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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여성목 ① 안관현 목사 초청 “동행하는 삶”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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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2-0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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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장경혜 목사)는 “동행하는 삶”라는 주제로 제8차 목회자세미나를 구세군잉글우드한인교회에서 1월 30일(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었다. 강사는 뉴욕평강교회를 21년째 시무하고 있는 안관현 목사. 안 목사는 전 서울신학대학교 및 대학원 교목, 현재 와이엠 강사, 한국/미주 두란노서원 큐티강사, 코스타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경혜 목사는 “배움의 기쁨과 감동을 주는 훌륭한 강사가 많지만 정작 말씀을 들은 후에 청중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강사는 흔치 않은 시대다. 지성과 감성만이 아니라 의지적인 결단을 불러일으켜 삶이 변화될 수 있는 말씀전달은 말씀을 가르치는 그대로 자신이 그러한 삶을 살아가며 살아가는 삶을 그대로 전하는 강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모든 목회자가 갈망하는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말씀전달’은 자신의 삶 자체에 추호의 과장없이 그리고 포장하거나 변호하지 않고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증거할 때 일어나는 것을 실감하는 신선한 세미나였다”고 소개했다.

 

교육분과(위원장 전인숙 목사)의 주관으로 개최된 목회자 세미나는 “동행하는 삶은 말씀을 묵상하는 삶”이라는 주제아래 △말씀묵상은 이렇게 하라 △이렇게 묵상하라 △이렇게 마음을 지키라 △이렇게 들으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강의 내용은 2번에 걸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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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에서 일주일동안 할 강의안을 하루에 하려고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했다. 제 집을 찾은 것처럼 열심히 믿음생활을 하다가 군대를 갔다. 자대 배치를 받아서 가보니 기쁨과 능력이 없었다. 제 믿음을 지키기에도 급급했다. 열심 있는 신앙이 어려운 중에 들어가니 왜 이렇게 나약하게 되었는가?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성경은 항상 열심히 많이 보았다. 돌이켜 보니 제 자신이 생명의 양식으로 먹은 양식은 없었다. 말씀을 생명의 양식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고민했다. 신학교를 거쳐 일반대학을 다니다가 군대 다녀와서 복학을 했다.

 

동급생이 성경공부를 소개해 주었다. 신학생 때 제자였던 대학생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했다. 전도를 위한 변증적인 필요를 갖고 있었다. 성경공부를 하며 묵상과 제자 훈련을 청년부, 대학부에서 하게 되었다. 처음에 세 명으로 시작했다가 부흥하여 1년 만에 열여덟 명, 그 이후 스무 명씩 늘어났다. 그러던 과정 중에 묵상을 알게 되었다.

 

1981년 2월 5일, 구정이었다. 조용히 방에서 큐티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며 첫 큐티를 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빼먹은 기억이 없다. 어떤 상황에도 묵상을 할 수 있는 은혜가 있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초창기에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

 

첫째는, 대학생 때 밤에 늦게 자는 것은 가능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안 되었다. 그럴 때, 묵상을 배워가던 초창기에 하나님께서 욥기 23:12을 대할 수 있게 해주셨다.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아침밥을 포기하니까 묵상을 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주변에 금식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러나 저는 금식을 잘 하지 못했다. 복음서에 있는 말씀, 신랑되신 예수님을 빼앗기게 될 때가 금식할 때라는 깨달음이 왔다. 아침을 거르며 묵상하던 것을 주님은 금식으로 받아주셨다는 마음이 왔다. 말씀이 정금보다, 음식보다 귀한가? 실제적으로는 말씀을 그 정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주님께 듣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겠나이다.”

 

두 번째 사건, 묵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마태복음 7:21~27 말씀을 대했다. 자꾸 질문이 생겼다. 묵상 중에 질문이 생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작업을 하시는 좋은 징조다. 주의 이름을 부르지만, 천국에 못 들어가는 사람이 왜 생기나?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능력을 행했다. 이들은 칭찬을 기대했던 것 같다. 주님은 그들에게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하셨다. 

 

23절에서 ‘불법’이라는 평가에 대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예수님이 모르신다는 것은 그들의 행함 자체를 모른다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모른다는 말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안다는 것은 관계적이고 경험적으로 아는 것이다. 그냥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귀고 동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깨달으며 충격을 받았다. 주님과 상관없이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다. 주님의 이름으로 해도 주님의 뜻대로 하지 않을 수 있다.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일을 해도 주님과 상관없을 수 있다. 그래서 주님의 뜻인지 모르니 다 내려놓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24절이 응답이었다. “나의 아들아, 그러니 나의 말을 듣고 행하라.” 그것이 반석위에 건축하는 지혜로운 신앙이다.

