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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욕한인여성목 제4회기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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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1-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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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욕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 제4회기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이 1월 22일(수) 오전 뉴욕초대교회(김승희 목사)에서 열렸다.

 

1부 예배는 인도 김희숙 목사(부회장), 경배와 찬양 인도 송금희 전도사, 대표기도 오명의 목사(자문위원), 성경봉독 박드보라 목사(기도협력분과), 특송 뉴욕사모합창단, 말씀 양민석 목사(뉴욕교협 회장), 헌금 특순 감사라 목사 외 2인의 오카리나 연주와 송금희 전도사 찬양, 헌금기도 조문자 목사(회계), 축도 김승희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는 막10:43~45, 눅4:17~19를 본문으로 “나도 너처럼”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는데 마치 부흥회 강사처럼 혼신을 다해 예수님의 리더십에 대해 설교했으며, 설교 도중 박수도 터져 나왔다. 취임식에 맞추어 진행된 리더십에 대한 도전은 취임자만 아니라 참가 회중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그 내용을 따라 가 본다.

 

최근에 오스왈드 샌더스의 <영적인 지도력>을 다시 한 번 읽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찾으시며, 하나님은 집단이 아니라 한 개인을 찾고 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한 사람, 개인에 초점을 가지고 부르신다. 한 사람의 지도자를 찾고 계신다. 왜 한 사람이 중요한가? 지도자의 한 사람이 주는 영향은 공동체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승패가 공동체의 승패가 될 수 있고, 지도자의 건강이 공동체의 건강이 될 수 있다. 성경을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한 사람을 주목하고 계셨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이 들어왔지만,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생명의 역사를 만들어 가신다. 

 

인류 역사를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한 사람을 택하시어 흑인 노예의 운명을 자유한 영혼으로 바꾸셨으며, 종교개혁사의 역사를 보면 캐톨릭에서 개신교로 그냥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마틴 루터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 가셨다. 그때그때 하나님이 세우신 많은 사람들이 있다. 지도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자세로 맡겨진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가에 따라 공동체 미래의 사활이 달려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도자의 어깨에는 상당한 짐을 가지고 있다. 

 

본문은 예수님이 리더십을 말씀하시고 더불어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능력과 인기도로 보아서 왕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자리다툼에 미련을 가졌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그 어리석음을 바라보며 리더십을 정의하셨다. 지금까지 소망하고 바라보았던 세상의 리더십이 아니라 영적인 리더십을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리더십으로 발휘하라고 말씀만 하신 것만 아니라 몸소 리더십을 보여주시며 강력하게 권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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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더십은 마가복음 10:44~45에 나온다. 주님을 따르는 리더는 종의 리더십, 섬기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무슨 리더십인가?

 

첫째, 대야의 리더십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대야에서 씻겨주셨다.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월은 예수님의 대야와 빌라도의 대야를 비교하면서 “예수님의 대야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제자들의 존재감을 세워나가는 도구였지만, 빌라도의 대야는 자신이 총독이라는 권위와 그리고 심판관이라는 자기의 존재감을 세우는데 사용됐다”고 했다. 결국 예수님의 대야의 리더십은 자기를 낮추어 상대방의 존재감을 높여주는 리더십이었다. 별 볼일이 없는 제자들, 발이 더러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너희들은 참으로 내가 발을 씻겨줄만한 존귀한 존재라는 것이다. 별 볼일 없는 제자들이 아니라 장차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킬 일꾼들이요 사역자로 예수님은 대야의 발씻김을 통해 그들을 세워 나갔다.

 

우리의 섬김의 모습이라는 것은 공동체 리더로 세워진다는 것은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을 등용시키는 것이고, 교회에 숨어있는 일꾼들을 등용시키는 것이다. 힘을 잃고 세상의 무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대담한 사역자로 위대한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리더십이다. 

 

둘째, 레디컬한 리더십이다. 마가복음 10:45은 보면 자기 목숨을 드려서 다른 사람을 살려내는 밀알의 영성이다. 밀알의 리더십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또 하나의 리더십 정의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주님을 따라가는 영적인 리더십은 죽으러 가는 것이다. 그래야 사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예수님의 리더십을 가지려 할 때 갖는 망설임의 원인은 무엇인가? 내 자존심을 좀 꺾어야 하기에 그런가? 그것이 아니라 차라리 죽으라는 것이다.

 

처음 교회에 부임하고 어려웠다. 다 때려치우고 교회를 떠나고 싶었다.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교회를 떠나려는 40일 작정기도였다. 그러나 40일이 되어도 하나님은 분명한 음성을 들려주지 않으셨다. 마지막 아침에 기도하며 더 이상 목회를 못하겠다고 일어서는 순간에 한 남자가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고 수없이 넘어져 가며 산언덕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다. 머리에는 피가 흐르고 온몸을 찢어진 모습이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의 모습 가운데 들려주신 말씀은 “목회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란다”라는 것이었다.

