 목사, 암환자 자녀들을 위해 노트북 기증 2017-04-14
김중언 목사 “요한 웨슬리에게 길을 묻는다” 2017-04-13
장위현 목사 “미국 이민자보호교회 운동의 역사 - 이제는 아시안 차례” 댓글(1) 2017-04-13
이영훈 목사 “주의 종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주의 일 하느라 바쁜 것” 2017-04-12
김영록 강도사, 구제인 강도사, 이종수 강도사 등 목사로 임직 받아 2017-04-12
프랭크 제임스 BTS 총장 “종교개혁으로 부터 배우는 7가지 목회적인 지… 댓글(1) 2017-04-11
김상래 목사, 밸리포지대학교 총장으로 선출돼 / 졸업 20년만에 학교 총… 2017-04-10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컨퍼런스 2017-04-10
이민자 보호 교회 심포지엄 2일 / 김홍석 회장이 사과한 이유 2017-04-08
이민자 보호 교회 선언문 발표 “교회가 어려운 이민자들과 가장 가까이서 … 댓글(4) 2017-04-08
이민자 보호 교회 네트워크 및 심포지엄 1일 댓글(2) 2017-04-0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