 

“그러면 듣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기도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추격해 오셨다. 말씀을 안 듣고 행하니 되는 일이 없었다. 묵상을 안 하고 급한 일부터 행하면 문제가 생겼다. 요나의 사건이 현대에도 있구나, 이런 간증이 많다. 묵상은, 큐티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쫓아다니며 밥을 먹이는 그런 은혜였다. 묵상을 하도록 만들어 주시는 은혜였다.

 

26절(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주님의 말씀대로 행함은 없지만, 나름대로 자기 스스로 집을 짓는다. 이들이 짓는 집이 더 빠르고, 더 으리으리한 집일 수 있다. 그러나 주님께 듣고 행함이 없기에 불법일 뿐이다. 이들은 주님을 만나고서도 깨닫지 못했다. 이것은 죽어도 깨닫지 못하는 불법이다. 이것은 사역자에게 큰 도전이 되는 말씀이다.

 

교목 시절 신학대학원 입학 전 수련회 때도 이 말씀을 전했다. 무조건 주님의 일을 한다고 그것이 다 주님의 일이 아니다. 주님의 뜻대로 하는 일이 주님의 일이다. 이 두 말씀이 묵상을 하도록 나를 붙들어 주신 말씀이었다. “주님께 듣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겠나이다.” 이 기도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일 것이다.

 

하나님과 교제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 일반적인 정의이다. 큐티나 묵상은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우선 대상이 있어야 한다. 시간을 내야 한다. 마음을 나누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한다. 대상은 하나님으로 이미 정해졌다. 시간을 내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 교제하는 것이다. 대상, 시간, 나눔 중에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시간을 내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성경 속에 “사라”는 명령이 많이 나온다. 돈 없이 값 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 무엇을 주고 사는가? 무엇이 대가인가? 시간을 내서 나에게 나와서 듣고 들으라. 계시록 3장의 사라. 정금, 안약, 옷을 사라. 그것도 시간을 대가로 내서 사라는 것이다.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지불해야 한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주님이 없는 이상한 교회이다. 주님이 밖에서 문을 두드리면서 나를 영접하라고 하시는 교회이다.

 

큐티, 말씀묵상, 경건의 시간을 같은 것으로 정의한다. “어떻게 꾸준히 할 수 있는가?”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다. 저는 묵상을 쉬어본 적이 없어서 대답을 해 줄 수 없다. 그래서 어떻게 나는 빠짐없이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하나님께서 좇아 오셨던 것이 가장 기본적인 대답이다. 저는 묵상을 하나님께 배운 것 같다. 모든 사람은 언어를 배우는 아기처럼 하나님과 대화를 하면서 묵상을 배워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나름의 방법 속에서 묵상을 배우는 것 같다. 모든 이들은 나름대로 정의하는 묵상이 있다. 그것이 성경이 정의하는 묵상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너무 어렵다. 그러다 보니 하다 안하다 하는 것 같다.

 

어떻게 묵상을 계속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는가? 잘 안되고 있다면 계속 할 필요가 없다. 그런 것은 내려놓거나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컴퓨터로 보자면, 모든 프로그램을 지우고 다시 프로그램을 깔아야 할 것이다. 잘하고 있다면 그걸 하고, 그렇지 않다면 새로 배워야 할 것이다.

 

성경적인 묵상은 시편 1편에서 배울 수 있다.

 

1. 묵상은 여호와의 말씀을 먹는 것이다. 묵상의 내용은 여호와의 말씀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경을 펴놓고 염려, 사건을 묵상한다. 시급한 문제에 대한 답을 묵상 시간에 찾으려고 한다.

 

2. 즐거워해야 한다. 즐거워하지 못하면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하는 그런 대상, 사람, 문제, 갈등을 묵상하게 된다. 묵상을 하기 전에 내가 갈등하는 것을 먼저, 빨리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한다. 그리고 나서 묵상을 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5:7, “너희 염려를 주께 맡겨 버리라.” 목회 중에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것을 한 교인이 오해해서 다른 이에게 전달했다. 그래서 나중에 제 귀에 들어왔다. 그 다음날 아침에 마음을 상하게 한 그 사람을 묵상했다. 상황이나 문제에서 출발하지 말고,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말씀이 우리의 삶에 말씀해야 한다.