 

이제까지 여러 목회를 하면서 많은 대접과 사랑과 인정을 받아왔다. 그런데 견딜 수 없는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며 주님 앞에 엎드리고 마침내 떠나려고 할 때 주님이 주시는 음성은 "양 목사야, 너도 나처럼 십자가를 지는 것이 목회란다. 죽어야 하는 것이 목회란다" 바로 그 음성이었다. 저는 철저히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가 이제까지 섬김을 받으려는 목회를 했습니다. 욕 안먹고 칭찬받는데 집중하는 목회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이제 내려 놓겠습니다”라며 내려놓기를 결단하고 이 교회에서 죽기를 작정하고 목회를 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눈이 멀기도 하고, 몸무게가 지금보다 줄기도 했다. 그런데 주님의 음성대로 조금씩 따라가려고 몸부림치는 동안에 15년을 견디고 살아왔다. (회중 박수) 그때 깨달은 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리더십은 바로 십자가 지고 죽으라는 레디컬한 리더십이다. 오늘 글로벌뉴욕여성목에 새로운 리더십이 세워지면서 기쁨과 영광보다는 또 하나의 십자가를 졌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십자가를 짊어지기 위해 걱정도 앞서지만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을 믿는다.

 

이어 양민석 목사는 비움과 채움의 영성을 나누며 “기도하면 비움과 채움의 영성의 자리가 마련된다. 하나님 앞에 철저히 비워지는 마음, 성령이 채워주시는 능력으로 일할 수 있기에 소원한다”고 말씀을 마무리했다.

 

2부 이취임식은 사회 권케더린 목사(증경회장), 개회기도 조상숙 목사(커네티컷 회장), 이임사 심화자 목사(직전 회장), 취임사 안경순 목사(신임 회장), 특송 홍보래 집사(하크네시야교회), 권면 윤세웅 목사(KCBN 사장)와 전희수 목사(초대 회장), 축사 정순원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와 이준성 목사(뉴욕목사회 회장), 격려사 최요한 목사(서울명동교회), 직전 회장에게 감사패 증정, 폐회기도 및 만찬기도 김영식 목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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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회장 심화자 목사는 이임사를 통해 잠언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라는 말씀을 표어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달려온 지난 회기를 돌아보며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한다고 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그저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시고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신임 회장 안경순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계속 교만하지 말아야지 그 생각만 했다”라며 겸손히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 5:16-18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여목회"라는 표어로 4회기를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그리고 매월 정기적인 목회자 중보기도회를 통한 여성 목회자들의 영성회복, 매월 어머니기도회를 통해 가정이 회복되고 자녀들이 믿음으로 변화되도록 하겠다며 기도사역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은사를 지난 여성 목회자를 세우며 성령으로 하나되는 연합의 힘으로 연합회만 아니라 교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단체가 되도록 섬기며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머니기도회는 매월 셋째 수요일 오전 은혜사랑교회에서 열린다. 문의 347-885-2845.

 

윤세웅 목사는 권면을 통해 “왜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는지 생각해보라. 배필로 만드셨다. 여자는 남자의 배필 즉 도우미로 세워졌다. 아직까지 여성 목회자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는데 자기 일만 하면 힐난의 대상이 안된다. 남자는 남자들이 할일이 많고 여자는 여자로 할일이 많다. 그런데 여성이 남자의 일을 하려니 안된다. 남자들이 못하는 분야의 일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하나님이 여성을 만드신 것이다. 여성 사역자들은 남성 사역자들이 못하는 것을 찾아서 하면 아무런 갈등이 없다. 남성도 여성에게 자신들이 못하는 것들을 배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창조질서가 깨진다”고 권면했다. 

 

전희수 목사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여목회"라는 4회기 표어가 데살로니가 5:16-18의 말씀을 통해 3가지를 권면했으며 특히 "겸손과 섬김의 공동체가 되라. 공동체의 리더십은 누림이 아니라 섬김이다. 내가 회장이라는 것이 아니다. 감투를 씌어주면 그 사람을 알게 된다는 말이 있다. 섬김의 목표는 내가 죽는 것이다. 내가 죽는 섬김을 실천할 때 공동체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다. 천사를 마귀로 만든 것은 교만이다. 인간을 천사로 만드는 것은 겸손이다. 어거스틴의 이야기이다. 지식도 겸손의 바구니에 담겨져야 하고, 능력 돈 아름다움도 겸손의 바구니에 담겨질 때 아름답다. 사역을 감당할 때 섬김과 겸손의 리더십으로 실천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여목회가 되기를 권면한다“고 말했다.

 

축사가 진행됐다. 직전 교협 회장 정순원 목사는 임기때 많은 협조를 한 안경순 신임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목사회 회장 이준성 목사는 “새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며 모세의 리더십이 아니라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화합과 함께하는 여호수아의 리더십으로 존경받는 여목회가 되어, 교회와 목회자들이 새 힘을 얻고 위로받는 아름다운 여목회가 되기를 믿고 축하했다. 다음날 목사회 신년기도회 강사로 온 최요한 목사(서울명동교회)는 격려사를 통해 3가지 하나님 즉 에벤에셀의 하나님, 임마누엘 하나님, 마라나타의 하나님으로 격려했다.

 

한편 신선한 충격을 주는 장면이 있었다. 행사를 마치고 취임한 회장 안경순 목사가 김신영 목사를 소개했다. 글로벌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는 4년 전 어려운 상황 가운데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에서 분리되어 설립됐다. 쉽지 않은 관계임이 분명한데 미주한인여성목 회장 김신영 목사와 총무 정숙자 목사가 글로벌한인여성목 취임식에 축하차 참가한 것이다. 요즘 교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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