 

그 날 팔 복의 마지막 복이 생각났다. 나로 인해 너희에게 악한 말을 하며 거짓으로 거스를 때 기뻐하라. “네가 지금 바르게 반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뻐해야 함에도 너무 기분 나빠하고 있었다.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다. 선지자의 상을 쌓아놓고 있기에 대박이다. 그 날 말씀대로 하려고 뛰었다. 그리고 앉아서 묵상을 하는데 혼자 부흥회를 했다. 감사하고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교회에서 교인 하나가 말을 하고 다녀서 분위기를 좋지 않게 했다. 그 다음날 묵상을 하려 할 때 그 사람이 생각나 주님께 맡겨드렸다. 그 날은 제가 알고 있는 한 이야기를 통해 말씀해 주셨다. 런던에 있는 어부들의 이야기. 바다에서 내륙으로 운송하는 도중에 물고기를 생생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그 날 잡는 물고기들의 천적을 한 마리 함께 넣는 것이다. 손해를 보지 않냐고 하자, 기껏해야 한두 마리 잡아먹을 뿐이다. 그러나 다른 물고기들은 쌩쌩해진다. 그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지금 교회가 생생해지고 있지?” 라는 음성이 들렸다. 하나님께 그 문제를 맡기고 즐겁게 묵상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지 못할 때 우리를 즐겁게 하지 못하는 것을 묵상하게 된다. 오직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해야 한다.

 

3. 주야로: 온 종일이라는 뜻이다. 아침에 30분 정도 하면 묵상이 잘 끝났다고 생각한다. 성경은 온 종일 묵상을 해야 제대로 한 것이다. 아침 묵상은 묵상을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처럼 슬프고 무서운 말씀이 없다. 말씀을 말씀으로 안 받아들이는 게 우리의 체질이 된 것 같다. 친구와 교제할 때 “너 온종일 나 생각해야 돼” 라고 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묵상을 혼자 할 뿐이다. 대화는 조용하든 시끄럽게든 한다. 묵상할 때 혼자 한다고 생각하기에 조용히 생각할 뿐이다. 정상적인 대화라면 친구와 이야기할 때 반응이 나올 것이다.

 

“어떻게 하루 종일 할 수 있냐?”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묵상을 잘하는 비결이 “어떻게”이다. 누가복음에도 사가랴와 마리아의 “어떻게”가 나온다. 마리아의 “어떻게”는 순종의 “어떻게”이다. 그 반면에 사가랴에게는 불순종과 의심의 “어떻게”이다. 아무튼 반응이 있어야 그 “어떻게”가 순종의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하나님께 반응하고 여쭤보어야 한다. 그게 정상적인 교제와 반응이 있는 사람들의 사귐이다. 어떤 반응도 없는 것이 문제다. 하나님이 뭐라고 하시든 나는 내 나름대로 슬퍼하고 걱정한다. 

 

“하나님, 어떻게 온종일 묵상할 수 있나요?” 라고 질문하면 대답해 주신다. 시편 119:164을 주셨다.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젊은이가 사랑하는 애인을 하루 종일 생각하면서 산다. “일곱 번”이 하루 종일 묵상하는 방법이다. 

 

식사기도부터 바꿨다. 기도의 기회마다 묵상한 말씀을 떠올렸다. 하루 일곱 번씩 묵상한 말씀을 붙들고 기도한다. 초창기에는 잘 안되었다. 생각조차 나지 않는 말씀을 붙들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온종일 묵상하지 않는다면 그 말씀대로 살기가 어려울 것이다. 물 한잔 마셔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온종일 묵상하니 온종일 하나님과 함께 한다. 그것이 복음이다.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온종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라는 정의는 성경적인 정의와 차이가 있다.

 

묵상하는 사람은 형통하다

 

“복 있는 사람은 묵상하는 자로다.” 이것은 굉장한 정의이며 선언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 대신에 ‘새해 묵상 많이 하세요’라고 인사하라. 묵상하지 않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다. 복을 받을 수도 없고, 그 복도 복이 아니다. 복을 복으로 누리고, 묵상하는 자신이 복이 된다.

 

묵상하는 사람은 형통하다. 성경은 요셉을 형통한 사람이라고 한다. 인신매매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그가 형통한다고 한다. 모함으로 감옥에 갔는데 형통하다고 한다. 총리가 되었을 때는 도리어 형통했다는 말이 없다. 그러니 형통은 상황이 아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게 형통이다. 요셉에게 감옥은 대학원, 연구 과정, 논문 쓰는 과정이다. 그 나라에 꼭 필요한 주제로 논문을 쓴 것이다. 귀신 쫓고 능력을 행했지만, 그것은 형통이 아니라 불통이다. 주님과도 불통이다. 제 경우, 사역의 6년간 너무 잘 되었고, 지난 6 년간은 어려웠다. 기둥 같은 목자들이 숱하게 떠났다.

 

어느 날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기도를 미리 들어주셨음이 깨달아졌다. 하나님께서 교인들을 흩어서 미리 보내신 것이다. 도리어 그런 어려울 때 하나님과 더 친해졌다. “내가 너와 함께 함에 네가 형통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언제든 함께 하셨기에 어떤 상황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는 사도 바울의 말이 깨달아졌다. 악인은 묵상하지 않는 자이다. 의인은 묵상하는 사람, 죄인과 오만한 자는 묵상하지 않는 자이다.

 

묵상이 떠나지 않게 하는 법

 

여호수아 1:1~8, 8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율법책’은 묵상의 대상이며,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는 암송이 아니라 지금 묵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내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가?

 

1. 우선 내 입에 두어야 한다. 묵상이면서 하나님과의 교제이기에 두는 것이 우선은 소리내서 읽는 것이다. 교제이기에, 하나님과의 대화이기에 듣는 자세로 읽어야 한다. 어떻게 읽는 것이 듣는 자세로 읽는 것인가? 질문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여쭈어 보면서 읽는 것이다. 만약 옆에 신문기자가 곁에 있다면 질문을 할 것이다. 우리에게 성경이 있지만, 하나님께 여쭙기도 하고 대화도 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게 무슨 뜻입니까? 이게 이런 뜻이었군요!”  

 

반응과 대화가 있어야 한다.

 

1절(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모세를 통해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야 한다. 우리 교인들이 나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게 해주세요. 누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직접 하나님께로부터 듣게 해주세요.

 

2절(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내가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는, 그런 존재가 나에게 있는가? 저에게는 어느 날 “자아가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 있는가? 날마다 자기를 죽이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5절(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이다. 여호수아에게는 이렇게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나에게는요? “그렇고 말고. 너에게는 더 함께 해주겠다.” 여호수아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는데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함께 사신다.

 

8절, 묵상은 지켜 행하는 데까지 가야 묵상이 된 것이다. 적용의 3P: Personal, Practical, Possible. 맞는 이야기 같지만, 맞지 않다.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우리의 묵상이 되는 맹점이 생긴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대화하면 저절로 된다.

 

염려하지 말라. 묵상하다가 큰 은혜가 되었다. 염려할 게 없어서 도리어 염려가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질문드렸다. “염려하고 있는데 염려하고 있는 걸 모르는 것이 있나요? 저를 미리 준비시켜 주셔야 할 게 있나요?” 이렇게 기도했다.

 

대학원 논문이 생각났다. ‘성경 공부의 목회적 적용’이라는 주제로 썼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를 썼다. 하나님께서 염려하지 말라고 하실 때는 내 차원의 염려를 넘어선 하나님의 행하심이 필요하다. 묵상을 잘 하면 적용은 저절로 된다.

 

7절(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율법을 지켜 행하라, 그러면 형통하리라. 8절, 그것을 묵상하여 지켜 나가라. 묵상을 하지 않고는 율법을 지켜 행할 수 없다. 바리새인들은 묵상하지 않고 율법을 지킨다. 반면에 묵상을 하면 어떤 말씀이든지 지켜 행할 수 있다. 우리에게 지킬 수 없는 말씀을 주시지 않았다. 묵상을 하면 다 지킬 수 있다. 하나님은 말씀해주신 대로 행하신다.

 

문제는 ‘우리가 그분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가’이다. 누가 하나님 편인가? 하나님은 하나님 편인 사람들의 편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자가 하나님 편이다. 묵상을 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한다. 영적인 고아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말씀 사랑이다. 말씀을 어떻게 사랑하는가? 말씀은 묵상으로 사랑한다. 하나님 사랑은 말씀 사랑이며, 말씀 사랑은 묵상하는 것이다. 유대인보다 우리가 더 머리 좋은데도 왜 그들은 아이비리그 입학 30% 이상이고, 노벨상을 받는가? 묵상의 차이이다.

 

시편 119:97, 묵상하다 = 조용한 소리로 읊조리다. 하브루타, 유대인의 학습법. 시편 119:67, 71 고난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방법이다. 묵상도 하나님 말씀을 배우는 방법이다. 너 얻어맞고 배울래, 조용히 배울래? 크리스찬에게 그래서 고난이 많은 것 같다. 고난이 없으면 참아들이 아니라 사생자이다. 부정적인 열 염탐꾼, 백성들의 불평과 원망 때문에 광야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다 죽이기로 작정하셨다.

 

민수기 15:38~40, 그러나 다음 세대가 죽지 않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 마련하신 방법이다.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준행하도록,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살지 않도록,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도록 하기 위해 옷단에 청색 술을 달게 하셨다. 묵상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사탄이 싫어해서 그런지 방해가 많다. 성도들에게는 묵상이 어려운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이 구절을 응답으로 받았다. 옷단 술 대신에 손목에 밴드를 차는 것으로 대신했다.

 

신명기 6:5~9의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출애굽기 12장의 라암셋의 출애굽, 출애굽기 15장의 마라의 쓴 물. 나무를 던지니 단 물이 되었다.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실상은 앞으로 정하실 것이다. 계명, 규례 모두 시내산에서 주실 것이다. 미리 말씀해 주신 것이다. 율례를 지키면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내리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을 믿었다. 묵상을 제대로 하면 건강해진다. 난시였던 눈이 좋아졌다.

 

만나, 출애굽기 16:2~4, 광야 생활? 어떤 일이 생길 때 말씀대로 할 지 안 할지를 시험하신다. 만나를 먹으며 말씀을 먹어야 함을 알게 된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다. 쌀이 많으냐가 아니라 밥을 해서 밥을 먹어야 한다. 

 

이렇게 묵상하고 기도하라

 

묵상을 한 지 십 년 정도 지나 저를 잡아준 중요한 묵상 방법이 되었다. 산상설교로 제자 양육 교재를 만들었다. 10년 묵상의 열매였다. 평범한 꿀을 먹으면 일벌이 되고, 로얄젤리를 먹으면 여왕벌이 된다. 성경에서는 그게 산상수훈이다. 

 

또 하나는 주기도문이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그 앞에 저렇게 기도하면 안된다는 두 가지의 예를 드셨다. 외식하는 기도와 중언부언하는 기도이다. 이방인들의 기도는 중언부언의 기도이다. 말을 또 하는 것보다 그들의 생각이 문제이다. 말을 많이 해야 응답이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이방인들의 기도는 지성을 드리는 것이다. 최고의 정성은 장자를 불태워 바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녀이기 때문에 응답을 받는다. 이방인들의 기도는 지성으로 감천하는 것이다. 남묘호랑갱교는 7천 번의 주문을 외운다. 이슬람은 메카를 향해 하루 5번씩 절한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목마름이 있다. 그래서 다 기도한다. 우리의 자녀가 우리에게 지성을 드린다고 하면 끔찍해진다. 자녀인 너희에게 무엇이 있어야 할 줄을 다 아는 아버지이시다. 이런 전제를 가지고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신다. 이렇게 기도하라는 것은 이렇게 대화하라는 것이다.

 

기도는 성경책 안 가지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고 묵상은 성경책을 가지고 대화하는 것이다. 주기도문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완벽한 모델이다. 주기도문의 순서대로 묵상하는 것이다. 주 ‘기도문’에서 기도가 빠지면 주문이 된다. 하나님과의 대화가 빠지면 기도도 주문이다. 주기도문의 내용이 묵상의 내용과 똑같다. 이방인들처럼 많이 구해야 응답이 된다는 생각대신에 구하기 전에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래서 구하는 것을 얻기 위함이라면 아버지를 부르기만 해도 다 된다.

 

무디도 기도줄을 잡는 데만 40분이 걸렸는데 묵상을 알고 나니 바로 교제가 시작된다고 고백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 기도가 왜 어려운가? 보이지 않는 분과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왔다 갔다 하기에 어렵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 전제를 가지고 아버지를 부른다. 요리를 못해도 맛있고 없는지를 알 수 있듯이 번역이 잘 되었는지를 묵상으로 안다. 잘 된 번역은 그걸로 묵상을 해보면 묵상이 잘 된다.

 

하나님과 대화하다

 

신명기 6:6의 ‘강론하다’는 번역자가 묵상을 안하고 대화를 하지 않고 옮긴 것이다. ‘대화하다’가 맞다. “아버지~”를 세 번만 불러도 철야가 된다. 하나님과 수다를 떨기 위해 더 기도한다.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인정하면 그분을 높여드리는 것이다. 여호와 이레, 여호와 라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려면 하나님을 경험해야 한다. 필요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신학대학원 학기 초에는 “풍성한 하나님”을 많이 불렀다. 몸이 아플 때 치료의 하나님을 부른다. 구원의 하나님, 나의 요새와 반석이신 하나님~!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쉽지 않다.

 

하나님의 나라, 통치. 나의 염려와 필요를 맡겨 드린다. 기도 할 때 전세계를 돌며 기도한다. 내가 기도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선포한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일용할 양식

 

일용할 양식은 다섯 가지이다. 일용할 양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기도의 내용이 달라진다.

 

1. 일용할 양식, 그 이상을 추구하지도 않고, 그 이상은 다 나누면서 산다. 문자 그대로 매일 매일 먹는 양식.

2. 우리가 필요하는 모든 것을 대표하는 것이 ‘일용할 양식’이다. 마틴 루터.

3. 영적 양식,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양식.

4.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

5. 예수님의 피와 살이 일용할 양식이다. 수도원적 영성. 매일 아침에 성찬식을 한다.

 

개인적으로 3번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후 문맥을 보면 이방인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구하는 것처럼 하지 말라, 여기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매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위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영적 양식이 필요하다. 예수님께서 ‘이방인의 기도를 하지 말라’는 맥락 속에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묵상을 한 사람은 기도를 할 때도 하나님의 음성이 잘 들린다. 미묘해서 표현하기 어렵지만, 묵상할 때의 음성은 기도할 때 듣는 음성과 영적 주파수가 같다.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면 단번에 아는 것과 같다.

 

용서

 

은혜 받고 말씀을 받을 때도 용서하지 못한다면 용서하기 어렵다. 묵상하면 상처가 깊어지지 않는다. 형들을 용서한 요셉의 말씀을 묵상하면 나도 용서하며, 서운하거나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용서가 매우 중요하다. 그로부터 은혜가 열린다.

 

기도를 제대로 했는지 아닌지를 점검하는 사항이 용서이다. 용서가 안되면 기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 대화를 했다면 남을 용서할 수 있다.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았는데 일백 데나리온이 문제가 된다면 하나님을 만난 것이 아니다. 기도를 해서 능력이 나타나더라도 하나님과 사랑의 만남을 가진 것은 아니다.

 

시험

 

용서하지 않을 때, 일용할 양식을 못 먹었을 때 이미 시험에 든다. 이미 시험에 들었사오니 악에서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정직하다. 그러면 시험에서 건져주시고 악에 빠지지 않게 해주심이 확신이 된다. 오늘 해야 할 선한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신다. 대개는 그 날 해야 할 작은 일인 경우가 많다.

 

묵상한 지 십년 만에 주기도문의 내용이 완벽한 묵상의 패턴이 됨을 깨닫게 해주셨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대개 (이유를 나타내는 전치사, 왜냐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들으라

 

하나님과의 교통이 있었다. 내 개인적인 경험인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인지 고민이 되었다. 예수전도단, 로렌 커닝햄의 “하나님 당신이십니까?”라는 책을 보니 선교단 전체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었다. 전도 여행을 가는 팀원들에게 모두 물었다. 어떻게 전도를 해야 할지에 관해 음성을 듣는다.

 

성경에서 사람을 이분설, 혹은 삼분설로 나눈다. 창세기는 2 분설, 데살로니가전서는 3 분설을 이야기한다. 창세기, 흙 + 생기 = 생령(a living soul, living being). Flesh, body + spirit = soul. 영적이 말씀이 없으면 동물처럼 산다. 마음은 육체에 있다. 영(양심, 직관, 종교성). 마음(생각? 지적인 생각, 감정적인 생각, 의지적인 생각, 상처입은 생각).

 

죄를 지으면 영이 죽고 생각이 부패해졌다. 예수님이 오셔서 영이 살아났다. 영이 죽었다는 것은 영이 있지만 바르게 기능과 구실을 못한 것이다. “시계가 죽었다”고 할 때 의미하는 것과 같다. 영이 기능을 바르게 발휘하지 못할 때 영성은 있지만, 별별 대상을 다 섬긴다. 예수님이 오셔서 성령으로 우리 안에 계신다. 생각이 새로워지는 것이 성화이다. 지식에까지 새로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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